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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09 17:34:58
Name MDIR.EXE
Subject [일반] 비트코인의 가치는 어디에서 오는가?
사실 비트코인을 이야기 하려면 달러패권이나 금본위제,신용화폐등 많은 담론들이 오고 가겠지만 사람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왜 이 가상의 숫자 덩어리가 가치를 갖느냐?' 하는 점입니다. 가치는 단순히 그것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생깁니다.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면 가치가 올라가고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적다면 가치가 떨어집니다. 지금의 비트코인은 그것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 가치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사람들이 왜 비트코인을 갖고 싶어 하는지 알아봐야 겠군요. 비트코인은 화폐로 쓰일 목적으로 만들어 졌고 위조, 복제를 기술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손쉽게 거래가 가능하며 공급량이 예측가능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화폐로 기능하기 위한 조건은 모든 갖추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근본적으로 숫자덩어리에 인간이 부여한 이 기술적인 가치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위조, 복제 되지 않으며 지구 반대편으로 손쉽게 전송가능한 종이를 만든다면 사람들은 이것으로 지폐를 만들고 싶어할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바로 그런 존재입니다.

비트코인은 어디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2009년부터 발행되어 왔으며 지하세계의 마약, 불법 포르노 거래에 사용되며 그 쓰임새가 증명되어왔습니다. 음지에서 베타테스트가 끝나고 양지로 나왔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네요. 작게보면 페이스북이나 구글급의 물건이고 크게 보면 인터넷이나 전기의 발명과도 견줄만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이 밝은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냅스터처럼 정부차원에서 강력히 규제해서 씨를 말리는 가능성도 상상할 수 있겠지만, 결국 냅스터가 당나귀나 토렌트로 그 기술이 이어져온 것처럼 가상화 화폐 기술자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우리가 '과거에는 조개나 짐승의 뼈가 화폐로 쓰였습니다.'라고 배우는 것처럼 미래인들이 '과거에는 종이에 가치를 인쇄해서 사용했습니다.'라고 배우는 날이 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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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3/12/09 17:36
수정 아이콘
사실 종이화폐도 과거 기준으론 상당히 어이없는, 그리고 혁신적인 개념이죠.
ComeAgain
13/12/09 17:37
수정 아이콘
구세대의 닉네임이 현세대보다 미래를 말씀하시고 있군요. 캬.

문제는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이해하는 게 어렵다는 겁니다... @_@
개미먹이
13/12/09 17:41
수정 아이콘
현행 화폐 제도도 종이 지폐를 쓰는 일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돈은 단지 통장에 잠시 찍히는 숫자에 불과하죠.
내 월급은 전부 신용카드 회사로 (...)
13/12/09 17:41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 가치를 떠나서 정말 아이디어는 천재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전 비트코인이 음지에서는 가치가 있을 지 몰라도 과연 양지에서도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네요.

비트코인은 당사자가 거부하는 한, 법적으로 강제집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음지야 법이 미치는 곳이 아니니까 문제되지 않았지만 양지는 다르다고 생각돼서요.

그게 불가능하다면 결국, 비트코인은 결국 화폐중의 하나는 될 지 몰라도 화폐의 완전한 대체는 힘들거같아요.
절름발이이리
13/12/09 17:42
수정 아이콘
어떤 강제조치를 의미하시는지요?
13/12/09 17:44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줄여서 써버렸네요.

갑이 을을 속여서 1비트코인을 을로부터 받았을 때, 법원이 나서서 갑의 1비트코인을 을로 전송시켜주는 방법을 의미했어요.
절름발이이리
13/12/09 17:46
수정 아이콘
음.. 왜 그것이 불가능하다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비트코인이건 게임아이템이건 현금이건 모든 상거래는 민사 계약이고, 그 계약의 불이행은 모두 법적인 강제집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3/12/09 17:51
수정 아이콘
강제조치라면 거래 당사자가 아닌 법원 등 제3자가 강제로 가치를 전달시켜주는 건데, 비트코인은 설계상 당사자의 의사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이해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A가 B의 돈을 사기를 통해 입금 받으면 법원은 은행한테 돌려주라고 해서 을이 돈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그게 안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12/09 17:52
수정 아이콘
당사자의 의사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 이란 말은 개념적인 표현일 뿐이지요. 비트코인을 몰수하려면, 경찰이 컴퓨터 하드를 강제로 뜯어가면 그만입니다. 가압류인 셈이지요.
그리고 비트코인이 유일무이한 통화가 아닌 이상, 그 피해나 손해는 다른 재화로 배상 청구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13/12/09 17:58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의 전송'만을 강제집행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하드를 강제집행해서 비트코인을 보내게하는 방법이 가능한 거군요.
endogeneity
13/12/09 18:43
수정 아이콘
다른 '재화'라는 말은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우리나라 민법은 376조와 377조에선 어떤 통화가 강제통용력을 잃으면 다른 통화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하고(다만 여기서 '다른' 이란 말이 적어도 '해당 국가의 통화 중에서'라는 말을 내포하고 있는 듯 한데, 비트코인에 적용 가능한것인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죠.)

378조에선 이행지의 환금시가에 따라 우리나라 통화로 변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은 비트코인 변제가 안되면 '재화'가 아닌 다른 '통화'로 변제하게 되는 것이죠.(우리 민법에선 통화는 물권의 대상이 되는 '물건'하곤 강학이 다르다고 보죠.)


물론 이 모든 얘기는 강제집행과는 별개지만
13/12/09 22:47
수정 아이콘
전혀 생각못했던 시각이네요. 비트코인을 '외화'라는 관점에서는 생각 못했었어요.

강제통용력이 지금은 하이퍼인플레이션 같은 경우를 말하긴 하지만, 이를 좀 넓게 본다면 이경우도 포함될 여지가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Je ne sais quoi
13/12/09 17:5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상황은 사기를 통해 갑이 을을 속여서 x원을 계좌이체로 받았을 때의 상황과 다르지 않은 거 같습니다. 즉 법원 판결을 통해서 사기를 해결할 수 있다면 돌려받는데도 이론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13/12/09 18:03
수정 아이콘
계좌이체시에는 갑과 을이 아닌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은행이 개입하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를 해결할 때 은행이라는 제3자의 절대적 도움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에서는 그러한 절대적 권한을 가진 제3자가 없기 때문에 강제집행이 가능한 방법이 있는 지에 대해 의문이 있어서 불가능하다 생각했습니다.
Je ne sais quoi
13/12/09 18:05
수정 아이콘
아 은행의 존재유무때문이었군요. 그런데 비트코인에서는 계좌이체 기록이 알고리즘적으로 전부 남게 되어있습니다. 각각의 비트코인은 이체된 내역이 전부 처음부터 남게 되어 있어서 채굴이후 소유주의 내역을 전부 알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행이 없더라도 계좌이체에 대한 기록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저런 경우가 발생하면 법원의 강제력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을겁니다.
MDIR.EXE
13/12/09 17:46
수정 아이콘
음지에서 비트코인이 사용된 건 어떤 권력이 개입해서가 아니라 '오, 이거 괜찮은데. 이걸로 거래합시다.'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그런 과정으로 쓰이는게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13/12/09 18:00
수정 아이콘
제가 의미한것은 비트코인의 사용은 자연스러우나 만일 누군가 부정한 방법으로 타인의 비트코인을 얻었을 때, 음지에서는 어차피 법의 도움을 받고자 하지 않았기때문에 강제집행과 관련된 문제는 고려되지 않았을거라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양지에서의, 일반적인 거래라면 타인이 약속을 했는데 지키지 않으면 법으로 강제할 수 있음이 전제되어 거래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MDIR.EXE
13/12/09 18:08
수정 아이콘
배째라고 나오면 답이 없기는 합니다.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걸 몰수해야겠지요.
13/12/09 19:17
수정 아이콘
이거 정말 불가능한가요?
잠깐 생각해봤는데 일리있는 지적같은데...
츄지핱
13/12/09 17:42
수정 아이콘
피쟐코인이 나오면... 열심히 채굴하겠습니다!

사실 비트코인은 이미 채굴로는 뭘 하긴 어려운 상황이고, 라이트코인 채굴을 GPU 를 이용해서 조금 해봤는데... 아직은 전기세 이상은 나오겠지만 이것도 거의 끝물인 거 같더군요. 차라리 비트코인 파생산업에 대해 머리를 굴려보는 게 비트코인 열풍에 동참하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아니면 트레이딩을 기가 막히게 해서 차익을 거두거나요. 이미 숏 포지션 배팅할 수 있는 파생상품 거래소도 있더라고요.
13/12/09 17:42
수정 아이콘
최근 사람들의 관심은 화폐로서의 역할보다는 투기 목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을까 아닐까에 더 쏠리는 것 같더군요.

http://www.bloter.net/archives/170547
열심히 채굴기 돌려도 전기요금도 안나온다고 하니 다시 흥미를 잃은듯 하구요. 흐흐
절름발이이리
13/12/09 17:44
수정 아이콘
천만원을 넘는 전문 채굴기(?)도 판매하더군요. 당시 가치 기준으로 5일 정도 돌리면 본전을 뽑았다고.
곧내려갈게요
13/12/09 18:25
수정 아이콘
아 밑에 글에서 혹해서 CPU cluster로 채굴 한번 해볼까 했더니....

채굴이 어떤 계산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GPU 계산이 유리하고, 채굴풀에서 채굴일을 나눠할 수도 있다는걸 봐서는 병렬화가 잘되어 있나보네요.
그런데 아무리 병렬화가 잘 되어 있어도 결국엔 병렬계산에서
bottleneck은 결국 network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나요?
다른 사람의 계산 결과가 내 계산의 인풋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암튼 컴퓨팅 능력 낮은 컴퓨터 여러대 돌리는것 보다
비싼 컴퓨터로 한큐에 계산하는게 훨씬 효율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천만원짜리 채굴기는 지금은 얼마나 효율이 나오는지 혹시 아시나요? 크크
절름발이이리
13/12/09 18:32
수정 아이콘
다시 찾으려니 잘 안 찾아지네요.
http://forum.molodechno.by/viewtopic.php?f=6&t=2527
뭐 이런 류의 발상들이 이어지고 있는 듯..
BetterSuweet
13/12/09 17:45
수정 아이콘
금본위제 폐지 된 이후론 모든 화폐들이 근본적으로 같은 거 아닌가요?

비트코인의 경우,
전자화되어있다
총량이한정되어있다
보증주체가없다. 정도가 특징이구요.

어찌보면 게임상의 사이버머니보다도 무의미한 화폐라는 생각도 듭니다
13/12/09 17:45
수정 아이콘
이미 언론에 퍼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일반인이 뛰어들기엔 늦어버린겁니다. 혹여나 채굴 뛰어들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13/12/09 17:45
수정 아이콘
사실 이미 전자화폐로 많은게 돌아가고 있죠..

실제로 매년 '종이 지폐를 내는 경우보다'
그냥 카드를 긁거나, 인터넷으로 쓱싹 결제하고. 자동 이체하니까요...


그리고 사실 비트코인에 가지는 관심은 그냥 투기 목적 아니였나요..
공안9과
13/12/09 17:45
수정 아이콘
'유명한 걸로 유명한 연예인'의 아이러니를 보는 느낌입니다. @_@
BetterSuweet
13/12/09 17:47
수정 아이콘
뭐 사실 현대 화폐제도 자체가 비슷한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죠
MDIR.EXE
13/12/09 18:02
수정 아이콘
유명한 걸로 유명한 연예인도 최초로 유명해진 계기가 있는 것이고 지금의 비트코인도 근본적인 가치가 발생하는 이유가 있겠지요. 비트코인 최초의 가치는 비트코인속에 녹아있는 기술에 있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의 수요가 그 가치를 부풀리는 과정으로 봐야겠지요.
미스터H
13/12/09 17:47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의 문제는 어떤 규제도 받지 않는만큼 아무더 책임져 줄 사람이 없다는 거죠. 현재 비트코인의 가치는 고평가라는 생각이고 중간 조정자가 없는 상태에서 급폭락같은 사태가 벌어지면 어찌될지.
절름발이이리
13/12/09 17:51
수정 아이콘
책임지는 주체가 없다는 그 점을 위해 비트코인이 탄생한 겁니다. 정부주도의 통화정책에 대한 안티테제니까요. 정부가 통화를 보증하는 것이 안전한 편이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사실 사례적으로 붕괴된 예는 많이 있습니다.
사실 비트코인 특성상 고평가/저평가 란 개념을 매기기엔 애매합니다. 쓰는 사람이 많아지냐 적어지냐의 문제고, 앞으로 더 많이 쓰인다는 해석 하에선 저평가라고 말해야 할테고, 고평가 되었다란 주장은 그냥 유행으로 끝나다 말거라거나, 제한된 쓰임새에서 그칠것이란 전제하에서 가능한 결론이겠지요.
기쁨아붕
13/12/09 17:47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화폐"까지 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이정도 수준까지 올라온 "지불수단"은 비트코인이 유일하지 않나 싶네요.

지금도 경제가 불안정한 나라 암시장에서는 담배같은 것들이 화폐역할을 하잖아요.

일단은 흥미롭게 지켜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13/12/09 17:5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렇게 갑론을박까지 있게된 전자화폐는 비트코인이 처음이라 저도 정말 재밌게 구경하고 있어요.
13/12/09 17:47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 열풍을 다르게 본다면.. 그만큼 눈먼돈들이 갈데가 없다는걸 반증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3/12/09 17:5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이미 미국에서 양적완화를 개시하기 전에
닉슨이 금본위제를 채택한 이후로 2008년까지 찍어낸 달러의 총량만큼 2008년 이후로 찍어냈다고 하죠.

사실 물가가 이론처럼 움직인다면
이미 모든 생필품들의 가격은 2배 이상 뛰었어야 했지만
현실은 인플레이션율이 높긴 했지만 50% 미만이죠.

남은 돈들이 지금 열심히 주식, 부동산 등에 들어가서 활동하고 있긴한데
갈수록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돈이 갈 곳이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뜬게 비트코인이라고 봅니다.

비트코인은 약간의 유행과
대부분의 국제경제학의 산물이라고 생각되네요.

비트코인은 머지않아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과 같이
꺼지리라고 생각됩니다만,
돈이 그 다음에 어디로 갈지 궁금하네요.
절름발이이리
13/12/09 17:55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람들은 금융, 벤처 산업 전문가들 위주고, 오히려 눈먼돈에 부합하는 자금과 사람들은 비트코인 개념을 잘 이해를 못하는 관계로 뛰어들았다 보기 힘듭니다.
13/12/09 18:31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는 그런데.. 이런 관심 자체가 그런쪽이 원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거죠. 그게 오히려 위험요소가 될 수도 있고.
절름발이이리
13/12/09 18:34
수정 아이콘
그럴 수 있죠.
결국 완전한 통화로 자리잡으려면 가격변동성이 안정화되어야 하는데, 그런 투기에 의한 부분이 현재 가장 큰 문제입니다.
허저비
13/12/09 17:48
수정 아이콘
쓰려고 사는 사람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고 싶어하는 사람이 현재는 훨씬 많죠...
중국 바이두에서 못쓰게 한다니까 50퍼센트 폭락하기도 하고
이래서는 아직 실제 사용하는 용도로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해요
내일 가치가 반토막 날지도 모르는 화폐를 살 수는 없으니까요
yurilike
13/12/09 17:48
수정 아이콘
시작이 어찌 되었든간에 그냥 투기입니다.
실제로 지금 채굴된 비트코인을 다량으로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록을 보면 왜 요즘에 띄워주는지 알 수 있죠.
13/12/09 17: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비트코인의 개념 자체는 정말이지 천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은행이 보증하는 방식이 아닌, 전세계 모든 마이너들(중에 랜덤이지만)이 보증해주는 방식이니 마이너들이 많을수록 변/위조가 어렵다는 지점이요. 변/위조가 하고 싶으면 암묵적으로 [전세계 모든] 마이너들이 동의를 해줘야 한다는건데 불가능에 가깝죠.

중앙지배적인 기존의 화폐 시스템에서 전세계 모든 유저들이 n빵으로 나눠서 보증을 서주는 방식이 어떻게보면 참 민주적이란 생각도 들게합니다.
13/12/09 17:58
수정 아이콘
저는 아이디어는 좋은데 어차피 정체를 알 수 없는 돈은 결국 사기로 귀결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고 유명해졌으니 흐름상으로는 가격이 급락하는 타이밍 쯤 된거 같은데....
피너츠
13/12/09 17:59
수정 아이콘
전자화되어있다는 점만빼면 금보다 나을게 없는 화페죠
달콤한삼류인생
13/12/09 18:00
수정 아이콘
화폐의 정의는 그 시대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공통된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달러라는 종이화폐가 작동하는 이유는 기축통화로서 인정받는 미국의 패권이 있어서 가능한 일인데(원유가격으로 변동되는 가치로써)

듣도보도 못한 한 개인이 만든 가상화폐가 현재의 통화를 대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고
사실 비트코인의 원리는 게임머니와 같은 원리인데 무한정 생산되어 인플레이션이 오는 것이 아니라 특정값에 고정된다는 것이 차이가 있지만
게임머니를 환전해주고 이를 사려는 사람들이 있기에 게임머니가 현금으로 대접받는 것처럼 부분적인 통화는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다만 의심스러운 점은 비트코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유포시킨 단체가 누구냐에 따라서 사기냐? 미래의 화폐냐? 성격이 달라지겠죠.
첨에는 마약류 같은 불법적인 거래를 할때 추적을 피하기 위해 만든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강원랜드에서 칩을 바꾸고 게임하고 나와서 식당에서 식사를 할때 칩을 받아주는 것처럼
채굴운운은 뭔가 스토리텔링이고 본질은 게임머니나 카지노의 칩같은 성격이죠.

다만 비트코인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 나갈지 매우 궁금하네요.
절름발이이리
13/12/09 18:05
수정 아이콘
채굴은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통화 유통량을 컨트롤하는 개념입니다.
게임머니는 그 양에 대한 컨트롤러가 게임사란 측면에서 정부가 컨트롤하는 기존 통화와 유사하고, 카지노칩은 상품권처럼 기존 통화에 부속물 같은 개념이라고 봐야겠지요.

비트코인의 창시자는 아직 베일에 쌓여있지만, 모 경제학자라는 해석이 요즘 힘을 받더군요.
달콤한삼류인생
13/12/09 18:21
수정 아이콘
게임머니는 현대사회에서 통화량이 느는 것처럼 늘어나고 물론 전체가치가 유지되면서 무작정 늘어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카지노칩은 단순 1대1 교환이지만 저장의 기능은 없지만 일부 특정지역에서 교환의 기능은 가지고 있고
게임머니나 카지노칩은 수요와 공급의 실체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초기에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되고 퍼져서 대중들도 알게 되었냐?
비트코인이 있다는 이해가 가지만 비트코인이 필요하다. 왜?? 비트코인을 받아줄 사람이 있어야 되겠죠.
현재 비트코인으로 물건도 사고 한다지만 초기에는 뭔가 불명확한 흐름이 있다는 겁니다.

개인적인 견해는 초기에는 자연발생적이 아니라 어떤 단체의 개입이 있었다는 거죠.
저는 채굴운운 수학적 이런 것은 스토리텔링이라고 보는 것이고
절름발이이리
13/12/09 18:23
수정 아이콘
당연히 통화 자체가 자연발생적인 개념이 아니니 인위적인 발명이 이뤄진 것이죠.
그런데 그 과정이 불명확할 건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단 두명만 써도 성립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발표 후 자발적으로 천천히 쓰는 사람이 늘어났을 수 있지요.
급작스럽게 유명해지셨다고 느끼겠지만, 사실 나온지 꽤 되기도 했어요.
달콤한삼류인생
13/12/09 18:38
수정 아이콘
달러 자체가 일종의 허상이고 종교와 같은 지위를 누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화폐자체의 특성이고 그런 개념은 이해하고 답을 하는 겁니다.

통화량이나 수학적인 채굴,안정성,인위적인 조작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에 어떤 단체가 개입해서 많은 량의 비트코인을 소유했다면 화폐로써 가치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죠.
초기에 수요와 공급의 실체가 명확하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긴 힘들것 같다가 제 생각입니다.
현재는 나름 통용된다지만 발행의 주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비트코인을 사용한다는 게 찝찝은 하죠.
절름발이이리
13/12/09 18:40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 발행의 주체는 p2p, 즉 모두이고, 시스템입니다. '누구'는 없습니다.
비트코인 시스템을 발명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것 뿐입니다.
기아트윈스
13/12/09 19:48
수정 아이콘
이부분에서 오해하신 것 같네요
비트코인은 발행주체가 없는 그냥 오픈소스 덩어리입니다.
그 소스를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p2p로 공유하고 있을 뿐이죠.
마치 개별 토렌트 파일이 유통되는 것과 같습니다.
유명한 동영상은 끊임 없이 시더가 나오고 피어가 나오기 때문에 계속 유통되고
심지어 파일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신뢰도도 높죠(워낙 공유자가 많아서).
반면에 별로 안유명한 동영상은 제목만 그럴싸한 울트라맨일 가능성도 있고
유통이 죽을 위험도 있고 등등
달콤한삼류인생
13/12/09 20:16
수정 아이콘
누군지는 모르지만 초기에 만든 사람은 있고 P2P로 분산저장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프로그램적인 안정성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만든 사람이 실험적인 목적으로 만들었을수도 있지만 이를 나쁜 목적에서 이용할 사람들도 있을수 있다는 거죠.
만약 나쁜 의도로 초기에 손쉽게 채굴을 많이한 그룹이 있다면 주식으로 이야기해서 매집한 세력이 있다면
비트코인이 초기에 퍼질때 이런 일은 확실히 없었다. 라고 보증해줄 증거가 있을까요?

모든 거래와 채굴에 관련된 자료들이 장부처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MDIR.EXE
13/12/09 20:24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유지하는 것이 바로 그 모든 채굴내역과 거래내역입니다. 2009년 첫번째 거래부터 모든 거래내역이 네트워크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조회하기 편하도록 웹으로 구현한 곳도 있습니다.
https://blockchain.info/
기아트윈스
13/12/09 20:29
수정 아이콘
일단 거래내역은 모두 기록되어있구요
매집한 세력 역시 있죠.
페북 창업자가 수백억어치를 사서 들고있다든가 등등.
그런데 누가 [나쁜 목적]으로 [초기][손쉽게] [채굴을 많이 했다]고 하신다면 너무 결과론적인 이야기 같습니다.
당시엔 그 누구도 비트코인이 여기까지 성장하리라고 예측하지 못했죠.
마치 마이크로소프트가 대박이 난 후에야 "이 주식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나쁜 의도로 초기에 손쉽게 저가에 매집한 세력이 있다면!?" 이라는 의심이 부조리한 것과 같습니다.
달콤한삼류인생
13/12/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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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loter.net/archives/170595 베일 속 비트코인 창시자, 정체 밝혀지나

http://isao76.egloos.com/viewer/2444780 비트코인의 개발자와 불법거래 사이트 「실크로드」사이의 정체불명의 관계

물론 초기매집이 다 끝나고 완벽하게 물갈이되면 정상적인 거래가 되는 것은 맞겠지만
아직 확실한 기사는 아니지만 위와 같이 뒤통수맞는 일도 생기겠죠.

거래내역이 있더라도 익명성에 기반한다면 일부세력의 떠넘기기에 사용될수도 있는 일이고
외국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15조 규모의 자산가치를 가지고 있고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은 완벽해
이런 주장보다 주식처럼 어느날 갑자기 똥주가 될수도 있다는 주장도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닌것 같네요.
미스터H
13/12/09 22:35
수정 아이콘
달콤한삼류인생 님// 헐, 이건 꽤 놀랍네요.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달콤한삼류인생
13/12/09 22:55
수정 아이콘
미스터H 님// 며칠전부터 비트코인이라는 개념을 접해서 저 또한 잘 모릅니다.
몇년전부터 접하고 외국에서 사용해본 경험있는 분들과는 달리 보수적일수 밖에 없는게 제 생각인데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것 같지는 않지만
제가 머릿속으로만 생각한 부분과 비슷한 사건이 있다는 게 놀랍네요.
기아트윈스
13/12/09 23:03
수정 아이콘
달콤한삼류인생 님// 앞에서 다른 분이 적시해주셨듯 비트코인은 통제자 없는 화폐의 수요에 부응해서 만들어진 개념이라 "음지"에서 베타테스트를 거치게 되었죠.

하지만 VCR 보급의 공은 8할이 포르노라는 말이 있듯 결국 그 기술은 양지에서 사용되지 않을까요?
달콤한삼류인생
13/12/09 23:15
수정 아이콘
기아트윈스 님// 님은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기술에 방점을 두었고
저는 현재의 비트코인에 방점을 둔 것 같네요.

기술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비트코인에 제 견해정도로 받아주시길...
기아트윈스
13/12/09 23:26
수정 아이콘
달콤한삼류인생 님// 예 좋은 토론 감사드립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3/12/09 18: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작게는 '조단링'에서 크게는 '도토리'수준이라고밖에 보지 않습니다...

통화는 기본적으로 안정성이 있어야 합니다만, 몇년사이에 가치가 수만배이상 뛰어버린 이상 통화로서의 가치는 이미 상실했습니다.

또한 해킹의 위험성, 그리고 그 책임에 대한 주체가 없다는 점에서 법적 지위를 갖기 어려워 확대는 불가능하리라 봅니다.
기아트윈스
13/12/09 19:51
수정 아이콘
저도 조단링을 떠올렸는데!
하하 보통 사람들은 진명황의 집행검에 비유를 많이 하더군요
그나저나 통화 안정성은 확실히 비트코인의 문제점이긴 합니다.
저렇게 가격이 널뛰기 해서야 곤란하죠.
화폐가가 급등해도 심지어 문제인게 엄청난 디플레를 의미하는거라 ㅡ.ㅡ;
하지만 화폐가 문제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올라가면서 완화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널뛰기 하는 이유가 실은 덩치 자체가 너무 작아서 생기는 문제기도 하거든요.
azurespace
13/12/09 18:09
수정 아이콘
해킹으로 인해 계좌의 돈이 빠져나갔다면 은행은 범인의 계좌를 정지하고, 피해자는 어느 정도나마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그러한 보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실제 해킹 피해도 나오고 있죠.
최종병기캐리어
13/12/09 18:11
수정 아이콘
게다가 비트코인의 창시자가 어느날 갑자기 비트코인을 대거 생성하고 시장에 풀어 현금화 한다음 잠적해버리는 '한탕'을 해버렸을 때 그것을 책임질 주체가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12/09 18:12
수정 아이콘
그건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할 겁니다. 중앙컨트롤 방식이 아니라서요.
비트코인의 개념을 도토리나 조단링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서 발생하는 오류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3/12/09 18:13
수정 아이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방식이 '무한정으로 안전'한 방식은 아닙니다.

만든 사람이 있는 이상, 뚫는 사람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3/12/09 18:14
수정 아이콘
현존하는 방식으로는 보장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양자컴퓨터 정도가 나와주면 얘기가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기아트윈스
13/12/09 19:52
수정 아이콘
현재 암호화수준으로는 사실상 보장되었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azurespace
13/12/09 18:13
수정 아이콘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사용한 해시 알고리즘 자체에 백도어가 있다는 소린데 그 알고리즘 자체는 공개가 되어 있거든요. 그렇다면 전 세계 해커들의 공격을 버텨낼 수가 없이 진즉에 뚫렸죠.
최종병기캐리어
13/12/09 18:14
수정 아이콘
'아직' 안 뚫린거지, '못' 뚫린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12/09 18:15
수정 아이콘
이걸 뚫을 수 있으면, 기종 통화도 다 뚫을 수 있습니다. 굳이 비트코인 해킹할 필요도 없어요.
스카이
13/12/09 18:24
수정 아이콘
전 뚫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뚫었을 때의 후폭풍은 양자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위에 여러 댓글들에서 볼 수 있듯이, 비트코인은 보증주체가 없어서 누군가 그 알고리즘을 뚫어서 또는 모종의 방법으로 대량 유통했을 때 그 사람을 잡아 넣을 주체가 없습니다.

하지만 화폐는 각국이 보증주체이고 화폐의 불법 생산 및 유통은 국가의 금융을 망가트리고 나아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통화를 뚫어서 대량 생산 및 유통을 할 경유 세계의 적이 될 수 있죠.

따라서 둘다 뚫을 수 있을 때는 비트코인은 로우 또는 논리스크 하이리턴이고, 기존 화폐는 하이리크 논리턴이 될 겁니다. 비트코인이 훨씬 위험하죠.

비트코인의 암호화방식이나 그런 쪽에 대해 알지 못해서 얼마나 안전한지 가늠할 수 없지만, 사람이 만들었으면 결국 사람에 의해 뚫릴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12/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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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주체가 없다는 것이 잡아넣을 주체가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보증 주체의 유무는 통화량을 컨트롤하는 대상이 있냐 없냐의 문제일 뿐이죠. 누군가가 해킹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을 경우, 그에 따른 민형사상 처벌을 피하긴 힘듭니다.
더불어 비트코인이 현재와 같은 단계일 뿐이라면 해킹에 따른 세계 시장경제에의 영향이 미비하겠지만, 만일 대대적으로 보급된다면 그렇지 않게 된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결국 각국 정부가 좌시할 리도 없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비트코인이 뚫린다는 건 현존하는 암호체계가 다 뚫린다는 얘기입니다. 그 시점에 비트코인만의 문제가 아니죠.
스카이
13/12/09 20:40
수정 아이콘
일단 국가에서 자신들이 조절할 수 없는 화폐를 유통시키고자 할 리 없습니다. 경제정책이란 것이 무의미해 지고 국가 권력이 약해질 테니까요. 현재 미국의 비트코인 지지는 중국과의 화폐전쟁으로 인한 포지션이고, 미국도 중국만 아니라면 비트코인을 바라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대대적으로 보급된다해도 비트코인의 화폐로서의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면 각 국은 비트코인에 대해 발을 뺄 겁니다.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는 화폐를 책임지겠다고 했을 나라도 없을 테니 그저 "우리는 충분히 위험을 고지했다." 정도로 끝나겠죠.

그리고 제가 하는 말의 요지는 둘다 뚫을 수 있다면 그 리스크가 차원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래서 둘 다 뚫을 수 있을 때 현재 화폐에는 국가라는 강력한 제재 수단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못 하다는 것이죠. 또한, 단순히 누군가의 통장이 털리는 것과 같은 경우를 말 하는 것이 아니라 무단 생산이 가능해 졌을 때를 말하는 것이고요. 누군가 비트코인을 채굴이라는 방식이 아닌 모종의 방법으로 쉽게 순식간에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것을 누가 잡아야 합니까?
절름발이이리
13/12/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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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화를 포기하는 건 "경제정책이 무의미해지고 국가권력이 약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비트코인 유통이 "경제정책이 무의미해지고 국가권력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건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간단한 예로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인데, 우리는 이미 자국화가 아니며, 자국이 컨트롤할 수 없는 외국 화폐를 구입하고, 일부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국가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지면, 외화로 돈이 쏠리기도 하죠. 그렇다고 외화에 대한 접근을 막거나, 외화를 자산으로써 보호하지 않는건 그냥 멍청한 짓거리일 뿐이지요. 통화에 대한 개념이 다소 막연하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비트코인을 채굴이라는 방식이 아닌 모종의 방법으로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걸로는 부족하고, 통화량이 정해져있는 비트코인 p2p 시스템 인증을 속여야겠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단순히 "모종의 방법"이라고 칭하시니까, 그런게 가능하다면 누가 그것을 잡을 수 있을지 걱정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마찬가지로 국가의 감시를 속이고 은행을 해킹하거나, 완벽한 위조지폐를 만들 경우는 어떻게 할지도 걱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모종의 방법"으로 그런게 가능할 수도 있다면요. 이런 건 참으로 무의미한 논의입니다. 모종의 방법이란 게 뭔지도 모를 뿐더러, 전세계 컴퓨팅 자원을 속이는 것이 국가나 은행의 감시를 속이는 것보다 쉽다는 것도 증명이 안되니까요.
스카이
13/12/0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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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님// 현재 사용되는 화폐는 국가의 신용에 따라 가치가 정해지는 것 이죠. 그에 반해 비트코인은 그 가치에 대한 신용 주체가 없습니다. 또한 환율이라는 것을 통해서 통화가치를 국가는 조절할 수 있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죠. 다른 나라들도 화폐 발행으로 환율을 어느정도 조절하고 있습니다. 위에 적었다시피 비트코인은 그 주체가 없기 때문에 가치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시세 밖에 없고, 따라서 조절할 수 없습니다. 나라에서 직접적으로 조절하지 않더라도 국가의 신용도라는 기준이 없고 그 가치에 대해 책임질 주체도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외국화폐들도 자국내에서 일반적으로는 유통하거나 거래에 쓰진 않죠. 한 나라에서 두 가지 이상의 화폐가 유통되고 그 사이에 환율이 계속 바뀐다면 물가상승률 등을 계산하기 힘들 겁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자국화폐를 써야하는 사람들이 없어진다면 그 화폐의 발행량을 통한 환율 조절, 경제정책 수립등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굳이 원화를 쓸 이유가 없다면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그것은 국가 권력이 약해지는 것을 말하죠. 비트코인이 외화와 같은 정도의 포지션을 갖지는 않을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굳이 새로운 화폐가 나올 이유도 크게 반감될 것이고요.
또한 비트코인에 비하면 굉장히 취약하겠지만, 자산으로서 리니지의 집행검이나 아데나를 꼽는 다면 정말 멍청한 짓거리죠. 물론 제가 통화에 대해서 막연한 개념을 갖고 있긴 하지만 종이쪼가리인 지폐에 왜 가치가 들어있는지 정도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왜 요즘 비트코인이 갑자기 뜨기 시작하는지, 미국은 왜 지지하는지, 중국은 왜 금지하는지 정도는 대략적으로나마 이해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리님과 저의 시각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리님은 비트코인의 시스템을 전적으로 신뢰하지만, 저는 인간이 만든 가장 완벽한 보안체계라도 헛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믿기에 비트코인의 시스템도 절대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이와는 별개로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보안문제가 아니고 그것을 책임질 주체가 있느냐 입니다. 왜 모종의 방법이 있는지 여부나 그것의 난이도, 뭐가 더 어려운지 같은 것을 신경쓰시는지 모르겠네요. 완벽한 위조지폐를 만들 경우에 대해 제가 걱정하지 않는 이유는 위조지폐가 있든 말든 화폐 가치를 책임지는 국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원래 처음으로 돌아가서 제가 제일 처음 단 댓글은 비트코인을 뚫을 수 있으면 다른 화폐 시스템도 뚫을 수 있으니 굳이 비트코인을 해킹할 필요가 없다는 이리님의 댓글에 대한 댓글입니다. 화폐는 국가가 책임지기 때문에 그것을 해킹이든 위조든 하면 국가에게 쫓기게 되는 리스크가 있지만, 적어도 아직은 비트코인은 그런 것이 없습니다. 위험이 없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굳이 비트코인을 해킹할 이유가 있다는 것 입니다.
기아트윈스
13/12/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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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없다고 해서 대법원이 없는 건 아니죠.
스카이
13/12/0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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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이 없으면 한국 대법원도 없죠.
azurespace
13/12/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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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100년이나 200년쯤 지나 양자 컴퓨터가 실용화되면 뚫리긴 할 겁니다. 현재의 모든 전자암호체계가요.
13/12/09 18:19
수정 아이콘
뚫느냐 못뚫느냐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느냐의 개념이라,
뚫리면 우수수... 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네요.

뚫렸다고 이야기 될 정도면 슈퍼컴퓨터 혹은 슈퍼알고리즘의 출현이 되는셈이라...
그러면 인류는 그날부터 대혁명시대를 맞게 될 것 같네요 크
MDIR.EXE
13/12/09 18:15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개발자의 관리영역 밖에 있습니다. 모든것은 미리 프로그램되어 있고 비트코인을 생성하는 것도 검증하는 것도 모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참여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비트코인의 모든 기술적인 논문과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으며 한 개인이 비트코인으로 사기를 칠만한 여지는 없다고 봐야합니다.
13/12/09 18:17
수정 아이콘
권한이 있는 주체가 인위적으로 생성하는 것이 불가하다는 점이 비트코인의 특징이죠.
13/12/09 18:24
수정 아이콘
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12/09 18:13
수정 아이콘
지폐를 훔쳐가는 것에 비유하면, 그 역시 막을 수단은 없지요.
azurespace
13/12/09 18:15
수정 아이콘
증거를 남겨 잡힐 위험을 감수하고 들이닥쳐 훔쳐가는 것과
개인 컴퓨터에 악성코드 하나 심어놨다가 해킹하는 것을 비교하면 후자가 난이도 면에서나 리스크 면에서나 훨씬 매력적이지 않나.. 뭐 그리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대부분의 정부들처럼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피해를 입증하고 수사를 요청하기도 힘들겠고 요청한다 한들 받아줄지 의문이 드네요.
절름발이이리
13/12/09 18:18
수정 아이콘
악성코드 해킹은 기존 인터넷 뱅킹에도 해당하는 요소죠.
물론 은행이 범죄자의 계좌 정지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하셨습니다만, 사실 이런 경우가 피해 방지 및 보상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는 좀 의문이기는 합니다.
MDIR.EXE
13/12/09 18:21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나름대로 모든 거래가 추적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계좌의 소유에 대해서는 철저히 익명성이 보장되지만 계좌자체의 잔고나 모든 거래내역은 완전히 공개되어 있으니까요.
azurespace
13/12/09 18:22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에서의 추적은 가능한데 기본적으로 그게 누군지도 모르고, 거래를 하지 못하게 막을 방법도 없죠.
스카이
13/12/09 18:17
수정 아이콘
최근 비트코인 보면 네덜란드 튤립 버블이 생각 납니다.
iamhelene
13/12/09 18:17
수정 아이콘
잘 몰라서 그러는데 비트코인이야 말로 정말 허상 아닌가요?

주식도 항상 저리 위험한 거품경제를 왜 자꾸 부풀리고 있나 하면서 나름 쓸데없는 걱정하는데

비트코인은 정말 이게 말이 되는건가요;; 신기하네요;;
절름발이이리
13/12/09 18:19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하면 돈 자체가 허상입니다.
iamhelene
13/12/09 18:25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그래도 돈은 뭐 물물교환의 불편함으로 생겨나 이제 전세계 사람들이 인정하는 가치인데..

비트코인은 그냥 넷마블 충전 같은 느낌이라서;;

이게 화폐화 되어 사용되어지고 그것도 가치가 뜨고 있다는거에 경악해서요 흐흐..

단지 신기하고 기묘한 세상이라 놀라서요 크
절름발이이리
13/12/09 18:27
수정 아이콘
저도 직관적으로는 그렇게 느낍니다.
근데 사실 몇백년전 사람들은 종이 화폐를 그렇게 느꼈습니다.
yurilike
13/12/09 18:40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얘기죠 그건.
절름발이이리
13/12/09 18:40
수정 아이콘
어떤 점이 다르지요?
yurilike
13/12/09 18:45
수정 아이콘
화폐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종이화폐에 느낀 감정이 물물교환에서 물물을 대체하는 화폐라는 "개념"에 대한 새로움과 걱정 등의 감정이라면, 이것은 이미 그 개념은 있는데 (그리고 이미 전자화된 화폐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없지만) 관리의 주체가 없다는 점 등에 대한 이런 저런 감정이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3/12/09 18:48
수정 아이콘
제가 볼 때는 동질적인 걱정입니다.
물물교환은 내가 가진 물건에 상응하는 가치를 상대의 물건으로 동치하기 때문에 그 가치에 대한 감각이 명확했던 반면, 화폐는 그 직관성이 없었지요. 비트코인에 대한 걱정도 유사하다고 보여지구요.
더불어 통화에 있어 관리의 주체가 있냐 없냐가 의미가 생긴건, 근대에 이르러서나 입니다. '국가'라는 대상 자체가 실물 경제에 와 닿은 시기가 그 즈음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전근대(중세 이하)에 이루어진 국가의 통화정책에 대한 오만가지 삽질을 보면, 비트코인 만큼의 신뢰성이나 합리성도 없습니다.
yurilike
13/12/09 18:49
수정 아이콘
어차피 다 개인 의견이니 다를 수 있겠죠.
endogeneity
13/12/09 19:09
수정 아이콘
화폐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우리는 '종이화폐' 이전에 이미 '상품화폐'란 것을 가졌었죠.
상품화폐가 나타나면서 물물교환은 이미 간접교환으로 대체된 거고요.

역사적으로 종이화폐가 등장하기 시작했던 건 19세기였는데, 그 당시에 진지한 주제는 '화폐가 상품에 기초하지 않아도 되냐'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상품화폐'조차 아닌 화폐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죠.(상품과 완전히 절연된 화폐 말이죠.)

그러니 적어도 처음 종이화폐를 본 사람들이 '화폐라는 개념'에 대한 '새로운 걱정'을 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yurilike
13/12/09 19:32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해주신 내용이 맞습니다. 제가 종이화폐라고 잘못 썼네요. 제가 얘기하는 것은 금본위를 포기할 때 정도가 적절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13/12/09 18:21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뭐 사람들이 지속해서 화폐의 하나로 인정하게 되던지, 아니던지 둘 중 하나가 되겠지요.
채넨들럴봉
13/12/09 18:24
수정 아이콘
금이건 게임머니건 일반 돈이건
근본적인 수요가 있어서 동작하는건데
비트코인이라는건 그 수요라는게 실체가 없는데 그냥 투기 아닌지
13/12/09 18:28
수정 아이콘
강대국이나, 재벌이나, 금융기관 그 어느 주체로부터도 인위적인 관리를 받지 않을 수 있는 화폐. 라는데 그 가치가 있는 것이겠지요.
인위적으로 통화량을 늘릴 수 없고, 돈의 흐름을 감출 수 없고. 등등.

이런 화폐가 시장에 생기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 있고,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양측의 싸움이라고 봐야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현실적으론 지속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기존의 상식에 기반한 예측을 해보고 있는데요.
저도 잘 아는 부분이 아니라서 어떻게 돌아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만큼 이슈가 되었다는 것부터가 신기하고 흥미롭네요.
endogeneity
13/12/09 18:26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이 미래 화폐가 될지, 혹은 그 전조 정도는 될지는 호사가들의 잡담거리라고 생각되는데
좀더 흥미로운 건 여러분들이 쓰고 있는 화폐의 정의, 혹은 화폐의 요건들이네요.


가령 글쓴이께선 본문 둘째 문단에서
'화폐로 쓰일 목적으로 만들어 졌고 위조, 복제를 기술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손쉽게 거래가 가능하며 공급량이 예측가능'한지를

댓글에선 좀더 흥미롭게도
'오, 이거 괜찮은데. 이걸로 거래합시다.'를 제시하셨고

갑甲님께선
'법적으로 강제집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이건 사실 표현이 해당 통화를 단위로 하는 '금전채무의 강제집행'이라고 하는 게 맞죠. 이리님 말처럼.)

달콤한삼류인생님께선
'그 시대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공통된 가치', 그리고 '패권'을 제시하셨군요.


화폐가 시장경제의 거래관계로부터 '자생적으로 발생'하는지(칼 멩거,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그것이 국가의 '강제집행력'이든 패권국가의 '패권'이든 '강제력에 의해 발생하는지(게오르그 크나프, 존 케인즈) 대단히 흥미로운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콤한삼류인생
13/12/09 18:50
수정 아이콘
과거에는 자생적으로 발생했고 현대에서는 패권이죠.

만약 석유를 대체할 기술이 만들어지고 이 기술이 미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나온다면 달러가 휴지조각까진 아니겠지만
엄청난 가치하락이 생기겠죠.

석유가 고갈되어 아프리카 일대와 중동의 뜨거운 지역에 태양열발전소가 생기고 유럽이 이를 이용하여 물건을 만들면 달러의 가치는 떨어지겠죠.
물론 미국도 넓은 땅이 있지만

패권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것 같네요. 석유나 에너지같은 실체가 있고 이걸 통제가능할때 패권으로써 작동한다고 봅니다.
먼 미래에는 특정행성의 광물이 화폐로써 가능할수도 있고

재미있지만 워낙 전문적인 주제라서 자세히 풀어줄분 있다면 정말 땡큐죠.
endogeneity
13/12/09 19:17
수정 아이콘
이 문제에 관한 학설사에 대해 글을 쓸 수는 있는데 막상 쓰면 별로 재미 없을거라고 사료되고, 댓글창에서 나오는 썰들이 오히려 재밌는게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령 달콤한삼류인생님은 미국의 패권을 석유와 밀접히 연결지어 생각하시는데(아마도 옳은 생각일 겁니다)
사실 이건 근본적으론 석유에 대한 수요가 풍부하고, 따라서 석유를 대상으로 하는 거래가 아주 활발하다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단 말이죠.
활발한 거래가 달러에 통용력을 부여한다는 점은 의외로 글쓴님의 주장하고도 일맥상통하는 점일 수 있겠죠.

하지만 정 반대로 달러가 석유 거래단위로 쓰인다는 자체가 미국의 패권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러니 차라리 반대로 미국의 패권이 석유로부터 오는게 아니라, 미국이 패권을 쥐었기 때문에 석유를 장악한 것은 아닐까요? 그게 실제 20세기 중반 역사와 부합하는 설명일지도 모릅니다.

이것들은 어느정도는 본문 얘기와는 거리가 먼 잡설, 혹은 '호사가들의 잡담거리'랄 수 있겠습니다.
달콤한삼류인생
13/12/09 19:47
수정 아이콘
화폐라는 개념을 과거의 무역은(실버)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일부 계신것 같네요.
현재의 화폐는 무역은과는 완전 다른 개념인데 개인적으로 자산이란 개념으로 접근해야 되는데

비트코인은 고정되어 있고 경제가 커지면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을 나눌수 밖에 없게 되고 나중에는 말 그대로 비트수준까지 나눠야 되는데
경제가 늘어난 만큼 통화량을 늘리고 이를 신용으로 현재 자본주의가 발달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실물경제에서 화폐경제로 넘어갈때 이를 의심해서 주도적인 세력에서 탈락한 주체도 많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님말대로 학술사적으로 갈수밖에 없다고 봅니다만 굉장히 현대를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트코인이나 유사화폐운운은 혹시 모르게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징조나 조짐정도로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JISOOBOY
13/12/09 18:30
수정 아이콘
금융계에선 조금 회의적인 시각 vs 먼저
투자 시장 문을 만들어야 한다로 나뉘고
있습니다. 채굴면에선 한정적이고 금융계
가 생산해낼 수 있는 재화가 아니기에
투자쪽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데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손실을 입었을 경우에
보상도 그렇고, 화폐나 금괴, 채권처럼
어느정도 가치가 증명되어 있는 실체화된
재화가 아니기에 리스크를 감수하기를
꺼려하는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주식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됩니다. 발상은 천부적이지만
불안하죠.
13/12/09 18:34
수정 아이콘
결국은 신용의 문제 아닐까 생각하는데, 지금처럼 거품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면 미래가 불투명하지 않을까 생각하는게 있습니다.
endogeneity
13/12/09 18:35
수정 아이콘
그와 별개로 많은 분들이 비트코인이 '지나치게 투기적인 수요의 대상'이기 때문에 화폐가 되기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케인즈가 화폐에 대한 수요를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고 하는 문제'라고 비유했던 것을 고려하실 필요가 있습니다.(케인즈가 화폐에 대한 '투기적 수요' 이론의 창시자임은 유명합니다.)

한마디로 투기적인 수요는 사실 화폐, 그리고 모든 종류의 '자산'에 편재하는 현상이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에 특유한 문제는 '투기적인 수요가 존재하는 자체'라기보단 '가치의 지나친 변동성', 달리 말하면 '지나치게 수익성이 높다'는 점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화폐가 투기적 수요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보통 자산과는 다르다는 점은 있는데(쉽게 정리하면 보통 자산은 고수익을 보장할 때 투기적 수요 대상이 되고, 화폐는 안정적 수익을 보장할 때 그렇게 되죠), 이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현 단계의 비트코인은 더더욱 화폐와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12/09 18:39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을 '보증'하는 사람이 없어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 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몇몇 분 계시는데.. 기존 화폐의 '보증'이란 통화량을 조절하고 국가적 신용을 유지해 그 '가치'를 유지할 것에 대한 것이지, 그것을 훔쳐가거나 파손시키는 등의 범죄행위를 막아준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비유하자면 기존 화폐의 보증이란 집에 있는 미술품의 '가격'을 보증해주는 것이지, 그걸 훔쳐가거나 부수는 것을 막아준다는 의미가 아니란 얘기지요. 현행법으로도 비트코인 또한 국가가 법으로 응당 보호할 자산의 영역에 있습니다. 이해는 미묘하게 갈릴 수 있겠지만요.
endogeneity
13/12/09 18:48
수정 아이콘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경제질서로 받아들이는 국가는 화폐와 자산의 가치 모두를 보호해야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화폐의 경우는 말씀하신대로 '가치의 안정성'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라면

자산의 경우는 오히려 가치의 변동성이 큰 상황 자체가 보호 대상이라는 점에서(높은 변동성은 그만큼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과정을 통해 더 높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라고 보기 때문에...)

두 '보호'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고 봐야죠.

그리고 아마 비트코인을 국가가 보호할 자산의 영역에 있다고 표현할 때, '후자의 보호'에 속할 공산이 큰 것 같습니다.
미스터H
13/12/09 20:17
수정 아이콘
문제는 현존 국가중 한곳이 절름발이이리님의 관념과 다른짓을 시작했다는 거라 봐요. 중국이 바이두에 압력 넣어서 비트 코인 못쓰게 막았고,
개인들 끼리 거래하는거야 별 상관 안하겠지만 그거 문제 생겨서 정부 당국에 떠들어봐야 우리는 딱히 보호 해줄 생각 없다... 이런 요지로
발표 했죠. 덕분에 며칠새에 120만원 찍던게 80만원으로 폭락했구요.

사실상 경쟁자인 기존 화폐를 움켜쥔 각국 정부들이 어떻게 나올지 전주곡이 울렸다고 보여지고 거기에 조정자 없이, 배후 없이 자생적으로
성장한 비트코인이 얼마나 취약한지 드러났다고 생각해서요. 과연 응당 보호할 자산인지는 회의적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12/09 21:41
수정 아이콘
중국이니까요.
미스터H
13/12/09 21:44
수정 아이콘
중국이니까 그런 대륙의 기상을 뽐낼수 있는거라 해도 기존 강대국들도 따지고 보면 중국 못지 않은 대륙의 기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봐서요. -_-;;
절름발이이리
13/12/09 21:50
수정 아이콘
비합리적인 세계를 상상한다면, 얼마든지 문제가 될 겁니다. 짐바브웨를 비롯한 수 많은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런 일은 현재의 통화에서도 일어나니까요.
미스터H
13/12/09 21:55
수정 아이콘
합리성만 있는 세계에서야 그런 제제는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이겠지만, 저는 중국이 단순히 몰상식한 짓을 한게 아니라 가이드를 그었다고 봐서요. 현존 기득권자들의 비트코인 배제 가이드라인말이죠. 또한 그게 기존 화폐 기득권측에게는 전혀 비합리적인 짓이 아닐겁니다.
짐바브웨 같은 기존 화폐 막장화 사례같은 비합리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절름발이이리
13/12/09 21:59
수정 아이콘
중국이 비트코인을 금지한 건 자국에 대한 지배,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말하면 범죄 수단으로 사용될 개연성등을 막고자 함이 더 크다고 봐야 할 겁니다. 아직 정부지배가 약하고, 시장의 자생성이 불투명한 국가이기 때문에 그렇지요. 반대로 말하면 정부지배가 강력히 작동하고 있는 선진국이 쓸 논리는 못되는 셈입니다.
미스터H
13/12/09 22:16
수정 아이콘
중국이 개방이후 갈기갈기 찣어질것이다 예측했던 90년대도 한참 지났고 현재 중국의 자국에 대한 지배력은 상당히 공고하지 않나... 그런 생각입니다. 빈부격차나 경제발전의 불균형은 있을지언정. 여하간 딱히 선진국이라고 해서 중국식으로 움직이지 않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쪽이라고 쉽사리 기득권을 포기하려 들지는 않을테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3/12/09 22:38
수정 아이콘
나라가 갈기갈기 찢길 정도가 아닌 정도인 것이죠. 치안상황, 부정부패 규모등 아직은 갈길이 멉니다.
사악군
13/12/09 18:39
수정 아이콘
인위적인 관리를 받지 않는 화폐. 라는게 강점인데 그런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또 문제라..

말하자면 현실에서 사람들이 받아주지 않기 시작하면 망하는거죠.
앞으로도 계속 받아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성공하는 거고, 지금은 어느정도 일부 성공을 거두었죠.
(아니, 물론 꽤나 대단한 성공입니다..)

하지만 이걸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거의 모든 국가에서 화폐나 유가증권 발행에 대해 꽤나 엄격히 법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합법의 영역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인가
뭐 그런 문제가 남아있죠.. 전 회의적으로 봅니다.
Neandertal
13/12/09 18:56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에 대한 개략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유튜브 동영상입니다...물론 다 좋은 말만 있다는 건 함정...--;;;

http://www.youtube.com/watch?v=Um63OQz3bjo#t=19

그리고 이건 "채굴"에 관한 설명 동영상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GmOzih6I1zs
13/12/09 18:58
수정 아이콘
재미삼아 읽어보세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293&aid=0000012768&sid1=001&lfrom=cafe

http://sungmooncho.com/2013/12/02/bitcoin/

라이트코인, 비비큐코인, 피어코인, 네임코인, 월드코인, 호보니켈, 그리드코인, 파이어플라이코인, 제우스코인 등
많습니다만 비트코인에 비할바는 안되죠.
곧내려갈게요
13/12/09 19:02
수정 아이콘
금에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금의 근본적인 가치는 반짝이는 귀금속이라는데 있고,

역사적으로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반짝이는 돌덩이를 좋아했다는 사실에 있을터인데,

비트코인의 근본 가치는 비트코인 기술(+ 당위성이겠죠)에 있다면

결국에 비트코인이 거품이 될것이냐 아니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기술에 매력을 느끼느냐,

비트코인의 당위에 공감을 하느냐에 달려있겠네요.

근데 사실 그러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게, 투자가치 떨어지니 금값도 순식간에 떨어지는게 요즘 세상이라

어찌 되었건 정부가 가치를 보장해주는 기존 화폐를 대체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13/12/09 19:17
수정 아이콘
기존의 사이버머니와 헷갈리는 분들이 있어 간단히 첨언하자면, 본질적으로 채굴같은 문학적 표현을 걷어내고나면 익명성과 신뢰성을 논리적으로 보장해주는 분산저장 p2p기술입니다. "내가 만원을 갑돌이에게 보냈다라는 사실"을 익명성을 보장한 상태에서 공증할수있는 시스템이죠. 구현할수있는 기반기술자체는 등장한지 꽤 오래된것이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관리자없는 p2p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일정규모이상 덩치를 키웠다는것이 놀라운 점이겠죠

비트코인자체의 생명력은 길지않을것으로 봅니다만 본질적으로 이런식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전자화폐는 미래경제의 중요한 한축아 될거라예상합니다. 화폐가 이렇게 널리쓰이게 된 가장 큰이유중하나가 익명성때문이나까요.
13/12/09 19:42
수정 아이콘
제가 비트코인에 대해 잘 몰라서 질문드리는데요

내가 만원을 갑돌이에게 보냈다라는 사실 을 익명성으로 한다고 하셨는데
그럼 그 익명성의 주체는 "나"가 되는 것인지요?

그럼 시스템 로그 상에는 <익명이 만원을 갑돌이에게 보냄 > 이라고 남을 텐데 이게 무슨 신뢰성이 있는지요 ?
만약 해커가 뚫어서 <익명이 X를 해커에게 보냄>이라고 해킹했을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베네딕트컴버배치
13/12/09 19:46
수정 아이콘
아주 쉽게 곡해를 해보자면 금융실명제가 도입되기 이전의 통장을 개설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나의 지갑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내 지갑인지 나를 빼고 아무도 알 수 없고 밝힐 필요도 없고 거래시에는 지갑 대 지갑의 거래이지 사람 대 사람의 거래가 아니게 됩니다.
MDIR.EXE
13/12/09 20:00
수정 아이콘
정보는 전세계 수많은 컴퓨터에 분산저장되어 있고 이것을 해킹하려면 전세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51%를 점유해야 합니다.
13/12/09 19:17
수정 아이콘
위에 갑님이 제기하신 의문은 뭐가 맞는건가요?
근데 강제집행 정말 불가능해야 정상 아닌가요? 저는 그런 원리로 이해했는데...
endogeneity
13/12/09 19:23
수정 아이콘
결론적으로 저 우려는 기우입니다.

심지어 비트코인이 화폐가 아니라 그냥 물건이라고 간주되더라도 받아낼 수 있습니다.(물론 약정된 비트코인을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이지, 모종의 사태가 발생해서 휴짓조각이 되버린 비트코인을 받아들고 눈물을 흘리게 되는 사태까지 피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SCV처럼삽니다
13/12/09 19:33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의 최고의 장점이 익명성이라던데 그걸 받아낼수 있다구요?
13/12/09 19:39
수정 아이콘
뭐죠... 뭐가맞는거지... 으음............
베네딕트컴버배치
13/12/09 19:41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 지갑을 암호화 할 수 있습니다. 암호를 알 경우 또는 암호화가 되지 않은 지갑에만 강제집행 가능하고. 이건 은행에 집행명령따위를 보내서 뜯어낼 수도 없습니다. 중앙에서 관리하는 무언가가 없기때문에...
13/12/09 19:45
수정 아이콘
와... 그럼 정말 갑님이 제기하신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이를테면 돈 훔쳐서 논떼기 한가운데 묻는거랑 같다는거죠?
절대 찾을수도 파낼수도 없는 그런 논에...
절름발이이리
13/12/09 20:07
수정 아이콘
이건 화폐를 몰래 숨겨 놓으면 정부가 못 거둬간다는 논리와 같죠. 이론상 말은 되지만, 실상은 힘듭니다.
endogeneity
13/12/09 20:07
수정 아이콘
딴 분들 댓글을 보니 제 댓글은 비트코인을 딱 사이버머니 정도로 생각하고 쓴 오류가 있는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비트코인의 강제집행이 불가능한 이유는, 흡사 금융실명제 이전에 자금흐름 추적이 까다롭거나 등기제도 도입 이전엔 부동산 물권관계 파악이 까다로웠다는 것과 유사한게 아닌가 싶네요.
베네틱트컴배치 님은 '암호를 알 경우 또는 암호화가 되지 않은 지갑에만 강제집행 '하다고 하시고, 글쓴이께선 '개인키를 확보하는 방법이 있다면'이라고 표현하신게 바로 이걸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보면 비트코인 같은 화폐를 상용화시키는 과정에선 익명성을 현재보단 줄여나가는, 적어도 그걸 사용하여 체결된 계약의 '당사자 특정'이 가능한 수준까지 줄여나가는 과정이 따라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그렇다고 익명성을 완전히 제거할 필요까진 없겠죠. 현재도 금전은 '점유자가 소유자'인 것으로 보는데, 그게 익명성 보장을 통해 유통 활성화를 확보한다는 것과 연관되니까.)


반대로 말하면 '강제집행이 어렵다는 건 기우'라는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MDIR.EXE
13/12/09 19:30
수정 아이콘
개인키 없이 강제집행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개인키를 확보하는 방법이 있다면 강제집행도 가능하겠지요.
13/12/09 19:27
수정 아이콘
이해가 잘안되서 그러는데 극단적으로 현재의 화폐가 비트코인으로 모조리 대체된다면 각국의 총통화량은 누가 관리하게 되는거죠? 익명의 다수인가요?
통화량, 유동성 관리는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을 위한 중요한 도구인데 각국 중앙은행이 이러한 권한을 포기할 것 같진 않거든요.
MDIR.EXE
13/12/09 19:38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세계에서 통화량의 조절은 불가능합니다. 누가 늘리고 싶다고 늘릴수도 없고 줄이고 싶다고 줄일 수도 없지요. 다만 정부에서 추곡수매처럼 쥐었다가 풀었다하는 정도가 전부겠지요.
비트코인의 등장배경이 정부와 중앙은행의 불신에서 탄생한 것이라 정부나 은행이 삽질을 해주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더 올라가겠지요. 반대로 정부나 은행이 별 문제없이 굴러간다면 비트코인의 입지가 줄어들겠고요.
절름발이이리
13/12/09 20:06
수정 아이콘
통화량은 조절이 안되고, 통화의 '가치'는 순수한 시장의 거래에 의해 변동하겠죠.
SCV처럼삽니다
13/12/09 19:32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은 허상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따지고 들면 화폐도 마찬가지라 하겠지만, 실제 눈에 보이는 경제와 허상과는 다르니까요.

유명하다하는 거래소가 해킹당하면 다 날아가는 돈이기도 하고.
투기세력들이 뭔가를 꾸미는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여삼추
13/12/09 20:02
수정 아이콘
거래소가 해킹당하면 그 당시 거래소에 예치해두었던 만큼만 날아갈 겁니다. 개인 지갑까지 털 수는 없죠.
절름발이이리
13/12/09 20:05
수정 아이콘
거래소 날라가는거랑은 관계 없습니다. 이런 오해섞인 반응들을 쭉 보다 보면, 허상이서 문제라기보다는, 이해하기 힘들어서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기아트윈스
13/12/09 20:24
수정 아이콘
조금 답답하긴 해도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봅니다.
로또가 저렇게 잘 팔리는 걸 봐요.
경제활동만큼 비이성적인 분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endogeneity
13/12/09 20: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실 현재도 중앙은행은 발권력을 독점하긴 했지만, 통화량을 마음대로 조절하지는 못합니다.

http://www.bok.or.kr/contents/total/ko/boardView.action?boardBean.brdid=98722&boardBean.menuid=510&boardBean.rnum=1&menuNaviId=510&boardBean.cPage=1&boardBean.categorycd=0

이 보고서가 왜 금융수축에 적극 대응하지 않느냐는 비판에 대한 한국은행의 변명이라는 걸 고려하긴 해야겠지만(사실 80년대 말에 한국은행과 최태원 회장 사이에 벌어졌던 유통속도 논쟁도 그렇고, 한국은행은 자기들이 통화량을 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항변을 늘 합니다), 90년대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일반적으로 확립된 견해에 대체로 부합하는 설명입니다.

통화정책은 방아쇠고, 그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반응이 여러가지 결과를 낳는데 그 중 하나가 통화량의 증감이라고 이해하는게 맞습니다.
어제내린비
13/12/09 20:30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이 기존 화폐를 대신하려면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도록 보급이 되어야 할텐데..
전 이점에서 부정적으로 봅니다.
각 사업장마다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갖추는데 추가비용이 발생할테고..
이미 지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신용카드가 있는데 또다른 결제 시스템을 위한 비용을 각 사업주가 감수할 것 같지 않네요.
미스터H
13/12/09 20:40
수정 아이콘
거기다 중국은 이미 금융기관 제제 먹고 바이두에서도 음원에 시행했던 비트코인 결제 폐쇄했다고 하더군요.
MDIR.EXE
13/12/09 20:43
수정 아이콘
인터넷 가능한 스마트폰에 소프트웨어만 다운받으면 시스템 갖추는 비용은 0에 가깝습니다.
수수료 부담에서 기존의 신용카드보다 장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매력은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네트워크의 거래승인 간격이 10분이라는 데 있어요.
미스터H
13/12/09 20:47
수정 아이콘
그문제가 사실 좀 크지 않을까요. 거래 신청하고 10분동안 멍때리고 있어야 한다는게... 이게 기술적으로 줄어들기도 어려울것 같고요.
MDIR.EXE
13/12/09 21:14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네트워크가 장부정리를 10분마다 하는 것인데 저도 공부하면서 의아한 부분입니다. 이를 더 줄인 다른 종류의 코인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고 처음에 만들때는 일상에 쓰이는 소액거래를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요.
실제 거래되고 있는 상점에서 10분을 기다리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어요. 이부분은 어떻게 처리되는 것인지 알아보고 싶네요.
미스터H
13/12/09 21:22
수정 아이콘
아, 실제로는 10분 기다리지는 않는 모양이군요. 어떻게 처리되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지갑 확인하고 처리 시작하는 순간 지불한걸로 쳐버리고 지불 프로세스 돌리고 있는 상태로 다른 결제 작업 하는정도 밖에 생각나지 않는데...
어제내린비
13/12/09 20:59
수정 아이콘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사업주들도 있을테고..
어느정도 결제 손님이 많은곳은 핸드폰을 쓰지 못한다는 점도 있죠.
24시간 영업을 하는곳도 개인 스마트폰을 결제시스템으로 이용할수 없다는 점도 있고요.
MDIR.EXE
13/12/09 21:20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은 프로토콜만 준수하면 스마트폰, PC 어떤 하드웨어에도 탑재가 가능합니다. 환경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장벽은 사람들이 아직 비트코인을 널리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겠지요.
어제내린비
13/12/10 01:35
수정 아이콘
쉽게말해서 현재 동네 구멍가게 카운터에 pc가 설치되어있는곳..
주인어르신이 스마트폰 쓰시는분이 얼마나 될까요?
편의점 같은경우 24시간 결제 시스템이 필요한데 개인 스마트폰으로 그게 가능할까요?
결제시스템 설치에 추가비용은 발생하게 되어있습니다.
pos 터미널도 처음에는 잘 보급되지 않아 정부에서 보조를 해줬고..
신용카드도 사용 금액에 대해서 소득공제 혜택을 줘 가며 보급을 했었죠.
그런데 이미 비슷한 기능을 하는 신용카드가 있는데 굳이 추가로 비용이 드는걸 업주들이 달가워하진 않을거란 말이죠.
미스터H
13/12/09 20:30
수정 아이콘
오해 섞였는지, 기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조정자가 없어서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건 이걸 염두한 이야기였습니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1101m_View&corp=fnnews&arcid=13120519293128&cDateYear=2013&cDateMonth=12&cDateDay=05
중국은 금융기관 사용 제재를 걸면서 그래도 국민의 자산인데 자산에 대한 보호를 해주겠다-란 명제를 별로 해줄생각 없다 이런식으로 나와버렸죠.
사실 기존 화폐를 쥐고 있는 기득권층, 그중에서도 최상위 집단인 각국정부에서 어떻게 나올지 전주곡을 중국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http://tinypic.com/r/15hpid/5 에 간단한 그래프가 올라와 있습니다만, 그 결과는 단 며칠새 400달러 폭락이라는 결과구요.

더구나 중국의 지금 움직임은 뭐 평소 중국 스케일에 비하면 매우 소극적인 제동이라는거죠. 맘먹고 나서면 과연 어떤 조정장치도, 배후도 없는
비트코인이 과연 화폐로서 기능할수 있을까요?
미국도 기축통화로 달러를 움켜쥔 상황에서 친 비트코인적 움직임을 보일것 같지도 않고 말입니다.
Vienna Calling
13/12/09 20:34
수정 아이콘
잘 모르니까 신뢰하기 힘들 뿐이고...
충분한 수요와 어느정도의 공급, 그리고 오리지널에 대한 보증만 확실하다면 샤넬쇼핑백이 화폐단위가 되어도 놀라운 일은 아니겠죠
김연우
13/12/09 21:00
수정 아이콘
일단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공개키나 암호화에 대한 이해가 퍼져 있어야 한다고 봐요.
리눅스는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어서 보안이 못 믿는다던가 비슷하게, 암호화 알고리즘이 공개되어 있어서 못믿겠다는 이야기 등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그럴거 같지만 실제로는 아닌 것들이 있으니까요.

중국의 예와 같이 '특정 국가가 거부하면 어떻게 되는가'의 문제는 화폐로써의 문제라고 봅니다. 가령 달러가 주축 화페인 근거 중 하나가 석유 거래에 이용된다는거고 이라크 공격의 원인 중 하나가 달러대신 유로화로 석유거래하려 했었기 때문이라는 루머등을 생각할때 무기거래상이든 마약거래상이든 거래를 보장해주는 집단이 있으면 유지될거라고 봅니다. 더 믿을만 한가 덜 믿을만 한가 정도의 차이겠지요.

가령 저는 샤넬백이 수백이나 하는지 도저히 이해 안갑니다. 대신 샤넬백을 수백에 사려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믿음이 있기에 수백에 살 수 있는 것이지요.
미스터H
13/12/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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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정 국가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제제가 확산되는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요. 물론 근본적으로 현실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시각과 그에 부응하기 위해 태동했고 제제가 시작된다 해도 일일이 막기 힘든 익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 되더라도 말씀하신대로 이것을 토대로 거래를 보장하는 집단은 있을거라 봅니다. 다만 양지에서가 아니라 음지로 옮겨갈테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같은 높은 가치와 밝은 미래를 꿈꿀수 있으련지는 잘 모르겠네요. 확실히 덜 믿을만한 화폐보다는 더 믿을만한 화폐가 방어전에 성공할거라고 봅니다.
당근매니아
13/12/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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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끝물이고, 이전에 투자한 이들이 바람잡이 하는 중이라는 의견이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거기에 마음이 가더군요.
일반인들을 설득하지 못하는 한 전면적인 유통은 힘들 것 같은데, 전 대중 일반의 지적 수준이 거기까지 올라왔는지 잘 모르겠네요.
미스터H
13/12/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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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수준을 따질것은 없다고 봅니다. 대중은 보수적이기 마련이고, 중국이 국가기관의 제제가 언제든 일어날수 있다는걸 보여준 며칠 이래 400달러가 폭락해 버렸으니까요. 전면 유통이 일어나고 있었다면 엄청 난리났었겠죠.
절름발이이리
13/12/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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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가치가 있는 대상은 끝물이냐 아니냐를 따지는게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예컨대 부동산 가격이라던가, 주식이라던가 하는 것들 말이죠. 단순히 사는 사람이 있고 파는 사람이 있어서 결정되는 가격만으로 그 가치가 형성되는게 아닌 대상들이지요.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렇게 쉬이 판단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이것을 얼마나 사용할지가 관건입니다.
13/12/0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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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화폐가 아니고 실물과 연동되는 자산도 아닌데다가 통화량 조절도 불가능한 듯한데 환율 장난질로부터 가격 안정을 보장할 수 있을까요?
미스터H
13/12/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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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국이 제제시작한 이후 며칠만에 400달러 떨어졌습니다. 중국답지 않은 소극적인 제제였을뿐인데도...
절름발이이리
13/12/09 22:01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말해 "많이 쓰일 수록" 가격 안정이 보장받게 되겠지요.
홍승식
13/12/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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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비트코인은 전자화된 금과 하등 다르지 않습니다.
전자화된 미술품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이미 화폐로서의 기능은 물 건너 갔습니다.
모두 모두 투기(투자)목적으로만 바라보고 있죠.

현대 화폐의 기본이자 끝은 신용인데 비트코인이 그 신용을 얻기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모든 가상화폐 중에 비트코인만큼 거래빈도가 높은 건 없었습니다만 그래봤자 백화점 상품권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받는 업체들이 마케팅이나 비트코인으로 인한 환차익(?)을 바라지 않고 결제수단 다양화를 위해 비트코인을 받는다고 보이지 않네요.

여담으로 요 며칠 비트코인 얘기가 많이 나오고 gpu가 채굴에 적합하다는 얘기가 돌아 제이씨현 주식이 많이 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이 다른 이유로 이슈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Neandertal
13/12/09 21:3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채굴"하는데 CPU보다 GPU가 더 좋다는 부분이 흥미롭네요...수학적 연산 능력만 놓고 보면 GPU가 CPU보다 더 뛰어난가요?...
MDIR.EXE
13/12/09 21:43
수정 아이콘
http://xbitcoinx.com/Bitcoin_Mining/2091
이 링크에 설명이 되어 있네요.
곧내려갈게요
13/12/09 23:57
수정 아이콘
serial 계산은 cpu가, parallel 계산은 gpu가 낫습니다.

1~100 이라는 작업이 있을때
1의 작업이 2의 시작에 영향을 미치면 cpu계산이 훨씬 낫고
1~100 이라는 작업이 서로 독립적일때 gpu가 더 낫습니다.
jagddoga
13/12/09 21:48
수정 아이콘
저는 비트코인 발상 자체가 굉장히 대단하다고 봅니다.
특히 채굴이라는 개념과, 채굴을 통한 비트 코인의 암호화, 보안성이 증가되는점 또한 주목할만 하죠.

그냥 리니지 아덴같은거 아냐? 라고 생각하면 그건 정말 오판이라고 생각합니다.
MDIR.EXE
13/12/09 22:04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 자체가 경제학자들한테는 판타지속 드래곤을 현실에 구현한 정도의 비현실성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12/09 22:07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서 비트코인은 일반인들이 쉽게 걱정할만한 수준의 논리적 결함은 대부분 대비가 있는 셈이죠.
오히려, 논리적 결함과 무관한 비합리적 세계적 대응과, 대중의 호오에 의한 수용여부가 그 성패를 좌우할 것 같습니다.
김성수
13/12/09 22:11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국가적 차원의 반응이라고 봅니다.
어느정도 사람들의 투자가 이뤄진 상태라서 알아서 성장 하는 모델(그렇게 해야 내 투자를 보장 받겠죠.)이지만 그에 반대되는 움직임에 주의해야 끝내 시장에 나올 수 있겠죠.
장군님 축지법
13/12/09 22:15
수정 아이콘
며칠전 정규재tv 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해서 다뤘더군요.
http://youtu.be/9u32ZwpKKIU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보시는 것도.
일각여삼추
13/12/09 23:16
수정 아이콘
이 분 수준이 참... BTC를 비트코인 차이나라고 하시는 걸 보면 도저히 방송할 정도로는 이해가 안되신 분 같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12/09 22:53
수정 아이콘
근데 비트코인은 공식적으로 화폐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이를 통한 인터넷 도박 게임을 하게 되면 나라에서 어떤 대응을 할 수 있을까요??-0-
정말 불법, 탈법적인 용도로 사용하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12/09 23:0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을 했죠.
karlstyner
13/12/09 23:20
수정 아이콘
도박죄는 재물 내지 재산상 이익이 있으면 되니까 환가가능한 비트코인을 걸고 도박하는 것을 도박죄로 처벌하는 것에는 별 문제 없어보입니다.
기아트윈스
13/12/09 23:27
수정 아이콘
아... 혹했는데 아쉽네요
일각여삼추
13/12/09 23:18
수정 아이콘
이해를 위해서는 이 글도 좋아보입니다. http://sungmooncho.com/2013/12/02/bitcoin/
절름발이이리
13/12/10 02:06
수정 아이콘
http://www.dongpyo.com/blog/?p=3370
이 글도 좋은 글입니다.
13/12/10 04:01
수정 아이콘
이거 만든 사람은 진짜 천잰듯 -_-...와 대박이네요 전 처음 보는데 금본위제가 폐지되고 난 이후 각 국의 화폐보다 시스템적으로는 훨씬 나은 통화죠. 당장 달러 찍어내는 걸로 천문학적인 국제수지 적자를 해결하고 자국의 이익에 사용하는 미국만 봐도 그렇죠.
근데 그 논리적 엄밀성과는 별개로 이러한 화폐의 가치는 대중의 수요에 따라 결정되는 거라 과연 대중이 이 시스템을 이해하고 사용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오히려 무지한 사람을 상대로 투기세력을 끌여들여서 한탕 해먹고 나가기 좋아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지금 갑자기 비트코인이 이렇게 이슈가 되는 이유도 이 투기세력에 기인한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공급이 제한되어 있다지만 외부요인의 개입으로 인한 특정 시기의 과수요는 통화의 가치를 정말 극과 극으로 변화시킬테니까요. 그렇게 가치가 극적으로 변화하는 통화는 또 통화로서의 신뢰성을 잃을테구요.
13/12/10 04:30
수정 아이콘
RSA 비대칭 암호화 기술을 처음 접하고 감탄하면서 전자화폐에 관해 고민해봤던 꼬꼬마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는 off-line과 플로피디스크가 당연한 시대였죠. 전자서명을 이용하여 화폐를 디스켓에 담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도 당시에 이미 나와 있었죠.

결국 최종적으로 누군가 거래의 무결성을 인증해줄 기관이 필요하며 거래시점에 무결성을 보장받을수 없으니 결국 안전한 화폐를 완전한 형태로 디스켓에 담는건 불가능한게 아닐까하며 결론을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에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게 두가지 인데 첫째로 온라인이 당연한 시대가 될거라는점 둘째는 그당시에는 상상할수없었던 스토리지규모가 일상화 되었다는점이죠. 그 때문에 당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가능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에 더하여 비트코인의 새로운점은, 이런 상호공증을 통하여 익명거래내역의 안전한 보관뿐만아니라 통화량의 총량을 정하는 방법을 수학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고요..

마지막으로 이런식의 전자화폐는 제 관점에서는 필연이고 일상화 될겁니다. 양자컴퓨터가 일상화되고 알고리듬 기술이 발전하면 소수를 이용한 암호화기술은 무력화될런지도 모릅니다만, 결국 본질은 비가역적 계산과정만 있다면 비슷한 구조가 가능하기때문에 비대칭암호화기술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소인수분해가 잘안되면 다른걸 쓰겠죠. 비대칭암호화의 핵심 원리가 잘 이해안가시는 분들은 간단히 방정식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방정식의 답을 전해 주면서 이게 해가 맞는지 물어본다면 누구나 공개된 방정식에 대입해서 확인할수 있지만 해당 방정식의 일반해를 찾는건 최첨단 수학과 컴퓨터를 이용해도 어려운 경우가 많기때문입니다. 소인수분해는 결국 ab=큰정수 라는 아주 간단한 방정식의 정수해를 구하는 문제인 셈이고요.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임의의 정수방정식을 주었을때, 정수인 일반해를 찾아주는 컴퓨터는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양자컴퓨터 할애비가 와도 안됩니다. 다항시간 알고리듬이 존재하는게 아니라 애초에 그런 알고리듬이 존재할수 없다는게 증명되어있죠. 그때문에 기술의 발달과 함께 비대칭암호화 기술이 사그러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자체야 오래지 않아 사라질 가능성은 많지만, 이런 상호공증 구조는 원리적으로 아주 견고합니다. 게다가 중앙인증기관이 필요하지 않기때문에 익명성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수 있죠. 논리적으로 보자면 우리가 보통 법적으로 인정받는 인감도장이나 공증서류보다 훨씬 더 위조불가능하며 신뢰성 있습니다. 단 개인키를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요. 수학적으로 보장받는 이러한 신뢰성은 중간에 여러 사회구조와 부딪치면서 여러 사건들이 있겠지만 결국에 가면 다수의 신뢰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법적으로 그 효력을 인정받게 되죠.
후배위하는누나
21/06/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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