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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0 02:00
할 선생님의 몸이 여기저기 안 좋아서 이제는 쉬고 싶은 것 같습니다. 3천 이닝은 넘겼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가족과 쉬는 것도 좋은 생각이죠.
그동안의 활약에 정말 찬사를 보냅니다.
13/12/10 02:17
불과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300승 달성 확률이 가장 높은 현역투수였는데...
이렇게 명전은 물거품이 되는군요. 할교수님의 명강의에 그동안 눈이 호강했습니다.
13/12/10 02:17
완봉 20회....
근데 1일 계약... 이게 바로 메이저리그다 싶네요. KBO에서는 갑자기 2012 시즌이 막 시작될 무렵... 시범경기가 끝나자마자 은퇴를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게 된 모 레전드 선수가 생각나서 혈압이 오르네요 -_- 아놔 마운드에 한 번 올라서 모든 포지션 소화하는거 보고싶었는데
13/12/10 02:29
1일계약은 선수로써 마지막을 해당 팀 소속 선수로써 보내겠다는, 레전드 대우의 끝이죠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멋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어서 들어왔으면.... 14년 한해 더 도전해봐도 될꺼라고 - 로또로 긁어보고자 하는 팀도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생각했는데, 교수님 자존심상 아니다 싶으니 미련없이 떠나네요ㅠㅠ 제가 MLB 입문할때의 에이스들 - 오스왈트(시즌중 알바 얘기도 나오는등 실질적으로 은퇴죠), 산타나, 할러데이, 페드로 - 가 다 떠나네요 싱숭생숭한 밤입니다ㅠㅠ
13/12/10 03:20
아메리칸리그의 할러데이, 내셔널리그의 오스왈트... 정말 좋아하는 투수들인데 아쉽습니다.
오스왈트가 귀농설(..)이나 투구폼 등 은퇴이야기가 많았는데도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반면, 40세까지도 창창할거라던 할러데이가 부상으로 200승 은퇴라니 삶이라는 게 참 알 수가 없네요. 할교수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러고보니 올 시즌 종료 후 크리스 카펜터도 은퇴선언을 했었죠. MLB를 접하고 가장 열심히 보던 04~07년 사이의 에이스들이 이제 다들 은퇴할 때가 됐네요...
13/12/10 03:40
HOF 행은 의외로 긍정적인 근거도 있는 것 같습니다.
http://www.cbssports.com/mlb/eye-on-baseball/24369988/yes-roy-halladay-is-a-hall-of-famer 1. 타고투저의 시기인 02~11년동안 170승 75패, 승률 69.4%에 2.97ERA이며 조정방어율은 148(리그 평균적인 투수보다 실점을 48% 덜 했다는 말)을 기록. 올스타 8회 선정, 7회 사이영상 후보 TOP 5 진입했으며, 사이영 상 2회 수상. 2. 항상 약팀 소속이었음. 02년 19승 7패 시즌 당시 팀은 78승 84패, 05년 12승 4패 시즌 당시 팀은 80승 82패, 09년 17승 10패 시즌 당시 팀은 75승 87패. 그리고 이 모든 기록이 리그 전체에서도 험악하기로 소문난 AL 동부에서, 보스턴과 양키스라는 두 제국의 틈바구니에서 이뤄낸 것입니다. 3. 할 교수보다 승률 낮은 투수들 가운데 명전에 간 이들 - 샌디 쿠팩스, 모데카이 브라운, 디지 딘, 피트 알렉산더, 짐 파머, 칼 허벨, 밥 펠러... 4. 최다완투 7회, 최다이닝투구 4회 기록. 8번의 시즌에서 200+이닝 소화. 5. 할 교수의 Wins Above Replacement(WAR)는 역대(All-time) 41위에 해당하는데, 상위 40명 가운데 28명이 HOF 멤버. 6. 할 교수의 역대 조정방어율(ERA+)은 131로, 역대 35위에 해당. 이는 칼 허벨, 밥 깁슨, 탐 시버 등을 넘어서는 기록. 7. 아울러 K/BB 비율은 3.576으로 역대 16위. 8. PO경험은... 뭐 PO데뷔전에서 노히터도 기록했으니까요...
13/12/10 04:14
확실히 작년부터 힘겨워보인다는 인상을 받긴 했습니다
그래도 늦은 나이까지 많이들 버티니까 몇년은 더 되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 세월을 이기지 못하네요 그래도 마지막은 블루제이스에서라니 참 다행입니다
13/12/10 04:29
이번에 필리스랑 베스팅 실패하고 FA로 풀려서 로또로 긁으려는 팀들 꽤나 있었던 걸로 아는데 결국 은퇴 선언하는군요.
그 빡센 알동에서 슈퍼에이스, 투수란 포지션에서 말 그대로 리그의 지배자로 군림하던 선수였으니 명전은 뭐 한턴엔 못 가더라도 결국에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5~10 사이로 잡습니다만) 특히나 최근 추세가 명전 투표에서도 세이버매트릭스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추세이다 보니 세이버적으로 보면 더 압도적인 선수라 추세대로라면 못 들어가는 게 더 이상한 선수니까요. 추가로, 할교수의 통산 ERA+와 같은 선수를 보니 샌디 쿠팩스더군요.
13/12/10 09:36
한창 구속 저하등으로 여기저기서 흔들어 댈 때도 단호하게 말할 정도로 프라이드가 강한 선수인데 더이상은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느꼈는지 은퇴를 선택했군요. 약물의 유혹도 있었을 텐테 할러데이 다운 것 같아서 멋지네요. 그동안 명강의 잘 봤습니다. 그리울 거에요.
13/12/10 09:52
요새 투표 성향이 분명히 변하고 있고 갈 확률이 엄청 높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뭐 변수도 있을 수 있어서 무조건까지는 모르겠네요.
블랙잉크지수가 엄청나게 높죠. 역대 26위. 위 아래로 다 갔거나 갈 선수들입니다.
13/12/10 11:49
아쉽네요.. 마이크 무시나와 커트 실링의 명전행 가능성이 높아 지는 느낌..
갈 수록 300승 투수가 나오기 힘들어 보여요.. 누가 가능 할까요? 벌렌더, 펠릭스, 사바시아;;; 흠 무시나의 그레이 잉크와 실링의 블랙 잉크로... 명전이 가능 할 꺼 같네요 둘 다 누적 WAR가 스몰츠, 글래빈 보다 높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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