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2/11 13:45:33
Name 로랑보두앵
Subject [일반] 아라타님 글을 보고 생각난 때아닌 귀신 본 이야기 -_-
안녕하세요~

밑에 아라타님 글을 보고 나니

짧지만서도~

정말 소름끼치도록 무서웠던 귀신 경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때는 6월 쯤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 친형이 오랜만에 서울 올라와서 제 자취방에 잠만자러

밤늦게 찾아 왔었었습니다.

저는 과 특성상 밤샘도 많이하고.. 그날도 전날 밤샘으로 피곤하게

집에 늦게 들어와 형과 만나서 집에 같이 들어왔습니다.

자취방이 뭐 별거 있겠냐만은, 워낙 낡은 빌라의 허름한 자취방이라 그런가

가끔가다 현관에 달린 그 센서등이 어찌 고장나서 시도 때도 없이 깜빡거린다는 거죠.


그날도 너무 피곤해서 자려는데 새벽에 자꾸 등이 깜빡대서 푹잠을 못잤던 기억이 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 찌뿌둥하고.. 그날도 역시 아침에 일어나서 형이랑 같이 집을 나오면서

어젯밤 하나도 못잤다고 등때문에 괜히 불평하고 있었죠.

근데 그때 형이 꽤나 진지한 목소리로

'사실.. 나 어제 잠이안와서

핸드폰 만지작 거리고 있었는데

현관에 왠 꼬마 여자애가 자꾸 한쪽 발로 왔다갔다 하면서

불이 꺼지면 다시 켜지게하고 너무 소름끼치는 미소를 띄면서

진짜 재밌다는듯이 장난치고 있었어.

하두 무서워서 일부러

너도 안깨우고 못본채하고 핸드폰만 바라보다 잠들었어.'

라고 말을 하더군요.

지금 글쓰면서도 너무너무 소름이끼치는데..

아...

대박.....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대니얼
13/12/11 13:53
수정 아이콘
그 이야기를 듣고도 계속 자취하신거에요?
로랑보두앵
13/12/11 13:56
수정 아이콘
네... 그러고도 육개월을 더 살았습니다.

하도 맨날 밤샘해서 그런가.. 그 뒤로도 시도때도없이 깜빡대는데,

원채 그랬었기에 별로 신경안쓰고 살게되더군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랬는지 ..-_-
무선마우스
13/12/11 13:56
수정 아이콘
형은 장난꾸러기~~~~히히히히이이이히히허허허허엉엉엉 ㅠ.ㅠ
톼르키
13/12/11 13:56
수정 아이콘
집안 현관에서요..? ㅠㅠ 무셔라
一切唯心造
13/12/11 14:02
수정 아이콘
형이 장난친게 아닐까요...
깜빡거릴 때마다 무서울 것 같은데;;
13/12/11 14:10
수정 아이콘
전에 티비에서 그런 비슷한 내용 나오지 않았나요?
어느 가정집에 자꾸 현관등이 켜져서 방송에 제보했고, 촬영하는 중에도 계속 깜박거리더군요.
나중에 보니 그집 아이가 문자인지 메시지인지를 주고받을 때마다 깜박거린 거였다고...
Buttercup
13/12/11 15:31
수정 아이콘
이 글 읽고 많이 무서웠는데, 덕분에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이드
13/12/11 14:13
수정 아이콘
안무서운데요! 안무서워요! 이런게 무서울리 없잖아요!
........저희 집 현관등도 가끔 이유없이 깜빡이는데 설마 그럴리가 없으니 안무섭습니다....네 정말로요...
해원맥
13/12/11 14:21
수정 아이콘
형님 목격담이네요
본인 목격담이아니니 무섭지않습니다
후다닥
아라리
13/12/11 14:30
수정 아이콘
별로 무섭지 않네요....
오늘은 엄마랑 같이 자야지...
바다님
13/12/11 14:42
수정 아이콘
음. 저희 집 현관등이 가끔 혼자 깜빡 거리거든요?
......으어허어허어허어어허어허허어허허어허어허엉엉엉어어어어어어엉... ㅠ_ㅠ
13/12/11 14:42
수정 아이콘
이런 괴담 좋아요. 크크크.
캄캄한 밤에 뛰면 귀신이 등에 업혀서 따라온다던지,
고개 숙이고 머리 감으면 위에서 대신 머리 감겨주는 귀신 있다던지,
엘리베이터에서 반사되는 13번째 내가 귀신이라던지,
화장실에 큰 거 보고 있을때 귀신이 내 머리카락을 세는데 다 세면 끌고 간다던지,
침대에 베개가 내가 베는 것 말고 더 있으면 거기엔 귀신이 베고 누워서 잔다던지,
방안에 인형이 내가 잘 때 날 쳐다본다던지...크크크크

말도 안되는데 해당 행위를 할때마다 생각나면 흠칫하게 되지요 XD
그라시아
13/12/11 16:32
수정 아이콘
큰거 보는 대머리분들은 어떻게 합니까 ㅠㅠ....
13/12/11 16:40
수정 아이콘
그니까 말이 안 되는 거지요. 근데 머리카락이 있는 분들은 생각나면 천장 한 번씩 쳐다보게 됩니다. 크크.
AraTa_Higgs
13/12/11 14:46
수정 아이콘
아.. 대박...
Goldberg
13/12/11 15:09
수정 아이콘
제 자취방 현관등도 시도때도 없이(잘때 포함) 깜빡거려서 전구를 확 빼버렸습니다.
종이사진
13/12/11 15:56
수정 아이콘
오늘은 딸을 끌어안고 잘래요.

무섭진 않아요. 정말이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414 [일반] [펌] 지니어스2 1화, 먹이사슬 게임을 실제로 진행한 후기 [14] 큐브6429 13/12/12 6429 1
48413 [일반] 옷 입는것에 관해서.. [33] 바람의여행기4843 13/12/11 4843 0
48412 [일반] 지니어스게임을 해보고 싶은분들께 추천드리는 보드게임. [83] Tichu14479 13/12/11 14479 2
48411 [일반] 무능한 민주당 [140] 절름발이이리9583 13/12/11 9583 38
48410 [일반] [지니어스] 쥐는 과실로 사자를 죽였는가 [44] 원시제5839 13/12/11 5839 4
48409 [일반] 어느 경영 08의 노호 [128] 당근매니아5563 13/12/11 5563 8
48407 [일반] [야구] 2014시즌을 예상해 보아요 (강중약놀이) [79] 삭제됨4509 13/12/11 4509 1
48406 [일반] 코레일, 파업참가 조합원 807명 추가 직위해제 [89] 당근매니아5734 13/12/11 5734 0
48405 [일반] 배급사와 극장간의 부율싸움 - 전쟁은 지금부터다. [14] 신제품4026 13/12/11 4026 0
48404 [일반] 주입식이 아닌 방식으로 만족감을 이끌어낸 강의 경험담. [18] 凡人3740 13/12/11 3740 0
48403 [일반] 사실상의 원더걸스 해체수순을 밟는군요. [92] 팥빙수9155 13/12/11 9155 0
48402 [일반] PC방, 음식점 금연법 폐기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310] 라울8153 13/12/11 8153 0
48401 [일반] 우리나라 지자체에서 가장 지원 많이 해준 관변단체 3개 [3] 요정 칼괴기2954 13/12/11 2954 0
48400 [일반] 일베회원 재판이 대구로 이송됐네요 [65] 삭제됨6682 13/12/11 6682 2
48399 [일반] 一口二言 [40] 삭제됨4108 13/12/11 4108 0
48398 [일반] 알탕님 병원 가는 날 [7] 불면증3262 13/12/11 3262 0
48397 [일반] 아라타님 글을 보고 생각난 때아닌 귀신 본 이야기 -_- [17] 로랑보두앵4083 13/12/11 4083 0
48396 [일반] 세계문학전집 5대장 (3강 + 1중 + 1약) [23] Neandertal4909 13/12/11 4909 0
48395 댓글잠금 [일반] [기타] 이준석씨 페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jpg [518] 파란만장11837 13/12/10 11837 0
48394 [일반] 개인적으로 감동받았던 최고의 무대들. [13] 민머리요정3598 13/12/11 3598 0
48393 [일반] 이승환&김예림/젤리피쉬의 뮤직비디오와 용준형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6] 효연광팬세우실3876 13/12/11 3876 0
48391 [일반] 당신의 출근길은 안녕하십니까? [31] SYN index4865 13/12/11 4865 0
48390 [일반] 중등임용 문제 유출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수능 세계지리 [12] Realise7395 13/12/11 739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