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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0 10:33:20
Name 민머리요정
File #1 제목_없음.JPG (17.3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오오츠카 아이, 10주년 기념으로 써보는 글.


안녕하세요. 민머리요정입니다.
오늘은 야구가 아닌 글로 찾아뵙습니다.
개인적인 팬심이 지극했던 한 가수에 대한 글을 써보려.....
충동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桃ノ花ビラ로 03년에 데뷔해서, 어느새 10주년 기념 싱글까지 낸 오오츠카 아이.

제가 오오츠카 아이를 알게 된 사연은....
중학교에 열심히 다니고 있던 시절, 관심있던 친구가 J-pop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꼭 그런 친구들 주위에 1명씩 있지 않았습니까? J-pop 좋아하는 여자애들)
뭐 그 관심사 중 한명이었다고나 할까요.

그 친구는 물론, 모닝구에 엄청난 빠였고,
뭐 이런 싱글이 나왔더라... 그래서 들어보고 있다 이정도 수준으로 건네들었는데,
저는 거기서 일단 훅....갔습니다. 푹 빠졌어요.

이후, 나온 곡들의 행보는 정말 굉장했습니다.



2번째로 발매했던 싱글 さくらんぼ는 52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렸고,
이후 나온 첫번째 정규앨범 LOVE PUNCH가 70만장을 판매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이 싱글과 앨범으로 인해서, 오오츠카 아이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 저는 punch랑 jam 1,2집 앨범을 다 가지고 있는데요.
진짜 완전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버릴 곡이 하나도 없다는 앨범....

이후, 3개의 싱글을 더 내고, 8개월만에 2집 앨범을 내버리는 오오츠카 아이 -_-)....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03년 9월에 데뷔한 이 가수는,
데뷔 이후, 4개월동안 싱글 2개를 내고, 바로 앨범을 냈으며,
1집을 낸 이후, 5개월동안 싱글 3개를 내고, 바로 2집 앨범을 냈습니다. (04년에만 1,2집)

이후, 2005년에 5개의 싱글 발표 하고, 연말에 또 3집 발표.
04,05년은 정말 잊을만하면 싱글, 앨범들을 내줘서 참 은혜로웠던 시기였습니다.



한국에 크게 이름을 알린 곡은, 대표적으로 플레네타리움, 퐁퐁 으로 알고 있는데,
웃찾사에서 퐁퐁퐁이라는 코너에서 ポンポン을 인물 하나 등장할 때마다 들려줬었죠.
이 곡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그 이름이 알려지게 됩니다.



또 하나의 대표곡으로 알려진 プラネタリウム 입니다.
꽃보다 남자 OST로 유명해진 곡이죠. 이 곡으로 일본레코드대상 금상도 받게 됩니다.

플라네타리움의 싱글 30만장 판매까지 승승장구하던 오오츠카 아이는,
05년 11월 정규 3집을 발매했고, 80만장 판매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갑니다.
이제 3집 정도 까지 냈으니, 베스트 앨범을 낸다면, 100만장은 충분히 팔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고,
저도 베스트 앨범이 나오면 사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 문제의 베스트앨범 愛 am BEST가 발매되었고.....
판매량은 70만장을 팔았으니, 앨범의 트랙리스트는 너무나 뻔했고, 소속사의 마케팅도 부실했고,
앨범 자체가 전반적으로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후 하락세로 내려앉게 됩니다.



정확하게 하락세를 표현하자면,
07년 3월에 발매된 이 베스트 앨범 이후, 6월에 발매된 싱글 PEACH / HEART가 1위를 기록하며,
16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이후, 싱글에서는 단 한번도 10만장을 판매하지 못했고....

정규앨범이었던 LOVE PiECE가 37만장 정도로 선방했으나,
이후 활동이 뚝 끊기고.... 1년만에 다시 발매한 정규앨범 Love Letter 역시 17만장으로 판토막나며,
이제는 기억속에서 서서히 사라져가는 가수가 되버렸습니다 ㅠㅠ

완전한 하락세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2번째 베스트앨범으로 발매했던 Love Is Best가 10만장도 판매하지 못했다는 걸 보면,
이제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내려가지 않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얼마전 10주년 기념 싱글 RE:NAME이 나왔지만,
2주간 활동하면서 겨우 만장정도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여전히 노래도 좋고, 곡도 좋은데... 반응은 그냥 냉랭합니다.



중간에 어떻게든 회복해보려고,
2년만에 복귀하면서 9년 만에 처음으로 밴드에 소속이 되어 자신이 작곡하지 않은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여러 노력을 했습니다만, 여전히 힘든 상태.

그래도 아직까지 J-pop 신보를 찾다가, 오오츠카 아이의 이름을 보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인기도 떨어졌고, 이제는 앨범을 내도 전혀 반응이 없는 가수 중 하나가 됐지만....
꾸준히 활동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응원하는 팬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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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규Roy문
13/12/10 10:45
수정 아이콘
2000년대 인상깊었던 음악 10개를 뽑는다면 전 자신있게 사쿠란보를 뽑겠습니다.
민머리요정
13/12/10 10:59
수정 아이콘
최고 명곡이 아닌가 싶어요~
초식유령
13/12/10 10:48
수정 아이콘
저도 오오츠카 아이 좋아합니다! 고등학교때 さくらんぼ로 알게됐는데 甘えんぼ랑 cherish를 주구장창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표절의혹도 있었고 요즘 내리막이었던건 알고 있었지만 최저판매량 갱신 이런 걸 보니 안타깝네요
민머리요정
13/12/10 10:50
수정 아이콘
참 안타까워요. 노래는 여전히 좋은데 ㅠㅠ
치탄다 에루
13/12/10 10:48
수정 아이콘
아따시 사쿠란보~
저도 어릴때(라고 해봐야 고3..?) 모 유희왕 카페 배경음악에 있어서 매일 들었습니다. 그 카페를 찾아보려고 했더니 없네요-_-;; 어디간거야..
민머리요정
13/12/10 10:50
수정 아이콘
음... 사쿠란보의 위엄인가요..... 크크
방과후티타임
13/12/10 10:52
수정 아이콘
아아아아아아이시아우 후타리 시아와세노 소라~
가끔 노래방에서 즐겨부르는 애창곡입니다.........욕먹지만요
민머리요정
13/12/10 11:00
수정 아이콘
음 뭐.... 퐁퐁퐁 춤 추는것보다야....
스타카토
13/12/10 10:54
수정 아이콘
와우!!!!!
어제 갑자기 생각나서 멜론으로 듣고있었는데 관련글이 있어서 굉장히 반갑습니다.
멜론기준으로 가장 마지막 앨범이 2010년정도쯤이라...최근 근황이 참 궁금했었는데..
새 앨범도 냈었군요.....후.....
오오츠카 아이만의 발랄하고 개성있는 음악을 더 듣고싶은데...응원해야겠네요....
민머리요정
13/12/10 11:00
수정 아이콘
크크 저랑 통하신건가요? 흐흐
저도 어제 별안간 생각나서 막 이리저리 찾아서 듣다가 글을 쓰기에 이르렀습니다. -_-).....
여전히 목소리도 좋고, 곡도 좋고 다 좋은데 왜 이리... ㅠㅠ
13/12/10 11:07
수정 아이콘
와 굉장히 많이 들었던 곡들인데 다시 들어도 좋네요~
신곡도 잘 듣고 갑니다 흐흐
민머리요정
13/12/10 18:00
수정 아이콘
네 ㅠㅠ 응원좀해주세요 !! 이 가수 다시 흥하는거 보고싶습니다...
YORDLE ONE
13/12/10 11:25
수정 아이콘
이 츠자도 좋은노래 참 많죠..
달달한고양이
13/12/10 11:46
수정 아이콘
아직 활동하나요? 오오 또 추억의 가수...흐흐 아따시 사쿠란보 를 열창하고 그랬는데~
완전 인기있었었는데 어느새 하락세로 내려왔더라구요...
집에 찾아보면 아이 앨범이 있을텐데 +_+;;; 뭘 샀는지도 기억이 안나는군요..ㅠㅠ
오랫만에 다시 들어봐야겠습니다!
민머리요정
13/12/10 18:01
수정 아이콘
한 2년 활동 접더니, 밴드로 복귀했다가, 오랜만에 개인곡들고 나왔네요~
여전히 목소리나, 곡이나 다 좋은데 왜 반응이 참.....

저는 펀치랑 잼, 앨범 2장 보유하고 있습니다 흐흐
인터넷 그만해
13/12/10 12:26
수정 아이콘
정말 좋아하던 가수였는데 반가운 글이네요.
예전 러브이즈본 콘서트에서 마음만은 언제나 여고생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런 소녀적 감성이 오오츠카 아이의 음악을 꿰뚫는 키워드죠.
특히 전성기 때 10대 여학생들의 충성도가 대단했던 가수입니다. 노래방에서 꼭 불리는 곡이기도 했고요.
인기가 떨어지고 나이를 먹고 결혼도 하면서 음악도 변했지만 그 소녀 감성이 오오츠카아이의 정체성이자 최대 매력이었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분은 두 번째 싱글에서 이미 국민 가요 수준으로 떠버려서 사실상 그 이후로는 상대적으로 계속 하락세였죠. 너무 일찍 떠도 안 좋아요...

이분은 다른 공연보다 콘서트가 재미있습니다. 특히 초창기 콘서트는 정말 활기가 넘쳐요. 오사카 사투리도 정감있고요.
개인적으로 2008 love piece tour의 발라드 공연을 가장 좋아해요. 오오츠카 아이 발라드 공연 중에선 레전드였다 생각해요.
오오츠카아이의 바이올린 선생님이 등장해서 같이 공연하는 모모노하나비라 눈물버전에서 연애사진 봄 버전까지 한 곡도 버릴 곡이 없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CAQa4VKITgc#t=2098

2006 love cook tour도 좋아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콘서트에서 미친듯이 뛰어다녔죠. 이후로는 체력이 달리는지 자제하더군요.
특히 이 콘서트 엔딩의 사쿠란보는 오오츠카 아이 전 공연을 통틀어서도 빠뜨릴 수 없는 사쿠란보입니다.
http://pann.nate.com/video/100943024
이 영상이 9분58초인데 관객들 앵콜 요청에 계속 사쿠란보만 부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매년열리는 생일겸 데뷔 콘서트(하루 차이입니다)인 러브이즈본도 팬이라면 빠뜨릴 수 없죠.
민머리요정
13/12/10 18:00
수정 아이콘
음 러브이즈본은 년도별로 영상도 잘 정리되있는 편이라.... 흐흐
콘서트도 다녀오신건가요? ㅠㅠ 부럽습니다
스웨트
13/12/10 13:45
수정 아이콘
저도 군대에서 한창 일본어 공부할때
가르쳐준 선임때매 많이 들었던 가수입니다
전 유메쿠이가 참 좋더라구요
민머리요정
13/12/10 13:51
수정 아이콘
유메쿠이도 숨겨진 명곡이죠. 흐흐
벅학박사
13/12/10 15:35
수정 아이콘
사쿠란보 오랜만에 들으니 밝고 좋네요~
저는 금붕어불꽃을 열심히 들었었네요.
huckleberryfinn
13/12/10 21:24
수정 아이콘
저는 일드팬이라 일드 수박에 오프닝곡이 기억나네요.
뭐 유라유라유라유라 하던 노래였는데..
수박이란 드라마를 좋아해서 엄청 듣고 따라했는데도 제목은 기억이 안 나네요 크크
민머리요정
13/12/11 00:39
수정 아이콘
아, 그게 데뷔곡입니다. 모모노하나비라 !!
桃ノ花ビラ 에요 흐흐,
실제상황입니다
20/08/12 01:54
수정 아이콘
7년 후에도 사쿠란보 가아아끔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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