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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4 14:04
나름 LCD 분야에서 중견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덧 사라졌더라고요.
모니터 살때 이레전자꺼와 오리온전자꺼를 두고 고민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14/02/04 14:08
제 첫 LCD 모니터가 이레전자 15인치짜리였는데... 이게 가성비가 엄청 좋아 맘에 들어서 동생PC도 똑같은걸 사서 달아줬지요..
불과 2달전까지 부모님 PC에서 현직으로 활동하던 녀석입니다.. 그 이후에 산 모니터들은 벌써 고장나서 폐기처분한게 꽤 되는데 이거는 고장도 안나더라고요.. 바꾼 것도 고장나서 바꾼게 아니라 마침 19인치 모니터가 한대 생겨서 바꾼거지 아니었으면 구입한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현직 활동하고 있었을거예요..
14/02/04 14:51
비슷한 회사로 아이스테이션이 생각나네요 아이스테이션도 이제 폐업했을 겁니다.
화무십일홍이라는데 사실 5년만 버텨도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14/02/04 15:02
아이스테이션의 몰락은 A/S였죠. 업계 1위의 횡포라고 까이기도 했었고...
잘 나갈 때부터 문제였고,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제품 폭발 사고 일어나고 사건사고가 다이나믹했죠
14/02/04 15:27
pmp 잘나갈 때 그랬나부네요 제가 아는 상황은 pmp 이후 시장에 대한 대응이 안되면서 몰락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보면서 비슷하다고 느낀건 특정 킬러아이템이 터져서 성공한 중소기업이 결국 넥스트 아이템을 못잡고 시간낭비 1~2년(이 때 번돈을 다 까먹는 것도 같이 하죠)하고나면 회생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는 패턴입니다.
14/02/04 15:46
네. 그건 맞는데...업계 1위일 때부터 PMP매니아들한테 많이 까였습니다.
일단 A/S에 진저리나서, 차기작이고 나발이고 거들떠보지 않게 되었고..문제는 사건 사고의 패턴이 같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사건 사고 모두 배터리 폭발 사고였거든요. 그 전에는 쌩까다가 불만제로에 방영되자 리콜 조치 취했습니다. 넥스트 아이템이라...아이스테이션은 스마트북이라는 아이템을 꺼냈는데 그대로 망했습니다. 지금 아이리버는 살려고 닥치는대로 해서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구요.(칫솔살균기) 코원은 PMP로 꾸준히 잘 하다가 크게 적자보고 난 뒤 내비게이션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늦게 진출한 것 치고 기술력이 좋아서 인정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14/02/04 15:17
오리온정보통신이라니 반갑네요. 제 모니터가 오리온에서 산 17인치 lcd모니터인데 아직 쓰고 있습니다.
2006년쯤에 샀으니..어휴 벌써 8년차네요. 컴퓨터도 그때 사서 부품 하나씩 갈다보니 케이스만 빼고 모두 내용물이 바뀌어버렸는데 이 모니터는 아직까지도 쓰고 있네요. 요즘 나오는 제품들에 비하면 해상도도 좀 부족해보이고 하지만 별 고장이 없으니 딱히 버릴 이유도 없고 계속 쓰게 되네요. 흐흐.. 아이스테이션도 제가 쓰는 PMP 회사였는데요. 전자기기같은 걸 워낙 얌전하게 쓰는편이라 2005년쯤에 사서 오랫동안 잘 쓰고 있었는데 몇년전에 동생놈이 쓴다고 가져가서는 망가뜨려서(?) 보니 배터리쪽에 문제가 있어보여서 배터리교체를 문의했는데 요즘 나오지도 않는 기종이고 어쩌고 해서 배터리교체에만 9만원 달라고 해서 포기하고 새로 PMP를 샀었죠. 그리고나서 바로 스마트폰이 나오게 되는데...ㅠㅠ 어쨌든 지금 찾아보니 i2라는 기종을 썼었던것 같네요. 뜬금없이 추억돋는 물건들 이야기가 나오네요. 하하.
14/02/04 15:37
저와는 정반대의 경험을 갖고 계시네요. 오리온 디지털;;
23인치 TV도 함께 되는 제품을 구매했었죠. 당시 회사에 대한 평이 나쁘지 않고, 중소 기업이지만 방문 AS해준다고 하여 구매했습니다. 1년 지나자마자 갑자기 전원켜도 화면 먹통인 고장 발생해서 1년에서 2년 주기로 같은 부품 교환 두번 받고, 4년째에 같은 고장으로 전화했더니, 해당 모델이 오래되서 (4년 밖에 안됐는데??) 방문 AS기사들이 부품 안갖고 있다고 본사로 택배 보내라고 하고 택배번호 주더군요. 그래서 보냈더니 전화로 부품값 3만원과 택배비 보내면 고쳐서 보내준다더군요. 지네가 부품 없어서 보내라놓고 택배비를 달라고!? 따졌더니 원래 그렇다고... PC대신 TV를 연결해 놓고 쓰던게 짜증나서 입금해주고 물건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자마자 같은 문제로 또 고장... 전화로 더 싸울 힘도 없고, 꼴도 보기 싫어서 버려버리고 대기업 제품 사버렸습니다. 두번째 방문했던 기사님은 부품 갈면서 몇년 있다가 또 그럴꺼라면서 사실상 해당 부품 부분에서의 제품 결함을 인정하더군요. 발열에는 어찌나 약한지 몇시간 연속으로 사용하고 나면 화면이 하얗게 되었다가 돌아왔다가를 반복, 이럴때는 모니터 뒷편에 아이스팩을 수건에 말아 붙여서 정상으로 돌린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TV 같이 되는 모델이었는데 디지털로 틀면 소리도 안나요. 이것도 1년 지나면서 생긴 현상인데, AS기사는 소리 출력되는 전력이 약해서 그렇다나?? 고쳐도 금방 다시 그럴꺼라고 그냥 아날로그로 보라 하더군요.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사람을 많이 봐서 지쳐보일 정도라 더 얘기 안했습니다. 해당 모델 문제일 수도 있고 제가 뽑기를 잘못 걸린걸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저에겐 그게 오리온과의 경험의 전부네요. PC관련해서 단골 가게 가려고 전자상가 지날때 '오리온 디지털' 마크 들어간 제품만 봐도 치가 떨립니다. 그 이전까지도 괜찮은 회사인지 알아보고 중소기업 제품이라도 구매하곤 했는데, 이 제품 뒤로 중소기업 제품은 쳐다도 안보게 되어버렸습니다.
14/02/04 16:09
헐 되게 고생하셨네요. 그정도면 중소기업 물건 안쓰실만할거 같아요. 전 중소기업이든 아니든 전자기기 AS문제로 고생을 해본적이 별로 없어서요.
제가 MP3플레이어의 초기 모델도 사용해봤는데(무려 16메가..노래 네곡 들어가면 끝이었어요) AS는 불편함이 없더라고요. 좀 쓰다 안되서 중소기업인 그 회사 본사(?)에 찾아갔더니 너무 옛날꺼라고 그다음 모델 새제품으로 바꿔주고..-_-;; 한번은 LG전자 MP3P를 사용했는데 그때도 기기가 오래되면서 고장난 부분이 있어서 택배로 수리보냈더니 예전모델이라고 다음모델 새제품으로 바뀌어서 오더라구요. 지금쓰는 PMP도 중소기업 제품이지만 그회사의 경기도 AS센터가 제가 사는곳에서 걸어서 30분정도거리에 있는곳이라 편했고요. 정작 AS받은일도 없지만서도.. 전 AS로 고생을 안해봐서 그런지 아직은 가격이랑 구매평들보고 중소기업제품도 잘 쓰고 있네요.
14/02/04 15:27
집사람이 여기 다녔었죠. 뭐.. 직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정문식 대표가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만, 오너가 컨트롤 할 수 없을 정도로 조직이 커진 회사의 전형적인 말로가 아닐까 합니다.
14/02/04 16:19
급성정하는 조직은 저렇게 되는 경우가 많죠.
특히 방만한 R&D운용, 자기가 가진 역량과는 상관없는 무리한 M&A 시도 때문에 망하는 경우가 진짜 부지기수입니다.
14/02/05 10:34
이레전자 PDP를 2005년에 290만원이란 돈을 주고 삿습니다. 같은 인치수의 삼성이나 LG보다 150만원정도 저렴한 가격이라 가게 영업용으로 딱이다 싶어서 바로 구입을 했죠.
아니나 다를까 딱 14개월만에 고장이 났습니다. 패널문제가 아니라 컨트롤보드의 문제였고 AS신청후 딱 두달후에 겨우겨우 수리 받았습니다. 수리후 또 1년이 안되어 또 고장이 났습니다. 그리고 AS기간 지나니 그냥 배째라로 나오네요. 주요부속을 자체 생산할 능력이 안돼서 국내 양대 회사의 부품을 쓰고 있었고 2006년이후 더이상 그 부속을 구할수 없는 상황이라 하더군요. 중소 제조업체에 더이상 패널이외의 부품(컨트롤보드,메인보드 등등)을 공급해 주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어찌됐건 저는 구매자의 입장에서 너희사정이라는 말과 제 권리를 찾기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장렬하게 패배했고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중고전자제품 매장에서 겨우 동일부품을 찾아 제가 직접 수리했습니다. 그러나 다섯달 버티다 또 사망.... 저는 그이후로 두번다시 중소기업의 제품은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덧. 2005년 같은날에 삿던 삼성PDP(이건 450만원 줬네요;;;)는 아직도 화질 쌩쌩하게 현역에서 활동중입니다. 고장한번 안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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