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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6 12:28:12
Name 설탕가루인형형
File #1 20140206064932_404663_550_830.jpg (155.8 KB), Download : 58
Subject [일반]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웃는 얼굴을 보면 욕을 하려다가도 참는다는 말이죠.


고등학교 시절,
앞으로 나가 선생님께 맞고 돌아오는 저는 자주 웃었습니다.
"야, 넌 맞는게 좋냐? 왜 웃으면서 들어와?"
친구들은 저에게 물었었는데 딱히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냥 '나는 맞았지만 별로 아프지 않아' '이 정도 쯤이야' 뭐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군대 시절,
10km 야지구보를 마치고 여단장 훈시를 하던 도중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비틀거리다가 쓰러진적이 있었습니다.
'어? 왜이러지..어지럽다..헤헤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웃으면서 비틀거리던 저를 보고 어이없어 했습니다.


요즘 윤진숙 장관 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애초에 장관을 맡을만한 능력이 의심 받았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의 답변 태도입니다.
청문회때도 논란이 되었었지만 실실 웃으면서 대답을 합니다.


윤진숙 장관은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라는 말을 생각하며 늘 웃으며 생활했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공공의 적 1편 뷔페에서 조규환에게 사과하던 고흥식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일부러 그러는건 아닌거 같고 그냥 원래 성격이 그런겁니다.

좋은게 좋은 사람.
얼굴 붉히고 싸우고 싶지 않은 사람.


위에 말한대로 저도 자주 그럽니다.
누군가에게 꾸지람을 듣는 중에도 대부분 '겨우 이런걸로 왜 저렇게 난리지? 해결 하면 되잖아' 라는 생각으로 속으로는 웃고 있거든요.

근데...
그렇더라도 정말 중요한 일이고, 긴장되는 일이라면 웃음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겁니다.


윤진숙 장관은 지금도 긴장되는 상황이 아닌가봅니다.



ps. 서태웅이 정우성에게 계속 밀리는 상황에서 웃은건 그래서 더욱 대단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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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컴버배치
14/02/06 12:33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궁금한게, 청문회때 웃으면서 말도 안되는 답변을 하고 했던게 본인이 정말 직책을 맡을 의사가 없어서 '청문회 개판으로 하면 자리에 앉히지 못하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지금도 추측하고 있거든요. 들은 바로는 청문회 전에도 그 자리를 몇 번이나 거절했다는 소리를 들어서... (잘못된 정보인가요?) 허나 청문회 후에 경질(?) 시키면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시간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직책을 맡겼을 거라는 소리도 들은 기억이 있구요.
혹시 그게 아니라 그냥 빽 믿고 청문회 개판으로 하고... 음... 지금은 제 입장에선 윤도무생... 이라고 밖에 말을 못하겠네요. 왜 저럴까요?
+ 지금 TV에서 국회대정부 질문하네요
14/02/06 12:38
수정 아이콘
제목에 [혐]을 붙여야 할듯.
전여옥이나 나경원도 윤진숙에 비하면 아름다운 여인들이죠.
14/02/06 12:39
수정 아이콘
장관들 뽑아보는데 여성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수첩에 있는 여성 전문가 뽑았는데 함정카드 발동된거죠. 지방선거 끝나면 바로 짤릴겁니다.
14/02/06 12:39
수정 아이콘
딱 뜨는 사진이랑 처음 본문 두 줄이 너무 매칭이 안돼요.....
설탕가루인형형
14/02/06 12:4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생각으로 쓴겁니다. 크크
'웃고 있는데 왜 침을 뱉고 싶은가?'
14/02/06 12:53
수정 아이콘
좀 우아하게 웃는 법을 연습하셔야...
마치 가..가..가카 으흥헹
레지엔
14/02/06 12:43
수정 아이콘
막연한 호의가 있을때나 웃는 얼굴에 침 못 뱉지 그런 거 없으면 쪼갠다고 더 패는게 사람의 심리 아닐까 싶습니다. 윤진숙 장관은 애초에 막연한 호의를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무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켈로그김
14/02/06 12:4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사람은 자신에게 걸맞는 자리라는게 있긴 합니다.
모자라면 모자란데로 살아갈 수 있는 자리가..
14/02/06 12:53
수정 아이콘
청문회 동영상을 몇개봤을뿐이고 그 내면의 세계까지는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외관상 느끼기로는 굉장히 뻔뻔하고 무책임하고 완전히 무능력하다고 느껴집니다. 세누리당 특히 박근혜대통령을 지지하려고 해도 여러방면에 문제가 많지만 특히 인사문제때문에 지지를 할수가 없고 욕이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저런 인물을 앉혀놓으면 자신들의 이미지만 깎아먹는다는 것을 모르는걸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지를 깎으면서도 얻을수 있는 비교이익이 엄청나게 크기때문에 최악의 노처녀장관을 앉힌거겠죠. 대단한 학자라고 하는데 그간 언변 + 청문회 영상 + 기사에 실린 그녀의 모습들을 보면 대단한 학자도 아닌것 같고 뭔가 모종의 뒷거래가 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얼굴만 봐도 빡치네요 흐..
치탄다 에루
14/02/06 12:56
수정 아이콘
트롤러가 ^^ 해봐야 욕만 더 할 뿐이죠.
14/02/06 13:03
수정 아이콘
카~~~악
14/02/06 13:08
수정 아이콘
아..저런 사람도 장관하는데... 해수부 부서직원들 사기가 말이 아닐듯...
하심군
14/02/06 13:26
수정 아이콘
이분의 상황을 요약하자면

'난 X도 없는데 왜 나보고 X됐다고 하는 거야?'

라는 역대급 드립이 가능합니다.

...
무선마우스
14/02/06 13:33
수정 아이콘
ps. 서태웅이 정우성에게 계속 밀리는 상황에서 웃은건 그래서 더욱 대단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 윤진숙 장관은 이처럼 대단한 분인겁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4/02/06 13:33
수정 아이콘
아????
좋아요
14/02/06 13:35
수정 아이콘
왠만해선 정치인 태도가지고 뭐라하고 싶진 않지만 무려 기름유출사고인데 보고받고 별로 심각한 상황이 아닌줄 알았다-
고 했다는거 보고 그냥 야마가 확(심지어 이번 규모에 비해 비교도 안되는 작은 유출사고일지언정 해수부 장관이 그렇게 태평한 말을...)
14/02/06 13:37
수정 아이콘
습관적으로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마 그런 유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본인은 나름 진지하게 말하는거지만(이라고 믿겠습니다.... 그냥...), 습관이 무서워요.
제가 예전에 약간 그런끼가 있어서, 웃지말고 진지하게 말하란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진짜로 진지하게 말하고 있었는데.....)
사실 그걸 떠나서 저 사람은 아는게 뭔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것까지 같이 까이는 거겠지만요.
설탕가루인형형
14/02/06 14:16
수정 아이콘
넵 저도 좀 그렇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긴장되는 상황에서는 안그런데...그마저도 아닌거 같아서 써봤습니다 -_-
황금사과
14/02/06 13:45
수정 아이콘
정부 탱커 삼으려고 장관자리에 박아놓은 건가;
9th_avenue
14/02/06 14:14
수정 아이콘
자리에 걸맞지 않은 인사죠.
무능력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만..언론에 통해 듣는 말솜씨를 보면 장관의 처신과 대응으로는 부적절하더군요.
하심군
14/02/06 14:2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해양대 교수라면 비공개적인 회의에서나 하면 이해될 수도 있는 말인데 그걸 공개석상에서 해버리네요.
블루라온
14/02/06 14:3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일을 잘해서 자리에 올라가는 경우보다 윗사람에게 잘보여서 되는 경우가 많죠. 뭐 다 그런거 아니겠슴까..
김망아지
14/02/06 15:27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교수님이 아파트 부녀회장도 못할 인물 같다고..무능력한 사람이 수장이 되면 그 조직은 죽는다면서 말씀하셨죠. 변명을 합리적으로 대는 머리도, 누굴 배려하는 인격도 없어 보인다고도 하셨는데 정말이지 백번 공감합니다
순뎅순뎅
14/02/06 15:46
수정 아이콘
사실 웃길거에요. 내가 장관이라니? 허허허
토니토니쵸파
14/02/06 19:07
수정 아이콘
방금 장관직 해임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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