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1/11 15:26:03
Name Bergy10
Subject [일반] U2. 당신 또한. 나는 어떻게 그들의 빠돌이가 되었는가?
Achtung Baby.

좀 싱겁지만, 사실 이 앨범 때문이었습니다.

1976년에 아일랜드 더블린의 고등학교 동창들끼리 결성한 밴드.
U2라는 사람들이 있는것만 알았던, 얼터너티브에 환장하던 고2, 1992년.
레코드 샵에 갔다가, 히트치고 인기있다니 어디 한번 들어보자...하고 꺼내들었던 그 앨범 Achtung Baby.

아무 생각없이 틀었던 앨범의 첫곡부터...저는 그때, 음악을 듣다가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는 일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노래를 소개합니다.


U2 - Zoo Station







그리고, 그 앨범에 수록되어 있던. 고등학생 시절 내내 입과 귀에 달고 다녔던 노래.
아, 이 기타 뭉개지는 소리에 환상적인 보컬...







그리고, 이 원초적인 기타에 몽환적인 보컬. The Fly.







또한,앨범 세번째 곡으로 기억합니다. 난데없이 튀어나온 서정적인 슬로우 곡, One. 키아~~~







이 앨범에 심취해 있을 무렵, Achtung Baby 이전에 발표되었던 이들의 대표적인 앨범이라 할수있는 "The Joshua Tree" 가.
대한민국에서는 금지되어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았다는걸 알게 되었지요.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해금이 되긴 했습니다만...

이들의 앨범이 금지되었던 이유는 한가지.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곡들이 많다...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러하여, 군부독재가 끝난 해금 직후. 운 좋게 고교시절 듣게된 그들의 그 앨범에 수록되어 있던 U2의 대표곡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이 기타, 이 베이스, 그리고 보노!!!







그리고, 평론가들과 대중 양쪽에서 모두 극찬을 받았던 이 곡.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Rattle And Hum 라이브로.








그리고, 이 앨범 이전에 나왔던 곡. 마틴 루터 킹에 대한 추모곡인 Pride.
라이브 앨범 "Rattle and Hum" 에 실린 그 버전입니다. In The Name Of Love.







Achtung Baby 이후 얼터너티브 대범람의 시대.
이들은 시대에 맞추면서도 그들 나름의 특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에 나온 앨범 Europa. 그 중에서 가사가 참 인상적이었던 슬로우곡, Stay,







그리고, 새천년. 밀레니엄 이후 나온 이들의 앨범중에 세곡을 소개합니다.
이들은 발전했지만, 달라지지 않았지요 크크.


Elevation.







Walk On. 자유를 위해서라면 굴하지 말고 나아가라는 가사 때문에...독재치하의 미얀마에서는 금지곡이 되었죠.







그리고, 오글거리더라도 노래 제목인 이 형용사를 그들에게 그대로 붙이고 싶은 노래입니다.

Magnificent.







마지막 곡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밴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라이브로 부른 중의 최고버전.

With or Without You.







+) 한곡만 추가하죠. 흔치않은 그들의 개그 뮤비. 유로파에 수록된 기타인 The Edge의 랩. 크크.

Numb.









영원하라 보노 휴슨.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eandertal
14/01/11 16:04
수정 아이콘
With or without you...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One...Beautiful day...Elevation...Walk on...Sometimes you can't make it on your own...
저한테 U2는 이 여덟 곡만 있으면 된다는...--;;;
14/01/11 16:36
수정 아이콘
나열하신 곡을 보니...All Along The Watchtower 한번 들어보심이..크크
크고사나운너굴이
14/01/11 16:25
수정 아이콘
With or Without You.
술 먹고 노래방 가면 제가 매일 부르는 18번곡이죠!! 잘 불러 줄수 있는데, 왜 와이프는 나랑 노래방을 같이 안가는것인가!!!!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중학교때인가.. 이 노래를 기점으로 "더 조슈아 트리" 앨범을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14/01/11 16:37
수정 아이콘
그 곡이 18번이고 잘 부를수 있으시다...
현명한 와이프 분을 두신게 아닐까 하는...크크크
Sviatoslav
14/01/11 17:41
수정 아이콘
저도 U2를 정말 좋아했었어요.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탈세 사건 이후로는 예전만큼 좋아하기는 어렵더군요. 지금도 노래에 죄가 있겠냐 싶어서 U2 노래를 많이 듣기는 하지만, 그 때의 특별했던 감정은 다시 돌아오지 않더군요.
14/01/11 19:36
수정 아이콘
조세를 피한건 맞지만, 회사를 아일랜드에서 세율 낮은 네덜란드로 옮긴일 가지고 그렇게 생각하시네요
왜, 그럴것 같으면 그때 자기 자산의 대부분을 네덜란드로 옮긴 유럽 셀러브리티들 다 욕하시죠?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베컴에다가, 꽤 많은 수의 유럽 명사들이 네덜란드에 자신의 회사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탈세는 전혀 아니었는데요 -_-;;
Sviatoslav
14/01/11 19:53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이 조세 피난처를 이용했으면 그거야 사업 방편 정도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겠죠. 현재 법과 규정의 구멍을 이용한 편법이기는 하지만 법적으로 처벌받지는 않는 문제니까요. 그렇지만 틈만 날 때마다 연대와 사회정의를 부르짖고 그것이 그들의 음악 활동의 핵심이었던 U2가 그런 짓을 저질렀다면 그건 좀 다른 문제입니다.
14/01/11 20:43
수정 아이콘
무슨 거창하게 "조세 피난처" 라는 말로 이들의 일을 계속 확대하시는데,
이 사람들이 어디 이름도 모를 남태평양 섬나라에 유령회사 세운것도 아니고.
님이 구사한 "조세 피난처" 라는 단어는 이미 7년전에 해결된 문제를 괜시리 다시 끄집어 내면서 확대하는 건데요.

언제부터 네덜란드가 조세 피난처가 됐죠?? 네덜란드가 조세 피난처란 말을 들을만큼 이름없는 어느 남태평양 섬나라인가요?

그저 세율 낮은 나라로 법인을 옮긴것 뿐입니다. 왜 그걸 조세 피난처라고 표현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사회정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이라고해서, 자기들이 가져가는 정당한 수입을 세금 덜내는 곳으로 옮기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법인을 옮긴 이후에 이들은 자기들이 가지는 수입을 가지고 더더욱 많이 세계 곳곳에 기부와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님께서 하는 말은, 한가지가 맘에 안들어서 이들의 활동 전부를 까는걸로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댓글로 탈세가 전혀 없던 사람들에게 탈세라는 올가미를 씌워버리시는건 대체 무슨 의도이신지.
이 사람들. 탈세 전혀 한적 없습니다. 어디서 말도 안되는.....그냥 U2가 싫으면 싫다고 하시던가.

+) 님이 첫 댓글에 쓴 탈세에 대한, 이 사람들 탈세한적 전혀 없다는 말은 왜 못들은척 아무 언급없이 넘어가시는지. 참나...
이미 흠집 냈으니 아무 말없이 넘어가면 된다는 겁니까??
14/01/11 21:18
수정 아이콘
U2가 언젠가 비무장지대에서 국방부 주최로 열릴 락 페스티벌에 그 지정학적 상징성 때문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썰이 있었는데..
뭐 물밑에서 어떤 작업이 펼쳐졌는지 알 도리는 없지만 어쨌든 그 페스티벌 자체가 무산되면서 꿈은 산산조각..ㅜㅜ
애당초 U2 데려와서 +-0 본전치기라도 하려면 3~4만명 이상, 적어도 광복절 메탈리카 급으로 관객을 동원해야 할 텐데 기획사가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도박을 할 일은 없겠죠..
14/01/11 22:04
수정 아이콘
참 아쉽죠. 이 사람들이 예전에 더블린에서 게릴라 콘서트하고 했던 인터뷰에서...판문점에서 한번 라이브 하고 싶다고 그랬는데 말입니다.
두번째달
14/01/12 03:27
수정 아이콘
휴 마지막 곡 왜 안나오나 하면서 봤는데 마지막에 나오네요
김연아
14/01/12 09:05
수정 아이콘
이츠 올라잇~! 이츠 올라잇~! 올라잇~! 쉬 무브스 인 미스테리어스 웨이~~~~

U2 공연 보는게 제 마지막 소원입니다. 우리나라는 포기했고, 일본이라도 와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224 [일반] U2. 당신 또한. 나는 어떻게 그들의 빠돌이가 되었는가? [12] Bergy103875 14/01/11 3875 0
49223 [일반] 아메리칸 드림 [34] 켈로그김4720 14/01/11 4720 3
49221 [일반] 농협, 꼼꼼한 MB각카 상금 세탁 논란 [91] 삭제됨8142 14/01/11 8142 4
49220 [일반] [야구] 2014 LG팬의 걱정 거리 LIST + 올해 그거 하려면? [23] 삭제됨3369 14/01/11 3369 0
49219 [일반]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쁘다 [1] 김치찌개3251 14/01/11 3251 0
49218 [일반] 5천원으로 한끼 해결 불가능 [63] 김치찌개7444 14/01/11 7444 0
49217 [일반] 내겐 아직 최고의 영화는 반지의 제왕.jpg [18] 김치찌개4441 14/01/11 4441 0
49216 [일반] 윤석열 검사 지방으로 좌천 + 권은희 과장 승진 누락(?) [31] kleis6515 14/01/11 6515 3
49215 [일반] 몇 주전 겪은 똥코피 사건 [34] 설탕가루인형4561 14/01/11 4561 13
49214 [일반] 스무살의 나에게 보내는 답장 [4] Vivims2769 14/01/11 2769 2
49213 [일반] 한국 근현대사에서 건국에 관한 논쟁에 대하여 [90] 삼공파일5692 14/01/11 5692 1
49212 [일반] 너 일베x [96] 스웨트10137 14/01/10 10137 2
49211 [일반] 1월 10일 5시 28분 [31] 한글여섯글자4361 14/01/10 4361 15
49210 [일반] 오늘은 불금..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40] k`3683 14/01/10 3683 0
49209 [일반] 먹어버린 베개피와 김사과와 청춘예찬 [10] 헥스밤4374 14/01/10 4374 7
49207 [일반] 2014 기아 타이거즈 라인업 전망 [53] 凡人8093 14/01/10 8093 3
49206 [일반] 왁스의 뮤직비디오와 투송플레이스/AOA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8] 효연광팬세우실3814 14/01/10 3814 0
49205 [일반] 그랬다 나는 유부남이었던 것이다 신세한탄이나 해야징 [140] 글곰10199 14/01/10 10199 11
49204 [일반] 2013 연말정산 시물레이션 소감 [32] 똘이아버지6021 14/01/10 6021 0
49203 [일반] 태음인의 연애전략 [59] YoungDuck11658 14/01/10 11658 2
49202 [일반] 누군가의 이승만 평가 [31] 요정 칼괴기6673 14/01/10 6673 1
49201 [일반] 용의자 보고 왔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21] 王天君4346 14/01/10 4346 0
49200 [일반] 교육부, 특별감사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죠. [33] 곰주4579 14/01/10 457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