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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3 16:41
12월 중순까지 학교 때문에 철도 자주 이용했었는데 종강 직전에 때 마침 철도 파업이니...
학교 종강하고 졸업 대기중이라 저도 철도 이용할 일 없겠네요...
13/12/23 16:31
전 솔직히 철도가 반드시 흑자로 운영되어야 하는 분야인지 조차 의문이 있습니다.
사업이라기 보단 공공성 측면에 더 중심이 가야하는 분야이고, 약간의 비효율성이나 적자구조가 되더라도 안전성이 최고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본문에도 있지만, 100의 예산으로 1의 위험성이 있는 것 보다 200의 예산을 들여 위험성을 0에 수렴하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철도 노동자의 경우는 수십년간의 직무 수행으로 전문성과 경험이 축적된 고급인력입니다. 누굴 데려다가 속성교육을 시킨다고 그 짬밥은 쉽게 따라잡을 수 없다 생각하는데, 이러한 인력을 3교대로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돈이 얼마나 될까요? 전 지금도 적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거든요. 어디 회사에서 40~50 대의 경력 20년차 근처의 부장급 이상 직원을 3교대 이상으로 돌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연히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까요? 안전을 담보로 이런 위험천만한 짓거리를 하는 게 정말 불만입니다.
13/12/23 17:10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철도 23년차인데 제가 짬밥으로 따지면 중간에서 약간 위쪽이거든요.. 놀고먹어도 병장은 병장이듯이 이 고참분들 평소엔 그저 자기일만 하는듯 싶다가도 위급한 상황에선 정말 지나가다가 툭~ 한마디 던져주는 말에 위급한 상황을 넘긴게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매번 공기업, 그중에서도 철도 연봉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데 평균 연봉 19호봉에 3조 2교대라는 얘기는 쏙 빼놓고 얘기하죠 크크. 어디 회사에서 40~50 대의 경력 20년차 근처의 부장급 이상 직원을 3교대 이상으로 돌린다고 생각해 보세요(2)
13/12/23 16:32
심정적으로 노조 파업 압박용으로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요즘들어 생기는 철도 사고가 무리한 인원 감축으로 생긴다는 말이 많은데 한두달 교육시키고 바로 현장 투입? 노조압박용으로 생각하고 싶지만 실제로 시행해서 어디 사고 하나 터지길 바라는게 아닌가 걱정이 듭니다.. 차라리 지금처럼 간격을 늘이면서 차량 횟수를 줄이는게 좋지 저렇게 국민 불편 운운하면서 한두달 교육시켜서 무리하게 투입후 사고나면 그걸 다 노조 책임으로 몰아갈려는게 아닌지.. 노파심이지만 가능할거 같은...
13/12/23 16:42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43조(사용자의 채용제한)
① 사용자는 쟁의행위 기간중 그 쟁의행위로 중단된 업무의 수행을 위하여 당해 사업과 관계없는 자를 채용 또는 대체할 수 없다. ②사용자는 쟁의행위기간중 그 쟁의행위로 중단된 업무를 도급 또는 하도급 줄 수 없다. ③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은 필수공익사업의 사용자가 쟁의행위 기간 중에 한하여 당해 사업과 관계없는 자를 채용 또는 대체하거나 그 업무를 도급 또는 하도급 주는 경우에는 적용하지 아니한다. <신설 2006.12.30> ④제3항의 경우 사용자는 당해 사업 또는 사업장 파업참가자의 100분의 50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채용 또는 대체하거나 도급 또는 하도급 줄 수 있다. 이 경우 파업참가자 수의 산정 방법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신설 2006.12.30> 이 조항인거 같네요. 3항의 필수공익사업이라 이 조항을 적용하지 않는 것을 근거로 채용할 수는 있군요.
13/12/23 16:53
네 말씀하신 조항이 맞는데, 저 조항의 전제조건 자체가 '합법적' 쟁의행위인데요. 현재는 그렇지 않은게 문제죠.
전원을 대체인력으로 메울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13/12/23 17:12
정확한 법쪽으로는 저도 잘 모르지만 지금도 필수인원으로 정해진 사람들은 파업 참가도 못하고 근무중에 있습니다.
3조 2교대에 인원이 모자라 가끔 24시간 풀로 근무하면서도 퇴근 후에 짬짬이 시청이나 서울역에 나가서 가끔 동참하는것도 미안해 하는 직원들이 많죠..ㅠㅠ
13/12/23 16:43
정규직을 채용할 수는 없으니까요.
파업한 노동자가 복귀하면 채용한 사람을 자를 수 없잖아요. 그리고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채용되고 바로 파업할지도 모르구요. (크크)
13/12/23 16:59
지난번에 철도대 학생을 무리하게 투입했다가 사망사고가 난 적이 있음에도 이렇게 비숙련자를 고용하겠다니, 기술자들의 경험과 숙련도를 너무 우습게 보는게 아닌가 싶고 시민들 안전도 우려되네요.
13/12/23 17:14
에효 지금 코레일 그분... 예전 신문기고 보니 철도대총창이었(?)던것 같았는데...
내부돌아가는거 빤히 알만한분이.... 정권에 붙어 철도부로승격시켜서 철도부장관할것도아니고.... 뭘더 먹어보겠다고 이러는지. 전면에서 나서는사람은 틀어지면 제일먼저 던져질 장기말 같은건데...
13/12/23 17:23
저도 기관사이지만 기관사라서 편드는게 아니라 정말 아무리 경력자이고 퇴직자로 뽑는다고 해도 한달도 안되는 교육으로
부기관사가 아닌 기관사로 돌린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부기관사로 일시킨다고 해도 그건 교통대학생들을 차장으로 근무시키는거랑 별반 다를게 없다고 보구요. 챠랑정비는 또 외주로 준다고 하니... 도대체 저렇게 해서 얻는게 뭔가요?
13/12/23 19:29
이렇게 말하시니 확 와닿긴 하네요. 군대에서 업무가 보급단에서 물건 받아서 각 부대마다 뿌려주는거였는데, 한번씩 전차나 장갑차오면 수령해오는 부대에서 각급 전문부사관들 다찾아와서 적하하고 큰전문트럭에 실어서 가져가는데, 그 과정이며, 고장났을때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뚜껑 열고 정비보는데 전 그냥 보기만 했는데 이건 뭐 미로보다도 더 심하더군요.. 철도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면, 전문인력아니면 운행은 모르겠지만 정비나 긴급상황에 대처할수가 있으련지 모르겠네요
13/12/23 17:44
지방 근무 중이라 내년 2월까지 주말마다 기차타고 본가 오가야 하는 임산부인데 진정 무섭네요. 차라리 그냥 차편만 줄이고 말면..원하는 만큼 임팩트 있는 불편이 초래되기 어려워서 저러는 걸까요?
13/12/23 20:34
2005년에 벌어졌던 일본의 열차 탈선 사고도 경영합리화니 해서 숙련자 자르고 신입을 무리하게 굴리다가
사고났던 거 아니었나요;(뭐 여러 이유가 겹치긴 했지만) 그런 참사가 우리나라에선 일어나선 안 될 텐데 말이죠.
13/12/23 22:41
그나저나 이번에 정부가 제대로 벌집을 쑤신것 같네요. 몇시간전 속보로 한국노총도 노사정위원회 불참한다고 하며 민주노총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양대노총이 오랜만에 대규모로 정부에 맞서 집단행위를 같이 할 정도로... 무리수 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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