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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1 14:31
방으로 비유했던 게 참 와닿더군요.
여자에게는 방이 두 개 있고, 남자에게는 세 개 있는데 여자의 방 두 개엔 지금 남친, 옛남자들이 각각 들어가있고 남자의 방 세 개엔 지금 여친, 직전 여친, 첫사랑이 들어가 있다고.
13/12/21 15:35
20살에 첫 사랑, 거절. 3년만에 군대 휴가 나와서 얼굴 한번 보고 연락 두절.
10년이 지나 연락했는데 참 아직도 복잡 미묘하더군요...
13/12/21 15:49
이보슈 댁보다 나이 좀 더 먹은 노땅이 충고 하나 하리다. 기분나쁘게 듣지 마쇼.
첫사랑이란 건 그냥 시간 좌표에서 앞에 있을 뿐 아무것도 특별한 게 아니오. 어른이 아이보다 잘났나요? 아닙니다. 그냥 먼저 태어났을 뿐이죠. 첫사랑이 지금 여자보다 잘났나요? 아니죠 그냥 먼저 만났을 뿐입니다. 딱 이야기 들어보니 댁은 본문의 현재 (이미 헤어졌으면 바지 잡으쇼) 여친이 댁 운명이오. 괜히 현실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영화속 비련의 남주인공 놀이 하지 마시고 지금 당신한테 잘 해주는 여자친구 고마운 줄 알고 그 여자한테 잘 해서 평생 잘 사는게 답이오. 정말 소중한 사람도 당장 옆에 있으면 잘 모른다오. 하지만 떠나고 나면 잘 깨닫지요. 그러나 그 때는 이미 늦은 거라는 게 또 인생의 아이러니. 내 말이 정답이오 내 말대로 하시오. 본문에서 말하는 나중에 만난 여친이 진국이구려.
13/12/21 15:54
본문에도 썼지만 전 현재 솔로입니다 ㅠㅠㅠ
전 여친이라 썼지만 예~전 여친이에요 8년전의.. 지금은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13/12/21 15:58
뭐... 기왕 그렇게 된 거라면 어쩔 수 없지요. 그래도 좀 아쉽습니다. 저 정도로 신뢰가 강한 관계란 것이 결코 쉬운 게 아니라서 말이죠.
13/12/21 15:52
많이 씁쓸하시겠네요... 그래도 이왕 보내드리는 거 좋게 보내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 계신 여친분과 열 배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13/12/21 15:57
뭐 첫 사랑에게 이렇다할 감정이 있는건 아닙니다 10년전 이야긴데요 뭐 크크
그냥 첫 사랑이 결혼한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끄적거려봤습니다 그리고 현재 솔로입니다 웃프네요 본문에도 썼는데 ㅠ
13/12/21 16:10
솔직히 저 한테는 처음 좋아했던 사람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때 했던 미성숙한 행동들만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려서 더 생각하기 싫어요 크크 지금 곁에 있는 사람, 앞으로 만날 사람을 위해 이제 보내주세요 크크
13/12/21 16:10
음 요즘 혼란스러운건
첫사랑은 '쌍년'(건축학개론 그 그거)이 되는걸로 일단 제쪽에선 끝났었고 걔에 대한건 그 이후 두세번 만나고 질척해지고 나서 아예 끝났는데 걔가 첫사랑이 된 본질을 가지고 있고 높아진 눈을 만족시키는 아이를 만나니 이게 또 그냥 좋아지는것보다 첫사랑때의 느낌으로 마음이 생겨나는게 묘합니다 흠 시간의 우선에 있어 첫사랑이었다거나 뭔가가 아니라 그냥 내재하는 스스로의 무언가가 원하는? 잘맞는? 무언가를 가진 사람이 있는건지 흐으
13/12/21 16:18
근데 이 말씀에 되게 공감하는게
첫사랑 자체는 뭔가 잊혀져도 그 다음 사랑도 보면 결국 비슷한 느낌의 여성이었다는게 함정 크크 외모는 제각각이었는데 이상하게 느낌은 묘하게 비슷하단 말이죠 크크 결국은 자기한테 맞는 타입이 있는 것이고 첫 사랑보다 지금 만나는 사람을 훨씬 성숙된 자세로 만나기 때문에 첫 사랑을 잊고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충실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크크
13/12/21 16:22
한 6년이 지났고 언급하신대로 성숙하고 인격도 나름 바뀌고 그때에 비하면 적어도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나는 지금의 나를 택하겠지 싶은데도 왜 사랑의 감정이 향하는 대상이 그 대상의 본질이 비스무리한가! 태어날때부터 그런 류의 여자에게 종속된 운명인것인가! 하는 심경이 요즘 새록새록..
물론 지금여친에게 충실해야겠죠 흠
13/12/21 16:23
네??? 수학은 남자선생님한테 장구채로 맞아가면서 배운 기억밖에 없는거 아닌가요??? 다들 이렇게 배워서 수학 싫어하는거 아닌가요??
그래도 그 선생님 덕분에 문제풀이과정은 정말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문제를 못풀어서 그렇지...
13/12/21 16:26
저는 고2고3 2년간 전부 여자 선생님한테 배웠다능..... 근데 고2 선생님은 잘 가르치셔서 첫사랑 고3 선생님은 잘 못 가르치셔서 정말 싫었다능..... 고등학생 생각하는 수준이 다 그런 거죠 뭐.
13/12/21 16:28
고등학교 때 수학선생님이 넌 이과인데 왜이렇게 수학을 못하냐고 구박해서
방학동안 정석 10번돌려서 모의점수 20점 올리니 다른반가서 쟤처럼 수학좀 해보라고 하셨다는군요 허허;; 그 선생님 뵙고 싶네요 갑자기
13/12/21 16:41
남자라면 성인 되고나서 고등학교 선생님 찾아가서 감자탕 함 먹는 건 필수죠! 아 님은 여자사람이구나 그래도 한 번 하면 재미있다능.
13/12/21 16:20
단순히 첫 여자친구가 아니라
몇번의 연애 중에서 진짜 첫사랑이라는 생각이 드는 한 사람이 있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 전에 만났던 여자들을 좋아하지 않았던건 아니지만, 그 후에 만났던 여자들을 사랑하지 않았던건 아니지만, 이름만 들어도 화들짝 놀라고, 추억만 떠올려도 미소짓고, 어디선가 마주치면 온 몸이 굳어버리는, 그런사람이 저도 있네요. 그 여자 얘기 자게에도 몇번이나 쓰곤 했었는데, 그 후에 다른 연애도 했고, 그 여자분이랑 헤어진지도 벌써 5년이 다 되어갑니다만 여전히 애틋하네요
13/12/21 16:22
저는 정말 미숙해서 더 기억에 남네요. 순수하게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마냥 좋아만해서..
서툴러서 서로 상처도 많이주고, 처음에는 아예 좋아하는지도 몰랐던 터라.. 고슴도치이야기 처럼 서로 가시가 있는줄 모르고 겁없이 다가가다 아프고.. 아프고.. 그래서 못잊어요. 지금처럼 누굴 좋아하면 벌써부터 아픈 걸 두려워하고, 저사람이 날 좋아할까를 생각하고.. 첫사랑은 마냥 저 사람이 날 안좋아해도 좋았었는데 말이죠..
13/12/21 16:29
중1 때 좋아하던 아이를 지금까지 잊지 못 하고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햇수로 벌써 8년째네요. 갈수록 플라토닉 러브로 승화하는 것 같단 느낌을 받습니다. 비록 첫사랑이자 짝사랑이지만.
13/12/21 18:02
아 제 첫사랑은 눈이 참 이쁘고 손목이 참 가는 여자애였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 몰래 옷 갈아입는 거 훔쳐보다가 반했죠.
어린마음에 옷 갈아입는 그 모습이 얼마나 설레고 흥분되는지... 매일 뜬눈으로 밤을 새면서 그녀 생각만 했었어요... 하 근데 결국 경찰 일 하던 어떤 멍청한 남자랑 결국 결혼하더군요... 진짜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서 이제 다시는 첫사랑 쳐다도 안봅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 여자 근데 손버릇도 좀 나빴어요. 매일 남의 물건이나 훔치고 다니고... 쯧쯧 안 만나길 잘 한 것 같아요. 머리는 노란색이고 가끔 마법도 쓰던데...
13/12/21 19:48
제 첫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동경이였는데, 이성적으로 저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순간 그게 사랑이 되어버렸네요.
그 사람을 잊지 않으려고 어디선가 닉네임을 그 사람의 이름으로 지었는데, 음... 하하하. 10년이 지난 후에야,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했을 때 어떤 생각으로 했었는지 알 게 되었다는건, 대단히 복잡미묘한게 아닐까, 그리 생각합니다. 는, 벌써 만 3년이 넘게 솔로인 어떤 사람의 한탄이였습니다 ( ..) 하지만 전 괜찮아요. 저는 그분만 있으면...
13/12/21 20:01
이 글을 보고 아 나도 첫사랑이 있었지라는ㅠ
그 첫사랑이 과동기여서 다른 과동기랑 결혼했었지ㅠㅠ 물론 지금도 연락하고 친한데 근데 나이먹을만큼 먹고나니 그냥 그런 추억일뿐... 아직 첫사랑에 설레이는 그런 감정이 부러워서 댓글 남겨봅니다~
13/12/22 15:08
희망을 얻었습니다. 20대 후반분이 아직 젊다고 본문에 표현해주시니! 물론 저는 지금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크크.. 자유게시판에 제가 예전에 한번 첫사랑 관련해서 후기까지 남겼는데 읽어보셨나 모르겠네요 ^^;
전 작성자분처럼 고백한번 못하고 초등학교 5학년부터 유학가기 직전인 중학교 3년까지 짝사랑만 했어요. 정말 제가 좋아했을까, 그 아이가 첫사랑 이였을까 생각했지만 아직도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거보니 정말 좋아했나봐요. 대학은 한국으로 진학을 하면서 한번 만날 기회가 있어서 만났지만 거기까지 였습니다. 당시 지금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도 와인보다 더 오래 숙성된 제 마음을 말하고 싶었어요. 물론 사귀고 싶었던 마음이 1cm도 없었다하면 그건 거짓말이겠지만... 그런데 그렇게되지 않더군요. "다시 만나자" 말하고 대학로에서 해어진 그 날 이후 연락처에 저장되어있지만 한번도 연락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기억이 나고 간혹 사진도 간간히 보고있습니다. 물론 지금 여자친구한테 최선을 다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존재가 첫사랑 아닐까요?^^; 본문에 마지막 문장이 정말이라면 결과가 어떻든 과정이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글쓴분 인생에 메리 크리스마스가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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