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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0 08:56:07
Name 요정 칼괴기
Subject [일반] 누군가의 이승만 평가
해방 직후 이 땅에 무려 수십여 개나 되는 정당이 비 내린 뒤에 돋아나는 참대 순처럼 어지럽게 돋아나 결국 겨레를 갈기갈기 찢어나누고 파당 의식만 키워 놓은 것은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지난날 이승만 씨가 꾸며 놓았던 자유당이야말로 자기 파派만의 수지타산을 제일로 치는 정당의 본보기였으며, 세계 선거 역사 가운데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없으리만큼 부정과 불법의 흉계를 꾸미고 이를 국민에게 강요했던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대한민국이 수립되고 국민의 기본 권리가 나라법에 규정되긴 했지만 그것은 한갓 종이 위에 적어놓은 글귀에 지나지 않았을 뿐, 자유당 정부는 그것을 지키고 실현시키기는커녕 도리어 그러한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짓밟기 일쑤였다. 이리하여 정부에 의해서 자유를 짓밟히고 시달려게 된 온 국민은 정부의 억눌림에서부터 다시 자유를 되찾으려는 자유 투쟁의 운동을 벌였고 그것이 이른 바 자유당 정치하의 우리 형편이었다.

남한에서는 이승만 자유당 독재 정권이 12년 동안 기간 산업의 토대가 되는 전력 문제 하나 제대로 해결짓지 못하는 사치스런 소비경제로 말미암아 농촌은 메말라 갔으며, 메마른 농촌의 피와 살을 깎아서 도시만이 지나치게 비대해져 썩고 그릇된 일만이 극심해져 갔다.

자유당 독재 12년에 농촌의 경제는 파탄되고 관기는 문란해졌으며, 부정축재자들은 건전한 국가 경제의 성장은 제쳐 놓고, 그릇되고 썩어빠지기만 했다. 해방 16년에, 남한에서는 이승만 노인의 어두운 독재와 썩어빠진 자유당과 관의 권리를 중심으로 한 '해방 귀족'들이 날뛰어 겨레의 장래는 어려워만 갔던 것이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지배 형태인 카리스마적인 1인 정치는 이승만 독재로 끝났다.

by 박정희 1962- 우리 민족의 나아갈 길

사실 뉴라이트에서 둘을 엮고 나중에 이승만에 대한 박정희의 태도는 좋아하지지만 5.16 직후에는 이렇게 이야기 했죠.
이걸 진중권 교수는 발췌해서 옛날에 책에 써먹은 적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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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4/01/10 09:00
수정 아이콘
진짜 개판으로 글을 쓰네 싶었는데
박통..!
삼공파일
14/01/10 09:03
수정 아이콘
전임 대통령 죽이기야 이 나라의 오랜 근대적 전통이죠. MB가 심판 받지 못하게 된 건 안타깝지만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4/01/10 09:31
수정 아이콘
MB가 사후관리를 참 잘해논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시절 박근혜의원의 불법사찰을 통해(박근혜대통령 본인이 후보기간동안 불법사찰의 피해자라고 했었죠?) 박근혜대통령의 약점을 잡은게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박근혜대통령 본인의 비리보다는 박지만,박근령등 가족들이 문제겠지요) 뭐 건수는 저축은행 하나만 털었어도 충분히 나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정원 국방부 총동원하여 박근혜의원 밀어주기~ 본인은 노후 보장
이런거 아니었을까요?
근거없는 소설이었습니다.
삼공파일
14/01/10 09:34
수정 아이콘
전에도 댓글로 쓴 적 있지만 아무리 관리를 잘했다한들 후임 권력의 견제를 막은 전임자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MB의 뛰어남이라기보다 검찰이 변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대한민국 정치의 돌이킬 수 없는 발전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야성엽기
14/01/10 09:34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구요 전임대통령죽이기가 "근대"적인건가요? 정말 몰라서 여쭤봅니다 그리고 mb는 아직 좀 지켜봐야할거같아요
삼공파일
14/01/10 09:39
수정 아이콘
쿠데타로 집권한 독재세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민주화 이후에도 선거만으로 정당성을 확보하기에 무언가 부족한 것이죠. 체제의 안정을 위해서 숙청하고 먼지를 터는 것이 근대적 정치인 것이고요.

박근혜가 선거만으로 정당성이 충분히 확보되어서 그런 것 같지는 않고 검찰 조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죠.
야성엽기
14/01/10 09: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정권이 전 정권에 관대한건 모종의 커넥션 및 필요가 아직 없어서 인거같아요 답변감사드립니다
삼공파일
14/01/10 09:57
수정 아이콘
저는 정반대로 이야기했는데 ^^;; 뭐...
SugarRay
14/01/10 10:33
수정 아이콘
대검 중수부 폐지를 염두에 두고 말하신 건데, 댓글 반응이 조금 재미있군요. 흐흐.
치탄다 에루
14/01/10 09:38
수정 아이콘
뭐... [끝나자마자] 죽는것보다는 (정치적인 목적) 좀 더 살려둔 다음 공정하게 죽이는게 (..?) 좋기는 하겠죠.
그런데 문제점을 묻고 가는것도 문제가 있긴 하고..
영원한초보
14/01/10 15:02
수정 아이콘
전두환이 있으니까 굳이 MB건드릴 필요 없죠.
실제로 전두환 추징금으로 지지율 덕 좀 봤고요.
귤이씁니다SE
14/01/10 15:07
수정 아이콘
뭐가 끝났을까요? 삼공파일님 의견은 이명박 대통령이 가진 정권유지 프리미엄을 간과하신거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이명박 대통령이 별다른 압박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정치의 발전이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는건 너무 나간걸로 보입니다.
삼공파일
14/01/10 20:21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발전시켰다는 게 아니라 발전해서 박근혜가 못했단 말이었습니다.
귤이씁니다SE
14/01/10 21:48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발전시켰다는 말은 한적이 없습니다. 박근혜가 속된말로 조지고 싶은데 정치가 발전해서 못한다는건 동의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손볼 이유가 지금 있나요? 국정원과 4대강을 예로 드시는거면 그 2사안은 아직 이명박 대통령이 표적으로 들어오지 않았음은 물론, 박근혜 정부와 연관이 있고 타격이 있을 위험성 때문에 다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 정치의 발전과는 큰 상관이 없을텐데요. 그들은 같은 정권을 공유하고 있는 동반자들이죠. 애초에 이명박 정권은 박근혜 정권과 분리될 성격이 아니고 이런 성격이 정권유지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는 것이죠. 이 프리미엄을 간과하셨다는 것을 전 지적하고 싶을 뿐입니다.

추가로 이명박 정권 당시 전임자를 과거 문민정부시절 반란수괴 처벌 이후 최고 강도로 조졌는데(?) 거기에 무슨 정치적 발전이 있다는건지 전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삼공파일
14/01/10 22:07
수정 아이콘
네^^;;
치탄다 에루
14/01/10 09:06
수정 아이콘
[사치스런 소비경제] 가 뭔지 좀 알고싶네요...
그 시절에 소비경제가 있었다는게 일단 충격과 공포인데(..)
14/01/10 09:16
수정 아이콘
응? 뉴라이트에서는 저 당시 정황을 가리켜 "개나 소나 데모를 하길래 박정희 폐하께서 질서를 회복하신 것" 이라고 하지 않나요? 오오 진실은 폐하께서 그 데모하던 사람들 편이었다는 거군요!
삼공파일
14/01/10 09:19
수정 아이콘
아시겠지만... 당시에는 데모하던 사람의 상당수도 516을 지지했죠.
14/01/10 09:28
수정 아이콘
물론 그렇죠. 박통을 까는 댓글이 아니라 뉴라이트를 까고 싶었습니다......
삼공파일
14/01/10 09:35
수정 아이콘
무시 전략을 일관했는데 교학사 교과서 파동 이후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 같습니다 ㅠㅠ
영원한초보
14/01/10 15:19
수정 아이콘
이만섭 전의장이 나와서 516은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했는데
지지를 한 이유가 뭐죠?
다음 선거에서도 1.7%정도 차이 밖에 안났는데
이걸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은 정권이라고 볼 수도 없는데요
눈시BBv3
14/01/10 10:32
수정 아이콘
이 다음 내용이 우리민족 당하기만 했다느니 하는 거였던가요 크크
SugarRay
14/01/10 10:34
수정 아이콘
뭐, 뉴라이트에서 옹호하는 이승만의 긍정적인 면은 자유당이나 인의 장막, 부정선거, 부정축재 쪽이 아니니까요. 저런 면까지 뉴라이트가 인정하지 않지는 않겠죠.
wish buRn
14/01/10 10:35
수정 아이콘
이승만은 도대체 왜 국부로 평가되는건가요?
알면 알수록 x같은 사람이던데..
좋아요
14/01/10 10:42
수정 아이콘
그 국부가 그 국부가 아니라 x같아서 국부랍니다
wish buRn
14/01/10 11:00
수정 아이콘
다리뽀개놓고 도망간 것까진 인정합니다. 수뇌부가 잡히면 그 전쟁은 끝난다고 봐야되니까요.
어설프게 끊어놔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건 잘못이지만,기습당해서 정신없을테니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국민방위군사건은 정말이지.. 쉴드쳐줄 염두가 안납니다.
14/01/10 11:13
수정 아이콘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지배 형태인 카리스마적인 1인 정치는 이승만 독재로 끝났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지배 형태인 카리스마적인 1인 정치는 이승만 독재로 끝났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지배 형태인 카리스마적인 1인 정치는 이승만 독재로 끝났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지배 형태인 카리스마적인 1인 정치는 이승만 독재로 끝났다.

그 전통을 차마 버릴 수 없어 내가 18년 연장한다 (by 정희)
소독용 에탄올
14/01/10 14:45
수정 아이콘
뭐 일단 재선까지만해도 그렇게 까지 욕먹어야 할 필요는 없는 대통령이긴 했습니다.
평범한, 혹은 잘된 편인 쿠데타 주도 장성출신 대통령이었죠.
개헌->삼선->유신 테크를 타며 답이없어졌지만서도요.......
치킨너겟
14/01/10 12:18
수정 아이콘
국민방위군사건, 부산정치파동 이 2개만 해도 이승만은 노답이죠 그냥
14/01/10 16:23
수정 아이콘
댓글을 읽다보니 불현듯 드는 생각인데...

어릴적 꿈이 대통령이던 친구들 참 많았는데, 요즘처럼 존경받지 못하는 대통령들로 난리인 시대에
아직도 아이들의 꿈이 대통령인지 궁금하네요....
뭐 그 아이들은 이런 건 모르고 단지 대통령이란 단어만 교육 받겠지요..
소독용 에탄올
14/01/10 16:50
수정 아이콘
아이들꿈은 공무원그대로인데 선출직에서 임명직으로 바뀐정도죠.......
연애인아니면 공무원이.자주나온다던데 복지국가의 미래가 밝은걸로 봐야되나 하는중입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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