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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14 23:01:11
Name AraTa_Lovely
Subject [일반] 야밤에 고딩딩 10탄, 고딩생애 첫 2박 3일의 여행(사진있음)
오랜만에 아라타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고딩딩 얘기로 찾아왔어요..

제목보고 흠칫! 놀라는 분들이 계실진 모르나,
저와의 여행이 아닌 졸업기념 자기 친구들(여고딩 4명)과 함께 한겨울 물놀이하러,
지방 어느 워터파크에 놀러갔네요..

아, 이제 고딩딩 12일에 졸업했습니다..
더이상 고딩이 아닌데, 이제 뭐라 불러야하나.........
대딩딩??





"오빠빠.......... 허락해주세요.... 네에???"

"앙대앙대.... 여자들끼리, 그것도 여고딩 4명이 2박 3일간 어딜간다는거야..."

"나 빼고는 다 허락 받았대.. 딴 애들은 엄마아빠, 남치니들까지 다 허락받았대......"

"넌 엄마아빠 허락받았어, 그럼?"

"아니아직...."

"근데 지금 나한테 허락해 달라는거냥??"

"엄마한테 오빠빠 허락 받았다고하고 허락받으면 더 쉽단말야......."

"말이 되는 소리를...."

"진짜야.. 엄마는 이제 오빠 편이라니..."

"시끄렁시끄렁.. 회비는 얼마야??"

"20만원이래."

"뭐?? 80만원으로 놀라간다는거야 그럼?? 너 알바비의 절반보다 많자나~~"

"나도 아까워 죽겠는데, 우선 그렇게 걷을거라넹.."

"음.. 생각 좀 해보고...."

"아아앙~ 오빠빠~~~ 허락해줘요~~~"

"근데 정말, 내가 안보내주면 안갈거냐??"

".....웅.... 오빠가 싫어하면..... 안가도 돼.........."




전 그닥 허락 안해줄 생각도 없었는데, 이거 재밌네요..

근데 약간의 걱정은 되었죠..
민선이 절친 4명 모두 2박 3일의 여행은 처음이라고 하고,
아직까지 수도권을 벗어난 여행도 처음이라고 하공..

또한 1인당 20만원의 회비를 걷는다고도 하니, 내돈같이 아깝기도 했고..


근데, 민선이 포함해서 졸업여행을 다 계획해놨는데 안 보내줄 수도 없고...
안 보내줄 생각도 아니었구요..하핫

더구나, 내가 가지말라고 하면 진짜 안가는 아이이기에 더 보내주고 싶기도 했구요..




그 자리에서 5만원짜리 한 장 꺼내며,


"자, 받어.."

"뭐야이게? 웬 5만원??"

"회비에 보태.. 대신 보내주는데 조건이 있어.."

"......고마워요..."

"조건이 있다구~"

"응?? 말만해 다 들어주께~!!"

"나중에 오빠가 친구들이랑 간다고 할 때도, 무조건 보내줘야된다......"




민선이, 급 의심의 눈초리로,

"머야.. 수상한데?? 오빠도 나 없는 동안 어디가는거 아냐??"

"아무데도 안가거든?? 오랜만에 악마퇴치 좀 하려한다 왜.."

"쓰읍.........뭔가 이상한데........ 그리고 그 조건은 내가 다시 생각해볼께.... 그리고 이건 고마워요~!"




이제 민선이는 뭔가 자기가 이득을 보거나, 뭐로인해 기분이 좋을 때만 존댓말을 합니다..

아, 또 실수했을 때도 존댓말을 합니다......




뭐 어찌됐건, 무조건 가는 여행을,
마치 남친의 허락을 꼭 득해야만 편하게 더 잘 놀수 있는 마음이 되는건지,
뭔가 손해보는 입장에서 잘 다녀오라는 결론아닌 결론이 나버렸습니다.

민선이 입장에서 20만원이라는 돈은 제가 보기에 엄청나게 큰 돈입니다..
또한 엄마아빠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자기 남은 알바비와 세뱃돈을 합쳐 충당을 해야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거금 5만원을 지원해 주기도 했지요..
나중에 이 5만원 이상의 뭔가 혜택이 제게 온다는걸 아니까요..하핫



이렇게 민선이와 그 친구들 3명(합 4명)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갑니다..
그리고 오늘이 두번째 날이군요..


그리고 어제와 오늘에 걸쳐 몇 장의 인증샷이 막막 날라옵니다...




아 이건, 가기전 4명이 모여 동네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자기가 물 담당이라고 이걸 샀답니다..
당장 엄마한테 원가에 팔고, 가서 사라그랬죠..
저렇게 담아간다네요.. 어이가없어서.......;;






이건 도착해서 그날 밤이라네요..
뭔 발로 마시기라도 하듯, 이걸 찍어보냈네요..헐..






방수팩을 사서 폰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답니다..
잘 놀고 있군요..





이러고 놀고 있네요...
한 편으론 참 부럽기도 하고..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하며 괜시리 생각나기도 하고 그러네요..

지금 열심히 카톡으로 뭐가어떻고 또 뭐가어떻고 나중에 자기랑 다시와야한다고 어쩌고저쩌고...
아주 난리도 아니네요..
가기전엔 솔직히 그닥 가고 싶지도 않은 눈치더만..
물을 싫어하니어쩌니 말이 많더니, 무슨 파도가 어쩌고저쩌고..하핫



내일 아침에 짐을 싸서 돌아온답니다..







민선이 말로는 자기 빼고, 친구들 발육이 기냥...... 후덜덜.......하다는데.............

돌아오면, 이것저것 자세히 물어봐야지.. 후훗 (^.^)




또 만나용..


ps. 가급적 사진은 퍼가지 말아주세요.... 피쟐러분들에게만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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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로
14/02/14 23:03
수정 아이콘
오른쪽일거 가트다.........
루크레티아
14/02/14 23:04
수정 아이콘
잠깐....
이제 집안에서 승인을 받으신 겁니까...??
Pomeranian
14/02/14 23:05
수정 아이콘
1박2일 여행 허락을 받는 과정에서..

장모님(?)을 같은편으로 포섭하는데 성공했나봅니다;;
한걸음
14/02/14 23:08
수정 아이콘
덜덜덜......... 어떠한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시길래..
AraTa_Higgs
14/02/14 23:09
수정 아이콘
덜덜덜........ (2)
한걸음
14/02/14 23:11
수정 아이콘
?!
지니-_-V
14/02/14 23:44
수정 아이콘
?!
Pomeranian
14/02/14 23:04
수정 아이콘
저희는 이런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12월 31일 ~ 1월1일..

자.. 썰을 풀어보시죠...!!
지니-_-V
14/02/14 23:05
수정 아이콘
한달전만 해도 이글은 해로운 글이다 였었지만

저도 방금 초콜릿이랑 선물받고 들어와서 이 글을 보니 제 행복함이 두배가 되네요

허허허허
한걸음
14/02/14 23:09
수정 아이콘
댓글 신고 기능이 시급합니다...
AraTa_Higgs
14/02/14 23:09
수정 아이콘
댓글 신고 기능이 시급합니다... (2)
14/02/14 23:52
수정 아이콘
탈영병이네요 운영진!! 운영진!!
14/02/14 23:05
수정 아이콘
사진을 보니.. 울컥하네요 비추 버튼 어딧습니까
14/02/14 23:05
수정 아이콘
형님
Fanatic[Jin]
14/02/14 23:06
수정 아이콘
발렌타인데이에 이 얼마나 불경한 글과 사진이란 말입니까!!!!엣헴.

조윤희쨔응
14/02/14 23:06
수정 아이콘
.......................................
한걸음
14/02/14 23:08
수정 아이콘
푸하하. 저 물을 들고 가려 했다니 참 풋풋하네요! 가 아니라 잠깐

집안에서 벌써 승낙을?!
하늘빛우유
14/02/14 23:15
수정 아이콘
둘중에 후드티에 조용히 한표을 던집니다~

근데 집에서도 아는 사이라면... 훌륭하십니다~하핫
난나무가될꺼야
14/02/15 09:14
수정 아이콘
저는 왼쪽에 한표 겁니다
첫 만남때 긴 머리에 끝이 살짝 웨이브, 163정도에 키, 볼살때문에 네모난 얼굴형, 하얀 피부라고 했으니 왼쪽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피지알에 코난 안 계신가....
SkinnerRules
14/02/14 23:19
수정 아이콘
둘 중 누구라도 신고하고 싶습니다
하루일기
14/02/14 23:27
수정 아이콘
운영진!!! 운영진!!!!!!!!!!!!!!!!!!!!
JISOOBOY
14/02/14 23:28
수정 아이콘
운영진이 아니라 경찰을 불러야 할 거 같은데...!
Pomeranian
14/02/14 23:35
수정 아이콘
이제 법적으로 성인이라.. 법적으로 처리 불가능 ㅠㅠ

게다가 장모님까지 포섭하는 치밀함!!
스테비아
14/02/14 23:34
수정 아이콘
아직 부들부들이 없는 관계로 제가 하겠습니다.

부들부들.........
은수저
14/02/14 23:37
수정 아이콘
부귀영화를 누려야겠다 부들부들...
출세합시다 여러분...
재간둥이
14/02/14 23:43
수정 아이콘
화가난다!!!!!!!!!!!!!!!!!!!!!!!!!!!!!!
14/02/14 23:51
수정 아이콘
고죠 부럽기만 ㅠ
Darwin4078
14/02/15 01:32
수정 아이콘
경찰아저씨! 여기서 잠복근무 하라고 했더니 졸면 어떡해요!
생기발랄
14/02/15 01:43
수정 아이콘
이 밤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 글을 클릭했는지 엉엉~
일단 운영진부터 불러봅니다. 운영진~~ 여기에요!
오클랜드에이스
14/02/15 03:12
수정 아이콘
소설이 아니었어???!!!

으으 부들부들잼이네요 크크크크.
열심히살자아자
14/02/15 05:57
수정 아이콘
줄서봅니다.
허리부상
14/02/15 07:30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가능하다는게 놀랍고 어느정도의 호응이 있다는게 또 놀랍고 어쨋든 되게 견디기 힘든 글이네요..
삼색이
14/02/15 09:53
수정 아이콘
난 왜 야간근무하고 퇴근해서 이 글을 클릭하고 잠자리에 누워 부들부들하고 있는가..
왼쪽일꺼같네요 해로운글이다..
피부미남
14/02/15 11:24
수정 아이콘
.........
치탄다 에루
14/02/15 12:26
수정 아이콘
...고백합니다.
PGR의 흔한 솔로로써 글쓴이분의 염장을 견디지 못해 수개월간 글쓴분을 차단했었습니다.
내적 평화를 위해서...
얼마전, 이제 더이상 염장글이 올라오지 않아 저의 마음을 황폐화시키지 않을 것 같아서.. 차단을 해제했습니다...
....ㅠㅠ.... 제 마음은 발렌타인 주말에 이렇게 다시 멍들어가는군요...
아... 해로운 글입니다... 아아....
파랑파랑
14/02/15 23:20
수정 아이콘
부들부들... 이 글은 해로운 글이다.
나의 염장을 파.괴.한.다... TT
김다랑어
14/02/16 01:13
수정 아이콘
화가.....화가난다!!!!!!! 이것은 부러움의 화가 아니다!!!!!!!
커피보다홍차
14/02/16 06:17
수정 아이콘
부들부들 크크크
워터파크는 같이 한번 가보세요. 정말 재미있답니다.
그나저나 고딩딩 집에서도 알고 계신다니 그 얘기도 재미있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가을독백
14/02/16 09:15
수정 아이콘
이 글은 해로운 글이다..!! ㅠㅠ
근데 사진 불펌에 대해 노파심에 말씀드리면 예전에 어떤 분도 pgr분들만 보라고 퍼가지 말아달라고 조건을 걸고 사진 올렸었는데 인터넷에 퍼져서 곤욕을 치른걸 본 기억이 있는데.. 사진은 지우심이 어떨까요. 보면 좋기는 한데(..) 그렇게 퍼지지 말라는 보장도 없고, 비로그인도 글은 볼수 있으니 퍼지면 좀 그럴거같은데..
AraTa_Higgs
14/02/17 08:02
수정 아이콘
이미 3천조회수... 조치를 취하기엔 늦었다..생각합니다..흐..
또 그리 심각하게 문제가될건 없는것도 같고..
그래도 안퍼졌으면 하는뎅..
낙하산
14/02/17 06:06
수정 아이콘
아라타님의 글은 늘 재미있어요 흐흐
앞으로도 좋은 사랑 키워나가세요 그리고 계속 글 써주세요
그런데 겨울에도 실외 워터파크가 운영되는군요??
AraTa_Higgs
14/02/17 18:57
수정 아이콘
물은 따뜻하다고 하네요..
겨울이라고 운영안하면 그 시설 자체가 아깝긴하죠..
거대한 노천탕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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