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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0 11:48
"....저는 잠이 많은 편이지만 잠이 안 오더군요. 노느니 일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세탁기에 빨래 넣어서 빤 후 빨래 널고...."
저희 집 세탁기의 경우는 소음이 심해서 저는 마늘을 까거나 빗자루 질을 하거나 합니다. 흑흑
14/01/10 11:49
이번 설에 인사드리러 가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으니 왜인지 맘 한 구석이 딱딱해지는 느낌입니다. 왜인지 생각해보니... 나도.. 나도 저럴거야 흑흑
14/01/10 11:51
시댁어르신들에게 전화드리기...예상해 봅니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아니고 10분쯤 걸리며 밤에 할 수 있는 거고 남편은 꼭 해야한다고 여러번 재촉 하는 거.. 전화드리는거 말고 생각나는게 없어요. 전화하는게 맞다면.. 이건 싫어하는 사람에겐 꽤나 고역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14/01/10 11:54
역시 유부들의 사정은 엇비슷한가 봅니다 크크크..
저도 딱 그게 생각나는데 아마 평시 전화가 아닌 '생신 또는 해외여행 전후 전화'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그런걸 엄청나게 싫어하는 성격이라 고역인지는 알지만 부탁받으면 안할 일은 아니기에..
14/01/10 12:00
님 말대로 시댁어른에게 전화하는거라면 왜 그런걸 시키는지 이해가 잘.... 본인 부모에겐 본인이 잘하면 되는거 같은데요. 그리고 유교풍 집
안이라고 스스로 인정할 정도고 뉘앙스를 보니 본인집 제사 준비에 배우자의 노동력이 들어가는거 같은데 이러면 저자세가 당연하다고 보내요. 아내도 맞벌이인데 아침밥이니 와이셔츠니 하는걸 요구안한다는건 글에 쓸 필요도 없는 당연한 사항같은데 말이죠.
14/01/10 12:15
시키는게 아니고.. 글쓴분께서는 여러번 부탁들 하셨다고 하셨어요.
해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을 수 도 있는거고 그걸 아내분께서도 여러번 알겠다, 하겠다고 하시다가 결국 안하신거니 서운 하실 수도 있죠.. 근데 전화 드리기인지 아닌지는 알수 없다는게 함정인가요..
14/01/10 12:18
왠지 이쪽 계열의 글을 쓸 때마다 자주 뵙게 되는 닉네임이네요.
1. 부부간에는 서로의 부모에게 잘하는 게 미덕입니다. 제가 처가에 소홀한다면 집안이 행복해질까요? 2. 안 들어갑니다. 그럼 제가 저자세가 아니어도 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될까요. 그건 아니겠지요.
14/01/10 12:32
저는 서로의 부모에게 잘하는건 미덕이 아니라 유교적판타지라고 생각해서요. 일반적으로 안되는걸 억지로 해봤자
스트레스와 미움만 쌓일 뿐이죠. 그리고 노동력이 안들어간다고 해도 수많은 제사에 가는것 자체가 상대방에겐 거슬리는 일이니 저자세가 맞는것 같네요. 상대에게 아무 거리낄게 없다면 저자세일 필요가 없죠.
14/01/10 12:54
1번에 대해서요.
1번같은 동일한 가치관을 가지신분이랑 결혼하셨어야죠. 아내분은 처가에 잘 안해도 되니깐 나도 시댁에 대충 하겠다. 이런생각일수도 있죠.
14/01/10 11:51
아 진짜 제가 쓴 글인 줄 알았네요..흑흑흑 모님의 말씀을 빌리면 호구형인간인 저는 이렇게
뒤에서 공감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봅니다..ㅠㅠ (그리고 몰래 밀아를 지르면서..-.-)
14/01/10 11:53
읽고나서 멍때리다 추천 누르고 가는 제 신세가 조금은 밉네요 ㅠㅠ
거기에 지금 백그라운드로 임신 타이틀까지 휘감은 와이프님은 이길 방법이 없어서 실컷 금연중인데 라이타만 만지작 거립니다 ㅠㅠ
14/01/10 12:02
요즘 PGR은 확실히 대세가 쏠로 아니면 유부남(혹시 유부녀가 아닐까 잠시 생각을 T.T) 이 맞는 것 같습니다.
10년 전쯤 PGR 초창기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죠. 뭐 구구절절히 맞는 이야기 하는 거라 딱히 뭐 보탤말은 크게 없습니다만 결혼생활 10년차 지나니까 뭐 전화 안 드리는거 명절에 안 내려가는 거 다 무시하게 됩니다. 뭐 지방 시골에서 전화 왔을때 받아서 이야기 주고 받는 것만 해도 굽신굽신... 어제도 12시 넘어까지 세탁기 빨래 돌리고 널고 자서 제가 이런 이야기 하는거 아닙...
14/01/10 12:04
시댁에 전화하기인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하면 마음이 가지 않으면 정말 하기 싫습니다. 할말도 없고요.
만약에 정말로 시댁에 전화하기가 문제라면(이게 아니라면 아래 부분은 스킵해주세요) 내가 다른 일 이런저런거 참고 있으니까 너도 싫은 거 참고 해라는 별로 좋은 해결책은 아닙니다. 소기의 목적을 전혀 달성할 수 없어요. 쌍방 스트레스 받고 시댁과 며느리가 전혀 친해지지 않습니다. 몇년을 해도. 그런 전화는 하면 할수록 관계에 마이너스예요. 대화를 나누면 친해져야 하는데 하면 할수록 인식이 나빠지거든요. 글곰님이 장인어른한테 1일1회 안부전화 하셔서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하시든가, 아니면 본가에 직접 전화하셔서 안부 물으시고 xx엄마도 바꿔줄게 라고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14/01/10 12:06
사실 집안마다 가풍이 좀 다른 문제도 많고 그래서 일률적으로 이야기 하기 어렵습니다만
결혼생활이 오래되면 이제 시댁이 가족이기보단 아내와 이룬 가정이 훨씬 더 가족이 되어가고 시댁은 약간 멀어지게 되긴 합니다. 그래도 명절은 늘 고역이고(요즘은 남자들도 명절증후군 꽤 많이 겪더군요.) 시댁과의 관계나 처가댁의 관계가 힘들지 않은 때가 없을 겁니다. 늘그막에 아내와 이혼하지 않고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으로 생각해야 될 세상인가 싶긴 하네요.
14/01/10 12:09
총각 입장에선.. 전화라면 좀 이해가 잘 안 가네요;; 해야 하는 일이고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게요. 며느리 입장에선 아무래도 불편한 거 뻔한데.. 아예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좀 미루는 게 그렇게까지 실망스럽고 싸울 만한 일인지... 뭔가 다른 일이면 몰라도..
14/01/10 12:13
맥락상 그냥 드리는 안부전화가 아니라 '어떤 일(생신이라던가)'이 있을 때 하는 전화인 것 같아서 (맞나?)
만약 미루고 그 때 안하면 의미없어지는 일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그런거 안시키는 편인데, 그런걸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솔직히 이해는 안갑니다;;;)
14/01/10 12:15
솔직히 전화하는 게 맞다면, 전 아내 쪽에 훨씬 공감하게 되네요. 특히나 유교풍 집안이라면..제가 아내라면 걸려오는 전화 받는 것도 정말 싫을 것 같습니다.
14/01/10 12:09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같이 사는 건 정말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으며 최대한 이해해주는 제 마누라에게 감사하게 되는 군요. 고맙습니다.
14/01/10 16:42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같이 사는 건 정말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으며 최대한 이해해주는 제 마누라에게 감사하게 되는 군요. 고맙습니다.(2) 심지어 제 용무인데도 기꺼이 대신 전화해 주는 마누라님이라서..새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4/01/10 12:09
연애 + 결혼 7년만에 첫 부부싸움을 했을때 이유도 비슷 했습니다. 여러번 부탁한 일을 와이프가 하지 않았을때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었지요.
왠지 이 글에는 유부남들의 공감 댓글이 많이 달릴것 같네요
14/01/10 12:16
와이프에게 전화를 시키지 마시고, 남편이 직접 전화하고 와이프는 잠깐 바꿔주는 정도로 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간단한 문제지요. 아예 화상채팅 켜서 아빠와 아이만 하고 마님은 잠시 얼굴이나 비추는 건 더 쉽습니다. 어차피 부모님에게는 손주 손녀 보는 게 중요하니 그깟 사위 며느리 따위는 손주 손녀가 잘 안보이게 화면이나 가리는 방해꾼일 뿐.
14/01/10 12:22
갑자기 http://58.120.96.219/pb/pb.php?id=humor&no=190203&page=4 이 유게글이 생각나네요.
며느리 얼굴비추기는 손주 손녀 보여주면서 슬쩍 끼워넣어야 제맛이죠. 크
14/01/10 12:20
전형적인 유교풍의 분위기에 많은 제사라면 기본적으로 시댁에 대한 부담감은 어느정도(어쩌면 상당히) 가지실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방문드리면 이미 밥상 차려져있고 과일이나 좀 깎아주면 되는 분위기의 시댁이래도 부담스러운건 어쩔수 없다는 지인의 말이 떠오르네요 말씀하신대로 10분남짓 육체적 노동이 필요한 일도 아니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잘 안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지 한번더 생각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아직 미혼인 주제에 이러쿵 저러쿵 멋대로 댓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제 친구들중 3명이 결혼했는데... 모두 행복해 하는 모습은 없는데 자꾸 결혼하면 좋다고 너희들도 빨리 하라는 언행불일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14/01/10 12:28
유부가 다 비슷비슷하네요. 저도 읽으면서 전화생각했습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집안분위기가 다른데 이런문제에 정형화된 정답이란게 있을까 싶습니다. 해가 바뀌었으므로 결혼2년차인 저는 아니 우리 초보 부부는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우리 부부는 일단은 제 부모님께는 제가, 아내 부모님께는 아내가 전화를 드립니다. 제가 집에 전화할때는 전화걸기전 아내에게 이제 전화를 하겠다고 언질을 주고 옆에서 전화합니다. 혹시나 바꿔달라는 말이 있을경우를 대비한 마음의 준비를 하란거죠. 아주 가끔 크로스로 할 때도 있는데 아내가 시댁에 전화하면 제가 기분이 좋고, 제가 처가에 전화할때 아내의 기분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제 심력소모가 크긴합니다.
14/01/10 12:36
저도 처음부터 불량공돌이님처럼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죠. 자기 부모님께 자기가 전화한다. 끝! 피스! 평화!
뭐 아주 가끔씩 크로스로 전화하면 그건 그거대로 서로에게 플러스요인이 되는거라 손해볼것도 없구요.
14/01/10 12:43
저희도 각자 전화하는 걸로 끝! 피스! 평화! 라기보다 애초에 이걸로 의견불일치가 없어서.
그래서 각자 하던대로 남편은 시부모님하고 자주 통화하고, 저는 애초에 무소식희소식 타입의 사람이라 뭔일 있을 때만 저희 부모님이랑 전화하죠.
14/01/10 12:42
글내용엔 전화에 대한 언급이 전혀없지만 많은분들이 예상하기로 시댁에 전화하기!
근데 전화하는게 어려운 일인가요? 비용 적게들고, 효율은 높은 일 중에 한가지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일단 평소에 통화를 거의 안한다면 스트레스일수 있겠구나 생각은 드는데... 제사며 집안행사가 많고 자주 얼굴을 보게 된다면 전화하기도 일반적인 경우 보단 쉬운일이 아닐까요?
14/01/10 12:57
전화하고 싶어서 하는 경우는 당연히 비용 적게 들고 효율 높은 일이죠. 그걸 요구받으니까 문제지.
며느리가 시댁에 전화하기로 파이어되는 일반적인? 경험상 이런게 많았다 하는? 경우를 말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문에는 전화 문제라는 말은 한 마디도 없는데 어째 이걸로 굳어지는 분위기네요. 그냥 참고로 보세요 크크) - 일주일에 x번 전화해라, 또는 하루에 한번은 전화해라 하는 식으로 횟수를 정해 놓고 요구한다. - 남편은 결혼 전에 자기 부모에게 자주 전화하는 타입이 아니었다. - 남편은 처가에 전화를 하지 않거나 전화를 하면서 불편해한다. - 안부전화를 해도 (남편이) 전혀 고맙게 생각하지 않고 당연한 일이다, 안 하는게 이상하다 등의 생각을 한다. - 정해놓은 횟수보다 점점 많아진다. ex) 일주일에 2번 전화하래서 했더니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에 연락이 적다고 한다 또는 나머지 5일은 거꾸로 시댁에서 전화가 온다 - 정해놓은 범위보다 점점 많아진다. ex)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시아버지가 나한테도 따로 하라거나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시이모 등으로 점점 확대 - 전화를 요구한 것을 넘어 점점 요구하는 게 많아진다 ex) 뭐 바라는 거 없고 안부전화만 하래서 했더니 제사때 연차도 내고 명절에 친정은 좀 늦게 가고 등등 - 전화를 해도 듣기 불편한 이야기를 한다. ex) 시댁 옆집 할매 욕, 용돈달라는 소리, 별로 알고싶지 않은 친척 며느리 이야기 등등
14/01/10 12:54
아내가 시댁에 전화하는 거, 네 물론 하기 싫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굳이 아내에게 전화하라고 요청을 한 것은 자기 자신이 낼 수 없는 결과를 아내가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들도 굳이 그런 거 요청해서 아내하고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남자들의 특성상 안해도 될 일 있으면 그냥 안하고 넘어가고 말죠. 아내와의 문제유발 가능성이 존재함에도 그걸 요청했다는 건, 둘 사이의 문제를 감수할 정도로 남자한테는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아내가 남편을 설득하는 과정도 없이 그냥 하기 싫다고 안한다면... 남편도 아내가 시키는 일 맘 내키는 대로 하지 말아야 할 권리를 줘야죠. 그냥 서로 각자 할 일 하는 걸로 하고 간섭하지 않도록 마무리 하면 오히려 편한 건 남편이 더 편할 겁니다.
14/01/10 13:00
이기적이죠.
- 나는 너와의 사이가 안 좋아지는 것도 감수할 정도로 중요하다 - 아내에게는 중요하지 않고 그걸로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아지는 걸 감수할 이유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그걸 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면 그런 이유를 대고 남편이 아내를 설득해서 부탁을 해야 할 일이지 그걸 안 하겠다고 아내가 남편을 거꾸로 설득해야 하나요?
14/01/10 13:15
본문에는 부탁을 했고 승낙을 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승낙을 했다는 것은 거기에 대한 이해를 했다는 것이고, 이해를 위해서는 그 당시건 그 동안이건 어찌되었든 설득이 들어갔다는 것이죠. 그런데 설득을 했고 이해까지 했는데, 거기에 대한 어떠한 변명조차도 없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다? 이건 아내가 이기적인 거죠.
14/01/10 13:38
첫 댓글은 그것인 경우를 가정해서 글곰님에게 드린 말씀이고 그 아래의 댓글들은 일반적인 시댁 전화 문제에 대한 거예요.
글곰님의 문제가 정말로 시댁 전화 문제였다면, 본문의 상황에서 글곰님은 아 뭐야 한다고 했잖아 하고 투덜거릴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은 글쎄요~ 설득을 한다고 했지만 외면의 ok사인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설득이 안 된 것에 가깝지 않을까요.
14/01/10 13:42
설득이 되지 않았다면 말해야죠.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말하지 않거나 딴 말 해도 상대방은 자신이 생각한 의도대로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 어찌보면 여자들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봐야죠.
14/01/10 13:52
이걸 가지고 '여자 일반의 단점'으로 일반화하긴 좀 그렇네요. 저런 부류의 여자들이 있다는 건 동의하지만.
나는 시부모님에게 전화하는 게 불편하고 솔직히 왜 전화를 해야되는지도 모르겠다, 너는 나를 설득하지 못했다고 말해버리면 원자폭탄 투하니까 일단 알았다고는 했지만 하기 싫은 것에 가깝겠죠. 저렇게 말하고 부부 둘만 대판 뜨면 다행인데 이게 잘못하면 남편 입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지거든요.
14/01/10 14:22
일단 알았다고 했으면 어쨌든 하는 게 문제를 없애는 일임은 자명합니다.
하기 싫은 거야 이해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말을 뒤집어 버린다면 그게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자명하구요.
14/01/10 13:15
그게 아니라 사실 남편들이 아내에게 그걸 요구하는 것은
'우리 부모님이 아내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라서입니다. 그 중요성은 아내와 내 부모님이 잘 지내길 원하는 중요성인거죠. 그리고 매우 당연히도 저는 무슨 일이 있으면 처가댁에 전화를 드리고 아내가 요청할 때도 항상 두말없이 전화를 드리죠. 상대의 요청에 내가 항상 응하는데 (조르거나 설득하거나 하지 않더라도) 내가 요청할 때 상대가 응하지 않으면 섭섭하기 마련입니다. 가풍하고는 다른 이야기인게 참고로 저희는 제사를 안지내지만 저는 처갓집 외할머니 제사도 밤 12시에 참가합니다...-_- 흐흐 근데 본문에는 전화하기란 말도 없는데 왠지 pgr유부들이 총출동 하는 듯 싶네요 크크크
14/01/10 13:33
뭐, 마누라 괴롭히려고 싫은 일 시키는 사람은 진짜 나쁜 사람이고... 대부분 동기는 그렇지 않을까 하고 생각은 합니다.
그렇지만 불편한데 자꾸 전화를 하라고 요구하는 건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없는 수단이잖아요. 공부나 방청소도 꼭 하라고 하면 하기 싫은데 친해져 전화해 한다고 친해지고 사이가 좋아지겠어요... 그리고 사악군님처럼 하시면 당연히 미안한 마음에라도 자발적으로 서로 잘 하게 되니까, 사악군님의 경우는 좀 다른 것 같아요. 남편이 우리 집에 잘 하니까 나도 시댁에 잘 해야지! 요건 등치가 되는데 남편이 돈벌고 애보고 집안일하니까 시댁에 잘해야지! 이건 등치가 안 돼요. 나도 돈벌고 애보고 집안일 하잖아!와 등치가 된달까... 단순히 '요청에 응한다'의 문제는 아니고 그게 내 집 안의 문제인가 집 밖의 문제인가를 고려해야 할 거예요.
14/01/10 14:10
그렇긴 한데 사실 글곰님께서도 분명 잘하실거라..
지금 뭔가 일반적인 얘기와 특정상황에 대한 얘기가 좀 섞여있는 듯 하긴 합니다. 분명 일반적으로 볼 때 아내가 우리집에 잘해주길 바라는 것의 등치는 내가 처가에 잘하는 것이 되는게 맞죠.
14/01/10 12:57
아.. 저도 결혼한지 1년이 다되어 가지만 집에 전화드리는일이 어려운 일인가 고민 합니다.
오히려 아내가 저보다 저희집에 연락을 자주하고 카톡을 자주하고 저를 같이 극딜해서.. -_-;; 아이 낳고 나서 장모님이랑 장인어른도 저희아버지보다 더 친근한거 같아요. 그런데 이게 몇년이 지나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죠. ^^;;
14/01/10 12:57
저희 집도 전형적인 유교풍 가정이여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결혼상대자로 교회 다니는 사람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고, 왜 이렇게 교회 다니는 여자는 많은지 모르겠어요. 제사 지내면서 집안의 정신 전통 등등을 알려주면 좋을련만 허례허식 같다는 기분이 계속 듭니다. 조상을 모시는 것은 좋다고 보는데 그 이유가 선대의 성공전략을 후대에게 알려주기 위함이 아닌가 하는데 절을 하고 있는데 절 하는 대상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으니... 어찌보면 이야기 할 것이 없어서 안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14/01/10 13:11
저도 처음에는 전화하라고 하기도 하고 바꿔 주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 옆에 있어도 바꿔주지도 않고 끊고 전화 하라는 말은 하지도 않아요
이제 가끔은 옆에서 통화 안해도 되냐는 눈치를 보기도 하네요 제사는 형수님이 교회 다니시고 세례 받는 순간 어머니께서 기독교 식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는데 참 잘 하신것 같아요 그런데 시골 친척들은 모르게 해야 하는 모순이 있네요
14/01/10 13:20
뭐 항상 공감을 표합니다. 전 전화 요청내지 부탁은 전혀 안합니다만.. 그나마 저희 와잎은 전화를 가끔..(한달에 한두번 정도) 알아서 하긴 하니 다행이긴 합니다.. 대신 다른 문제로 가끔씩 뒤틀릴땐 정말 괴롭습니다. 빨리 제사따위가 없어지는 세상이 왔음 좋겠네요..
14/01/10 13:20
결혼 전에는 진정한 "갑"이였습니다.
애기 낳기 전에도 "갑"이였습니다. 애가 생기고 나니 자연스레 " 을"이 되었습니다. 아 이제보니 아기가 "갑", 아내가 "을", 장모님이 "병", 저는 "정"이였군요.....
14/01/10 13:22
1. 일단 제 입장에서는 전화하는 게 뭐가 그리 힘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2. 그럼에도 많은 분들도 그렇고, 사람마다 입장 차이가 있으니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3. 결혼도 안 한 입장에서 뭐라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저런 일이 있으면 그냥 솔직히 터놓고 이야길 하면 안 될까요?
14/01/10 13:26
예전에는 뭐라 딱히 할 말도 없고 너무 용건만 얘기하고 끊기도 애매해서 처가댁에 전화하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았었네요
지금은 많이 익숙해져서 뭐라 하는 말도 한귀로 흘려넘기고, 용건만 말하고 끊기도 하고, 오히려 장모님 놀려먹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하지만 마눌님과 시어머니 사이는 여전히....
14/01/10 13:32
글곰님에 대해서 어떠한 악감정도 없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려놓고 조심스럽게 댓글 하나 더 답니다.
"그거 말고는 아침밥이 반드시 필요한 타입도 아니고, 매일 빳빳하게 다린 와이셔츠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집안일도 나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제가 하는 일이 더 많네요. 와이프가 저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기 때문에 치사하게 집안일 때문에 투덜거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을 다시 읽고나서 든 감상은, 부모님께서 유교적이시기에 앞서서 글곰님 본인도 상당히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에 젖어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제가 하는 일이 더 많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봐서 평소에는 와이프 분이 집안일을 더 많이 하시는 듯 한데, 와이프는 출근은 더 일찍 퇴근은 더 늦게 하시네요. 그런데 아침밥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종종 필요하다는 의미도 되고 매일 빳빳하게 다린 와이셔츠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종종 필요하다는 얘기로 보입니다. 즉 글곰님의 와이프 분은 회사 일도 님보다 더 많이하고 집안일도 더 많이 하고 아침도 차려주면서 남편 옷가지도 챙긴다는 뜻입니다. 근데 그걸 '매일' 요구하지는 않으니 글곰님 본인은 스스로를 꽤나 평등주의자라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꼴마초보다 무서운 게 어정쩡한 페미니스트라는 말이 있습니다. 꼴마초는 적어도 마누라한테 뭘 해주긴 해주는 데 반해서 어정쩡한 페미니스트는 정말로 엄대엄을 해주는 것도 아니면서 여자한테 따로 베푸는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꼴마초는 순딩이 여자와 의외로 궁합이 잘 맞지만 어정쩡한 페미니스트는 어떤 여자와도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본문에 쓰시지 않은 뒷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으니 단언할 수는 없지만, 글곰님 와이프분은 글곰님이 상상하시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결혼생활을 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4/01/10 13:40
저는 좀 다른 해석입니다.
'아침밥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해주면 감사하게 먹고, 안해줘도 불평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침밥이 필요없다' 라는 표현은 '네가 아침밥을 해줘도 먹지 않겠다' 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그럴 리는 없을 것 같구요. '빳빳하게 다린 와이셔츠'도 마찬가지구요. 다려주면 감사하게 입고, 안다려주면 그냥 세탁소 가서 다려달라고 맡기지 라는 의미라고 봅니다.
14/01/10 13:42
두어 줄 읽고 느낀 감상이니까 헛다리 짚을 가능성도 물론 있지요. 여기서 글곰님과 싸우거나 비판하려는 의도는 없고, 제 감상이 진실에 가깝다는 가정 하에서 글곰님께 도움이 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댓글 남겼습니다.
14/01/10 14:15
아 씨... 길게 썼는데 별 생각 없이 쓴 이모티콘이 초성체로 걸려서 댓글 날아갔습니다. ㅠㅠ
그냥 간단하게 요약할게요. 데오늬 님도 그렇고 두분이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은데 아침밥 운운은 그냥 수사적인 표현이에요. 거기에 무의식적인 본심이 담겨 있다고 하시면야 할 말은 없겠지만요. 전 잠이 많아서 항상 아침에 바쁜지라, 집에서 아침 먹는 걸 싫어합니다. 게다가 설거지감이 생기는 것도 싫고요. 출근길에 빵 사서 사무실 가서 먹는 게 훨씬 좋습니다. 셔츠도 마찬가지로 전혀 신경 안 씁니다. 다만 제가 쭈글한 셔츠를 입고 있는 걸 보면 장모님이 항상 아내에게 한마디 하시는지라 요즘은 그냥 세탁소에 맡깁니다. 아내가 휴직중일 때는 저보다 집안일 많이 했습니다. 그 때 제가 5:5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아내가 훨씬 더 많이 했음이 확실합니다. 저보다 훨씬 깔끔한 사람이라서요. 지금은 둘 다 직장 다니고 집안일은 제가 더 많이 합니다. 아내 출근이 저보다 한시간이나 빠른지라 여기에는 불만 전혀 없습니다. 어 그런데 저는 싫지만 분명 가부장적일 겁니다. 30년간 그런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분명 영향을 받았겠지요. 답변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14/01/10 14:30
"별 생각 없이 쓴 이모티콘이 초성체로 걸려서 댓글 날아갔습니다. ㅠㅠ "
>> ㅠ.ㅠ 인생 그런 거지요... 데오늬님은 여자분이시니 아내 입장에서 말씀을 하시는 것 같고, 저는 소위 전업주부를 아내로 둔 전형적인 가부장 남편입니다. 요즘이야 뭐 가부장이 강요되는 경우만 아니라면 그냥 취향의 차원이지 도덕적으로 옳고 틀리고 그런 것은 아니죠. 다만, 저는 저 스스로가 가부장적인 것을 잘 인정하고 사는데, 주변에 보면 i) 분명히 가부장적인 사람인데도 본인 말로는 그렇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과 ii) 분명히 마누라를 이용해먹고 있는데 자기가 등골뽑히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사실 이런 부분을 본인 스스로는 잘 모를 수가 있는 거고, 그래서 혹시나 해서 댓글 달았습니다. 댓댓글 달아주신 것 보면 아닌 듯하고, 실례했습니다. 근데 데오늬님이야 많은 댓글을 다셨지만 저는 댓글 겨우 두 개 단건데...
14/01/10 13:33
시댁전화드리기라면 공감이 양쪽에 다 되네요. 저도 저희 아버님께서 절 무척 예뻐해주시지만 여전히 자주 전화하는게 쉽지는 않거든요. 친정 쪽은 엄마가 심심할때마다 하셔서 통화는 자주하지만, 제가 자주 걸지는 않아서 거는게 더 힘든거 같아요. 그렇긴한데 제가 아버님이랑 통화 잘 하고 나면 신랑이 입이 귀에 걸려있는거 보면 저렇게 좋아하는데 못할건 뭔가 싶긴 하고 뭐 그렇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그래서 두가지 룰이 있어요. 첫번째가 무조건 자기가 자기집에 걸고 바꿔준다. 전화 안하면 자기 탓이지 상대탓이 아니다. 매번 그렇게 하니 아버님도 이제는 통화 하시고 싶으시면 신랑에게 구박하시네요^^;; 두번째는 뭐든 해주면 고마운거지 안했다고 탓하지 말자. 모든 집안일에 있어서도 서로서로 해줘서 고마워. 안하면 내가 하거나 같이 하자고 권해서 하는걸로 하기로 했어요. 다툼의 상당 부분이 기대에서 온다고 생각하거든요. 마치 글쓴분께서 잘못하신것 처럼 들릴까봐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자타공인 최고라는 시월드에 있지만 아직도 조금은 불편한 마음이 있어요. 하니 아내분께서는 조금더 크시겠지요. 무언가를 더해주심으로서 보상하려하지 마시고, 얼마나 힘든지 공감해주시고, 얼마나 고마운지 표현해주신다면, 남편 위해 그거 하나 못할까요^^ 힘내세요. 제가 보기엔 참 좋은 남편 분이세요^^
14/01/10 13:48
이크. 댓글이 많이 달린 데다 살짝 퐈이어!의 기미까지 보이네요.
뭐 말인즉슨 맞습니다. 제게 중요한 일이라고 해서 아내에게 중요한 일인 건 아니죠. 더군다나 그게 하기 싫은 일이라면 더더욱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서운한 건 결국 내가 이렇게까지 부탁했는데도 그게 안되는 거냐, 가 되겠죠. 여기에다 내가 지금까지 잘해줬네 어쨌네 하는 건 너무 찌질한 이야기일 테고요. 근데 생각해 보니 이미 그런 이야기를 했네요. 아아...... (찌질이 경험치를 486포인트 획득했습니다. 찌질이 레벨이 1 올라갔습니다.) 사실 이런 일이 제일 곤혹스러운 이유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하는 해피엔딩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자신을 굽혀야 하거든요. 소위 절충안이라는 것도 본질적으로는 그렇고요. 더군다나 어떠어떠해야 한다는 당위를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아무 쓸모 없는 일이잖아요. 세상사 대부분이 그렇듯 당위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라. 쩝. 뭐 여튼 이따 집에 가서 아내랑 이야기해 봐야겠습니다. 아마도 이제 그 일은 부탁하지 않을 듯합니다. 좀 서운하기야 하겠지만 어쩔 수 없겠지요. 흐흐.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14/01/10 13:55
사실 전 조금 반대인게.. 저는 한번도 와이프에게 시댁에 전화를 강요한 적은 없었는데 .와잎은 신혼초기에 처가에 정기적으로 전화할것을 저한테 좀 강요했거든요.. 뭐 크게 내키지는 않았지만 시킬때 마다 하긴 했는데 요즘은 아예 시키질 않더군요. 아마 뭔가를 깨닫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제 생각에도 전화는 그냥 서로 안시키는게 제일 편하지 않나.. 마 그리 생각합니다.
14/01/10 13:51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저희 가정은 다들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통에 아예 대화가 실종된 케이스라 제가 앞으로 결혼한 후에 난감한 일이 많을까봐 걱정입니다.
아예 그냥 여태 그랬듯이 솔로로 사는 게 방법인가 싶기도 하구요.
14/01/10 13:57
그래서인지 선진국 중 한 나라에서는 최근 대세가 절식남이라고 하더군요. (https://ppt21.com../?b=10&n=190138) 즉, 피지알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 서로 사주는 그런 것을 말하는 듯합니다. 역시 피지알?!
14/01/10 13:56
2달후에 유부남이 될 예정입니다만..
저는 처가쪽이, 배우자(仮)는 시댁쪽이 서로 불편할 것 같습니다. 걍 전화는 가급적 안하고 서로 2주일에 한번 정도는 양가댁에 방문하자는 쪽으로 일단은 협의한 상태입니다.
14/01/10 17:05
네..그렇게 될거같아요.(거의 매주 1회씩 친정이든 시댁이든 방문하는 꼴)
그나마 다행인건 양쪽 집 위치가 가까운 편이라...하하;;
14/01/10 14:03
글 말미에 잠깐 제 닉넴이 나와서 깜짝+_+
저는 처가가 유교적인 성향이 짙고, 본가가 그런 성향이 옅은지라... 와이프가 더 열심히 합니다. 오히려 저보고 본가에 전화 좀 하라고;;; 부부사이라는게 아무래도 가장 가까운 "타인"이다보니 서로 끊임없이 부딪힐 수 밖에 없지 않나...전 그렇게 생각하면서 굽신거리며 삽니다 흐흐
14/01/10 14:07
게임 좀 하게 해 달라는 거랑, 과음하지 말라는 거. 저희집하고 완전 동일한 상황이네요.
아마도 글곰님과의 차이점은 저희집은 각자 둘 다 한다는 점인 듯;; 참, 힘내세요. 꽁하고 있어봤자 본인만 힘들죠.
14/01/10 15:34
.... 이미 있던 커플들은 반토막이 났고, 소개팅은 잘되다가 파토가 나고 있으며(!!!)
......... 하...... 피해자가 많습니다.
14/01/10 14:07
건조한 관점에서 보자면 크게 보면 문화의 충돌이고 작게 보자면 개인성향의 충돌이죠.
가부장적인 유교문화와 개인주의의 충돌이고 시댁과의 관계에서 접하는 분과 부인간의 개인성향의 다름인데 문화의 충돌인가? 개인성향의 충돌인가? 정확한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글곰님의 성향을 보면 싫은 소리 잘 안하시는 스타일 같은데... 부모님도 님의 편이고 부인도 님의 편이라는 딜레마에 갇히신 것 같아 보입니다. 바람직한 해결방법은 양자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하지만 현실에서 부모님이나 시댁은 고정값으로 인식이 되죠. 단기적인 해결방법은 부인이 실제변화는 아니지만 님의 의견에 따라주던가 또는 정말 가정의 화목함을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행동양식으로 바뀌던가 이런 문제는 단기적인 해결방법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다가갈려는 노력말고는 해답이 없다고 봅니다.
14/01/10 14:28
역시 결혼은 2D랑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라기보다는, 결혼 당사자분에게 죄를 짓고 싶지 않아서 안하는걸로 그냥 변명을 하겠습니다. ㅠㅠ
14/01/10 14:42
유부글을 볼 때마다 전 참 복 받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ㅠㅠ
저는 절대 전화 안하는데도 불구하고 (...) 처가에선 가끔 집에 전화와서 저 보고싶다시며 목소리 들으면 좋아하시고... 시댁엔 며느리가 알아서 전화하고 둘이 수다 떱니다 -_-;;;; 처가 시댁 통화 빈도 및 시간이 비슷.. 시댁이 오히려 많은 것 같네요 여보 사랑해. 나는 전생에 아마 나라를 구했을 거야.
14/01/10 14:59
뭐 제 아내도 좋은 사람입니다.
전생에 제가 나라를 구한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어디 보자... 임란 때 의병을 모아 경상북도 어디쯤의 작은 산간마을 하나를 지켜낸 정도는 아닐까 싶습니다?
14/01/10 15:07
으아니! 아니 글곰님 아내분을 탓하거나 비교하려던 의도의 리플이 아니라요 ㅠㅠ
일반적으로 며느리들은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시댁에 어느정도의 불편함이 있죠. 사위들이 처가에도 마찬가지지만. 물론 저희 아내도 당연히 장모님만큼 편하지야 않겠지만서도.. 울엄마랑 둘이 신기할 정도로 쿵짝이 잘 맞는걸 볼때면 제 전생이 궁금해져올 때가 있어 단 리플입니다. 이미 이 미천한 겜덕들과 살아주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피쟐 유부들은 모두 독립투사 출신들일겁니다. 물론 와이프가 이 곳을 가끔 눈팅하기 때문에 리플을 단 것도 절대 아닙니다. 넵
14/01/10 14:57
시간이 흐르면 고마웠던 것도 아무렇지 않아지고, 당연한 거로 느껴지고, 오래 같이 살면 예전엔 이 정도도 미안했던 게 이제는 아니지요.
시간이 흐르면 당연히 모두가 변했는데, 자신의 변화는 느껴지지 않고, 상대방이 변했다 생각하는 거... 그게 보통 사람들의 모습인 거 같아요.
14/01/10 14:59
우와 pgr분들 예감이 적중했네요~! 유부녀보다 유부남들이 잘 알아맞췄다는게 대단~!!!
남편과 시댁이 신혼 초에 일주일에 한번도 적다고 더 많이 하라고 이야기를 몇번 들었을 때는 정말 스트레스 쌓였어요. 전화하기 전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안부를 여쭐지 등등 생각해야하고,,, 나이차이 뿐만 아니라 저는 서울사람, 남편은 경사도분 이라서 그런지 무엇보다 통화하다보면 아무래도 시댁과 내가 안 맞는 부분을 더 들킨(?) 경험이 많아서 서운한 소리 혹은 가르침, 나쁘게 말하면 잔소리도 듣게 될 때도 있고, 시부모님은 정말 좋으신데, 시부모님 의도치 않게 저에게는 무척 상처되는 말씀도 하셔서 눈물로 밤을 지새웠던 경험도 몇번 있어요. 어른들의 사고방식과 젊은이의 사고방식이 많이 다르니 대화를 나누다보면 상처가 되고 부담이 될 일이 있더라구요..그럴 수 밖에요.... 그리고 아무래도 남편과 처가와의 대화 때 보다는 저와 시댁과의 통화를 내용을 본다면 내가 해야 할 의무들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게 되구요..(제사, 명절, 반찬, 육아 방식 등등) 정말 좋으신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다르니 상처가 되는 일이..ㅜㅠ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있으니 그런 것들은 많이 무뎌졌고, 지금도 예전처럼 일주일에 한번정도 전화통화, 영상통화 하네요. 남편에게 '내 주변의 친구들은 한달에 한번도 안한다'라고 말하며..^^;;; 그리고 오히려 남편한테 시댁에 좀 전화하라고 말을 제가 할 때도 간간히 있구요. 아내 분께 혹시 상처 받은 경험이 있으신건 아닐지요. 특히나 유교적 가풍의 시댁이라면 그런 스트레스가...^^;;; 오늘 대화로 잘 풀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글곰님은 제 남편처럼 좋은, 멋진 남편 분 같아요. 물론 제 남편도 pgr회원이라서 그런건 아닙니다..^^;
14/01/10 15:32
크크. 진심입니다. 주변에 보면 30대 젊은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맞벌이 일 때 집안일 같이 하는 부부 많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평소 제 남편에게 가장 감사한 부분이 아침밥 챙겨주지 않아도 신경쓰지 않는 것(회사에서 줍니다. 회사에 황공할 따름입니다...^^) 연구직이라 와이셔츠 다려주지 않아도 되는 것 입니다. 제 주변 친구들도 이런 부분을 가장 부러워 합니다. 크크
14/01/10 15:42
음. 조금 관련이 덜한 이야기인가. 12월 31일에 제 친구와 친구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셨는데 술집에서 0시가 넘어가게 되어 새해를 맞았습니다. 이 커플은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제 친구 집에서 친구 부모님과 함께 8년째 동거중인데요, 친구 여친이 말했습니다. "앗 새해다. 아버님께 새해 인사 전화드릴까? 히" 그랬더니 제 친구 왈.... "관둬, 버릇나빠져" ;;;;;; 워낙 부모님과 격의없이 친구처럼 지내는 가풍이긴 해도 너무 상식을 벗어난 친구의 대답에 농담인줄 알면서도 제가 좀 타박을 놓았습니다. 헌데 그와중에도 사소한 거지만 여자친구 배려하는 마음이.... 라기엔 이렇게 적고보니 천하의 불효자 같네요 크 그 자리에서 들었을땐
되게 재치있고 훈훈한 분위기였긴 했습니다만
14/01/10 16:22
누구나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이 있고, 세상 살면서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죠.
특히 결혼을 했다면 상대방을 위해 좀 더 인내심을 갖고 하기 싫은 일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꺼면 혼자가 제일 낫죠. 아무 간섭도 받지 않고 얼마나 좋습니까? 아직 결혼을 안했지만 이런 글을 읽다보면 결혼에 대한 책임감과 배려심이 있는 상대를 만나고 싶네요.
14/01/10 17:26
자신이 기본적인거 라고 생각하는걸 강요하지 않는걸 말하시는거라면 동의합니다.
자기 생각대로만 할거라면 혼자가 낫죠. 결혼했으면 반드시 지켜야하는 의무? 책임감? 가치관? 이런거에 대해서 반드시 합의를 보고 결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4/01/10 16:54
저도 시댁에 전화 드리는게 싫습니다. 할말이 없어요.
그리고 별로 좋은 얘기도 안하십니다. 시어머니는 나쁜뜻이 아니겠지만, 며느리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죠. 처음엔 일주일에 한번씩은 전화를 드릴려고 노력은 했었는데요.. 아기를 낳았더니 시어머니가 전화를 매일매일 시도때도 없이 하더군요. 아기를 막 낳으면 뭘 해도 피곤하고 자야하고, 아기가 잘 때 맞춰자야하고 조리원에서도 나름 바쁜데.. 이건 정말 스토킹을 당하는 느낌일 정도로요... 뭘 하고 있다.. 자고 있었다 라고 대답해도 계속 통화를 하시고, 전화를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계속하시고요. 그리고 하시는 말씀은 왜 모유가 안나오냐, 모유를 먹어야 할텐데 .. 이말 뿐 ... 이 얘기를 애기 백일때까지 하시더군요. (전 모유가 전혀 안나왔어요. 올챙이 눈물 만큼 나왔을려나요... 이 세상에 모유 먹이기 싫어서 안먹이는 엄마가 어딨다고요... ) 그때 너무 학을 뗐더니.. 전화 하기가 죽도록 싫네요. 신랑도 친정에 전화하는 법이 없고, 저도 안합니다. 나쁜 며느리라고 하셔도 어쩔수 없어요. 정말 하기 싫어요.
14/01/10 17:21
아직 결혼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부인분이 하기 싫어하는 시댁 일을 억지로 시켜서 좋을 게 뭔가 싶습니다
어차피 마음이 우러나서 하면 몰라도, 하기 싫은 티를 팍팍 내고 글곰님도 그걸 아시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나요? 인사치레? 예의? 결혼하면 부모님보다 배우자가 더 가까운 사람입니다. 부모님도 중요하지만 부인분을 더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남자들이 처가에 느끼는 부담에 5배 이상을 여자들이 시가에 느끼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솔직히 글에서 느껴지는 걸로는 굉장히 집안에서 가부장적이신거 같습니다.
14/01/10 17:39
음? 뭐 위에도 적었지만 저는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꽤 가부장적일 겁니다.
그런데 싸우자는 의도는 아닐 테고, 밑도끝도 없이 그 이야기를 불쑥 던져놓으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알아서 반성해라 뭐 그런 뜻이신가요.
14/01/10 18:19
싸울 의도는 없습니다.
부인분이 시댁 관련일을 하기 싫어함 -> 나도 그 사람이 별로 하기 싫은거 암 -> 내가 생각해도 내 이유가 합리적이지 않음 -> 그래도 남편인데 해주면 안되겠니? 글이 이런 느낌이라 그런 말이 나온거 같네요. 제 3자가 보기에는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10분이면 끝나는거 걍 해주고 남편분하고 좋게 지내는게 좋지 않나 싶지만, 당사자분 입장에서는 죽어도 하기 싫은 일일수도 있으니까요. 댓글이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14/01/10 17:47
그냥 궁금해지는데 시댁이나 처가에 전화드리는게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인 문화인가요? 개인주의가 강한 나라들은 서로의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안하거나 부부가 상대에게 요청하지 않는건가요?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한 집에서 자랐지만 특별한 일이 있으면 가족이 아니더라도 연락해서 안부묻고 하는 거라고 배웠는데 댓글에서 나온 것처럼 부모님이 여행갔다오셨거나 생신이거나 그러면 연락하는건 가부장적이거나 유교적인 것과 관계가 없는거 같은데요.
14/01/10 17:59
전화드리는것 자체보다는 분명 불편한 점이 있음을 알면서도 남자쪽에서 계속해서 요구한다는 점과... 이 글에서만 한정한다면 서로 일과 가사업무에 지쳐 있는걸로 보이는데 글쓴분께서는 '남자가 이만하면 많이 양보한거지'라는 뉘앙스가 풍겨 그런 점이 남성 중심의 사고방식이 아니면 나오기 힘든 태도로 비춰지는듯 하네요.(아마도 여성분들이 보기엔 그렇지 않을까 예상해 봤습니다. 전 남자라 글쓰신분 심정 쪽으로 더 기웁니다만..)
14/01/10 18:13
그냥 유교적인것도 아니고 가부장적인 것도 아닌거같아서요. 남자가 이정도면많이 양보했지야 그렇긴한데...
불편한거 하나 안 하고 살 수 있는 것이 개인주의 사회도 아니고 갈등 지점이 있을때 부부간 마저도 그 사안을 포기해야 개인주의 사회도 아니죠. 개인주의 사회에서 부부싸움이나 이혼이 없는것도 아니고요
14/01/10 17:52
그거 좋은 아이디어군요! 그런데 저는 소심한 남편이라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게 눈치가 보여서 말입죠.
아... 치킨 먹으면서 스포츠기자 하는 후배한테 야구 이야기 들으며 박병호 사인공 내놓으라고 갈구고 싶다...ㅠㅠ
14/01/10 18:03
치킨 한 마리당 국정원급 칭찬댓글 열다섯 개로 타협봅시다. 비비큐는 비싸니까 스무 개.
......아 치킨드립 치니까 갑자기 엄청 배고프네요. 생각해 보니 저 점심을 걸렀어요... ㅠㅠ
14/01/10 18:09
이게 참... 웬만하면 힘들게 쓰신 글에 편들어 주고 싶어도 글의 성격상 그렇게 댓글 달다 보면 여성을 공격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십상일것 같고.. 그렇다고 중립을 지키자니 흔히 말하는 '쿨한척'이 될것 같고.. '좋게좋게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자'는 식의 댓글은 예민한 사안을 피하고 덮으려는 것 같고.. 하지만 어떻게든 공감도, 동병상련도, 나름의 반대입장과 신경전도.. 한편으론 위로를, 한편으론 그래도 한번 돌아보는 계기를 가질수 있게 해주니 요런게 피지알의 매력이려나요... 크
14/01/10 18:17
전 시댁에 전화 같은 문제는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시키지도 않습니다만, (그냥 제가 처가에 전화를 자주 하긴 합니다. 별 할 말 없어도 하죠. 그럼 어느정도는 저희 처도 알아서 하긴 하덥디다만 사실 그렇게 안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일도 아니고요.. 안부전화 좀 더 드리고 안드린다고 좋아지고 나빠질 관계도 아니니까요.)
제가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 부탁까지 한 일을 (그게 뭐든지간에) 알았다고 하고 씹어버리고 나서 미안한 기색조차 없으면 집안 뒤집습니다. 당연하게도 부탁할 때 이러저러해서 어려울 수 있다고 하든지, 아니면 최소한 안하고 나서 미안하다고라도 해야 하는겁니다. '어제 자기 전에 하려다가 너무 피곤했는지 그냥 깜빡 잠들었어. 오늘 점심시간에 짬내서 할께. 미안해" 이게 그렇게 어렵나요? 시댁 관련 이슈라면 저도 당연하게도 거의 접어주는 편입니다만 그것이 만능 면죄부는 아닐진대, 부부관계까지 안가더라도 사람 사이에서 해선 안될 행동은 하지 말아야죠.
14/01/10 18:18
양쪽다 서로의 부모님 집에 하기싫은건 안해도 됩니다.
남편이 번 돈으로 처갓집에 용돈 드리는 거라든지, 시부모님에게 시간내서 아내가 전화하는 거라든지요. 서로 각자 알아서 하면 되는거죠. 굳이 각자 하기싫은걸 왜 요구하냐는쪽은 그냥 각자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살면 됩니다. 다만, 저는 그럴거라면 결혼도 하지 않고 그냥 혼자 연애나 하면서 사는게 더 낫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결혼관의 문제고, 이게 합의되지 않으면 결혼도 힘들것 같아요. 아마 글곰님의 경우에 이런 합의가 되어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아마 안되었으니 갈등이 일어난것 같지만요.
14/01/10 23:17
아내들이 싫어하는 소리 중 하나가
"남자가 여자를 많이 도와준다." 입니다. 집안일도 그렇지만, 애보기도 그렇고, 도와주는게 아니라 같이 한다는 거지요. 틀린말 아닙니다. 많은 분들 댓글에서도 그런게 느껴지네요. 저도 무의식중에 내가 많이 도와줄께 이러거든요. 저를 포함해서 많은분들 머릿속에 "이 정도면 나는 많이 도와주는거다." 라는 생각이 박혀있는거죠. 어릴때부터 봐온게 그거니깐.
14/01/11 03:49
저도 유부남인데 10분밖에 안 걸리는 일이 시댁에 전화하는 일이라면 얘기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화를 직접 거시고 용건은 다 전달하시고 나중에 간단히 안부인사정도만 부탁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14/01/11 09:11
아침부터 아이가 모빌 오르골을 제 사타구니에 던졌습니다.
'동생은 싫어 싫다구 아빠가 벌어오는 모든 돈은 날 위해 쓰도록 해' 라는 생각으로 던진건 아닌가.. 하고 아침부터 강한 의심을 하게 됩니다 -_-;; 연말연시에 그 어디에도 전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저것 바쁜 일도 있고, 애초에 게으른 부부라..;; "우리 이러다가 언젠가 양가 부모님들한테 다굴당할듯 크;" 했더니, 마눌님 말씀하시길 "그나마 우리집은 가까워서 찾아뵙기라도 하지.. 어머님께는 정말 면목이 없네" 하더군요. ...울 엄마는 지금 빚 갚느라 똥줄 빠지고 있어서 아들이 있는지 며느리가 있는지도 까먹고 살고 있을거 같은데..;; 이틀에 한번 꼴로 영상통화로 얼라 노는거 보면서 통화하는데, 며느리는 안중에도 없더라고요.. 처가도 마찬가지.. 사위는 안중에도 없음..;;
14/01/11 10:12
말 못하고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기쁨을 줄 수 있는 지금이 좋은 단계입니다.
좀 더 크면 쁘락치 짓해요;;;;; 엄마와 아빠 사이에 있었던 가장 핫한 정보만을 취합해서 자기 입맛에 맛게 재편집하여 묻지도 않은 할무이에게 조잘조잘 얘기할 날이 오면;;;;;;;
14/01/11 10:45
저도 그러고 다녔더라고요..;;
학교가서 선생님한테 어제 엄마아빠 부부싸움 한 이야기 다 하고.. 그나마도 각색해서 마음대로 말하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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