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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01 09:43
저도 이거 아버지랑 라이브로 봤습니다..(라고 썼다가 딴지일보 기사 보니 딜레이 중계군요..여튼) 70년대 중반부터 타이슨때 까지 복싱은 지금 해축 저리가라였죠.. 국내와 외국이 서로 시너지를 주던..
14/03/01 10:09
예전 딴지일보에서 본 [추억의 명승부] Fabulous Four 기사가 기억나는군요. 정말 멋진 선수들이고 멋진 기사였는데 딴지일보 해킹 사태 이후로 날아가버려서 참 아쉽습니다. 찾아보니 그 기사는 링크된곳들이 있는데 동영상은 짤렸네요. 기사라도 보실 분은 아래 링크에서..
http://blog.daum.net/retribution/7417418 (개인블로그인듯한데 문제가 있으면 삭제하겠습니다)
14/03/01 10:42
한마디로 학을 떼게 만드는군요. 펀치가 안맞는 것도 아닌데 무슨 일 있냐는 듯이 꾸역 꾸역 밀고 들어오는 거 보고 헌즈가 질려버렸을 것 같습니다. 인파이터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네요.
14/03/01 11:41
듀란은 사실 70년대 라이트급에서가 짱짱맨이었죠...
하지만 4인방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선수였습니다.... 듀란 - 해글러 - 헌즈 - 레너드 순이었죠...
14/03/01 11:20
저 양반들이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보이지만 사실 알고보면 철저한 전략과 계산에서 저런 스타일이 되었다는게 진짜 공포죠. 특히 해글러의 경우 미들급 역사상 최고의 맷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사실 턱이 돌아갈 정도로 맞은 적도 거의 없는(..)
14/03/01 11:39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헌즈는 처음부터 해글러와 난타전을 펼치는 계획을 들고 오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해글러의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단점이 발이 느리다는 것이었는데 헌즈는 리치와 잽, 스트레이트에서 강점이 있었으므로 거리를 두고 잽과 스트레이트로 견제하면서 경기를 풀 생각이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레너드가 이런 전략으로 해글러로부터 승리를 따내지요 (물론 판정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그런데 해글러가 처음부터 예상 밖으로 너무 강공으로 밀어부치니까 순간 헌즈도 전략을 잊어버리고 전사의 본능으로 맞불 작전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결국 헌즈로서는 가장 하지 말았어야할 해글러와의 "내구력" 대결을 벌인 셈이 되버렸지요...원래 내구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결국 그 결과는...
14/03/01 12:56
헌즈의 내구력이 나쁜 편은 아닙니다. 헤글러 전 이전 유일한 다운과 KO패가 전설의 레너드-헌즈 1차전이었으니까요.
13회까지 그정도로 치고받고 버티는 것만으로 맷집은 인정해줘야 합니다. 헌즈의 이 두번의 KO패가 워낙 인상적이라 유리턱처럼 보입니다만.. 문제는 상대방 해글러가 거의 내구력 올타임 넘버원 수준이라서.. 뭐 그때까지는 서로 이정도인줄 몰랐겠죠. 1라운드 끝나고 해글러가 헌즈 처다보는 거나, 2라운드 끝나고 헌즈가 웃으면서 해글러 처다보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예상은 햇지만 이정도로 대단한 놈인지 몰랐다 이런 느낌이네요. 흐흐.
14/03/01 11:35
아버지께서 해글러 팬이셔서 어렸을때 본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해글러 짱짱맨이고 헌즈는 키만 멀대같이 큰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둘다 짱짱맨도 이런 짱짱맨들이 없는듯. -0-; 해글러가 많이 맞은거 같지만 쩌는 커버링으로 정타 맞은건 별로 없고, 헌즈도 저 키에 위빙 장난 아니네요.
14/03/01 12:01
레너드 해글러 그 경기.. 저나 저희 아부지나 해글러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판정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지금 봐도 그렇네요. -0-; 하지만, 사람들은 이긴 레너드만 기억하겠지..ㅠㅠ
14/03/01 12:12
어렸을 때 인기 있었던 빡빡이 아저씨가 헤글러하고 최가박당에 나오는 대머리 아저씨 였는데
헤글러도 나중에 영화 출연하고 그랬죠 많이 어려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레너드한테 진경기가 충격으로 다가 왔었는데 당시 레너드 얍삽한 놈이라고 싫어했던 기억이
14/03/01 12:14
이거 티비에서 중계한 걸 봤습니다.
80년대~90초반까지는 권투의 인기가 상당해서 해외 빅경기도 엠비씨에서 자주 중계해 줬죠.. 특히 타이슨 경기는 매번했는데 거의 1회에 끝나버려서 1회만 몇 번씩 봤었네요
14/03/01 12:42
황미나 같은 순정만화 작가도 <우리는 길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라는 만화에서 복싱을 서브 소재로 삼기도 하는 등 복싱이 꽤나 메인 스트림에 있던 시절이 있었죠. 뭐 세계적으로야 지금도 인기 스포츠이지만.
14/03/01 13:26
저도 복싱만의 뭔가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 중 1인인데, 종합격투기랑 생각해보면 실제 전투 능력은 뭐가 더 발전된 것이냐는 논외로 하고,
보는 스포츠에 있어서는 제한된 룰(즉 손만 쓸 수 있다던가라는)이 반드시 흥미를 반감시키는게 아니란 걸 생각하게 됩니다. 제한된 어떤 룰 안에서 고도로 연마된 극한의 철인들이 정면으로 붙을때 내뿜는 아우라를 느끼면 그것이 매력이더라구요. 복싱이 그런 면에서 참 멋진 운동? 격투기? 같습니다.
14/03/02 00:09
경기 끝날 때까지 미친듯이 집중해서 봤네요. 너무 재밌습니다. 이게 복싱이구나... 이게. 크크
1라운드 끝나고는 해글러가 돌아보면서 들어가고, 2라운드 끝나고는 헌즈가 씩 웃으면서 돌아보는 게 정말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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