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2/06 10:16:26
Name 김아무개
Subject [일반] 아이돌 춤사위에 대한 규제에 대한 생각.
현재 각종 매체가 넘쳐남에도 불구 유독 아이돌 가수들의 춤사위나 표현에 대한 규제가 화두로 세삼 올라온 이유로는

각종 다른 많은 어떤 매체보다 포화상태에 몰리면서
일부러 자극적인 방향으로 가는데데다
현재 심위나 미풍양속에 가장 도발적으로 줄다리기 하듯 나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노리는 주 타겟층이 애초에 머시기 그룹처럼 "성인대상" 으로 하고 엘범에 19금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 콱 찍어 내보낸다면
이런 문제가 생길것도 없는데..

저들이 저런 행위가 문제가 되는 이유가..

1. 한정된 시장인 "성인물,미성년자관람불가" 등급을 원치 않고
2. 겨냥된 대상에 "청소년층"까지 적극 포함하여 겨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고전 "아이돌" 단어의 뜻대로 그들이 "청소년들의 우상" 격인 사람들이므로
청소년들이 적극 따라하고 모방하게 될 소지가 높은점.
4. 실제로 수련회나 각종 장기자랑때 초등학생층이 포함된 초중고교 생들이 아이돌의 안무와 춤을 그대로 따라해서 장기라랑에 내놓는점.
5. 아이돌들의 대뷔 연령이 중,고등학생이 포함된점..

등의 이유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에서 더 자극적인내용이 안나오는점에 대해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너무 편협해" 라는것에 대해선 이해할수 있지만.
미성년자 관람가 등급에 모든 내용을 다 오픈하는건 역시 무리가 있는거죠.

제가 질문란에 올려놨던 "가인-fxxk u" 에 관련된 글 ( https://ppt21.com../?b=26&n=25365 )
에 달린 덧글을 다 읽어봤는데 주된 요지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일테니 상관없다." 였습니다.

즉. 상당수 글을 보신 분들이 해당 동영상이 허용되는 이유에 대해 어차피 성인이 볼것이니.. .. 공용방소에서 대놓고 마구 틀지 못할테니까.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사실 그다지 야한동영상이 아님을 쉬 알수있습니다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대체로 뚜렷하고.. ..)
어떤분 말슴대로 성인들이 성인물로서 즐기기엔 약하고 미성년자가 즐기기엔 너무 자극적이고..-_-;
그래도 속시원한건 어차피 현재 심의상 저 노래와 영상은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이란 거고.. 그러니 더 자극적여도 괜찮겠죠.

여튼 아래 있는 걸그룹안무제한글도 그렇고 제가 올렸던 질문글도 그렇고 대체적인 반응은

1. 무조건적인 규제반대는 아님
2. 걸그룹만 굳이 타이트하게 제한할 이유가 없음.
3. 표현의 자유성 침해.
4. 남성과 여성에 대해 각기 다른잣대.
5. 기존의 선례로 보면 일부집단의 독단적인 규제가 나옴에 대한 우려.
6. 성인등급이라면 더 자극적인것도 좋다. 우리나라는 너무 편협하다.


정도가 나오겠네요.
일단 규제자체가 어느정도는 있어야 함에는 동의가 되는 부분입니다.
단 그 세부적인 한계선이 각자 다른 기준에 있고 이걸 어떻게 적당히 타협해서 맞추느냐 차이인거 같습니다.

여기서 제 개인적인 견해를 드리자면.
저 모든것들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저것들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아닌데 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면서 최대한도까지 끌고 간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 미성년자 즉 자아가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층에 대한 아이돌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큽니다.
학교에 가면 "아이돌지망생" 들을 어딜가나 만날수 있고, 회사에 오면 그 "아이돌지망생" 이었으나 실패한 과거아이돌지망생 이었던 아이들도 꼭 어딜가나 만나게 됩니다.
굳이 아이돌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당장 놀이공원만 가봐도 11-18세 사이의 여자아이들의 차림새와 화장한 모습은 대부분이 현 아이돌들의 그것들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습니다.(여름에 하의실종패션 포함.)

자극적이게 이쁘게 꾸며둔 동영상에 혹하는건 성인만이 아닙니다.
성인들은 과거 그런게 덜했던 시기를 겪고 자라고 아닌거라고 배우고 커서 정제라도 하지만
그 아이들이 성장기에 그런것들에 많이 노출되면 저정도는 당연히 해도 되는 안무, 행위 등으로 생각하게 된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장기자랑 등에서 그런 아이돌의 춤을 흉내내는건
그들에게 상당한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입니다.
근데 이게 이들의 장기자랑으로 끝나면 괜찮습니다만....
항간에 "요즘애들 알거 다아니까 건들어도 괜찮아" 라는 사상을 가진 어른들 혹은 약간 위험하게 자란 청소년층과 만나면 상당한 문제거리가 됩니다.
지금도 가출한 청소년에 대해 -설사 그 가출사유가 단순 반항이 아니라 하더라도..- 어차피 노는애들 좀 건들어도 돼-_- 정도의 사상을 가진 어른들이 이곳에는 없겠지만 사회에는 제법 됩니다.-_-;;;
청소년들은 아무생각없이 저런 장기자랑을 할때 그 어른들은 "이야 요즘애들 장기자랑 하고 재미있게 노는구나 ^_^ 저애 끼가 참 많네" 이렇게 보고 끝날까요?
....과연?

물론 절대적으로 잘못된건 그런 아이들에게 손대는 어른들이 잘못입니다만...-_-;

지금도 멀쩡히 가던 성인여성이 변고를 당해도 "밤에 나다닌 여성탓, 자극적으로 입은 여성탓" 소리가 심심찮게 나오는데.. 과연?;

문제는 저 모든 춤사위들이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이 아니란 겁니다.-_-;; ;;;
앞으로 더 과해지면 과해질텐데..과연? 언제까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아닌상태로 더 선정적여 질까요?


지금의 아이돌들이 지금처럼 "미성년자 관람불가"를 달지 않고 전연령을 혹은 청소년층까지 겨냥하여 선정성을 키운다면? -_-;
이건 문제가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질문해보죠..
여러분이 보는 저런 자극적인 섹시컨셉의 걸그룹의 제지당한 춤사위들이 현재 음악방송에서 제한하고 있는 15세 청소년들이 보기에 적합한 수준이라고 보십니까?
이부분에는 어떻게 대답하실건가요?


물론 이 모든 내용이 "미성년자관람불가" 등급을 단다고 해서 절대적인 방어가 된다는 의미로 말을 하는건 아닙니다.
또 저정도로 주관적인 분야를 객관적으로 합리적인 선을 긋는게 가능하다거나 옳다 모든문제가 끝난다는 의미로 하는 말도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청소년층까지 대상으로 포함되는 매체"라면 "어느정도.." 의 제한사항은 더 둘수 있다고 생가합니다.
(음부에 직접적으로 손을 대는 춤사위-_- 라던가...최소한 어느정도는 명확히 제한할수 있는부분이 더 됩니다.)
제한사항이 아니더라도 자정하는 분위기나 의식정도는 만들수 있지 않을까요?

표현의 자유를 맘껏 하고 싶다면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에서 마음껏 하는게 바람직 하지 않을까요?
현재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제제가 많이 걸려 있는데.. 풀어야 할 부분은 저 부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즉. 성인물의 부족함 성인컨텐츠의 표현의 제한을 두자 가 요지가 아니라는 거죠..
저 춤사위를 추는 아이돌들의 목표 대상층이 청소년층이 포함되는 상태에서 선정성이 더해지는게 문제인겁니다.
저 안무와 영상의 줄타기가 어떻게든 "청소년관람불가" 를 회피하면서 최대한 자극적으로 하려 한다는 거지요...-_-;;

차라리 대놓고 성인물을 만들던가..-_-;
성인등급의 콘서트를 하던가..-_-;
어느 앨범처럼 미성년자관람불가 를 콱 찍던가..

말이죠..-_-;





ps. 덧글결론 첨부합니다. 

1. 그래도 어느정도의 규제는 있어야한다.. 는 제 말은 "추과규제찬성"은 아니었습니다. 완전한 무규제를 반대할 뿐입니다.
 최소한의 라는건 지금보다 +를 말한게 아니라 지금현행이든, 현행보다 약하던, 어느정도의 라는 의미로 보는게 더 맞을겁니다.

3. 현재 현행법상 청소년 보호법에서 정확히 지정하고 있는만큼 (9조1항) 
무규제를 하려면 법을 고치거나, 
현행 규제방법에 불만이 있다면 심의위원회의 심의기준변경을 요청해야 하는 상태 

4. 현재 논란이 된 애들 다 심의위원회 통과된 내에서 활동중이며(규제선 지킨상태)(정부의 영역)
아랫글에 나왔던 안무 수정은 각 방송사 자율규제(사회적 영역)에 의한 변경일 뿐이었던것.
(법제로 강제로 한게 아니었음.)

저부터도 딱히 과규제를 요청하려던건 아니었고 ..일단 전 저내용으로 정리하렵니다.
무규제를 반대할뿐 딱히 규제를 더하려던건 아니었습니다. 어느정도의 규제나 자율규제적 분위기 필요성을 말한것 뿐이고.
알고보니 내가 말하던 어느정도의 자율규제도 나름 잘 하고있고 (적어도 전 딱 거슬려하던 부분만 콕콕 수정되어서 만족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덧글들 보니 의외로 현 심의 규정 수준에도 딱히 반대하는건 아닌거 같고..

저도 착각했던것이 조금 있었고.. 알게되고 뭐.. 훈훈하게 마무리.. 지어요 우리..^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스터충달
14/02/06 10:2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미성년자 관람불가 앨범 나왔으면...
blurred lines 같은 뮤비도 나왔으면...
14/02/06 11:47
수정 아이콘
비슷한 곡은 있지 않습니까? 뮤비 수위만 비슷한가?
망고스퀘어
14/02/06 12:14
수정 아이콘
뮤비가 2가지 버젼이 있죠..
14/02/06 14:50
수정 아이콘
당연히 그거 말하는거죠
레지엔
14/02/06 10:28
수정 아이콘
일단 어제 그 글하고 이 글이 왜 독립적이어야 하는지, 그러니까 '관련글 댓글화'에 직접적으로 위배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아무튼 그걸 떠나서, 본문 이야기에만 한다면 애초에 걸그룹의 선정적인 안무가 청소년에게 가시적이고 명백한 유해성을 주느냐 자체가 입증이 안됩니다. '어른'들 보기에 눈꼴시리다는 건 확실한데 정말 애들이 그거 보고 자란다고 음란해지고 이 사회가 문란해지고 망가지고 정체성을 잃고... 그런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규제 그 자체를 딱히 크게 반대하는 건 아닌데, 규제 그 자체가 애초에 자의적이고 애초에 비논리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합의대상이라고 보기조차 애매한, 전적으로 헤게모니 다툼의 영역에 존재하는(옳고 그름과 큰 상관이 없는) 문제일뿐입니다. 특히 2번, 청소년이 저러면 '나쁜 어른'이 '더 나쁘게' 할 것이다라는 건 전적으로 소설입니다. 손목만 드러나도 음란성의 이야기가 나오던 시대에 아동/청소년 성 약탈 문제가 없었겠습니까? 더 심했죠 오히려. 미성년자와 미성년자 보호라는 개념조차 제대로 안잡힌 시대인데. 걸그룹 안무따위 뭐가 됐건 사회에 큰 영향 못 줍니다. 그러니까 규제를 강화하고 조건을 끼워넣고 하는 것 자체도 사실 사회적으로 큰 문제라고 보기도 어렵고, 오히려 '규제의 미비로 인한 비가시적이고 입증되지 못하고 제기만 되는 혹시나 모를 위험성'보다 '규제가 가능해진 권력기관의 출현과 문화 매체 및 생산자, 소비자 탄압의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냥 '애초에 논리적으로 잘 정리되지도 못할 거 뭐 이제와서 그걸 어떻게 해보겠다는 시도를 한다는 거 자체가 비용 낭비'라는 거고요.
낭만토스
14/02/06 10:39
수정 아이콘
대체로 동의하는데 한가지 질문해보면

걸그룹의 선정적 안무가 청소년에게
유해성을 주는가? 입증안됨인데

걸그룹의 선정적 안무가 청소년에게
유해성을 주지 않는가? 도 입증안됨 아닌가요?

그래서 논란이 있다고 보는데
뭐 확실히 유해성이 없다라는 과학적 근거가 있나요?
레지엔
14/02/06 10:42
수정 아이콘
주지 '않는가'는 입증할 필요가 없죠. 거증 책임의 문제가 되니까. 그리고 그와 별개로, '직접적인 손상을 남길만한 상황이 아닌, 게임, 방송, 문화 매체 등등의 간접적인 영향'은 매우 막연하고 측정이 안된다는 건 과학적 근거가 존재합니다. 수많은 측정 실패 사례들이 그걸 입증하죠.
김아무개
14/02/06 10:40
수정 아이콘
아이들이 음란해지는게 아니겠죠..
이전시대에 이전시대에 맞는줄 알았던 룰이 있었고
앞으로도 시대는 바뀔테고, 언제는 더 개방적으로 (대체적으로 개방적으로 바뀌는경향이 대부분이지만) 혹은 폐쇄적으로 바뀌겠지만.
그때그때 유연하게 변화하는 룰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인 규제"는 -_-; 원래 있기가 힘들고 늘 "최소한의 규제" 로서 존재해 왔습니다.
현재 있는 법률조차 완벽하지 않은데 객관적으로 분류가 불가능하고 안좋은쪽이 될 확률이 높다. 는 이유로 규제만드는거 자체를 꺼리게 되는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더 도발하고 줄다리기를 타면 줄다리기를 타기 때문에 편법을 쓰기 때문에 새로운 법률이 생겨나고 교정되었습니다.
그조차도 과한 규제가 될 가능성때문에 항상 바로 새로운 법이 제정되지도 못했구요..

그리고 말슴하신 권력기관에 의한 탄압이나 그런것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는 좋지만 아직 있지도 않은 그런 일들에 대해 이럴수 있으니 추가적인 규제를 만들지 말라는 이거대로 말이 안됩니다.-_-;
적당한 선을 찾는건 필요하고 그걸 그런 권력기관에 맞기자는 의미도 아니니까요.
되려 그들은 현재 시점에서 규제를 안만들고 싶어하지 않을까요.(여성부 빼고)
세대는 변하고 바뀌고 틀렸구나 할수 있겟지만 그럼에도 이런건 자중하자 이런건 자제하자 라고 할수는 있다고 봅니다.
이전에 짧은 치마도 안됏고 여자는 바지도 못입었고 이런게 요즘은 아무렇지 않아졌고 속옷같은것만 걸치고 거리를 활보하게 되도록 사회는 바뀌고 인식이 바뀌는걸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_-; 그러나 그 시대에 맞춰 바꿔나가는게 중요한거지 여짓것 그럴듯 앞으로 더 개방적여 질테니까 라고 미리 앞서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레지엔
14/02/06 10:45
수정 아이콘
뭔가 핀트를 잘못 맞추고 계시는데, 새로운 규제의 출현이 그 출현을 합리화할만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냐는 겁니다. 그걸 못하고 있어요. 어제 글에서도, 이전의 역사적 사례에서도. 규제가 합리적이라면 규제를 반대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근데 '애초에 규제 자체가 비합리적인데 현실적으로 존재하니까, 새로 규제 좀 만들어도 되고 이게 굳이 합리적일 이유도 없어'라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요. 어제부터 제가 답답했던게 이 지점인 겁니다. '규제 신설의 합리적 필요성' 자체를 입증하라 이거에요. 그걸 각론적으로도 못하고, 총론적으로도 불가능한 건 저도 알고 있고, 역사적으로도 실패해왔으니까 '그러니까 불필요한 비용낭비 하지 맙시다'라는 결론이 되는거죠.
'일단 뭐가 됐건 규제는 필요해. 그리고 규제가 필요하다는 총론적인 이야기는 '내 맘에 안드는 걸 규제할 새로운 조항의 삽입'을 합리화하지'라는 논리가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김아무개
14/02/06 10:52
수정 아이콘
저도 갑갑한게 이거에요..
사회적으로 딱봐도 누가봐도 아 이건 아니다...-_-; 싶은것들에 대해 이미 심의제가 있는데..
딱 고부분만 피해서 누가봐도 아니다 싶은걸 더 하고 있는데..
이걸 명확히 하길 바라면 아예 현 심의제도 자체가 -_-; 폐지되어야 하는데 또 그건 아니라고 하고..
적어도 그시대상에 반영된 자중하는 분위기정도는 만들수 있지 않느냐? 하는데 그것도 명확치 않다 하고..
그럼 걍 명확히 할수없는 매체에 대한 현 심의제도 자체에 태클이 걸려야 하는데.. -_-;;;

조금이라도 많은사람들이 납득할만한 그나마 옳은방법으로 만들어갈 방법을 논의하고 싶은데 그전에 원론적인 부분에서만 테클이 걸리니까요.
비정확성이란 이유로 -_-말이죠...
레지엔
14/02/06 10:56
수정 아이콘
뭐라고 말은 못하겠는데 사회적으로 누가 봐도 이건 아니다 싶은 것이 없습니다. 명료하게 문장으로 못 만드는 막연한 공감대는 둘 중 하나인데, 그 공감대를 주장하는 사람의 수준 문제거나 애초에 그 공감대 자체가 허상입니다. 그리고 규제 관련해서는 사실, 그 공감대가 허상입니다. 성기 노출이 100쯤 되고 수영복이 10쯤 된다고 할 때, 개개인의 선은 그 사이 어딘가에 산발적으로 존재할 뿐이고 확률적으로 100으로 갈수록 '이건 아니다'라고 답할 사람이 증가하고 10으로 갈수록 감소할 뿐인거지, '누가 봐도'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건 그냥 다수결 문제도 아닙니다. 다수결 문제면 그냥 죄다 인민 재판하지 뭐하러 논리와 원칙을 따집니까. 규제하나 마나 사회적으로 있을 영향 자체가 별로 크지 않을 사건에 대해서, 규제 그 자체의 신설 내지는 강화로 인해 발생할 확실한 부작용을 따져볼 때 규제를 딱히 강화할 메리트가 없다는 겁니다. 걸그룹이 동화풍으로 나오건 섹시풍으로 나오건 사회에 뭐 그리 큰 영향을 주냐 이겁니다.
김아무개
14/02/06 11:02
수정 아이콘
무규제야 말로 일부 거대권력권이 득단하기 제일 좋은 조건입니다.
만약 그리 되면 현재 사회적으로 별 영향이 없는 몇몇 걸그룹의 야한 춤사위 정도에서..
일정 이익을위한 지지를 위한 무언가.. 혹은 영향력이 생기는 무언가가 등장하기 더 좋은 환경이 됩니다.
레지엔
14/02/06 11:05
수정 아이콘
무규제가 거대 권력에 의해 조절되기 제일 좋다는 건 시장에 대한 경제학적인 얘기죠. 문화 컨텐츠의 규제 문제에서 제반 조건의 변경 없이 함부로 적용할 이야기가 못됩니다만? 문화 매체에서의 규제가 만일 전혀 존재하지 않으면 그냥 국가 혹은 심의위원회는 여기에서 배제될 뿐인 겁니다. 왜 생뚱맞은 이야기를 아무렇게나 붙이십니까. 그래서 규제가 없으면 무슨 거대권력이 이 문화 매체 조절에서 등장하는데요? 방송국이요? 거대 기획사요?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하고 계십니다. 소설쓰십니까?
엘레노아
14/02/06 10:43
수정 아이콘
선정적인 것이 유해성이 있느냐 없느냐가 불명확하다면 모든 등급제 심의를 철폐하면 됩니다.
어른들이 왜 그런게 눈꼴시립니까? 좋기만 하구만. 근데 우리 애들은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어른들에게 선정적으로 보이는건 애들에게도 선정적으로 보이는겁니다.
레지엔
14/02/06 10:49
수정 아이콘
철저하게 논리적인 면에서만 보면, 모든 등급제 심의에 반대합니다. 심의하는 사람이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고, 심의 기준 자체가 가지는 권력 투쟁의 속성이 본질을 흐릴 가능성이 크며, 무엇보다 심의 기준은 고무줄이 될 수 밖에 없으므로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기가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규제가 존재하며, '헤게모니'의 문제에서 규제가 있는게 편한 사람들이 많으므로 이미 있는 규제를 모조리 철폐하자는 주장을 현실적으로 하지 않을 뿐입니다.
또한, 현재 규제가 존재한다는 것이 새로운 규제의 합리화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새로운 규제의 합리적 필요성을 제시할 수 있으면 그 규제는 지지받아야 마땅하죠. 그러나 걸그룹 안무 관련된 이번 문제'만' 놓고 보건, 지금까지의 규제를 놓고 보건, 이 정도 수준의 규제는 하나 마나 의미도 없고 오히려 심의 기관의 권력만 올려줄 뿐입니다. 애초에 사회 본질을 건드릴만큼 큰 문제가 못된다는 거죠.
그리고 본인 애들 보여주기 싫으면 가정 교육의 일환으로 안 보여주면 될 일입니다. 왜 그 통제를 국가 혹은 개별 방송국이 대신해야 하는가의 논리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게 음모 노출처럼 비교적 거대한 사건도 아니고, 기껏해야 성적 코드 함유라는 사소한 수준의 문제라면.
김아무개
14/02/06 10:57
수정 아이콘
자유방임시장경제논리를 보는 기분입니다.
어느정도는 국가나 관리자가 개입을 하는게 더 나은결과를 불러온 사레는 제법 됩니다.
레지엔
14/02/06 11:01
수정 아이콘
그게 이 사례에서도 맞는 얘기인지를 입증해야죠. 근데 입증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개입과 방임 중 어떤 것이 더 나은가, 어느 정도의 선이 적절한가는 경제학뿐 아니라 수많은 학문 분야에서 지속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데 거기에서 '때로는 개입하는게 더 낫다'라는 뭉뚱그린 이야기를 가져오시고, '그러니까 내가 주장하는 규제 신설도 더 나을 것이다'라는 논지를 전개하는 건 어이없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제대로 작용과 부작용을 계량하지 않은채 개입된 경우 예기치못한+예기된 부작용을 낳고 그걸 제대로 컨트롤할 수 없게 된다는 건 이미 역사가 증명하지요. 더군다나 이번 사건과 유사 사례로도 충분히 존재하고, 그 사례들은 어제 글에서도 이미 말씀드렸죠.

왜 논쟁을 자꾸 이상한 쪽으로 끌고가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건은 기본적으로 개별적으로 발생한 특정한 사건에 대해서, 규제를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라는 지극히 지엽적이고 각론적인 논쟁에서 출발한 겁니다. 규제라는 것의 무논리성에 대한 총론적인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문화 매체 규제가 가질 수 밖에 없는 자의성의 함정을 공박하기 위해 이야기가 나온 거고, '그럼에도 그 단점을 극복할만한 논리적 근거'는 규제 찬성쪽에서 제시해야 하는 겁니다. 근데 왜 제시를 안하십니까.
엘레노아
14/02/06 14:09
수정 아이콘
전 이 규제가 맞다고 생각하고 지지합니다. 전혀 자유를 억합하는 수준의 규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우리 애들 보여주기 싫어서 안보여줍니다. 그런데 제가 24시간 애들을 모두 통제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제제해야 하는 겁니다.

케이블에서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 있고 공중파에서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 있는겁니다.
일본 AV 방송같은걸 공중파에서 틀면 난리나겠죠? 그게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겁니다.
걸그룹 방송은 현재 그라비아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성적인 컨텐츠를 연령제한 하지 않는 나라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새로운 규제라는것이 아닙니다. 원래 방송 컨텐츠는 규제해왔습니다. 윤복희 미니스커트 시절부터요.
미니스커트는 이제 대중의 인식이 바뀌어서 대중화됐지요. 걸그룹이 몸 더듬고 가랑이 벌리는것도 대중화되면 규제에서 풀리겠지요.
순서대로 가는겁니다. 이런건.
레지엔
14/02/06 14:15
수정 아이콘
그라비아는 연령 제한 대상이 아닙니다. 특히 매거진, 소년점프의 틴에이져 그라비아는 규제 내 대상이죠(애초에 그라비아라는 것 자체가 규제를 피하면서도 섹슈얼함을 잃지 않기 위한 상품에서 출발하기도 했고). 그리고 그 '수준'의 합의 문제가 나옵니다. 순서대로라고 하신다면, 애초에 지금 '새로운' 규제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쪽에서 합리성을 입증해내는게 순서겠죠. 이게 왜 새로운 규제가 아닙니까. 없던 규제를 새로 만드는 것인데.
그리고 본인이 본인 애들을 통제할 자신이 없으므로 국가에서 규제하라는 건 책임을 떠넘기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차라리 이 노출이 지대하게 큰 영향을 가지면서 방송이 가지는 공공성과 낮은 접근성 때문에 문제가 커진다는 쪽이 더 논리적으로 맞습니다. 그리고 이 주장으로 간다고 해도 '그럼 걸그룹 안무가 정말 유해한가?'를 입증할 수단이 엘레노아님에게 없습니다.
이 문제를 '막연한 상식선에서' 생각하자고 하면, 규제에 문제가 없습니다. 해던 걸 다른 형태로 되풀이할 뿐이니까. 근데 그 '막연한 상식' 그 자체가 공격받고 있음에도 여전히 그걸 붙잡고 있는다면, 그냥 그건 '내 생각이 옳으니까 입증이고 뭐고 내 생각대로 하면 돼'라는 이야기밖에 안됩니다. 막연하지 않은 '논리'와 '합리적 근거'를 만들어내면 됩니다. 반대편은 그걸 잘하고 있습니다 지금.
엘레노아
14/02/06 16:05
수정 아이콘
.. 그라비아가 연령제한이 없다는 것이 충격이군요.

보편 타당한 상식선에서의 제한이라는 것이 그쪽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뭐 우리는 대화할 여지가 없을듯 합니다.
전 가족들과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젠 공중파 음악방송을 보지 않으니까요. 서로 민망하거든요. 전 이게 보편 타당한 상식선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미드를 좋아하고 스파르타쿠스에 한동안 빠져서 몇번이고 돌려봤지만, 다른 미드들은 지하철에서도 보고 버스에서도 보지만 그건 차마 못하겠더군요. 이것이 보편 타당한 상식선이라고 말하겠습니다.
현재 3사 음악 방송을 길거리에서 트는 것이 공연 음란죄에 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선정적으로 받아들여지거든요.

제 입장은 이렇게 아이돌 상품을 팔아먹을거면 아예 19금을 지정하고 밤에 방송해라.
아니면 규제하는 것은 제 상식선에서는 정당하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쪽에서 말하는 논리와 합리적 근거는 이게 무슨 법적인 대상이 아닌 이상에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방송 규제는 법적 제제 대상이 아니거든요. 문서화된 규칙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당연히 그쪽에 들이댈 수 있는 근거따윈 없습니다.

제가 우리 애를 통제할 자신이 없어서 국가에게 떠맡긴다는 것은 어디서 가져오신 근거인가요?
우리 애가 오후 3시에 우연히 TV를 틀었는데 아이돌이 저런식으로 나오면 당연히 화가 날거고 방송국에 항의할겁니다.
국가따위에게 항의하진 않아요.

다시 말하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간대에 저런 컨텐츠를 방송한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레지엔
14/02/06 16:08
수정 아이콘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대충 이런 상식의 기반 하에, 규제라는 새로운 제도를 찬성한다 이상의 논리를 제시할 수 없다면 빈약한 논리적 근거가 되겠죠. 제 얘기는 그 뿐입니다.
김여유
14/02/06 10:30
수정 아이콘
가장 좋은 방법은 소속사들끼리 노출과 수위 경쟁의 과열을 자기네들끼리 완하하는 것도 좋은데 그네들이 절대 그럴 거 같지는 않고, 그렇다니 규제는 시대를 거스르는 방법이고.... 머리가 아프네요 흐흐..
김아무개
14/02/06 10:4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금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_-; 청소년층이 관람대상으로 포함된 상태에서 "청소년관람불가 전형권유 or 일정 안무부분 편집 요청"
주관적이긴 하나 그때그때 분위기 상황에 맞춰 과한부분만 빼달라 하는게 어찌보면 현재로서 할수 있는 최선이겠네요.
너무 과하다 싶으면 어차피 비난여론이 일고, 거기에 맞춰 조율되고 있으니까요.

또한 어차피 그밥에 그나물 본인들이 더 자극적이도록 하고 싶어 할테니 -_-;;
이런 주관적이디 주관적인 분야에 정확히 칼로 나눈듯한 규제를 들이대는건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더해지지만 않으면 될거같습니다. -_-;
엘레노아
14/02/06 10:41
수정 아이콘
문제는 명확합니다. 작년 초까지는 애들이랑 가요프로를 같이 보곤 했는데 작년 말 즈음부터 못보기 시작했죠.
19금 붙이고 심야로 돌리거나, 주말 3-5시 방송할거라면 적합한 규제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미 늦은 감이 있죠.
14/02/06 10:58
수정 아이콘
이게 가장 합리적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치탄다 에루
14/02/06 11:03
수정 아이콘
예전에 TV 영화나 그런것이 생각나네요. 영화나 게임이 청소년들에게 유의미한 해를 끼칠 수 있는가? 에 대한거죠.
좀 더 넓게 보자면 셧다운제라던가, 게등위라던가 그런 것들로도 연장 될 수 있군요.
이에 대한 제 결론은 간단합니다. 소위 선정적인 안무들로 인해서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물론 접촉시간에 비례해서 사람들이 흑화되기는 하겠습니다만, 그것은 접촉이 흑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흑화되어진 사람들이 보다 많은 접촉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구나 축구를 보고 야구/축구의 팬이 새로 되는 사람이 많을까요, 아니면 이미 팬인 사람들이 더 많이 볼까요? 뻔한 이야기죠.
이러한 것들은 전 사회적인 추세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추세의 일부분인 현상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현상이 아니라 추세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저딴 탁상공론이 아니라 더 많은 일들을 해야하죠.

물론, 가요 프로그램의 시간대가 왜 낮인지에 대해서는 저도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저러한 규제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어자피 사회는 변하는 것이고, 선악이나 바람직함과 바람직하지 않음의 구분에 있어서는 좀 더 유보적인 태도를 취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비판하는 과거의 사람들의 행태를 우리가 따라하는 것은, 개구리 올챙이적 모르는 일이나 다름 없죠. 우리들도, 우리의 어린 애들도, 그 전 세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보호가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14/02/06 11:59
수정 아이콘
진리의 볼놈은본다...
치탄다 에루
14/02/06 12:04
수정 아이콘
좋아하니까 보는 비율과 봐서 좋아하는 비율을 보면 압도적이거든요.
보면 다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것을 과대평가함과 동시에 우리 사회의 미래는 저렇게 갈 것이 분명하니 우리가 막아야지 라는 것이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저런 사고방식은 항상 안 좋게 끝났죠.
14/02/06 12:09
수정 아이콘
과대평가하고, 우리가 막아야지 하고 생각하는 거야 전형적인 이른바 "어른"의 사고방식인데, 그거야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안에서의 문제는 정부가 그런 생각을 하고있다는 거겠죠. Paternalism의 전형이랄까 뭐 그렇게봅니다.
14/02/06 11:05
수정 아이콘
그 규제라는게

성기노출은 안된다 - 100
치마만 입어도 안된다 - 1

이라고 치면.. '사람마다 이건 규제해야 된다' 라고 생각하는 수치가 모두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의적이라는거죠.


심의라는건 '담배를 피면 19금이다' 같이 명확한 규정들로 할게 아니면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자의적인 해석이 들어가는거만큼 위험한게 없어요.


내가 보기에 안좋으니 규제해. 는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아닌가 싶네요.
그런게 하나하나 쌓이니 셧다운제부터 시작해서 만화 검열등.. 말도 안되는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거라고 봅니다.
레지엔
14/02/06 11:07
수정 아이콘
시간대 얘기 나와서 말인데, 어차피 청소년들이 그 시간에 진짜 제대로 시청하는 것도 어려운데 시간을 옮기는게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그러나 사실 과거에는 지금보다 좀 더 늦은 시간대였다가 현재의 주말 낮, 애초에 시청률 제일 안나온다는 시간대로 옮긴 이유가 음방 자체가 시청률이 낮고 그 자체는 큰 돈이 안되며 방송국 입장에서 딱히 공들일 가치가 없는 컨텐츠, 바꿔말하면 사회적 파급력이 애초에 높지 않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청소년이야 뭐... 유튜브로 보는 시간이 더 길 겁니다.
14/02/06 11:09
수정 아이콘
그 시간대라면... 게임업계 지표 기준으론 그 시간에 정말 시청합니다.....
TV가 아니라 다른걸로 봐서 시청률에 집계가 안되는게 아닐순 있지만요
(아프리카 같은 경로라던가..)

실제로 가요프로를 주로 보는 연령층이 주로 하는 게임들은. 그 시간에 동접 지표 확 변합니다..
(특히 EXO라던가 빅뱅이라던가.. 같은 그룹이 나오면 눈에 확 보일 정도로..)
레지엔
14/02/06 11:12
수정 아이콘
아 좀 이야기가 혼재되어있는데, 스케일 낮게 잡고 보면 유의하게 움직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시청률 자체가 2-5%(그나마 4% 넘기는 것도 드문) 정도에서 움직이는 거라 사회적 파급력을 이야기하기엔 민망한 수준이라는 것이죠. 당장 가요톱텐의 경우는 과거에 10%를 넘기는게 보통이었고.
14/02/06 11:14
수정 아이콘
시청률은 낮은데 정작 유튜브로 따서 올리는거 파급력은 또 엄청난지라..
(시청률이 3%밖에 안되는 프로의 크레용팝 점핑 점핑 점핑!! 은 정작 전국민이 다 본적이 있다는걸 생각하면..)

시청률과 파급력이 따로 놀고 있긴 하죠..
레지엔
14/02/06 11:17
수정 아이콘
제가 보는 파급력에 대한 관점은 사회 전체로 볼 때는 애초에 대중 음악 자체가 20년 전하고 비교할 때 약해지면 약해졌지 딱히 강해지지 않았고, 대중음악 내에서만 이야기한다면 음방은 그 안에서도 굉장히 기형적이고 제한적인 형태의 파급력을 가지는데(대중음악 내에서의 영향력도 이전보다 약화), 거기에 안무 규제라는 소소한 게 더해지나 안더해지나 뭐 그리 차이가 있겠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당장 유튜브의 파급력이라는 것도 인터넷 이용계층에 국한된 부분이 크기도 하고.
14/02/06 11:20
수정 아이콘
단순히 아이돌이 문제라고 한들 당장 구글에 가서 성인 관련 단어만 쳐도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이미지와 동영상은 뭘로 막죠..
아이돌이 미치는 영향이 청소년에게 크니까 그렇다구요?
여자는 그렇다 치고 남자애들은 아이돌보다 인터넷을 막아야 할꺼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당장에 범죄를 조장하는 GTA같은 동영상도 버젓이 돌아다니고
구멍 100개난 저수지에 손가락으로 구멍 하나 막는 처사 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오히려 저런 행태가 나타나는 근간을 잡을 생각을 해야 하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데이비드킴
14/02/06 11:21
수정 아이콘
규제를 할 수도 있는데, 그런 춤을 못 추게 하지 말고 방송의 등급을 19세 미만 관람불가로 만들든지 해야죠.
하다못해 게임도 내용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이면 19금 등급을 먹이지 아예 출시 불가를 때리는 경우는 최근에 와서는 거의 없습니다.
애초에 그런 가요 프로그램을 청소년만 보는 것도 아닌데 국가에서 가수들 춤동작 하나하나까지 단속한다?
제가 보기엔 70년대 가요, 서적 검열과 별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심의필 도장이라고 기억하는 분이 있으려나 몰라요.
아니, 70년대까지 갈 필요도 없이 warning 뜨면서 해외 사이트 접속 차단하는 게 다 이런 생각의 발로죠.
김아무개
14/02/06 11:30
수정 아이콘
춤도 똑같습니다. 걍춰라 19금판정내고. 이러면 지들이 미성년자 등급 받고싶어서 알아서 바꾸는거지..
게임에서도 어차피 똑같지 않습니까.
좋아요
14/02/06 11:21
수정 아이콘
시청률 40%짜리 소시오패스집안 드라마나 시청률 20%넘었던 예나선정이 딸이에요 같이 진짜 해악스러운 문화컨텐츠는
잡지도 못하고 이런 쪽으로만 규제논의가 이렇게 활발한거 보면 결국 이부분도 최대 소비주체/권력관계 등의 문제라고 봅니다-_-a
그래서 최소한의 규제에 대해서까지 반대하는 입장이 아님에도 이런쪽 얘기나오면 정반대 포지션을 잡게 되는 것같고.
문제가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저는 어제 쓴 댓글처럼 지금의 논란이 10여년전 베이비복스를 바라봤던 그시절 어른들의 시각선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거 같아요.
데이비드킴
14/02/06 11:24
수정 아이콘
심지어 20년 전에는 머리가 레게파마라고 방송출연 금지 당하기도 했지요. 크크
김아무개
14/02/06 11:35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걸그룹들이 추는걸 보고 즐기는 입장이고 다른데가서 규제 나오면 뭘 규제하냐?-_- 냅둬 주의인데.....
그래도 무규제 주의는 아닙니다만..사실 딱 그정도 입장입니다만...
그 무규제는 아니고 규제가 있긴 해야 하고 어느정도 명확한 부분에 대해서 유연하게 규제할 방법을 찾자.. 주의인데.. 좀 그렇네요..

이게 지극히 주관적인 문화쪽이다 보니..-_-

사담이지만.. 예나선정이딸 에서.. -_- 선정이는 지극히 악역으로 나오고 있어서 거부감이 덜한게 아닌가 싶습니다.-_-;
선정이 행위가 정당화되는쪽으로 포지션이 됐으면 걍 규제이전에 시청자들 민원폭탄 맞을듯요....
데이비드킴
14/02/06 11:26
수정 아이콘
중국, 북한같은 사이트나 실시하고 있는 특정 해외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는 이유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부당한 규제와 억압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 말이죠..
낭만토스
14/02/06 11:36
수정 아이콘
근데 이런 논리면
19금도 풀어야하는 것 아닌가요?
미성년자가 성행위 영상을 보면 안되는
규제의 근거는 무엇이죠?
미성년자에게 해롭다는 객관적이고 과학적 근거는요?

진지하게 궁금해서 질문해봅니다
질게갈까하다가 여기다 씁니다
오해하실까봐 첨언하면 저도 안무규제는 반대입니다
레인보우 A 할때 옷 못올리게 해서 빡친 1인 입니다
레지엔
14/02/06 11:40
수정 아이콘
실제로 그래서 순수하게 '논리적인 이유'만 놓고 보자면, 성관계 촬영 금지가 딱히 논리적으로 존재할 이유는 없습니다. 있으니까, 그리고 그냥 그 자체에 막연한 수준의 사회적 합의가 있으니까 있나보다 하고 넘어가는거지... 모든 문화적 매체의 '수위' 문제는 '터부'와 연관되고, 애초에 터부라는 것 자체가 비논리적인 코드의 공유죠. 옛날 중국에서는 발목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음탕한 것이고 전족을 한 발은 아주 섹시한 것이라고 봤다는 것부터가 애초에 수위 문제의 자의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고... 그래서 사실 규제의 자의성 문제로 들어가면, 규제 찬성자는 '그래봐야 현실은 이미 규제가 있다'라는 이야기밖에 할 게 없어지죠.
낭만토스
14/02/06 11:52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것 처럼 19금 규제가 논리가 없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같이
이 문제도 정도의 차이일뿐
너에겐 논리가 없어! 로 공격해봐야
의미가 없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걸그룹안무가 굉장히 애매한 부분에 걸쳐있어서
찬반이 많이 갈릴뿐 사회적 합의의 영역이지
논리로 이러쿵저러쿵 할 영역이 아닌것 같아서요
19금규제가 존재하는 한 말이죠

물론 그 사회적 합의를 객관적 근거 빼고 어떻게
할꺼냐 라는 의문은 있지만서도....
국민투표할수도 없고요
레지엔
14/02/06 11:59
수정 아이콘
아니죠. 일단 규제 신설에 대해선 '논리적 근거가 희박하다'로 막을 수 있고, 더군다나 이 문제는 규제 그 자체보다 규제가 가능할 경우 규제의 권한을 가진 기관의 전횡이 사실 훨씬 더 큰 문제입니다. 후자쪽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규제 그 자체도 의미없는 담론이 되고, 그래서 '결론이 안나니 현행 유지밖에 선택할 게 더 있냐'가 결국 논지가 됩니다.
낭만토스
14/02/06 12:1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럼 이 주제를 벗어나서
19금 규제를 풀어라
미성년자는 성행위 영상 보면 안되냐?
국민적 정서? 통계 있냐?자의적 근거아니냐? 규제하려면 객관적 근거가 있어야하지 않냐?
이런식으로 나오면 뭐라 반박해야하나요?
레지엔
14/02/06 12:12
수정 아이콘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건 거의 무리고, 현실적인 이유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논리적으로는 애초에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이거 봐라, 보지 말아라 라고 할 권한과 권위를 가질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한국의 문화 검열 문제가 한국의 경제적 위상에 비해 심각하게 뒤떨어져있고 그걸 용납하는 국민 수준도 그만큼 시대 착오적이라는 비판에 할 말이 없어지기도 하고.
낭만토스
14/02/06 12:17
수정 아이콘
음 현실키배(?)대비해서 여쭙는건데
걸그룹 안무 규제반대자로써
제가 규제반대를 주장했을때
상대가 왜 19금은 막고
걸그룹안무는 못막게하냐?

라고 나왔을때 공략법을요
사실 저렇게 나오면 할말이 없을 것 같아서요
현실이야기 하는 순간 그것도 자의적 아니냐 라고 나올 것 같고요
레지엔
14/02/06 12:21
수정 아이콘
진짜 작정하고 키배(..)를 한다고 치면 심의 구조와 심의 주체 이야기로 들어가야 합니다. 현재 소위 19금이다 아니다의 경우는 방송사의 재량이라기보다는 법률과 시행령에 기반하고 있고, 아직까지 현재의 법 체계에서는 19금을 넘는 수위의 물건은 법적인 제재가 가능합니다. 반면 이런 걸그룹 안무는 기껏해야 방송사의 재량권에 지나지 않는 것이며 사실 어긴다고 법적인 문제=범사회적 문제의 강력한 증거가 되지 않는 것이죠. 그런데 방송사는 현실적으로 개별 기획사에 대해, 매우 압도적인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로 방송사는 이미 합법의 영역에서조차 PD가, 혹은 그 윗선에서, 특정 기획사를 죽이거나 살리는 것이 가능하고 그런 캐스팅의 권한을 가집니다. 이 상황에서 검열의 권한까지 가진다면 좀 더 합법적인 모양새로 불공정을 유도하게 되는 권력 전횡을 합리화하는 시스템을 가지게 됩니다. 고로 검열 그 자체를 정말 사회적 합의화하고 싶다면, 검열 기관을 별도 구성 및 감시 체제를 고도로 시스템화해서 현재의 체제 안에 편입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불가능합니다. 그 비용을 따져볼 때 걸그룹 안무따위 그냥 풀어주는게 더 싸다는 이야기로 가야겠죠.
낭만토스
14/02/06 12:2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개인적 질문에 자세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키배력이 좀 오를 것 같네요
레지엔
14/02/06 12:49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님// 아 안돼 이렇게 피지알에 또 강력한 적이....
낭만토스
14/02/06 14:44
수정 아이콘
실버가 오브젝트 버프컨트롤 알아봤자 다이아한테는 안되죠
김아무개
14/02/06 11:4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도 저런안무 좋아합니다.
걸스데이 엎드리고 허리흔드는거 보고 히야.. 하고 좋아했습니다.=_=
근데 그냥 무규제는 아무래도 아니라고 계속 생각이 듭니다.
김아무개
14/02/06 11:55
수정 아이콘
성행위영상물에 대한 규제는 실상 구분할 잣대가 없어서 일괄적으로 매겨졌다고 보는게 맞겠지요.
사람들이 자극에 익숙해지면 더한 자극을 찾게되어 미풍양속에 어긋나는 성행위물도 나오게 되고..("강간연출물" 이라던가..)
포르노 자체가 성적 판타지를 외곡 증폭시킨 경우가 많아서..
물론 일반적인 성인이라면 저건 연출물이니 현실엔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라는걸 알테니 상관없겠지만.

저런 자극적인 영상을 어린시기부터 자연스럽게 접하면 성가치관에 영향을 주는건 맞습니다.
(영상의 내용이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안됩니다.=_=;;; 현실을 충분히 접하고 파악한뒤 접하는게 맞지요..)
물론.. 그건 가정내 가정교육에서 해야할 일이며 사회에서 제제하는게 무슨의미가 있냐 라거나 저걸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접할 경우가 몇이나 되며 그로 인해 사회적 영향이 얼마나 미치냐? 라고 하면 이건 또.. 어...음...........

결국 다 비슷비슷한 질문의 순환고리이죠..
14/02/06 11:54
수정 아이콘
청소년에게 좋지않다는 인식에는 공감을 하는데 그게 규제의 근거라고는 보지않습니다.
규제의 근거는 권위와 권력에서 나와야 하는데 정부기관은 권위도 없고 권력체도 아니죠.
권한을 위임받아서 규제를 재량으로 할 수 있는 경우는 정부가 더 전문적이거나 규제 방법이 고도로 기술적일 때 뿐입니다. 안무의 선정성에 대한 판단은 전문가의 영역도 아니고 기술의 영역도 아니죠. 즉 정부에서 기준을 세우기 어려운게 아니라 애초에 가능한 부분이 아니라는 겁니다.
안무같은 사안이 정부영역이 되지못한다면 권위,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건 국민뿐이죠. 가정에서, 사회에서 할 일을 정부가 나서면 곤란합니다,
김아무개
14/02/06 12:01
수정 아이콘
아 말슴하신 내용은 확실히 납득이 되네요.
그부분은 저로서도 제가 논지를 잘못잡은게 어떤건지 이해가 갑니다.
제가 바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잘 적어주셨네요.. .. 네.. 제가 할말이 저말이었습..쿨럭.
김아무개
14/02/06 12:09
수정 아이콘
그런데..사회에서 할일과 정부에서 할일의 구별이 제겐 조금 모호한데 조금만 더 설명해주시겠어요?
14/02/06 12:16
수정 아이콘
사회 각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을 정부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준이 좀 추상적인데, 그래서 사안에 따라서 판별을 해야하는 거겠죠...
따라서 논리적으로는 이 사안은 사회와 가정에서 계도할 수 없다. 또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정부차원에서 규제해야한다. 이런 주장도 물론 원천차단이 적합한 수단인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주장입니다. 저는 수단 불문하고 사회 또는 가정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는 쪽인거죠.
김아무개
14/02/06 12:19
수정 아이콘
사회에서 할일과 정부에서 할일의 구별은 더 헷갈려 졌어요........ .......
그리고 그런 애매모호한 기준을 사회와 가정에서 어떻게 하게될지도.... =_= ..
14/02/06 12:24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기준을 세우는 건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지요. 헷갈리시는건 지극히 정상입니다...
가정에서 야 이런거 보지마 이러는게 아니라,그런 걸 봤을 때도 건전한 생각을 지켜주는 것. 그게 할 일이겠죠.
김아무개
14/02/06 12:25
수정 아이콘
너님 나랑 싸울래요?^_^
... ... 아...아닙니다.. 거기 돌 내려놓으셔도 되요...
14/02/06 12:27
수정 아이콘
으앙 주금
14/02/06 11:5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썼던 글(https://ppt21.com../?b=8&n=45471)이 생각나네요. 아이돌 춤사위에 대한 규제는 민효린 탱크탑 사진 때문에 반대합니다.
김아무개
14/02/06 12:05
수정 아이콘
걍 성인등급 달고 그들만의 리그에서 맘껏 다 해줬음 좋겠습니다. 우리끼리 맘껏보고 즐기게..(...)
찬공기
14/02/06 12:31
수정 아이콘
근데 말이에요. 성인등급 달면 애들이 안보고 못볼것 같으세요? 저런 15금 판정받은 안무외에도 아예 19금 받은 프로그램들이 수없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데, 그건 또 어쩌실려구요.
김아무개
14/02/06 12:37
수정 아이콘
최소한의 제한입니다.
적어도 그걸 찾아볼땐 "19금" 이란걸 알고 보는것이니 외부나와서 말할때 막 말할거리는 안되겠죠.
그걸 무조건적으로 오픈하느냐 마느냐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커뮤니티들도 사실 상당수가 그런 내용이 있는건 알아서 어떤수위.. 라고 표시해서 인지는 시키지 않습니까?
제한이 아예 없다면 그냥 올릴테지만 그래도 이런 규정이 있으니 이건 어떤수위~ 정도는 스스로가 표기하고 인지는 하니까요.
찬공기
14/02/06 12:45
수정 아이콘
엄연히 등급 매기고 있구요.이미 22시 기준으로 19금은 방송 못합니다. 현 제도에 뭐가 문제인지를 말하시는 것도 아니고 공허하고 기준도 없는 '최소한'같은 말만 반복하시니 설득력이 없죠
김아무개
14/02/06 13:05
수정 아이콘
그 제한을 찾았으면 이거요1 하고 주장했겠죠 내가 찾고싶던 그건 아직 따로 별다른내용은 몾찾았고
저 덧글의 최소한의 제한은 현재 아청법과 그외 머시깽이에서 12금 15금 미성년자관람불가 등급 등의 그거 말한겁니다. 그래도 그거라도 있으니 사람들이 요거부터는 이쯤해서 이거~~ 이러고 있는거라구요.
찬공기
14/02/06 13:18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가요 프로들이 15금 받았지요. 근데 왜 자꾸 추가적인 규제를 말씀하시는지요.
김아무개
14/02/06 13:32
수정 아이콘
요즘나오는 안무는 15금보다는 높아보여서 그랬습니다. (간단.)
물론 저게 성인물급이냐 하면 그렇게 보기엔 약하네요.

때문에 정확히는 저기 아래 마르커스님 말슴대로. 단어는 "규제"를 썻지만..스스로도 규제처럼 법제화된건 아니고.. 다른 무언가가 더 필요하긴 한데..라고 생각해서 올린건데 표현할 방법을 못찾은거죠..
전반적으로 업체스스로 자율적으로 자중할수있는 분위기 정도.. 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 분위기는 업체 스스로 만들기도 하지만 사회적 인식이나 여론에 의한게 더 크니까요.
열심히 규제 만들어 놔 봐야 업체 스스로가 지킬맘이 없으면 딱 고것들만 피하니까 어떤의미로 의미가 없어지지요..
청소년 대상 타겟층 매체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이 된다면.. 알아서 자율적으로 맞추게 될 부분이 되니까요 훨신 효과가 좋겠지요.

최소한의 규제부분은 실상 논쟁이 끝났다고 봐야 할거에요..이곳에 올라오는 글들은 어떤의미론 꼭 "규제 자체의 반대" 주장도 많이 보이고요.. 완벽하게 무규제는 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15금 19금 등의 어느정도 제한선은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무규제가 아닌 최소한의 라는건 현행도 포함되어 현행보다 강화되든 약화되든 최소한이란 굳이 더 강화를 이야기 한건 아니었습니다..)
찬공기
14/02/06 13:40
수정 아이콘
지금도 제한선이 있잖아요.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걸스데이 뮤직비디오를 15금 판정 내린 것이고, 가요프로들은 15금 기준에 맞게 방송을 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걸스데이 활동한지 1달이 되도록 제재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것은 방송사 자율규제에요. 업계 내부에서도 혹시나 할까봐 정부 규제가 없음에도 수위 조절을 하고 있네요.

왜 "추가" 규제가 필요하단 건가요. 윗 댓글 첫문장 같은 김아무개님의 자의적인 생각 말고, 현제도의 어떤 허점이라던지, 사회적인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에 대해 제시를 하셔야죠.
김아무개
14/02/06 13:47
수정 아이콘
아 그건 제가 잘못알았네요. 저 안무수정이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한줄알았거든요.....
과규제 이야기가 나와서...=_=;

잘바꿨네요 아주 잘. 어쩐지 과하지 않게 알아서 자중 잘하길래 어 잘바꿨는데 왜저러지? 이러고 있었는데..
왜 바꾸냐? 강제로 바꾸냐? 저걸 왜바꿔야 하냐? 에 제가 혼돈을 느꼇나 봅니다.
아마 여기 달려오신분들중 그래도 규제는..을 외치는 상당수가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잘못이해한부분+무규제반대. "그래도 규제는.." 은 그냥 말 그대로입니다.. +를 주장한다기 보단 그냥 그래도 무규제는 아니다..

그리고 위에도 달았다 시피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과한부분에 대해서만 수정하는 정도.. 인 현행정도만 되어도 괜찮을거 같다 라고 했듯 지금 상태 정도로 더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단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지금정도의 규제는 현재 적당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규제되어서가 아니라 자율에서 바뀐거였지만.)

덧글반응들에(규제가 과하다, 무규제) 대한 토론으로 받아들여주시면 될거같습니다.
(더이상 계층닷글 안된대서 일로 답니다.)
사악군
14/02/06 12:1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어느 정도 규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사회적 합의의 결과 심의제가 있고 그것이 기능하는 것이고
사람마다 다르고 허상일뿐이다 라면 그건 사실 다른 모든 분야도 마찬가지거든요.
사회적 합의의 실체를 유독 이쪽에서만 인정하지 못할 이유가 없죠.

이 문제와 노동관련 문제를 볼 때 같은 사람의 의견도 사뭇 다른 태도인 걸 볼 수 있는데
성상품화에 대해서는 수요자이고 노동상품화에 대해서는 공급자라서 이해가 부족해 나오는 결과가 아닌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레지엔
14/02/06 12:14
수정 아이콘
엄밀히 따지면 한국 문화 매체에서 사회적 합의의 결과로 심의제가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독재 정권 시절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에 가깝고 그래서 90년대 중반 공윤 사태가 발생했던 것이죠. 현재는 심의 기관과 심의 방식이 정부의 주도적인 일종의 '보도 지침'에 기반하는 것이 아니라 방통위와 개별 방송사로 나뉘어진 상태에서, 여전히 심의기관의 권력 구조와 양상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단지 티가 덜 나도록 각론적인 규제를 일부 손봤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인해서 대중 음악 시장의 경우, 과거 정부가 모든 것을 휘둘렀다면 지금은 방송사가 모든 것을 휘두르는 형태로 주체가 좀 넘어갔을 뿐인 것이죠. 뭐 어차피 이런 것도 방송 대체의 매체 발달로 힘을 계속 잃어갈 거지만.
낭만토스
14/02/06 12:22
수정 아이콘
심의기관의 전횡이 우려된다면

기관자체를 투명하게 바꿔 유지하는 방법은 없나요?

걸그룹 안무심의는 반대하지만
제 자식에게 보여주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레지엔
14/02/06 12:38
수정 아이콘
여러 가지 조건이 다 갖춰지면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선이 가능해집니다.

1. 국가 기관으로의 심의 기관이 존재
2. 심의 규정은 자의성을 극소화할 수 있도록 설정 + '최소 규제'의 원칙
3. 시민단체를 포함하여 다각적인 대립이 가능하도록 참여자를 다양화
4. 심의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정보 전면 공개(실명 공개)
5. 방송사 혹은 방송사에 대응되는 미디어의 다양화(권력의 분산) + 방송사의 개별적인 방침과 국가기관 심의의 완전한 분리
6. 문화 매체의 유해성과 파급력에 대한 학문적 이해 + 대중의 이해가 모두 일정 이상 수준

6번이야 어차피 시스템에 후행하는 문제니까, 결국 권력 분산이 핵심입니다. 근데 규제를 신설한다는 것 자체가 권력을 특정 집단에 준다는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서 둘이 양립하기가 어렵습니다. 양립하려면, 아예 이 업종과 관련이 없는 절대적인 권력 주체에 의해서 '선의'에 입각해서 시스템을 만들거나, 아니면 '민주주의적인' 느린 과정을 감수하거나... 근데 둘다 비용을 낼 의지가 사실 소비자에게 없습니다.
14/02/06 12:1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주 향유층이 청소년들이다보니 그에 대한 규제가 필요한게 사실입니다.(물론 삼촌팬들도 있습니다만....)
솔직히 규제를 찬성하는 분들도 이러한 컨텐츠 자체를 규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접근 제한이 필요하다는 수준이구요.
물론 그 기준이 모호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규제할 수준은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찬공기
14/02/06 12:30
수정 아이콘
이전글, 이글 위의 수많은 댓글들에서 했던 같은 이야기 반복이잖아요. 타당한 근거를 좀 대보세요.

현재도 사전 규제 충분히 있습니다. 그럼 이 시스템이 왜 문제인지, 그로 인해 어떤 사회적 문제가 유발되는지, 또 그 상관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지,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식으로 규제할 것인지, 그 기준은 어떻게 정할 것인지, 사회적 합의는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 그런 이야기를 제시하는게 병아리 눈꼽만큼도 없잖아죠.

뭐하나 제시하는 거 없이 "음.... 내가 보기에 저건 좀 아닌 것 같으니 규제해야해" 란 식으로만 나오니 뭔 대화가 진행이 됩니까. 자기가 생각하기에 아니라고 보면 규제해야 하는 겁니까?
14/02/06 12: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걸그룹 안무 수준이 청소년 보호법 제9조 1항을 위반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 판단은 제가 하는게 아니니....;;;
김아무개
14/02/06 12:38
수정 아이콘
이왕이면 9조 1항도 같이 가져오지 그러셨어요.. ㅠㅠ
제가 찾아왔습니다. 번거롭게 찾으러 가지 마시라고. 전 친절하니까요 ^^*

제9조(청소년유해매체물의 심의 기준) ① 청소년보호위원회와 각 심의기관은 제7조에 따른 심의를 할 때 해당 매체물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하여야 한다.
1. 청소년에게 성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선정적인 것이거나 음란한 것
2. 청소년에게 포악성이나 범죄의 충동을 일으킬 수 있는 것
3. 성폭력을 포함한 각종 형태의 폭력 행위와 약물의 남용을 자극하거나 미화하는 것
4. 도박과 사행심을 조장하는 등 청소년의 건전한 생활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는 것
5.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과 시민의식의 형성을 저해(沮害)하는 반사회적·비윤리적인 것
6. 그 밖에 청소년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명백히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것
② 제1항에 따른 기준을 구체적으로 적용할 때에는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에 따르며 그 매체물이 가지고 있는 문학적·예술적·교육적·의학적·과학적 측면과 그 매체물의 특성을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
③ 청소년 유해 여부에 관한 구체적인 심의 기준과 그 적용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출처 : http://www.law.go.kr/lsInfoP.do?lsiSeq=133349&efYd=20130923#0000
찬공기
14/02/06 12:39
수정 아이콘
실제적인 판단기준은 시행령에 나와있긴 한데. 애초에 저런 항목이 그러하듯 주관적 요소가 개입될 여지가 많죠. 근데 그 판단은 청소년보호위원회(청보위) 위원들이 합니다. 우리가 이건 이 항목에 어긋나는것 같은데~ 뭐 이런식으로 대충 해석하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2012년에 임명된 현 청보위 위원들, 2011년에 임명된 현 방통심위 위원들이 이번에만 갑자기 15금 판정을 후하게 줬다는 건 어불성설 아닙니까.
김아무개
14/02/06 12:42
수정 아이콘
기준이 애매해서 그렇지 일단 법에 고정해놨으니. 기준을 선별하긴 해야 겠네요...=_=.. 법을 고칠게 아니라면..
김아무개
14/02/06 12:45
수정 아이콘
어불성설이라고 해도 이게 몇가지 가닥이 정해졌네요
1. 해당법령의 교체를 요구하던가
2. 청보위의 선별기준이나 각종 기준을 변경 요구를 하던가.
어불성설 이라고 해도.. 말이죠.... ..
레지엔
14/02/06 12:45
수정 아이콘
논지와 좀 벗어나는 여담이긴 한데, 방통위 심의위원들이 '아무 외압도 없고 아무런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았다고 생각될 때'와 '여론이 시끄러울 때' 적용기준이 좀 다르긴 합니다. 현실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긴 한데 다를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진 자의성의 문제가 꽤 크게 작용하고 있는 측면이 좀 있긴 합니다. 특히 방송 후 경고 및 주의 조치의 경우는... 좀 심하죠. 논란 그 자체를 주의주는 경우도 있으니(무한도전이 대표적으로 관련해서 많이 시끄러웠던 프로그램이고).
찬공기
14/02/06 13:10
수정 아이콘
물론 논란시에 기준이 엄격해지는건 좀 아리까리한 경우들이 있죠. 근데 논란 이전의 등급판정 문제에 있어서는 그리 이랬다저랬다 하는경우를 보지 못했네요.
레지엔
14/02/06 13:10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논란이 없을 때의 규정 적용이 좀 빡빡하고 시대착오적이라는 생각은 들어도 일관성은 어느 정도 확보되어있다고 보거든요 음악의 경우에는.
김아무개
14/02/06 14:03
수정 아이콘
이거 디게 좋은거 아닌가요? 그렇게 잣대 들이대기 힘들다고 했는데..
어느정도 일관성확보가 되어있다면 등급판정위원회들이 일을 디게 열심히 하고 있는거네요?
레지엔
14/02/06 14:15
수정 아이콘
19금 or not에 한정해서의 일관성이 있다는 것이고 그 점에서는 일 잘하고 있습니다.
김아무개
14/02/06 14:39
수정 아이콘
사실 12금과 15금의 경계는 많이 애매하죠.. 대체적으로 15금이라고 해도 더 어린연령층이 보기에도 문제가 없는경우가 거의 많고..12금도 마찬가지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명확하게 나눌 건덕지가 많은게 바로 19금 or not 일겁니다.. =_=
그래서 많은 엔터테이먼트들이(연예계 아니더라도) 기를쓰고 19금회피 스킬을 쓰는 이유기도 할테고요..
물론, 그부분에 대해선 알아서 자율규제에 맡기는수 밖에 없겠지만....
찬공기
14/02/06 14:44
수정 아이콘
자율규제로만 내버려두고 있지 않다구요. 정부에서 2중 3중으로 규제한다고 몇번이나 말씀드렸잖아요.
현실을 비판하시려거든 실제 상황이 어떤지 좀 찾아보고 쓰시길 바랍니다.
김아무개
14/02/06 14:50
수정 아이콘
2중3중하는것 까지 포함해서 피하려고 기를 쓰지 않나요?-_-?
이부분 19금 맡으면 그부분 수정해오고 또 해오고.. 그러던데?
이게 창작자에선 큰 짜증스러운 일이고, 뭐 이런거까지? 의외의 부분까지? 된다는점 알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쪽은 잣대가 제법 까다롭죠. (다른곳은 잘 모르지만...-_-;)
무려 성인게임으로 타이틀 달고 나와도 이제한 저제한 다 걸리죠.
그런데 또 어떤 분야에서 어떤 심의에선 스믈쩍 넘어가기도 하고요..

이번 안무영상같은경우엔 정말 19금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켜서 그 이전단계로 따낸경우 아닌가요?
거기서 추가적으로 자율이 나온거고.
찬공기
14/02/06 14:52
수정 아이콘
어찌되건 규제의 틀을 지켰습니다. 뭐가 문제죠? 70점 커트라인인데 71점이면 합격 아닙니까?
김아무개
14/02/06 15:00
수정 아이콘
자율규제가 되는건 강제가 아니죠 당연히 합격이 되는데
나라의 규제틀을 지켰다 하면 교학사의 머시깽 교과서도 규제틀을 지켜서 냈습니다.
합격했어요. 그거 개인적으로 사서 공부해도 됩니다.
그리고 나라에서 권장하던 말던 알아서 도퇴되었죠. 사회적 자율규제.. 라는 의미에 맞겠지요.
찬공기
14/02/06 15:08
수정 아이콘
김아무개 님// 이쯤되면 뭘 주장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체계는 청소년보호법 기반으로 국가 규제가 갖추어져 있고, 거기에 추가로 방송국별 자율 규제 다 있어요. 심의를 통한 국가의 규제는 법적 강제성을 띄는 것이구요. 도태되는건 전혀 다른 이야기구요. 이게 뭐가 문제라는 겁니까.
김아무개
14/02/06 15:33
수정 아이콘
주장할거 없는데요?
애초에 무규제 반대 정도의 의견이었고. 자율규제가 나온 이유 자체도 "가수안무따위 머하로 심의함?" 에서 심의정도가 과하다면 자율적으로라도 어느정도는 자정할수 있도록..
"협회라던가 방송국 등에서 그런 분위기가 생겼으면.." 정도인데 알고보니 이번 수정도 심의위원회도 아닌 방송국 자율이라고 한 시점에서 전 더 요구할게 없어요.

전 찬공기님 레지엔님 그외분들과 이야기 하면서 제 오류 잘못이해한거 확인하고 종료했는데 왜 자꾸만 더 바란다고 하시나요?

자율규제 의미요?
저 교과서들이 시장도퇴라고도 볼수있지만 나름 내부사정이야 어쨎든 학교내부 심의에 어긋나서 다른교가서 선택했다고들 하고 안받게 된거니까요.


만약 어떤게임을 냈는데 이게 심의는 붙었어(우연찮게 뭐 비리든 뭐든) 근데 그중 일부내용이 매우 자극적이다. 할때 어떤 게임매장 본사에서 본사 이미지를 생각해서 "우리 소속 매점들은 이런내용의 게임은 받을수 없습니다." 정도가 자율규제에 해당되겠죠.
지금와선 의미가 그닥 없네요.
뭐 게임내에 폭력,선정성 다 OK인데 지역감정 비하가 들어갔다던가.. 그런경우-_-; 해당지역 게임매장 협회에선 은 매장에선 안받겠다 할수는 있겠지요.. 또 다른지역이라 해도 =_= 자율적으로 이런점 수정을 요구하거나 자율적 규정에 어긋난다고 안받을수는 있겠지요.. 그렇게 그부분의 수정을 받아낼수도 있을거구요.
찬공기
14/02/06 15:38
수정 아이콘
김아무개 님// 네. 알겠습니다.
14/02/06 12:51
수정 아이콘
뭐.. 애초에 제가 대안을 제시한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감상을 얘기한 것일 뿐인데, 타당한 근거를 대가면서 얘기를 해달라고 하셔서 당황스럽네요.
뭐 어쨌든... 지금부터라도 그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당장 어떻게 답변을 드릴 수 있진 않네요.(그렇다고 어설프게 답을 드릴 수는 없으니...)
레지엔
14/02/06 12:53
수정 아이콘
찬공기님이 좀 세게 얘기하시긴 했는데, '내가 보기에 안좋다'와 '내가 느끼기에 제도적 규제가 필요하다'의 간극을 제대로 설명하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어제 Duvet님이 그런 시도를 하셨는데 논지가 다른 쪽으로 풀리면서 끝나버렸고. 어차피 보기 좋다 안 좋다의 감상이야 그냥 온전히 그 사람의 감상이고 뭐라 할 문제가 못되는데(예컨대 저같은 경우 요새 걸그룹들이 재니스 조플린보다 노래를 못하고 그레이스 슬릭보다 안 섹시하다는 이유로 안좋아합니다만), 말씀하신 규제의 문제는 감상의 영역을 좀 넘어선 지점에 있습니다. 그래서 감상과는 달리 타당한 근거와 논리적인 구조를 요구하게 되죠 아무래도.
14/02/06 13:02
수정 아이콘
사실 앞에 '개인적으로'라는 사족을 계속 단것도... 거기에 있죠. 명확한 근거를 댈 자신이 없으니까...(...)
표현을 앞으로 더 주의해야할 것 같네요.
그리드세이버
14/02/06 12:20
수정 아이콘
성인영화 상영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나오는 영화마다 성인 영화라면 눈살이 찌푸려지겠죠..
개인적으로는 아이돌(특히 걸그룹)들이 너무 포화되서 생긴 문제라고 봅니다.
레지엔
14/02/06 12:3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사실 지금 이 문제가 그냥 지나가는 사소한 일일 거라고 제가 확신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2000년대 초반처럼 걸그룹 자체가 사멸하도록 가요계가 재편되면, 이런 문제는 안 일어날 겁니다.
레지엔
14/02/06 12:41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이러한 규제에 관련해서는 공연윤리심의의원회 및 연관 가수(정태춘&박은옥, 김민기, 서태지 등등)의 이야기를 같이 찾아보시면 꽤 도움이 될 겁니다. 은경표 PD로 대표되는 방송사와 기획사의 불편한 거래에 대한 것도 규제 추가에 대한 우려와 꽤 같이 하고...
14/02/06 12:45
수정 아이콘
뭔가 성적인 면을 어필하는 무대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런걸 굳이 규제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얘들이 따라할 수 있으니 위험하다는 식의 생각은 게임 하면 살인 사건 저지른다 랑 비슷한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 대중 매체를 보면 죄다 성과 관련된 상품들 밖에 안보인다는 겁니다. 다양성이 없죠.
어떻게든 그것만을 어필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예전 전두환 시절 극장가에서 성인 영화들이 판치던 시절 같습니다.
9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교실 이데아라던가 전사의 후예 같은 사회적인 메세지를 담은 노래들도
청소년들에게 제법 인기를 끌었는데 요즘엔 그 신랄했던 힙합에서 조차
사랑, 섹스 이야기 밖에 없는거 같아 답답합니다.
사람들이 유독 섹스 어필에 관심이 많은 세상인건지
아니면 세상이 사람들에게 그 얘기만 허용 하는건지
레지엔
14/02/06 12:49
수정 아이콘
에로스 코드가 다른 코드를 전부 다 뭉개는 건 좀 필연적인 부분이 큽니다. 일단, 에로스 코드 이외의 나머지에서 팔릴만한 상품이 잘 안 나옵니다. 마스터피스 내지는 수작이라고 불릴만한 것들은 팔리는데(대표적으로 작년의 조용필 앨범이라거나), 그런 건 코드가 뭐냐가 별로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압도적이고 그런 걸 만들 수 있는 생산자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더군다나 대중 문화의 소비자가 갈수록 '심각하기를 원치 않고 불편하기를 원치 않는' 경향이 강해지니까, 자신이 천재가 아니라는 걸 아는 생산자는 비교적 용이한 방향으로 생산할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당연히 에로스 코드가 제일 만만하죠. 작년쯤에 아는 동생이 '왜 요새는 김광석 같은 가수가 없을까'라고 하길래 제가 '김광석같아보이는 가수를 찾아서 사주면 김광석이 또 나오겠지'라고 했는데, 비슷한 이야기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이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팔리는게 딱 저런 컨셉, 저런 코드죠 뭐.
김아무개
14/02/06 12:51
수정 아이콘
외압적인 문제도 같이 작용해서 그외의 코드는 나올수가 없게됩니다.
snl korea 같은 경우 작년까지는 비판 풍자가 난무했으나 올해부터는 무슨 압력을 받았는지 성적인 개그코드만 들고오고...
사회 정치 풍자 코드가 싹 빠졌습니다.
제일 좋아하던 부분이었는데........ 하...
현 정권은 우리에게 사랑,섹스,연예,스포츠 이외의 이야기를 하는걸 좋아하지 않아요.........
레지엔
14/02/06 12:55
수정 아이콘
네 그런 것도 크죠. 한국 문화의 경우 섹스에 대한 과잉 규제, 폭력에 대한 과소 규제가 특징적인 나라인데 정치 코드는 섹스보다 더 과잉 규제하려 드는 나라입니다. 특히 김영삼 정권에서 노무현 정권까지는 시대에 따라서 계속 그 성역이 약해졌다가, 이명박 정권부터 다시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죠. 양민님의 '전두환 시절' 이야기도 같은 맥락입니다. 문화 매체를 가장 강력하게 거세했던 그 시절이, 가장 섹스가 범람했던 시절이죠. 그리고 이 시대는 다시 거세를 하려 드는 시절이니까 당연히 섹스가 범람할 수 밖에요.
김아무개
14/02/06 12:59
수정 아이콘
사실 섹스코드보다 중요한게 우리 사회전반에 관한것과 정치 법 제도 에 관한것들인데..
이런건 이야기 하고싶어도 못하죠.-_-; 어디선가 스믈스믈 나타나서 매도하다가 사라지는데 몇번 겪고나면
정당히 주장할법한 이야기라거나 한번쯤 의견을 내보는것 조차 귀찮아지고.. 결국 포기하게 만들죠.
찬공기
14/02/06 13:21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분석이군요. 정치에 대한 규제, 폭력에 대한 규제, 섹스에 대한 규제의 상관관계. 그나마 뚫려있는 구멍으로 더 분출되는 것일테고, 그걸 조장함으로써 시선을 끌려는 위정자들의 목적도 있을테구요. 좀 음모론 같지만 그렇다고 웃어넘기기엔 당장 우리 역사가 말해주는 부분들이 있으니 참..
14/02/06 12:55
수정 아이콘
문화에도 기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로스 코드가 항상 통하는 본능적인 힘이 있다곤 하지만
무한정으로 그 수요가 늘어나기만 하는거라곤 생각치 않습니다.
레지엔
14/02/06 12:57
수정 아이콘
에로스 코드 자체만 쪼개놓고 보면 무한정으로 수요가 늘지는 않겠습니다만 일종의 풍선 효과로 지배적인 비율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양민님이 말씀하신 전두환 시절의 섹스의 범람은 3S 정책에 기반하는데, 오늘날 걸그룹의 인기 역시 사실 3S 정책을 소비자가 반은 자의적, 반은 타의적으로 스스로에게 시도하고 있으니 생기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김아무개
14/02/06 13:01
수정 아이콘
.. 무한정일수도 있어요..
무수히 많은 그것들의 90%의 내용이 90%는 같지만 늘 새로 다시 팔리니까요....
내 하드에 있는 그것과 같은내용의 다른 그것을 받게 되는 현실이랄까........... 하.. 아..아니 이내용은 잊어주세요.. 저 그런사람 아닙니다.
14/02/06 13:05
수정 아이콘
납득했습니다. 하하.
컴퓨터가 아무리 힘들어 해도 쉽사리 포맷하지 못하는 마음과 같죠.
김아무개
14/02/06 13:1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미리미리 파티션을 나눠두셨어야죠.
파티션분할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엣헴.<-
레지엔
14/02/06 13:06
수정 아이콘
어제 오늘 다신 리플 중에 가장 설득력이 있습니다(..)
김아무개
14/02/06 13:09
수정 아이콘
@양민,@레지엔 / 이러지 말아주세요... ... OTL
14/02/06 18:34
수정 아이콘
보통 피지알에선 양민님, 레지엔님// 와 같은 형태로 사용합니다. 계층댓글이 생긴 이후로는 해당기능이 사라졌는데 아마 요즘도 계층이 길어지면 저렇게 나올겁니다. 별 건 아니지만 같은 형태로 해두는 게 좋지 않나 싶어서 댓글 달고 갑니다.
아티팩터
14/02/06 13:15
수정 아이콘
2번은 뭔소린지 모르겠네요. 정말 니가 옷을 그렇게 입고 다니니까 당한거야 수준의 이야기 같아요. 그 소리가 틀린 헛소린데 왜 그 기준으로..
야한 안무를 보는 청소년들은 발랑까져서 어른들과 원조교제하기 더 쉬워진다는건가요?
그럼 음악방송 폐지하면 청소년의 탈선율이 유의미하게 떨어지겠군요.
최근에 음악방송의 선정성이 높아졌다는 분들이 많은데 그럼 그에 따라 여자애들이 나쁜어른 따라갈 확률이 올라갔다는 자료라도 있나요?
김아무개
14/02/06 13:22
수정 아이콘
2번은 제 글이지만 무시하죠..=_= 저건 오지랖같네요. =_= 정확히는 원조교제류 보다는 성폭력쪽으로 생각한 거지만... 성을 가볍게 생각하고 그런게 당연하거나 뭐 그런 메체들을 너무 어릴때부터 접하면 어쩌고 저쩌고............ 그런주장으로 심의위원회가 있고 갸들이 열심히 심의질 중이니까요.
14/02/06 13:31
수정 아이콘
원문과는 헛다리 댓글이지만 청소년 악영향이고 뭐고 진짜 이런 컨셉 이런 노래들은 너무 지겹고 흥도 안나네요.

컴퓨터 하는것도 늘 집에서만 하니 90년대 노래들만 들어요. 차라리 HOT의 캔디같은거 듣고 노래방에서 부르는게 신난달까요.
김아무개
14/02/06 13:41
수정 아이콘
아닌데요?
노래방에서 하트브레이커도 부르고 으르렁도 불러주고 덕심단결하여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도 부르고 트윙클도 부르고..
얼마나 씐나는데요? (...)물론 저나 제 친구들이 그렇단거. 헤헷.(...)

참고로 저희회사 사내에서는 걸스데이의 섬싱이 붐입니다.
베인티모마이
14/02/06 14:16
수정 아이콘
걸그룹 안무정도를 왜 규제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 규제안에 들어가 있는건 "청소년에게 이정도는 해롭다"라는 과학적, 심리학적 연구와 윤리적 통찰이 아니라
"청소년에게 이정도는 해롭다고 생각한다"라는 심리적 과대평가와 규제하는 사람의 교양수준일 뿐이죠.
객관적인 근거나 윤리적 수준에 의해 합의된 게 아니기에 대중문화에 대한 규제는 언제나 이해할 수도, 토론할 수도 없는게 되어 가구요. "상식적으로 저건 안되지 않나요"하지만 사실 상식이란 빈약한 근거 덮기 위한 얄팍한 속임수밖에 안되구요.
정말 규제를 할꺼면 차라리 성형외과 광고나 대부업체 광고나 규제했으면 좋겠습니다. 겸사겸사 입시 관련 업체 광고들요. 이런 것들이 청소년에게 해로운 이유가 차라리 근거를 대기가 더 쉽거든요. 속물주의, 물질주의, 빈약한 경제관념, 입시위주 사회풍토가 걸그룹 섹시 안무(더 나아가면 인터넷에 파다한 야동들?)보다는 청소년들을 더 많이 병들게하고, 죽게하죠
김아무개
14/02/06 14:33
수정 아이콘
일단 본글 내용도 추가하고 수정해놨는데..
현제 제도적으로 심의위원회 두고 규제 하기로 해뒀기 때문에 이건 원치않으면 법을 바꿔야 하는 영역이고요.
이번 화두가 걸그룹 안무규제여서 그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거 뿐입니다.
원래 인터넷 토론이라는게 꼭 지금 당장 제일급한 1순위만 토론하라고 있는건 아니니까요.
저 주제에 대해 이리 생각할수도 저리생각할수도 있고 의견정도는 내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걸 어떻게 나누어 둘건데?" 라는 것에 대한 규칙을 포함해서요.
"저딴걸 뭐하러해?" 라는 생각은 조금..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인터넷이니까 이만큼이나 하지 않겠습니까?

...성형외과나 대부업체 광고 규제 관련해서 새로운 불판이 열리면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전 규제찬성으로...-_-(...)
저지방.우유
14/02/06 14:34
수정 아이콘
규제하는 입장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요새 게임 중독 규제도 그렇고...
청소년에게 해롭다라는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규제라는 권력을 남용하는 게 지겹습니다

대체 기준은 뭐며, 어디까지 갈 건지...
요새 노스페이스는 한 물 갔고,
캐나다 구스인가? 뭐 더 비싼 브랜드로 애들 서열 줄 세운다던데
그것도 유해한데 왜 판매를 규제하지 않는지??

규제도 뭐고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고 이유가 충분하다면 해도 되는데
적어도 기준은 제대로 잡혀야 하는 거 아닙니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696 [일반] 자취생의 2013년 지출내역 [43] 여섯넷백6125 14/02/06 6125 1
49695 [일반] 가인 3집. Truth or Dare(진실 혹은 대담) MV가 공개되었습니다. [16] Leeka3686 14/02/06 3686 0
49694 [일반]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 [25] 설탕가루인형형5109 14/02/06 5109 1
49693 [일반] 난 너한테 첫눈에 반했지 [9] 삭제됨4221 14/02/06 4221 10
49692 [일반] 아이돌 춤사위에 대한 규제에 대한 생각. [124] 김아무개5844 14/02/06 5844 2
49691 [일반] [겨울왕국] 겨울왕국에 노래를 추가하면 어떨까? (스포주의) [10] 홍승식4613 14/02/06 4613 1
49690 [일반] 예전의 저는 진짜 가관이었습니다 [27] 삭제됨6153 14/02/06 6153 5
49689 [일반] 직급·연봉 높은 사무직 초과근로수당 못 받는다 [37] 당근매니아8852 14/02/06 8852 1
49682 [일반] 서울 대재앙 얼마 안남았다? [143] 짤툴라13831 14/02/05 13831 3
49680 [일반] 착한 교회 오빠들이 헤비메탈을 하겠다고 나서는데... [32] Neandertal7099 14/02/05 7099 0
49678 [일반] 2014년, '당구 여신' 차유람 선수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합니다! [20] 차유람10666 14/02/05 10666 2
49677 [일반] 파생투자 10년. [32] 삭제됨6170 14/02/05 6170 12
49676 [일반] 홍진호 - 김구라 택시에서 한판붙다. 택시 예고편.. [8] Duvet8519 14/02/05 8519 0
49675 [일반] 롯데 자이언츠 용병 3인 잡설 [42] 삭제됨5413 14/02/05 5413 26
49674 [일반] "일부 지상파 방송국, '또 하나의 약속' 보도 금지령 내렸다" [34] 당근매니아7314 14/02/05 7314 1
49673 [일반] 홍진호 "나 혼자 산다" 출연! [53] Manchester United8098 14/02/05 8098 2
49670 [일반] 좋아하는 사람. [10] 삭제됨3899 14/02/05 3899 0
49669 [일반] 걸그룹 3대 금지 안무? [338] Duvet18432 14/02/05 18432 0
49666 [일반]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2] 김치찌개3546 14/02/05 3546 2
49665 [일반] [궁금한 이야기 Y] 죽은 친구 이름으로 쓴 편지, 99만원의 의미는 무엇인가.jpg [11] 김치찌개5190 14/02/05 5190 0
49664 [일반] 훈민정음 창제에 관한 진실 [38] 김치찌개7117 14/02/05 7117 2
49663 [일반] [해외축구] EPL 스완지시티 라우드럽감독 '경질'!?! [19] V.serum4141 14/02/05 4141 0
49662 [일반] 시한부 인생 11살 소년의 마지막 소원.jpg [1] 김치찌개3655 14/02/05 365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