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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6 13:36:36
Name 여섯넷백
File #1 1233.jpg (172.0 KB), Download : 78
Subject [일반] 자취생의 2013년 지출내역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하자면 저~ 먼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온 여섯넷백입니다.
작년 군대 전역후 올해 동생과 함께 서울에서 두명이서 오피스텔에서 자취하고 있습니다.
예전 입대전 자취했을때 내가 왜 이리 많이 썼지..? 생각 하면서 끝내 지출내역을 못찾은 경험이 있기에
작년부터 지금까지 엑셀을 이용한(문과지만...) 가계부를 간단히 작성해보았습니다.

지출내역은 다음과 같으며, 기간은 25일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3월 지출 내역은 2월 15일~3월 25일까지, 2월 지출내역은 1월 25일~2월 6일이 되겠네요.
일단 지출 내역들은 다 카드로 계산된 것들만! 작성된 것이며 현금으로 거래된 부분은 제외되고, 용돈+통학비로 들어갔습니다.
(예: 시장에서 현금으로 양파 2개를 천원에 샀다 -> 용돈,통학비에서 합산)

나름 분석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동네 시장을 이용했더니 식비가 많이 줄었다.

제가 시장을 이용한건 8월부터 였습니다. 집이 우측으로 가면 이마트가 나오고, 좌측으로 가면 동네 시장이 나오는데
그전까지는 아무래도 자취를 하더라도 반찬은 챙겨먹어야 겠다고 생각하며 이마트에서 만들어진 반찬들을 샀습니다.
그러다 시장에 갔는데 반찬가게에서 이마트보다 양은 3배!! 더 많으면서, 가격은 같거나 저렴한 반찬들이 많더군요;;
또한 채소가격도 이마트보다 싸서 채소와 반찬은 시장에서, 고기나 생선은 8시에 출발하여 이마트 세일코너를 노렸습니다.

그 중에서 가격 차이가 제일 큰 부분은 바로 김치입니다. 꼭 시장에서 사세요!!


2. 북향은 답이 없다.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살고 있는 저로써는 서울의 겨울 추위가 그렇게 싫었습니다. 군대에서도 역시 겨울은 후;;
아무튼 본격적으로 추위가 온 12월달부터 보일러를 틀었는데 그 가스비가 두배로 늘고 있습니다.
11~1월 동안의 약 3만 -> 7만 -> 15만의 가스비는 많이 틀지도, 따뜻하지도 않은것 같은데 왜 이리 많이 나왔나 생각을 하게 합니다.
햇빛 자체도 잘 안들어와서 오후 1시 반인 현재도 방 자체는 좀 어두컴컴 하네요;

이번 계약 만료후 다른 집을 알아봤는데 최우선조건이 남향!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 남향으로 이사갑니다.


1월 같은 경우 한 10일 집에 내려갔기 때문에 식비나 용돈+통학비가 많이 줄었네요.
지출내역을 통해 이 두가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자취하시는 피지알러 분들 모두 고생하시며 알뜰한 2014년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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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벌레
14/02/06 13:41
수정 아이콘
저도 가난한 대학생이고 자취를 예전에 했던지라 많이 공감되는점이 많네요
잘봤습니다.
여섯넷백
14/02/06 14:04
수정 아이콘
항상 가난한 대학생들... 화이팅입니다!!
치탄다 에루
14/02/06 13:47
수정 아이콘
남향이여도 오래된 집은 답이 없습니다.
가급적 새집, 아니면 따뜻한 집(... )을 구합시다. 창을 새로 했다던가..
집을 잘 구했다고 좋아하는데, 한달 가스비만 20만원에 육박하게 나와서 멍- 하는중입니다. 자취는 아니지만(...)
여섯넷백
14/02/06 14:05
수정 아이콘
오피 -> 오피로 옮기는거고 이미 도배를 새로 싹 했더라구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게 오후 3시에 집을 보러갔는데 아직도 방에 햇빛이 들고 있었다는점이!
가스비는 덜덜덜 하네요;;
치탄다 에루
14/02/06 14:08
수정 아이콘
햇빛보다는 단열이 정말 큰 문제입니다. 창틈으로 바람이 들어오지는 않는가부터 시작해서, 이중창 여부 등등이 중요하죠. 오피스텔의 경우 당연히 최근에 지어졌을 것이기 때문에 잘 되어있겠습니다만...
여섯넷백
14/02/06 14:10
수정 아이콘
현재 지금 집이 바람(외풍이라고 하던가요?)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이중창도 아니구요; 결로 현상도 보여서 지금보면 왜 이집을 계약 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것 때문에 최 우선적으로 살펴본게 창틀이였습니다. 이중창은 안되있으나 바람은 확실히 막게 해 놨더군요.
엘롯기
14/02/06 13:47
수정 아이콘
대학때 선배중에 한분은 학교식당에서 김치를 가져다 먹더라구요.
보통 학식먹을때 김치는 자유배식인데 반찬통 가져와서 저녁때 퍼가시는...
저는 차마 거기까지는 못하겠더군요.
여섯넷백
14/02/06 14:06
수정 아이콘
학식의 김치를 가져오는 생각은 하긴 했었는데 그렇게 비참하게 살고 싶진 않았습니다. 하하;;
wish buRn
14/02/06 14:50
수정 아이콘
그렇게해선 어차피 몇푼 못아끼는데..
그건 행동이 궁상이죠..-_-;;
견우야
14/02/06 13:56
수정 아이콘
결론은 남향이군요..잘 읽었습니다.
여섯넷백
14/02/06 14:07
수정 아이콘
남향가세요 두번가세요! 진짜 자취하는 주위 친구들과 만나면 하는이야기중 남향이야기가 반드시 들어갑니다.
그정도로 소중합니다.
14/02/06 14:01
수정 아이콘
전 자취할때 식비 조절을 실패해서 개폭망했죠 ㅠㅠ
한끼에 1만~2만 사이를 먹다보니...
아 직장인이었습니다.
여섯넷백
14/02/06 14:08
수정 아이콘
직장인이시더라도 한끼 1,2만원이시다니; 저도 어서 좋은 직장 하나 구해야 할텐데(....)
올 한해는 조절 확실히 하셔요!
솔로9년차
14/02/06 14:09
수정 아이콘
보통 남향의 집은 좀 더 비쌉니다. 따뜻한 것도 있지만 다른 장점들도 많이 있거든요. 북향이 싸다고 해야하는게 맞겠죠.
난방비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내복입니다. 거기에 실내용 외투 그리고 실내화이고, 방풍비닐이나 방풍커튼, 방풍지같은 거죠.
남향이라고 마냥 따뜻해지지는 않아요. 요즘 집들은 방풍장비가 덜 필요하기는 하지만, 난방비를 줄이려면 옷을 껴입어야합니다.
아, 그리고 정남이 아니라면 남동방향이 남서방향보다 좋습니다.
여섯넷백
14/02/06 14:17
수정 아이콘
이사가는 오피스텔이 현 오피스텔보다 1년 빨리 지어져서 그런지 가격차이는 오히려 이사가는 쪽이 쌌습니다. 창문을 바라본 풍경은 남향은 산을 바라보고 있고 북향은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 시각차(?)도 있는지 몰라도 차이가 있더라구요; 부동산 중개인분에게 물어보니 현재 들어오려는 사람이 많이 줄어서 월세 자체도 작년에 비해 낮아지는 추세라고 이야기 하시구...

그리고 난방비 조언 감사합니다!!
바자다가사마
14/02/06 14:10
수정 아이콘
남향이고 햇빛도 엄청 따스한데...외벽이라 그런가 벽에서 한기가 들어와 너무 춥습니다 덜덜..... 난방비 진짜 너무 무서워요.
여섯넷백
14/02/06 14:18
수정 아이콘
벽에서 한기가 들어오나요..?!! 꽁꽁 싸매서 난방비 아껴보아요, 흑흑...
14/02/06 14:25
수정 아이콘
제 방은 외벽인데다가 창문이 벽의 절반 좀 안되게 차지해서 한기가 장난이 아니네요..그냥 벽면 전체에 커튼쳤어요. 창틈에 스폰지붙이고 뽁뽁이도 붙이고싶은데 귀찮아서 못하고 있어요;;
저지방.우유
14/02/06 14:21
수정 아이콘
점점 줄어드는 식비와
점점 늘어나는 관리비로 귀결되네요^^;;

진짜 밥 값 줄이기 힘든데...
전 피자 사 먹는 것도 돈 아까워 밀가루 직접 사다가 만들어 먹기도 했어요.
물론 맛이 더 좋아서 지금은 집에 다시 기어 들어갔는데도 가끔 만들어 먹죠

그리고 난방비 관련해서는
집에서 슬리퍼 꼭 신으세요
신고 안 신고의 차이가 엄청납니다!
추천드리는 건 유니클로 실내 슬리퍼~
가격은 15,000? 정도 하는데 밑창이 두껍고 푹신해서 좋더군요
여섯넷백
14/02/06 19:18
수정 아이콘
식비는 줄이고~ 관리비는 늘리고.... 실내 슬리퍼 하나 고민했었는데 좋은상품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4/02/06 14:23
수정 아이콘
유학중에 자취하면서 적금이라니?
대단합니다~
여섯넷백
14/02/06 19:19
수정 아이콘
전화로 가입한 상품이라 중단하기도 뭐해서 15만원정도야! 하면서 넣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빠듯했던 위험이 있긴 있었네요...
여기똥포장되나요
14/02/06 14:27
수정 아이콘
책값이 80만원인가요 ????
솔로9년차
14/02/06 14:37
수정 아이콘
그건 합계고 그 앞의 기타 항목이겠죠. 10만원에 그 다음달 13만원까지 23만원이 1학기 책값+안경이네요. 2학기는 10만원이고.
여섯넷백
14/02/06 19:20
수정 아이콘
솔로 9년차님이 말씀해주신것처럼 기타 항목입니다~! 문과라서 책값으로 80만원 한번 써보고 싶긴 하네요 크크
14/02/06 14:52
수정 아이콘
포...포병 출신 이신듯 ? 저도 포병입니다 크
견우야
14/02/06 15:00
수정 아이콘
하나 둘 삼 넷..오(?) ,,, 여섯(?).. 기억이 가물가물. .맞나여..
탕수육
14/02/06 15:43
수정 아이콘
하나둘삼넷오여섯칠팔아홉공! 비교적 전역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아직까지 기억이 나네요. 좋아해야 되는 건지 슬퍼해야 되는 건지;;
Walk through me
14/02/06 16:06
수정 아이콘
포병입니다만 예비군 끝이 보이는데도 여전히 기억하고 또 여전히 써먹습니다 -_-
탕수육
14/02/06 17:13
수정 아이콘
저도 동원은 끝났습니다? 크크
사람의 기억력이란 참 무서운 것 같아요. 근데 좀 이상한건 복무신조나 군가같은 건 전역하고 한 1~2년 사이에 다 까먹었다는 건데...
아무래도 주특기 때 갈굼을 너무 많이 받아서 강제주입됐나 싶네요. 아 참고로 저는 81미리 박격포였습... ㅡㅠ
여섯넷백
14/02/06 19:20
수정 아이콘
이번에 휴학해서 동원가는데 2년만에 포 쏘게 생겼네요. 105mm 견인똥포였습니다!
14/02/06 15:10
수정 아이콘
남들이 보면 다른걸 아끼고 난방비나 이런거 좀 쓰라고 하지만 그게 쉽게 안되더군요.
사실 2시간 켜도 따뜻한걸 못느끼겠더라구요...방바닥만 따시고..
집에가면 향초키고 실내화 신고 츄리닝에 바람막이 하나 입고 있는데 버틸만합니다.
이번달 가스비 8천원 나왔네요..
세계구조
14/02/06 18:30
수정 아이콘
아끼는거야 좋지만 엄청나시네요 8천원이면 라면만 끓여먹어도 더 나올 것 같은데
여섯넷백
14/02/06 19:21
수정 아이콘
가스비 8천원이면 제가 여름때 샤워할때 온수쓰던 정도인데..;; 향초가 혹시 온기 주는데 도움이 많이 되나요..?1
14/02/06 15:11
수정 아이콘
저도 오피스텔 거주하는데 이번에 신축이라 커텐이 안와서 죽겠네요...방한용 암막커튼으로 두툼하게 주문해두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전엔 북향이었는데 이번엔 남서향이네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여섯넷백
14/02/06 19:22
수정 아이콘
신축 건물!! 축하드립니다! 북향에서 남향으로 갈 경우 체감이 훨씬 크다고 주위에서 말하더군요!
김망아지
14/02/06 15:32
수정 아이콘
저는 부모님 원조없이 알바로 연명하는 자취생인데, 다달이 내는 월세가 너무 지출이 커요ㅠㅠ 서울 대학가는 정말이지 월세가 너무 비쌈..
여섯넷백
14/02/06 19:22
수정 아이콘
진짜 서울 월세 너무 비쌉니다.... 부모님께 돈 받고 있지만 항상 죄송할 따름. 열심히 공부해서 보답해드려요!
Backdraft
14/02/06 15:37
수정 아이콘
혹시 남향이 아닌데다 복층 오피스텔이라면, 냉난방 사용에 있어서 먼치킨급 사용요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섯넷백
14/02/06 19:23
수정 아이콘
복층의 위엄(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다는...)은 주위 과 선배들을 통해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무섭다는데;
헥스밤
14/02/06 15:48
수정 아이콘
최종병기월세가 없는게 부럽습니다. 으으 나는 언제 전세 살아보나..
14/02/06 17:57
수정 아이콘
지방에서 올라온 입장에서...
내집...아니 내집은 언감생심이고 전세만 있어도 지출이 빠지니 돈모으는게 쉬워지죠ㅠㅠ
저도 월세가 후덜덜합니다.
글쓰신분 오피스텔 전세라니 부럽네요.
여섯넷백
14/02/06 19:24
수정 아이콘
아;; 게시물에 없어서 그런데 월세에요!! 월세! 저도 전세로 살고 싶었지만 집이 급전으로 땡길만한 여력이 없어서..
딱 로또2등정도만 되도 오피정도는 전세 혹은 구매가 가능할텐데 말이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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