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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1 13:23:31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세계문학전집 5대장 (3강 + 1중 + 1약)
유머게시판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번역에 관한 글이 올라왔길래 국내에서 출판되고 있는 세계문학전집류들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있는 5종을 한 번 모아봤습니다...언젠가 저의 집 서가에 있는 쓸데 없는 참고서류들을 다 버리고 저런 전집류로 쫘~악 깔아놓겠다는 로망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여유로운 일요일 오후...그윽한 아메리카노의 향기와 함께 서가에서 한 권 쑥 뽑아서 편안한 소파에 푹 기대어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다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강)

세계문학전집계의 대부같은 존재로 왠만한 공립 도서관에는 거의 민음사 전집이 깔려 있습니다...
번역도 괜찮다고 하고 다만 세로로 좀 긴 형태의 판본이 가독성을 좀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책 디자인도 좀 구식인 느낌이 있는데 나름 또 그런 게 좋다는 분들도 계시죠...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 (강)

요즘 각광받고 있는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입니다...러시아 문학쪽에 강세가 있다고 하고 민음사 전집과는 달리 양장본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커버도 그림 형태로 되어있어 독특하지요...디자인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강)

양장본과 반 양장본, 두 종으로 출시되고 있고 기본적으로 검은 색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커버 디자인이 세련됩니다...위 두 전집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후발 주자이지만 현대적인 번역을 바탕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을유문화사 세계문학전집 (중)

을유문화사는 사실 예전 1959년에 이미 이런 전집류들을 출판했었다고 합니다...2008년부턴가 새롭게 전집류를 다시 내고 있습니다...
을유문화사 전집은 전문 번역가들 보다도 해당 작가의 작품을 전공한 학자들 중심으로 번역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장, 단점이 다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몇 작품은 기존에 잘 알려진 제목이 아니라 새로운 제목을 붙이고 있다고 하네요...역시 양장본이고 실제로 보면 작고 귀여운(?) 맛도 있습니다...



펭귄 클래식 (약)

펭귄출판사는 전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출판사이지요...특유의 작은 펭귄 로고가 유명합니다...국내에서의 평가는 번역이 위 전집들에 비해서 좀 아쉽고 종이 질이 좋지 않다는 평도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이 팽귄 클래식 문학전집은 손에 잡아보질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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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1 13:32
수정 아이콘
열린책들 문학전집은 한때 판형이 너무 자주 바뀌어서(덕후들 말만 믿고 페이퍼백 추진했다가 폭망-_- 하기도 하고)
종잡을수가 없었는데 요즘은 양장본으로 굳어진 모양이군요. 개인적으로는 반갑습니다. 두고두고 읽는 경우가 많은 고전문학은 역시 양장이 제맛이죠. -_-V

예전엔 문학전집하면 저 위에 올려주신 을유와 함께 하서, 혜원, 청목 정도 생각나는데 요새는 중역도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수준이 확실히 높아졌습니다.
여기똥포장되나요
13/12/11 13:36
수정 아이콘
펭귄은 문학 비문학 섞어서 나오더라구요.
13/12/11 13:38
수정 아이콘
민음사는 끼워팔기를 참 잘 하는 출판사라, 어지간히 마이너한 작품을 내고도 충분히 팔아먹을 역량이 있죠.
이 부분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작품을 내 준다는 점 때문에 꽤 선호하는 편입니다.
고스트
13/12/11 13:41
수정 아이콘
민음사 전집을 중2때 사놓고서 아직 20%밖에 못 읽은 건 안 자랑. 개인적으로 전집류는 꺼려지는게 전집류는 사놓으면 괜히 부담만 되더라고요. 또 원하던 책이 딱 나왔을때 에이.. 전집도 다 안 읽엇는데 하면서 꺼려지는 경향도 있고
13/12/11 13:48
수정 아이콘
근데 위에 나온 책들은 엄밀히 말하면 문학전집이라기보다는 문학선이죠. 그냥 따로따로 사면 되니까요....
적극적인 마케팅 덕분에 민음사 같은 경우는 1-100, 1-250 식으로 한꺼번에 많이 팔리기도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저도 낱권으로 사는 게 좋다고 봅니다.

어차피 앞번호 책들은 보통 35%-40%에 할인행사 단골이라 할인하고 적립금 먹으면 별 차이가 없으니까요. 흐흐.
고스트
13/12/11 13:50
수정 아이콘
저는 1-100 이렇게 한꺼번에 샀습니다. 살때 논술에 도움된다면서 홈쇼핑에서 50%할인된 가격이던가? 그걸로 선전하길래 엄마 졸라서 샀더니 읽지도 않아서 군대 제대하고 나서도 욕 먹고 있습니다. 크크크크
Neandertal
13/12/11 13:53
수정 아이콘
저런 문학선들은 확실히 한꺼번에 사면 일단 보기만 해도 부담이 있어서 한 권, 두 권 모으는 재미로 구입하는 게 좋긴 하지요...그러다가 그게 100권 넘어가면 뿌듯해 지겠지요...^^
곱창전골
13/12/11 13:44
수정 아이콘
책을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는 저로선 문학동네가 제일 탐나네요.
비욘세
13/12/11 14:02
수정 아이콘
가끔 낱권씩 사서보는데, 문학동네가 만족스럽더군요.
一切唯心造
13/12/11 14:05
수정 아이콘
열린책들 문학동네 좋아합니다
Neandertal
13/12/11 14:10
수정 아이콘
전 을유문화사의 [위대한 개츠비]를 사서 읽었었는데 양장인 점도 그렇고 판형이나 디자인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번역도 무난했던 것 같고요...
情神一到何事不成
13/12/11 14:20
수정 아이콘
전 민음사 - 열린책들 - 문학동네 - 을유 - 펭귄 - 문예 이 순서로 우선순위를 두고 삽니다
13/12/11 14:26
수정 아이콘
열린책들에서 나온 E-book 세계문학전집인가 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다됨)
여기서 초반에 프로모션으로 오픈 파트너라는 것을 제공했는데
책 100여권에 해당하는 걸 10만원인가 하는 가격에 했었죠.

그때 좀 한번에 큰돈이긴 한대 신청해놓고 두고두고 받아서 짬짬이 보느라 좋네요.
아이폰으로 보다 집에 와서 아이패드로 보고.
내일은
13/12/11 15:05
수정 아이콘
저도 열린책들 오픈파트너 가입해서 읽고 있습니다.
예전에 읽은 책도 많고 러시아 문학 같이 쉽게 손이 안가는 것도 있어서 다 읽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가입해놓고 보니 의무감 때문이라도 잘 읽게 되는 책들을 읽게 되서 좋더군요.
응큼한늑대
13/12/11 15:11
수정 아이콘
양장본 책을 싫어해서 민음사 책들로 한권두권 모으고 있는데 다른 출판사도 많군요.
저도 서재에 쫙 진열해놓고 뿌듯할 생각하니 괜히 즐겁습니다.
Neandertal
13/12/11 15:1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데 요즘 ebook 보는 데 맛을 들여가지고...본문에 있는 로망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가 없네요...
ebook에 대해서 편견이 있었는데 실제로 적응하고 보니 본질은 종이책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응큼한늑대
13/12/11 15:20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아직은 책은 종이로 읽는게 좋다라는 생각이라 ebook은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본질이 별반 차이가 없다면 출판사에서도 ebook쪽으로 컨텐츠를 더 늘리겠군요. 종이책의 위기가 올까요...
13/12/11 16:09
수정 아이콘
속도의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eBook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이제 다음 세대는 학교에서 디지털교과서로 배울테고, 이 세대에게 eBook은 당연한 것이니까요. 다만 종이책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여전히 종이책을 선호할 것이기 때문에 당장 몇년 안에 eBook이 종이책을 앞지를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그러나 10년 정도 지나면 eBook이 종이책보다 더 대중화될 것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내맘에미네랄
13/12/11 16:25
수정 아이콘
물론 종이책만의 맛이 있긴 하겠지만... 딴 건 몰라도 휴대성에서 워낙 께임이 안 되는 거 같어요.
기차 탈 때마다 책 한두권 챙기는 거 귀찮고 무겁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핸드폰 배터리만 챙기면 되는...
e북 컨텐츠가 이미 꽤 좋아지기도 했구요.
13/12/11 17:12
수정 아이콘
저는 침대에 누워서 보기 편하다는것 때문에 이북이 너무 좋더라구요.
인터넷 그만해
13/12/11 17:22
수정 아이콘
도끼 덕후들에겐 열린책들이 마음의 고향이죠. 톨스토이는 박형규 선생님을 따라가는 게 무조건x2 진리고요.
저는 민음사, 열린책들, 문학동네 골고루 가지고 있네요.
13/12/11 21:07
수정 아이콘
민음사. . . 는 번역이 좀 안좋은것도 있더라구요
총공깽은 호밀밭의 파수꾼인데 머리를 귀두로 번역해놔서. . . .
문학동네는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김연수 등 유명 작가들도 번역에 많이 참여하고 괜찮더군요.
13/12/11 21:26
수정 아이콘
펭귄은 정말로 종이가 안좋습니다. 조명 안좋은데서 보면 눈아플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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