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후보가 발표되었습니다
http://www.koreanmusicawards.com/2014/index.html

올해로 11회째가 되었는데 화제성 면에서나 공신력 면에서나 점차 힘있는 시상식이 되고 있지않나 합니다
저같이 TV나오는 노래는 싫고 그렇다고 매니악하지도 못하는 평범한 라디오키드에겐 이 시상식이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주죠. 오늘도 퇴근길에 후보곡들을 들을 생각에 기분이 들뜨네요

주요 후보를 살펴보자면 장필순이 가장 많은 5개부분문 후보에 올랐고 조용필,윤영배,이승열도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올해의 음반에는 나윤선,선우정아,윤영배,이승열,장필순 앨범이 후보로 올랐고
올해의 노래에는 엑소의 으르렁, 윤영배의 위험한 세계, 장필순의 맴맴, 조용필의 바운스, 크레용팝의 빠빠빠 가 올랐습니다.
으르렁과 빠빠빠가 오른점이 의아할수도 있는데요 올해의 음반과 달리 올해의 노래는 소녀시대의 GEE나 아이유 좋은날과 같이 그야말로 한해 가장 핫했던 노래가 선정되어 왔습니다. 그런점에서 빠빠빠의 수상이 유력해 보이지만 으르렁이나 바운스가 선정되도 이상할건 없을거 같네요

TV에서 자주 볼수있는 메인스트림 가수 중엔 대중음악상이 사랑하는 아이돌 에프엑스와 지드래곤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수상도 유력해 보이네요. 샤이니와 김예림 이하이도 후보로 올랐습니다.
제가 가장 주목하는건 선우정아인데요 여성 싱어송 라이터로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팝앨범에 후보에 올랐습니다. 선우정아의 뱁새는 13년도에 제가 제일 좋아한 노래였는데 그녀가 올해의 앨범이나 음악인에 선정된다면 그야말로 대이변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말해 수상까진 어렵다는 뜻이기도 한데 후보에 오른것만으로도 전 기분이 좋네요

누군가는 평론가가 좋아하는 인디음악 위주의 시상식으로 무시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대중음악상 덕분에 작가의 길을 가는 수많은 뮤지션과 앨범들이 주목받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국카스텐과 기타리스트 박주원을 접하게 된 계기가 이 시상식 때문이었습니다.
방송사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시상식에서 벗어나 대안적 시상식을 주창하는 시상식인만큼 한번씩 후보곡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필시 귀에 꽂히고 마음이 동요되는 또다른 매력의 음악 하나쯤은 발견하실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