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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1 02:44:02
Name Realise
Subject [일반] 중등임용 문제 유출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수능 세계지리
얼마전에 제가 체육교육 중등임용 문제유출이라고 잠깐 기사를 첨부해서 올렸는데,
조금 호기심이 일어서 다음 임용 카페에 가입해서 글을 좀 읽었습니다.  

근데 이게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어마어마하네요.  한 대학, 교수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그림이 많아서 특강내용과 관련된 임용시험 문제는 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http://blog.naver.com/realise999

각 대학 특강이라고 올라온 자료들과 그에 관련된 임용시험 문제입니다. 출처는 다음 카페 한마음 교사되기 입니다. 총 80점 만점에 이런 특강으로만 각 대학에서 뿌려진 문제가 확인된 부분만 30점이고, 특정 학원 강사는 이 대학교 특강들을 입수해 자신의 수업을 듣는 수강생중 일부에게 돌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내용이 교재 등으로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이 절반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걸 주관식으로 답을 써야 하니 찍지도 못합니다.

카페에서 글을 한번 죽 읽어보니 이렇게 공중파 뉴스에 뜨고 공론화가 됨에도 불구하고 해당 대학 학생들은 쉬쉬하기 바쁘고 해당대학 학생이 아니라도 증거가 잠깐 올라왔다 지워지는 식으로 다들 혹시 자기에게 불이익이 올까봐 그냥 조용히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워낙 특정대학에서 대놓고 한 데다 1차시험이 주관식으로 바뀌는 첫해라 이슈가 되었던 것 같은데, 체육임용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는 절대로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결국 사범대는 그 사범대 교수들이 임용응시생들을 상대로 문제를 내고 평가를 하니까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만, 아들 딸 잘 돼라고 정년퇴직하고도 계약직 노동자를 자처하면서 자식들 공부시키는 수험생 부모님들만 바보되는 거네요...  참...



그리고 세계지리는 이례적으로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에 대한 선고를 정시 모집 전에 같이 한다는 것으로 봐 법원이 올바른 판결을 내릴 것 같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2&sid2=249&oid=421&aid=0000591588

사실 수능 세계지리 문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봐요. 교평원만 궤변 늘어놓으면서 우기는 거지.  교평원 수능에 이어 임용으로 2연타 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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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기
13/12/11 03:18
수정 아이콘
임용 관련해서 듣기로는 교재에도 없고 논문 뒤져야 겨우 나올정도의 문제라던데... 게다가 주관식.

이렇게 대놓고 하는데 안걸릴꺼라 생각하는거가 너무 순진하네요.
진리는나의빛
13/12/11 06:18
수정 아이콘
시험을 문제은행식으로 해야죠;;
13/12/11 06:43
수정 아이콘
세계지리 얘기는 평가원이 너무 억지를부리네요; 혼란을 야기할수있으니 그냥 넘어가자는식;;;
13/12/11 06:50
수정 아이콘
평가원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대입이란 중대사를 관장하는 그 권위가 높다지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나요.
13/12/11 07:10
수정 아이콘
평가원도문제고... 임용도 문제고..

둘다 책임자 파면 가야하는데... 어어어 ~~하다보면 점수나고 당락 나와서 돌이킬수없다는게 문제네요.
오카링
13/12/11 07:44
수정 아이콘
교과서가 틀렸든 말든 그냥 우리가 낸거니까 무조건 맞다고 뻔뻔하게 우긴 그 인간 진짜 사회에서 매장시켜버려야 된다고 보는데...
그냥 계속 뻔뻔하게 잘 먹고 잘 살겠죠. 캬.
White Knight
13/12/11 08:00
수정 아이콘
원래 제도가 바뀌면 임용고사 모의시험 있는데 이번에 평가원은 그거 내지도 않고 대충 발로만든 예시문제만 던져놨죠.
iq추적들어갑니다
13/12/11 11:34
수정 아이콘
심지어 예시문항 첨부파일을 살펴보면...

※ 본 문항은 단지 전공 서답형 유형에 대한 예시 문항일 뿐이며, 실제 출제방향이나 내용 등과는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라며 빠져나갈 구멍까지 만들어 놓았죠;
팥빙수
13/12/11 10:00
수정 아이콘
중등임용은 다른식으로도 비리가 저질러져 왔습니다. 대학단위의 비리입니다만, 보통 서울-경기도의 경우
워낙 대학도 많고 춘추전국에 군웅할거 형태라 이런 비리가 나오기 힘들지만요, 지방의 경우 도교육청의 장학사,장학관 라인이
특정대학교출신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도교육청이 아니라도 그 관할지역 교육청 장학사도 거의 그렇습니다만)그리고
임용시험은 2차 이후의 논술,수업실기 면접을 도교육청 담당 장학관-장학사들이 일을 하게 되어 있는데 그 임용시험 담당
장학관-장학사들을 많이 둔 대학에서는 선배와의 미팅이란 명목으로 관련 장학관, 장학사들과 미리 회식이나 MT등을 가지고
수업실기나 면접당일날 의상을 통일하는 코드(머리는 어떤 스타일로, 정장은 어떤 브랜드로, 스타킹 색(남성은 넥타이 색),
브러치(남성은 넥타이핀) 모양등)를 정한 후, 면접 혹은 수업실기를 진행합니다.
아무래도 그 수신호를 지닌 임용준비생에게 조금이라도 어드벤테이지가 있다는 말입니다.

사실 지필(학과 + 교육학)에서 크게 판가름 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어짜피 저 문제가 유출되거나 말거나 일단 채점방식은
아무리 주관식이라고는 하지만 답안지에 기술된 답안에 ... 정답에서 필요한 단어나 문장이 들어가 있으면 채점을 깔수는 없거든요.
그렇다면 문제를 풀놈은 다 푼다고 봤을때 정작 저거에 의해 크게 리스크나 당락이 좌지우지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하고
결국 공부 안한 사람은 못풀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하거든요. 어쨌건 필기에서 저런 식으로 풀어서 지필에서 스코어를 맞추고
놀술-수업실기-면접으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위에 제가 말한 방식으로 붙는게 문제죠.

저쪽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타지역 장학관들이 채점하는게 가장 공정하게 채점하는 방식일거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이래저래
법령도 바뀌어야 하고, 돈도 더 들테니 기피하는 것이지요.
일각여삼추
13/12/11 10:30
수정 아이콘
시험도 이럴지언데 완전 면접으로 가면 '허허허, 형식적이라지만 면접은 봐야 하니' 이런 소리가 나올 수도 있겠네요.
iq추적들어갑니다
13/12/11 11:23
수정 아이콘
저는 해당교과목은 아니고, 중등특수로 이번에 시험을 보았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1차점수(기입형+서술형+논술형)와 2차점수(수업지도안+수업시연+면접) 를 합산하기 때문에
1차 점수도 나름 중요해진걸로 알고있습니다. 게다가 빙수님 말씀대로 학교선배라인까지 타버리는 경우...
1차를 컷으로 통과해도 2차에서 뒤집기가 더더욱 어려워졌지요

주관식은 객관식 시험처럼 답에 대한 힌트가 주어지는게 아니라 온전히 자신의 머리 속에서 끄집어내야하는 형태라서
공부를 하다보면 공부를 해야 할 범위가 밑도끝도없이 넓어지고 깊어지고는 하는데
만약 저런식으로, 출제될 내용이 특강의 형태로 제공되었다면
그냥 공부한 사람들 보다는 특강을 들은 학생들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 될겁니다. 출발선부터 저만치 앞서있는거죠 ㅜ.ㅜ
하아 쓰다보니 갑자기 숨이 턱턱 막히네요..
Backdraft
13/12/11 11:00
수정 아이콘
다시한번 쓰지만 이런사안은 확실하게 처리해서 일벌백계하고 다시는 저런 일이 없도록 사후조치를 해야합니다.
저런 가치관을 지닌넘들이 교편을 잡고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생각하면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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