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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1 08:06
법전 꺼내서 봤는데 대한민국 건국과 이승만에 대한 역사적 시각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한 것인데 특별히 해소될 만한 사항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이 해소될 수 있는지 설명 부탁드릴께요 ^^
14/01/11 08:56
헌법에 그런 말이 있나요? 전문에 대한민국 정부의 정통에서 관한 이야기가 있지만 그것을 토대로 해도 이승만이 건국을 했냐 안 했냐에 대한 유추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근현대사를 기술할 때 이승만과 한국 민주당이 여운형 등 좌익 세력과 김구 등 민족주의 세력을 배척하고 남한 단독 정부을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말하고요. 뉴라이트든 NL이든 남한 단독 정부 수립에서 이승만이 결정적 기여했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거든요.
다른 관점으로서, 초대 대통령으로서 건국에 얼마나 기여했는가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충분히 볼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남한 단독 정부는 누가 세운 것인가요? 미군정이 세운 것인가요?
14/01/11 09:26
이승만이 건국을 했는지 안했는지 그리고 그게 잘한건지 못한건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것인데요. 그리고 4.19혁명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해서 이승만 정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한일합방처럼 그 존재 자체가 불법적이고 역사적으로 정당성이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초대 정부로서 이승만 정권의 수립을 그렇게 보는 시각은 거의 없죠. 3.15부정선거는 4.19혁명으로 없어졌지만요.) 87년 헌법 제정 이전과 이후 남한 정부의 연속성은 분명하고요. 또, 그렇게 헌법에 못 박은 몇 가지 민족주의적 전통의 정신들과 건국 당시의 정황에 모순이 있는 것이 아닌가가 주요한 의문점입니다.
14/01/11 09:28
4.19가 이야기하는 것은 초대 이승만 정권의 '시작'이 아니라 '과정과 끝'에 대한 것이죠. 논점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14/01/11 10:10
대한민국정부가 왕조도 아니고, 현행헌법에 4.19정신을 계승한다는 말이있는데, 현 정부의 정통성을 이승만 정부로부터 찾는다? 웃기는 일이죠. 이승만 정부가 이후에 정권을 평화적으로 이양한 것도 아니고, 그냥 현정부는 4.19 이후 민주세력들이 다시 정부를 세운겁니다.
14/01/11 10:14
헌법에 4.19혁명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말이 있다고 해서, 이승만 정권과 그 이후의 연속성을 부정하는 건 지나치게 자의적인 해석 같은데요.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에 세워진 초대 정부와 관련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또 있을 것 같지가 않네요 ;; 정부야 대통령 바뀔 때마다 다시 세운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나라를 세웠냐 마느냐 얘기를 하고 있는건데요.
14/01/11 10:42
-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이게 헌법 전문의 정확한 표현인데요,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적혀 있지, 4.19 이후의 체계를 계승한다고 적혀 있지 않습니다. '4.19 이후 민주세력들이 다시 정부를 세운' 거라면 그 뒤의 정권부터 1대로 다시 세어야죠. 건국은 1948년 8월 15일에 이루어진 게 맞습니다.
14/01/11 11:52
이승만 정권을 '행정적' 시작으로 볼 수 있겠지요. '건국설'을 최초로 주장하던 논객들은 대부분 이승만이 자유경제 및 민주주의의 기반을 닦았고, 이게 한반도 이전 정권들과 독자성을 띄는 부분이라며 논거로 들고 있습니다. 거기에 일부 보수표 결집을 노리는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의 아버지'니 어쩌니 말을 붙이면서 이야기가 커진 경향이 있지요.
하지만 정통성 및 법리적 해석으로 본다면 이승만 정권은 건국이라 보기 힘듭니다. '건국'을 했다고 함은, 이전 정부-정권과의 독자성을 의미하여야 하고, 또 그러한 명분은 단지 제도나 이념이 아닌 대내적-대외적인 태도나 형태로 미루어 볼 수 있는데, 되려 그 이승만 본인도 '정신을 계승한 신생국가'가 아니라 '(공히 인정받지는 못하였어도)대한민국 임시정부' 재수립 공화국이라는 정통성, 대외적 명분을 내세웠지요. (아이러니하게도, '건국'을 주장하던 보수인사들 논리대로라면 북한도 또 다른 합법-정통 정부로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상속포기한 땅에 누가 콩을 심든 벼를 심든 뭐라할 수 없지요.) 법리적으로도 반민족행위처벌법이나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등이 제정되고 실행되는 근거가 오직 '계승정신' 에 국한되지만은 않고 있구요.
14/01/11 12:17
FIAT PAX 님// 건국이 아니라 재수립이라는 것인데, 일단 교과서에는 건국이라고 써있지만, 재수립이 더 정확하다고 전제해도 그 재수립을 한 정치적 지도자가 이승만이냐의 문제겠죠. 그런데 미군정은 재수립이나 임정 같은 거에 신경 안 썼을테니까 재수립이라고 하면 이승만 주도였다고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법리적이든 역사적이든 건국이냐 재수립이냐 역시 정립해야 할 문제 중 하나겠네요.
14/01/11 12:26
삼공파일 님// 네 저도 재수립의 중심에는 이승만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김구선생이나 여운형선생등은 남북 지도자간의 합의를 먼저 하고, 대외적인 인정-협조를 받으려 했었고, 이승만은 먼저 대미협조를 받으려고 했었던 부분이 결과적 차이를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을 국부니 건국의 아버지니 하기에는 크나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ㅡ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를 닦았다는데, 본인이 그러지 못했죠; 또한 국가제도나 이념에 따라 국가가 소멸되고 건국된다는 인식도 저로서는 이해가 힘든 영역이기도 하고. 대한민국이 임정의 '이념계승'이 아닌 '부흥세력'임을 내세운 대내외적 명분을 살펴보면 제헌에 며칠 앞서 (임정때와 같은)태극기를 국기로 지정하면서 그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회복-부흥'세력임을 강조했고, 또한 이승만도 같은 명분으로 남한 정부 수립을 요구했었지요 3부의 인사를 임정인사로 채우면서 적통 세력임을 자처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가져갔습니다. 반민족법 실시 명분도 '침탈 된 시기 국권에 해가 된 반민족행위자의 처벌'이 명분이었구요. 또 당위적 사유로는 건국-기존 국가와의 독자성을 주장하는 경우 북한 붕괴 시의 명분이 상당부분 줄어듭니다. 사실 국가적 차원에서 민족주의를 견지하고 있는 이유는 북한때문이지, 정말로 배달의 후예라고 생각해서 그러는건 아니지요.
14/01/11 10:46
건국이 8.15인것이랑 이승만정부를 대한민국정부로서 정통성을 인정할 것이냐는 다른문제죠.
4.19자체가 이승만 독재정부에 반대해서 일어난 혁명인데, 4.,19민주'정신'만 승계하지 이승만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건 아니다고 하는것은 너무 부자연스럽죠. 그럼 4.19혁명을 주도한 사람들은 뭐가 됍니까
14/01/11 10:55
4.19혁명이 1948년에 수립된 제헌국회와 이승만의 대통령 당선, 대한민국 공화국 수립 선언까지 부정하는 건 아니고, 그 이후에 벌어진 이승만의 독재와 3.15 부정선거를 타파하는 거죠. 대한민국 헌법이 이승만 정권을 없었던 걸로 치고 있다는 해석은 지금 혼자 생각해내신 것 같은데요.
14/01/11 09:57
우리나라 독립과 현대 정부의 근간이 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은 우리 스스로 한게 아니었고 미국이 이루어준것에 불과한 것이고 이승만은 그러한
시대의 흐름속에서 기회를 잡은 기생충이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국가의 근원에 관한 이야기이고 집권층에서는 아무래도 그런 불쾌하고 자존감 없어지는 식보다는 국가의 존엄성이나 정당성등을 위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해왔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제가 조금 이상한게 과정을 보고 결과가 이상하다 하시지만 현재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있다는 걸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인지 궁금하네요. 현재의 시스템하에서, 그리고 그 시스템의 기반이 되어온걸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현재의 정치인이나 사학자들은 지금의 입장 외에 파격적인 다른 의견을 제시해봤자 공격받거나 제외될게 뻔한 현실을 외면하시는건지.
14/01/11 10:11
정치인이야 표를 쫓아다니고 듣기 좋은 말을 해야 이득이 되는 사람들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역사학자들이야 학문의 장에서 새로운 해석을 내놓고 비판하고 비판 받는 것이 직업 아닌가요? 비판 받을 게 무서워서 자기 생각을 얘기 못하게 만드니 박근혜 정부를 욕해야 하나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무서워서 학자적 양심을 팔고 있으면 비난 받을 일이죠. 뉴라이트 학자들은 무서워서 판다기 보다 본인들의 출세를 위해서 파는 것 같지만요.
한국 정부가 주도적인 정치적 리더의 부재 하에 미군정에 의해 수립된 것이라면, 그러한 역사적 입장을 누군가 내놓고 비판하고 정리해나가서 올바른 역사를 정립해나가고 역사적 과제를 찾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죠. 그게 맞다면 민족주의적 과제가 아니라 정치적 리더의 부재 자체가 근현대사의 과제가 되는 것이고요. 인터넷에서는 말씀하신 것 같은 관점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교과서나 역사책에서 그런 식의 관점은 거의 본 적이 없거든요. 본문에 써놓은 관점이 현재 주류적인 입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교과서적인 수준의 한계이니 실제 사학계 입장은 얼마든지 다르고 제가 모르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14/01/11 10:23
이론적인 얘기와 이상향적인 얘기를 어정쩡하게 현실적인 얘기와 섞어서 하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역사학자라고 포괄적으로 이야기 하시지만 실제로 그런한 이야기를 하거나 주장을 펼친 사람이 없었던 것도 아닐것이며 역사학자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일해오신 사람들도 역시 없지 않았을겁니다. 비판받는게 두려워서 그런 얘기를 하지 않거나, 혹은 시스템이 옳다고 여기거나 혹은 자신의 현실(직장,명예,여타금전적인부분)적인 부분에 의해서 자세를 견지해온 사람들도 있었겠죠. 다시금 얘기하지만 비판하고 올바르게 찾는 과정이 필요한 것과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과는 현실적인 부분이 큰 요인을 차지 하기 때문에 작금의 주류로 인정될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왜 말그대로 주류가 되었겠습니까. 간단한 사실인데요. 교과서에 우리의 광복과 건국은 2차대전에서 추축국의 패배로 인해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가 승전국인 미,소 양국의 도움과 이해관계에 의해 독립을 했다고 적는게 보기 좋겠습니까. 아니면 해외와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위해 몸바친 열사들이 건국의 아버지로 등장하는게 보기가 좋겠습니까. 거기에 그 기생충들이 정권을 잡고 독재를 하는 상황이라면 당시의 지식인들이나 정치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먹고 살거나 살아 남을 수 있었을까요. 미군정의 필요에 의해 시스템 유지를 위해 친일파 척결이 말끔히 되지 못했고 당시 현실적으로도 필요를 어느정도는 인정할 수 밨에 없었던 현실을 외면하시는 건지요 아니면 정녕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이신건지.
14/01/11 10:40
그러니까 진실은 그게 아닌데 정치적이거나 현실적인 이유로 다른 이야기가 정설(주류)이 되었다는 것인데요. stoo님은 그 진실을 어떻게 아셨죠? 교과서나 역사책에 써 있는 것이 적당히 현실과 타협한 것이라면 역사 연구가도 아닌 일반적인 사람은 어떤 것이 진실인지 어떻게 분간하나요?
그리고 역사라는 것이 보기 좋으라고 기록하거나 민족적인 자존심이 역사적 진실에 앞서는 것이 아닐텐데... 그런 것을 더 우선시하는 (주류) 역사학계가 통째로 비난 받아야 하고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당시 지식인들의 입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역사학자들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14/01/11 10:45
얘기를 극단적으로 하시네요. 대부분의 진실에 약간의 방향성을 틀고 보기 좋은 형태로 바꾸는 겁니다. 거짓을 기술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수준이 아니라요. 그게 좀 지나치니 작금의 교학사 건같이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보고요.
제가 남들이 모르는 진실을 통달하고 있는게 아니라 제 첫덧글처럼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부분을 비약해서 공격적으로 사용하시는군요. 한말을 반복하는데 그렇게 통채로 비난받을 만한 현재의 시스템과 환경이 아니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민족적인 차원에서 보면 납득하지 못할 수준도 아니고요.
14/01/11 10:51
역사적 진실이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니까요. 교과서나 역사책이 대부분의 진실과 약간의 손질(?)이 가해진 것이라면 그 손질은 정당한 것인지 그리고 손질되기 전의 진실과 손질되고 난 이후의 진실을 무엇인지, 그것은 어떻게 구별하는지 알고 싶은 겁니다.
14/01/11 11:06
아래 말랑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역사에는 아무래도 해당국가의 민족적이나 약간의 국수적인 성향이 제외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체재나 환경에 만족하거나 혹은 그렇지 않거나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도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떠한 부분에 있어서는 평가가 갈리거나 호오가 갈리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를 망론하고 있을 수 있는 일이며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겠죠. 그렇지만 전세계인들에게 물어봐서 사기꾼은 누가봐도 사기꾼일것이며 살인자는 누가봐도 살인자일 것이고 나쁜 사람이나 행동은 누가 봐도 나쁜사람이나 행동이라고 해야 옳은 것이 아닐까요. 그것을 사기칠 만했으니 쳤겠지, 죽일만했으니 죽였겠지, 사실은 나쁘지 않은 사람인데 주위환경과 당시 상황이 사람을 나쁘게 보이게 만들었네라고 하는건 좀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충 선이나 도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기준점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죠.
14/01/11 10:42
국사교육과 통일이라는 개념 자체가 민족주의에서 출발하죠. 통일논의는 민족주의의 굴레에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국사교육은 우리가 발버둥치면 민족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다만 통일은 무리일 겁니다. 통일논의는 북한과 별 수 없이 보조를 맞춰야 하는데 북한과 북한주민들이 민족주의에서 벗어난 통일논의를 할 가능성도 없고, 설령 그게 가능해서 남남으로 찢어진다 쳐도 북한에 일이 터지면 남한은 무조건 휩쓸리겠죠. 망하기라도 했다간 중국이 수습하고 어쩌고 한다 쳐도 남한으로 유민들이 쏟아질 테고... 이러한 것들을 민족주의에서 단호하게 벗어나 거부할 수 있을까요.
14/01/11 10:45
그렇게 건국에 대해 보는 관점과 통일의 필요성, 통일 이후 이념까지 고려했을 때 민족주의가 필수적이라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남한 단독 정부 수립이 그 나름대로 타당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면 굳이 통일의 필요성을 논할 이유도 없을 것이고 통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국제 정세나 좀 더 보편적인 평화주의에서 생각해볼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역사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나보다는 더 맞을 것이라는 정도의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의심가는 점에 대해서 지적해본 것이고요.
14/01/12 14:44
학계에서는 이미 통일 및 민족주의적인 역사 해석이 올바르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대안을 연구한 지 수십년이 지났습니다. 신진 연구자일수록 한 '국가'나 민족 단위의 연구에서 벗어나 여러 국가사의 연계가 기반인 '지역사'(동아시아사 같은 식이죠.) 단위의 연구를 선호하고 있고요. 하지만 말랑님의 댓글에도 있듯이 교과서, 특히 국사 교과서는 그 목적 자체가 국가주의, 민족주의에 기반한 물건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자유로운 연구와 견해는 가급적이면 교과서에 넣지 않고 있지요. 거칠게 말씀드리자면 큰 틀에서 국사 교과서가 내포한 역사 서술 구조는 70~80년대에서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해도 무방할 수준입니다.
14/01/11 11:06
글쎄요, 전 민족주의를 끌어들이지 않고는 통일에 대해 말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말대로 당위성이 없어요. 대신, 정상적인 외교 관계를 맺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이산가족 때문에요. 우리 나라 사람이 갈 수 없는 국가가 딱 한 군데예요. 북한이죠. 헤어진 친지들이 거기 있다면 (어느 한쪽이 목숨 또는 막대한 돈을 걸지 않고서는) 절대 만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은 필수가 아니지만 휴전협정 대신 통상조약을 맺고, 일본이나 중국에 가듯이 북한에 갈 수 있게 되는 건 꼭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14/01/11 11:10
제가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도 민족주의적 입장에서 벗어나고 그런 인도주의적이고 평화주의적인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적 진실"이나 "역사적 과제"라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는 것이죠. 우리나라 역사는 민족주의적 관점 밖에 없는 걸까요?
14/01/11 11:11
이승만이 없었더라도 남한단독정부가 생겼을 겁니다.
3.8선은 러시아, 미국의 힘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이승만이나 김구가 극복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북한에도 김일성이 있었기때문에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승만이나 김일성이나 최고지도자병 걸린건 똑같습니다. 대한민국 건국은 자력으로 이루어진게 아니라서 오늘날의 논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물에서 건국을 찾기보다 제헌절에 의미를 두는게 더 좋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헌절을 빨리 휴일로...
14/01/11 11:40
요즘 교과서는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한국역사는 신채호같은 민족주의 사관으로 발전해 왔기때문에
이승만의 단독정부수립을 비판하고 김구를 지지할 수 밖에 없죠. 한국이 가난한 나라였을 때는 이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무역대국이된 지금 시점에서는 어려웠던 현실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미중일 사이에껴서 외교군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점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 동북아 균형외교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의미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보수쪽에서 나오는게 참 웃긴게 노무현의 동북아균형론자를 그렇게 까놓고선 크크 어째든 한국이 미중(美中)의 패권 싸움에서 피해받지 않으려면 조율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합니다. 이러려면 통일한국이 더 유리합니다.
14/01/11 12:19
실리적인 이유로 통일이 필요하다는 점에 있어서 특별히 찬성하거나 반대하고 싶진 않고, 이승만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통일과의 관련성에 대한 역사적 입장이 궁금했습니다.
14/01/11 11:12
통일에 관하여 저번에도 얘기가 나왔는데 전 통일찬성입장으로 이렇습니다
단순화 시켜서 만약지금 일본이 전쟁을 일으켜 제주도를 먹어버리면 우리는 그걸 되찾아야 할까요? 되찾을 필요가 없다가 통일을 반대하는 입장이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14/01/11 12:21
통일가지고 되겠습니까? 중국 상대로 전쟁 일으켜서 만주도 찾고 러시아 상대로 전쟁벌여서 연해주도 찾아야죠.
히틀러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쾨니히스베르크도 분명 독일땅이었던 적이 있었죠.
14/01/11 11:28
우리가 이야기하는 통일은 결국 '자유민주주의 및 자본주의(그게 수정이든 뭐든)'의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죠.
민족을 이야기하지만 그 이전에 체제가 앞서서 있기 때문에 생기는 부분인겁니다. 지금도 그렇고, 이승만과 건국에 대해 이뤄지는 얼핏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평가도 이 선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것이죠.
14/01/11 11:36
어렸을때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에 세뇌되어
생각없이 통일을 대했는데, 커서 다시 생각해 보니 더 통일해야 겠더군요. 역사, 민족주의 이런 거 빼고 생각해도 그 큰 땅을 왜 넘김니까? 일본은 섬 때문에 외교마찰도 불사하는데..
14/01/11 12:16
일단 우리나라가 통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물류적 이유 때문이지요. 지하광물은 그렇다 쳐도
대륙 철도를 사용할 수 있다면 물류의 비용이 크게 절감될 뿐만 아니라 원자재의 가격도 많이 떨어질테구요, 대륙 철로의 종착역으로서 많은 수혜가 있을 것입니다.
14/01/11 12:18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여운형이나 김구 등의 노력은 분명 당위성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들이 극복하기엔 현실의 벽이 너무나 컸죠. 또한 그들과는 반대로 현실에 편승해서 기회를 잡은게 이승만, 김일성이었구요. 여운형이나 김구 등의 노력을 칭찬할수는 있지만, 대통령이 된 이후의 행보를 제외하면 오직 남한 단독정부 수립이라는 것만 가지고선 이승만을 깔수는 없다고 봅니다. 이승만이 안했으면 다른 누군가가 했을테니깐요. 통일은 꼭 당위성을 따지지 않더라도 한명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경제,안보,인권,복지 등등의 실리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족주의같은 당위성은 잘 모르겠구요..
14/01/11 12:35
그렇죠. 이승만 본인도 통일이 싫지는 않았을 겁니다ㅡ본인이 조선왕조의 후예임을 내세워 활동을 했었는데, 본인의 땅이 무단 점거당하고 있는 슬픈 현실이었을 테니까요;
다만 임정시절부터 주로 인맥을 맺고 활동하던 곳이 미국이었고, 소련과의 관계는 김일성이가 돈독히 하고 있었던 지라 '어차피 갈리겠구만' 하는 생각으로 눈치빠르게 결단을 내린거지요.
14/01/11 13:26
뭐 정읍발언 자체도 통일을 해야하는 건 당연하다 -> [다만] 국제정세상 그게 정 어렵다면 남한 단정이라도 세워야 한다는 전개긴 했죠.
저 개인적으로도 건국과정에서 이승만의 단정 주장에 대해 딱히 비판하거나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통일을 하면야 좋겠습니다만, 자유민주주의 & 자본주의 체제(위에서 말했듯 그게 수정이든 뭐든)가 아니면 안하는 게 낫다고 보거든요. 근데 당시 북한에 위 체제를 심는 건 불가능했으니까요.
14/01/11 12:32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임시정부를 계승했느냐, 아니냐로 끝나는 이야기입니다. 계승했으면 정통성이 있다. 안했으면 정통성이 없다. 끝인거죠. 그런데 아무리 봐도 계승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북한의 경우 왕정이니까 조선을 계승한건가요... 뭔가 이상한데 이건?
근대의 망령인 민족주의가 아직도 살아서 사람들을 좀먹고 있는 것이 매우 불쾌하고, 짜증나며, 분노를 일으키게 합니다. 통일의 당위성을 민족주의적인 측면에서 찾기 시작함과 동시에, 현실적인 모든 문제들은 그냥 무시됩니다. 감정이 논리를 다 죽여버리는거죠. 이런, 저런, 그리고 다른 문제들에 대한 현실적인 비판은 한민족이라는, 허상과도 같은 개념 때문에 반민족주의적인 것들이 되버리는거죠. 통일은 분명 민족주의적 시각을 배제하더라도 해야 하는 일입니다. 장기적인 위험성 - 중국이 대한민국을 합방, 혹은 그와 유사하게 지배할 가능성 - 부터 시작해서, 경제인구의 증가, 군사적 안전 확보 등등.. 이익이 손해보다는 많겠죠.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통일을 막기 위해서 통일에 대한 여러 비판적인 목소리들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것을 대박이라는 두 글자로 표현하는건 무식의 극치라고밖에....
14/01/11 12:45
역사 관련해서는 아는 게 없어서 못 끼어들겠고, 저는 민족주의의 세례를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이지만 통일은 원합니다. 통일 한국이라고 해서 무조건 뭐가 잘된다고 볼 수야 없지만, 통일 안하면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죽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람들 쥐어 짜봤자 이젠 국가 경쟁력이 더 나올 구석이 없어요.
14/01/11 12:50
박근혜가 예로 든 걸 생각해보면, 한미 FTA 덕분에 자유롭게 넘어오는 국제적 금융 자본들의 압박으로 통일하게 되는 날이 올 수도 있겠군요. 그래도 앞뒤가 바뀔 수는 있지만 통일과 건국은 어떻게든 정리가 필요할 겁니다.
14/01/11 12:50
이승만은 미군정의 등을 없고 정권을 잡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군정에 배척을 당합니다. 그리고 같은 우파내에서도 배척 당하고요 그러면 이승만이 어떻게 정권을 잡냐면 해방초기에 여러새력에게 배척 당하자 미국으로 건너가죠
이승만은 그당시 한국인중 세계정세에 가장 밝은 사람입니다. 2차세계대전후 미국대 소련 구도로 갈거라고 예상했죠. 뭐 외국에서는 그런 주장들이 대세였지만 그당시 국내인사중 냉전구도로 갈거라는 예상을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승만은 그것을 예상하죠 그리고 이승만이 미국에 다시 건너 갈때쯤 미국정계에는 소련을 견제해야 한다는것이 대세가 되버리지죠 이승만은 그런 미국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미정계사람들과 접촉 합니다. 그래서 미정계의 등을 업고 귀국해서 정읍에서 남한단독 정부수립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죠 그제서야 미정계 압박 받은 미군정이 이승만을 밀어주기 시작하죠 그 발언이전에 남북 통털어 심지어 미군정까지 단독정부 발언한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반도 분단을 고착화 시킨사람이 김일성이지만 분단의 표면화시킨것은 이승만입니다. 이승만은 자신의 정권을 잡는데 민족의 분단을 철저히 이용한 사람입니다. 독제 부정부패이전에 이런면에서 절대 용서 할수 없는 인물입니다
14/01/11 13:06
전공자시라면, 이 건국 부분에 어떤 주류 학계의 일치된 의견이나 다수 학설 같은 게 있나요? 남한 단독 정부 수립이라는 아이디어가 이승만이 오리지날리티를 가진 것이라는 점에 대한 레퍼런스도 알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국사학계는 민족주의적 사관이 주류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게 제 편견인지도 궁금하고요.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 국사학계가 어떤 반응들을 보이는지도 혹시 알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14/01/11 13:16
어느 나라도 자국의 역사에서 민족주의 관점에서 벋어날수는 없죠.
그러나 역사의관점은 여러가지 일수있지만 역사의 사실은 하나입니다. 적어도 이승만이 남한단독정부를 처음 말하고 분단을 정권을 잡는데 이용한건 사실입니다 그거에 대한 평가가 관점에 따라 다를 뿐이죠
14/01/11 13:35
인터넷에 '정읍발언' 치면 나올텐데요
그 발언이전에도 잠제적으로 분단이 될거라는 분위기는 있지만 저렇게 대놓고 발언하고 주장한사람은 없었죠
14/01/11 13:14
교조가 뭐 나쁜거 있습니까? 전교조의 논리는 틀렸다는 전제가 있는건가요? 현실적으로 몰아붙이기가 가능하긴 하지만 인신공격까지는...
14/01/11 13:20
이 분은 처음에 새누리당 지지한다 밝혔을 땐 나름 좋게 봤었는데 요즘 댓글 다시는 거 보면 왜 그런 자기고백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고도의 새누리당 안티도 아니고...
14/01/11 13:18
오히려 정읍발언 이후에 미군정은 좌우합작위원회를 밀어주지 않았나요?
본격적인 이승만 지지는 2차 미소공위 결렬 전후였고 그 때는 이미 냉전의 격화로 합작류의 운동이 현실적인 힘을 갖기는 어려웠죠.
14/01/11 13:27
새부적으로 그렇지요 왜냐하면 미군정도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남북분단을 원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중요한건 님이 말한것처럼 냉전이 고착화 되면서 미군정이 이승만을 밀어줬다는거죠
14/01/11 13:43
세부적의 문제가 아니죠. 정읍발언은 분단문제에 있어 당시 정계에(미군정을 포함하고서도)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는데요.
미군정은 좌우합작위원회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2차 미소공위에 대규모 국내단체의 참가신청이 이어질 정도로 합작운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졌고, 이게 실패한 건 동유럽 및 중국 등지에서의 냉전격화 및 2차 미소공위의 결렬이지 이승만의 역할은 전무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미국의 선택지는 통일이 안되면 단정이라도 해야한다는 방법밖에 없었던 거. 그게 이승만이 정권을 잡은 이유고요. 이후의 수많은 병크-_-; 와 독재 등에도 불구하고, 분단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이승만이 과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민족적 사관의 입장에서야 '통일이 안된다면 남한만의 정부를 세워야 한다'는 게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정말 그런가요? 통일이 어려운 상황에서 남한만의 정부를 세우면 안되는겁니까?
14/01/11 13:59
이승만의 발언이 무슨 영향을 주겠습니까
다만 해방후 쫒겨나다 시피 하여 미국으로 갔다가 돌아와서 저 발언은 한거죠. 당시 저 발언은 엄청나게 위험한 발언이죠. 저 발언으로 자신의 정치 생명이 끝날수있는 겁니다. 그리고 미국내에서는 이미 남한 단독정부수립이나 미소대립의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루져있고요. 이승만에 발언관계없이 분단으로 가고 있고요. 다만 이승만은 그 흐름을 알고 한국내에서 입지가 좁은 자신이 정권을 잡는데 이용 한거죠 거기에대한 평가가 갈리는거죠 그리고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민족주의적 관점이 어디있습니까
14/01/11 14:14
나중에다신 글에서 답하자면 그 당시 분단은 곧전쟁이죠
그리고 지금에 한반도의 문제 남한의 일방적인 보수화 북한의 세습 독제도 남북 대립에 비롯 한겁니다 냉전이 없어진지가 20년이 지났는데 아직 한반도는 냉전개념에서 벋어나지 못합니다. 저의 생각은 그 당시에 남북 분단을 막을수 있는기회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14/01/11 15:35
그 당시 분단이 곧 전쟁이라는 점에 있어선 동의합니다. 당시 압도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국공내전을 승리로 이끈 공산주의 세력에게 동북아의 콩알만한 반도국은 끼니거리도 안되는 것처럼 보였을테니 말이죠. 하지만 설령 분단이 없었더라도 공산주의 사상이 한반도를 장악하지 못했다면 그 역시 곧 전쟁이었습니다. 똑같이, 그들이 보기에 반도국은 끼니거리도 안되는 것처럼 보였을테니까요.
또한 애당초 1945년에 일본이 만주에서 좀 더 버텨줬다면 모를까, 일본 대륙군과 종이호랑이 만주국이 소련에게 한달만에 개털리고 한반도 북쪽에 소련군이 진주한 상태에선 이미 통일은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 당시 유일한 통일방안은 미국이 한반도에 완전히 관심을 끊고 공산주의 국가를 표방하는 것 뿐이었을텐데, 생각해보니 이 역시도 우리 힘과는 무관한 부분이긴 하죠.
14/01/11 16:42
분단이 안됬다면 한반도가 공산화 될것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통일된 한반도정권에 중국이쳐들어 올거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내요
6.25때는 명분이 있어서 개입했지만 무슨 명분으로 침입할까요? 그렇게 명분없이 침입하면 미국이 가만있을 까요? 그 당시 대만을 통해서 중국을 탈환하려는 미국이 가만히 보고있을까요?
14/01/11 18:53
일반분도 아니고 전공자라고 자언하시는 분께 이런 질문을 듣다니 좀 황당하군요.
이 쪽 전공자라고 하셨으니 소련군이 북한이 진주해서 조공 북조선분국에서부터 시작해서 다른 이도 아닌 박헌영을 물먹이고 조선노동당 발족할 때까지의 과정은 저보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여기저기 발뻗으면서 혼란을 거듭하던 미국과 달리 소련에겐 김일성 체제 이외의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어요. 그런 상황에서 김일성 위주의 공산주의 정부수립이 아닌 다른 시나리오를 당시 소련이 용납할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하시는건지요. 굳이 다른 나라의 사례를 들지 않아도 40년대 후반 남한에서 일어났던 무력에 의한 혼란양상을 봐도 통일국가에 무슨 명분이 있어서 개입하겠는가라는 질문은 지금처럼 안정된 국가체제를 대입하는데서 나올 수 있는 생각일 뿐이죠. 혼란-내전-개입이 그렇게 드문 일이었던가요.
14/01/11 19:18
전 님이 뭔말하시는줄 모르겠는데요?
소련군은 말그대로 일본군 퇴치하는과정에서 들어온것이고 49년 공산화가 된 중국이 통일된 한반도에 뭔 명분으로 들어오나요? 어떻게 소련진군하고 님이 가정한거하고 비교를 할수 있는지.... 명분없이 북한이 전쟁 일으키자 바로 미국이 참전하잖아요? 님이 애초에 가정하시기를 미국 자본주의 체제하에 통일을 가정했을때 중국이 처들어 온다 잖아요? 명분이고 자시고 떠나서 설사 중국이 쳐들어온다 쳐봅시다. 미국이 가만히 있나요? 그걸 중국이 뻔히 알텐데 쳐들어 올수 있나요?
14/01/11 13:03
남한 단독 정부 수립에서 이승만의 적극 개입 혹은 수동적 태도, 건국 혹은 재수립 등 전체적인 맥락은 물론 세부적인 사항도 거의 일치된 의견은 없는 것 같네요. 저도 역사에 관해서 문외한이라 배워보려는 입장에서 쓴 글인데 아직 정리는 안 되는 것 같아요.
14/01/11 13:35
한국에서 벌어지는 논쟁이 거의 다 그렇습니다만, 특히 경제학이 유독 심하다고 보는데, 역사학도 이런 갈등 상황에서 역사학자의 이름을 걸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나와서 목소리 내는 사람들이 전부 가짜 명패 내건 정치인 꼭두각시들뿐이니까요.
미국에서 경제학자들이나 정치학자들이 토론하고 글쓰는 걸 보면 천조국 자유민주주의의 위대함이 부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14/01/11 14:17
역사학은 논쟁이 그나마 자유롭죠
다만 대중들이 관심이 없을 뿐이죠 10년전 역사교과서와 지금 교과서만 봐도 많이 자유롭다는걸 알수있죠
14/01/11 14:25
그렇죠 지금 역사교과서 논란도 여러관점이 있다는 증거죠
자유롭지 않았다면 이런 논란도 없겠죠 단 논란을 해결 하는과정이 세련되지 못한건 사실이고요
14/01/11 15:53
진짜 해방 이후 우리나라 꼬라지가 이따구로 된게..
1차적으로 미국 때문이고, 2차적으로는 이승만 때문이라... 라고 주장하면 빨갱이 취급당할려나요. 개인적으로는 진짜 민주주의 국가가 된건 4.19혁명 이후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말이죠. 나중에 길게 글 좀 써봐야겠네요. 크크크 뉴라이트가 테러할까봐 겁은 나지만요.
14/01/11 22:55
기존 체제를 뒤엎고, 체제를 뒤엎은 의지와 힘을 모아 새로운 국가의 기반이 될 체제 정체성 정당성등을 구축했을때 건국이라 거창하게 표현하고, 그 건국과정에서 주도적 역할 또는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사람들을 건국의 아버지라 부른다고 알고있는데.. 이승만이 거기에 해당사항이 있나요? 있지도 않은 건국의 공을 인정할게 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광복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하지 못했는데 거기에 이승만의 자리가 어디에 있습니까? 체제는 이승만의 권력욕 의해 박살이 났고 부족한 기반을 보충하고자 친일파를 그대로 흡수함으로 인해 최소한의 국가 정체성과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런 쓰레기 같은 인물에 대해 건국의 공을 인정하자? 이승만이 어지러웠던 정국을 이용해서 권력을 쥐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그게 건국일까요?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우리가 어찌하지 못하는 세계사의 대흐름을 통해 권력을 쥐고 사리사욕을 채운 기회주의자들과 맞서 싸우고 끊임없이 실패하고 깨지던 정의로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행동을 통해 얻어진 것이지 이승만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비록 대한민국의 첫시작이 암울하고 그 정체성이 진흙탕이라고 한들 말도 안되는걸 정체성이라고 띄워 주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아.. 진짜 이승만을 한국땅에서 죽여버리지 못한게 천추의 한이네요. 한국땅에서 독재자로 죽었다면 건국이니 뭐니하는 말이 절대 나올일 없었을텐데 말이죠. ps. 갑자기 열받다 보니 조금 내용이 거칠게 쓴거 같아 약간 수정합니다. 혹시나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삼공파일님께 하는 말은 아닙니다.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 뭐니 떠드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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