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인적으로 감동받았던 최고의 무대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들과 함께 글을 써보려 합니다.
1. 이선희 - 아름다운 강산
80년대를 휩쓸었던, 최고의 디바. 가창력과 대중성을 함께 겸비했던 최고의 가수.
히트곡도 참 많고, 노래 하나하나 다 버릴 것 없이 너무 좋지만,
무대 중에서 가장 감명깊게 본 이선희 씨의 무대는 아름다운 강산 입니다.
그동안 참 많은 가수들이,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고, 최고였다는 평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이선희만큼의 폭발력을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2. 송창식 - 나의 기타이야기, 고래사냥 (with 함춘호)
한 시대를 쥐고 흔들었던 전설. 송창식의 목소리에는 왠지모를 특별함이 느껴집니다.
아버지께서 워낙 송창식 팬이기도 하셨고, 어릴적 휴가를 갈때면 차에서 수도없이 들었던 곡들.
그래서 제가 가수 송창식의 팬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멜로디도 멜로디겠지만, 무엇보다 가사가 너무 탁월하다는 것.
비록 송창식 씨의 노래를 접한건 아주 어렸을 적이지만,
그 가사에 빠져들고 더 좋아지게 된건 20대에서나 좋아하게 되었네요.
작년 초에 불후의 명곡에 2회에 출연하면서,
기타리스트 함춘호 씨와 함께했던 2개의 곡들. 나의 기타이야기, 고래사냥은 정말 역대급 무대였습니다.
특히 2번째 고래사냥 무대는, 관객들의 엄청난 떼창과 함께, TV 보면서 소름돋았던.....
3. 장사익 - 찔레꽃
소리꾼이자, 가수. 국악과 대중가요를 접목시켜, 국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힘쓰신 분입니다.
영상에도 나오지만,
"한국에 노래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는 장사익이다"
라는 이 말이 참 와닿고, 이 목소리가 가장 한국적인 소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면서,
여러 영상들을 찾아보다가, 스페이스 공감에서 나왔던 찔레꽃 영상을 우연히 들었는데,
듣는 내내 마음이 뭉클하고,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기억이 잠깐 나네요.
마지막 후렴구에서 느껴졌던 무언가, 장사익이라는 한 소리꾼의 혼이 담긴 그 목소리.
그와 더불어 지금까지 수없이 공부하면서 들어왔던 한(恨)이 느껴졌던 목소리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4. 싸이 - 연예인, 강남스타일
갑자기 분위기가 급변한 곡선정으로 놀라시지는 않으셨는지....?
개인적으로 가장 큰 감동을 받았던 무대 중 하나가 싸이의 시청공연이었습니다.
강남스타일이 나오기 이전에,
싸이가 무대에서 부르면 가장 호응이 좋던 무대 중 하나가 연예인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것보다 연예인은 가사가 무척이나 좋습니다.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항상 즐겁게 해 줄게요 / 연기와 노래 코메디까지 다 해줄게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평생을 웃게 해 줄게요 / 언제나 처음 같은 마음으로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싸이의 연예인 무대를 볼때마다 왠지 모르게 뭉클한 감정을 매번 느낍니다.
그리고, 대망의 강남스타일.
역대 유튜브 최다 조회수, 한국인 최초 빌보드 차트 Hot 100에서 최상위권 진입 등 수없는 기록을 쌓은 이 곡.
시청에서 무료 공연으로 마지막 곡으로 불렀던 강남스타일 무대는 역대급 무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월드컵 이후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싸이라는 한 사람을 응원하기 위해서 시청 광장에 모였고,
최고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보답한 싸이. 그냥 최고였습니다.
마지막에,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였습니다 라는 말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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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 받은 느낌을 풀어서 써봤는데,
참 표현하기 어렵다라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_-)....
여러분들은 어떤 무대를 보시고 큰 감명을 받으셨나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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