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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9 16:09
남쪽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온 이후 북쪽에서 이에 맞추어 체포하는 모양새라서, 뭔가 이상하긴 합니다. 몇일전부터 너무 이 이야기로 시끄럽긴 했죠..
13/12/09 16:10
체포는 언제했는지 전혀 알길이 없죠. 북한이야 워낙의 정보 유출이 적은 나라이기 때문에...
주변국가들도 눈치를 채긴 챘을겁니다. 다만 눈치없게 한국에서 먼저 뿌려버렸죠. 장성택이라는 인물의 가치때문에 쉬쉬했는데 (...)
13/12/09 16:13
일단 기사 본문에는 8일이라니까... 자세한건 알 수 없지만요.
아무튼 다 까발려진 이상 장성택이 무사할것 같지는 않군요....ㅠㅠ
13/12/09 16:10
정말 21세기에 걸맞지 않은 나라입니다.
한 인물에 대한 사진, 기사 등 역사 기록을 지우질 않나... 그런다고 사람들 머리에서 지워지나? 아무튼 그나마 온건파로 보였던 장성택이 실각하면서 남북관계는 정말 답이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한에서 북한 온건파들이 힘을 못쓰고 실패했다는 평을 듣는 것 처럼, 북한에서도 경협 추진 등 온건파들이 대거 숙청되고 있는 것이죠. 제2 제3의 연평도 폭격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다분하고요. 한반도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참 걱정입니다.
13/12/09 17:14
근래에도 종종 있었던 일입니다. 아 물론 민주국가에서는 아니고 스탈린 정권 때 이야기이긴 합니다. 엔하위키에서 니콜라이 예조프라고 검색하시면 맨 하단에 바로 나올 거구요. 이게 중요한 게... 북한처럼 꽉 막힌 곳의 정세를 풀어나가는 데 때로는 신문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신변을 알고자 하는 사람의 이름이 모든 신문이나 기록에서 사라졌다면 그건 그 사람의 신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바로 해석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서구권에서 이런 방식으로 라브렌티 베리야의 실각 및 처형을 알아내기도 했습니다.
13/12/09 16:17
neandertal 님이 유게에 나타났다!
엑박을 이용해서 유게의 피지알러들에게 224 의 데미지를 입혔다! 소멸을 시전했다! 보이지 않는다! Neandertal 님이 자게에 나타나고 턴을 종료했다.
13/12/09 16:14
어느 기사 보면 북한 고위층들 숙청됐다가 복귀했다가 자주 그런다는군요 지금처럼 떠들석하게 각종 티비에서 매일 보도하고 그럴일은 아니라고 하는데 뭐 봐야죠 저 사람 숙청되고 북한이 실질적으로 무언가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면 그때 떠들석하게 떠들어도 늦지 않을겁니다. 물론 정보기관은 그 변화를 잘캐치하면서 미래에 대비해야 할텐데 댓글달고 재판받고 국내 정치개입하느라 그럴시간이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13/12/09 16:18
김정은이 장성택을 쳐내는 모양새라... 스탈린식 숙청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비슷한 글에 댓글로 달았습니다만 만일 김정은이 장성택을 노리고 이런 식으로 숙청한 거라면 김정은이라는 사람은 사람을 어떻게 쳐내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겁니다. 물론 우리가 보았을 때는 전제왕조에 정신나간 짓이지만 숙청하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어떻게 조직을 장악하느냐를 알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젊지만 정치력을 얕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북한에서 내세운 명분이 장성택이 유화파여서 쳐냈다는 것인 이상, 당분간 강경 드라이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건 자명하구요. 작년인가 올해인가 해체되었던 회령 수용소(Camp 22)의 사람들이 화성 수용소로 이관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핵실험에 쓸 인력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는군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미-일의 공조가 강화되고 있는 이상 북한이 더더욱 강경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중국인데... 간단히 예상해 보자면 경제특구를 중국이 일방적으로 장악하는 모양새는 이미 그랬지만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 같고, 개성공단 같은 곳도 교류가 이어지리라 장담하기는 어렵겠군요. 1~2월경에 미사일이나 핵실험 등이 한두 차례 정도 일어날 것 같습니다. 저렇게 보도자료를 내는 이상 북한으로서도 당분간 뒤를 돌아볼 수는 없죠. 국정원이다 뭐다 해서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 나라로서는 제대로 대응을 하기가 몹시 어려운 만큼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결국 키워드는 중국입니다. 미-일의 공조를 달갑지 않게 여기고 북한의 강경 드라이브를 좋게만 볼 리가 없는(당장 미군이 이 일대의 군사력을 강화시킬 빌미를 주는 게 크죠) 중국에서 어느 정도 제동을 걸겠죠. 돈 좀 줄 테니 적당히 좀 하시지 하구요. 결국 같은 일이 이어질 겁니다. 덧붙이면, 최룡해... 이 사람도 오래는 못 갈 것 같군요. 길어야 2~3년 내로 숙청당할 가능성이 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강경한 북한의 입장은 경제적 타격을 야기할 것이고(금수조치 등), 내부 불만이 쌓일 것이고, 그러면 얼굴마담을 내세워야죠.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나가리가 될 인물은 이번에 장성택이 숙청당하면서 강경파의 떠오른 인물일 것이고, 다시 북한이 유화적으로 돌아서고... 그렇게 사이클이 돌면서 결국 김정은만 장기집권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13/12/09 16:24
저 나이에 아무리 못 해도 혁명화구역 같은 데 들어가서 굴러야 할 텐데 살 수 있을리가요. 보위부원이 끌고 갔으니 고문 등의 강도높은 조사가 이어질 테고, 결국 쥐도 새도 모르게 처형당하거나 청진 관리소 같은 데 들어가거나(정치범수용소를 말합니다) 할 텐데 생사여부를 판별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13/12/09 16:28
장성택은 전에도 한 번 이런 적이 있다가 부활한 적이 있으니까요. 가족이란 점을 감안해서 신체적 위해 없이 가택연금 정도로 끝날 수도 있지 않나 싶어서요.
13/12/09 18:35
죽이지는 못할것 같네요. 당장 김일성때도 두번이나 제철소로 쫒겨나서 강제 노역했었고 김정일때도 한번 쫒겨났었고...
다만, 이번에도 강제 노역으로 가게 되면 오래 못버틸 가능성은 높습니다. 이젠 나이가 있으니까요.
13/12/09 16:22
그나저나 북한 지도부들은 정말 밤에 두 발 뻗고 편히 자질 못하겠는데요...
장성택도 저리되는 판에...본인들이라고 내일 회의하다가 끌려나가지 말란 법이 없을 테니...
13/12/09 19:06
13/12/09 17:00
여기도 뭐 다이나믹하네요. 꼭 김정은이 저 사진에 들어가길 바랍니다. 에효.....;
전 빨리 통일이 되야한다고 보는 입장인지라... 아마 통일이 되면, 건설경기가 붐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망상도 해본 적이 있어요. 흐흐흐.
13/12/09 17:21
그런데 일견 김정은이 친게 아니고 군부가 유화파를 친거라고 하더라구요. 실질 권력은 최룡해 등 군부 강경파들 의견으로 가고 김정은이 묵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던데...어쨋튼 남한에는 좋은 징조는 아닙니다. 당장 포가 우리나라쪽으로 겨누어질텐데...
13/12/09 17:35
권력이란 게 피도 눈물도 없는 거라서 말이죠. 김정남은 아직도 싱가포르 등지에서 떠돌고 있고, 고대로 올라가면 카라칼라는 친아우 게타를 죽였으며, 이궁의 변 당시에는 서로 파벌을 갈라 싸우다가 결국 하나는 죽고 하나는 폐서인이 되어버렸죠. 수양제는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죠. 영락제, 고려 숙종, 조선 세조 모두 자기 조카를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으며 조카는 죽거나 행방불명이 되었죠. 형이 아우를 죽이고(당태종 이세민의 현무문의 변), 아우가 형에게 반기를 들고(페르시아의 샤푸르 1세),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수 양제 등등), 아내가 남편을 죽이는(무위의 화) 일이 빈번한 게 권력싸움인데요. 친지도 이렇게 싸우는데 하물며 혈연관계라고 하기도 애매한 고모부쯤이야 날리는 건 일도 아니지 싶군요.
13/12/09 17:37
신기하네요. 권력장악력이 무슨 3g--->lte폰도 아니고 몇배가 빨라요 김정일보다. 뭔가 정상적이지 않는데;;
김정일도 김일성아래에서 권력의사다리를 차근차근 밟아 올라갔는데..
13/12/09 17:54
시간이 많고 자기가 차기 권력을 잡을 게 확실하다면야 기반을 천천히 다지면 다질수록 유리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죠. 김정은은 자기 기반을 다지기도 전에, 아니 기반 이야기가 나오기도 전에 왕이 된 케이스고, 그러니 자기 측근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겠죠. 그렇다면 기득권에게서 표를 얻는 게 좋기는 하겠지만 자기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할 수 있는 세력이 더 필요할 것이고, 그래서 기득권의 상징인 장성택을 쳐내고 웬 최룡해를 자기 측근으로 두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기득권을 쳐내려면 피를 불러야 하는 건 사실이니 무리해서라도 가급적 빠르게 드라이브를 걸고 완전히 내부를 장악한 후에 뭘 하던지 말던지 하겠다는 심산인 것 같네요. 간단히 말하면, 김정은에게는 그렇게 차근차근 권력의 핵심으로 갈 시간이 없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자기가 떨어져나갈 가능성이 높고, 설령 자기가 나가리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기득권이 목소리가 큰 상황이라면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밀어붙이기가 어렵죠. 정리하면, 기득권이 된 상태에서 왕이 되었느냐 기득권을 잡지 못한 상태에서 왕이 되었느냐가 현 북한의 정치 드라이브를 가르는 원인이라고 봅니다.
13/12/09 18:32
지금 신기한건 김정은이 칼자루를 휘두를수 있는 입장이라는게 신기하네요; 꼭 신임 소위가 개판치는데, 웃기게도 부대가 휘둘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말년병장 하사 중사 행보관 주임원사 다 있는데, 소위 하나 달고 온아이한테 당할수 있다는게....
13/12/09 18:39
하긴 그건 좀 신기하긴 한데, 저는 그렇게 봅니다. 사람이 다섯이 모이면 파벌이 생기는 이상, 군부에 파벌이 없을 수는 없겠죠. 근데 김정은은 어리니까 서로 그 파벌이 커 보이니 김정은이라는 존재를 얕보고 파벌끼리 싸우다가 뒤통수 맞은 거죠. 김정은이 설마 뭘 알겠어 하고 김정은이 반대파를 치는 걸 묵인하다가 이제 군부 전체가 당하게 생긴 그런 느낌이랄까요? 글쎄 적당한 예가 분명히 역사 속에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는군요. 김정은과 완전히 100% 똑같다고 보긴 어렵지만 이반 4세 정도라고 칠까요?
13/12/09 18:39
주임원사가 아무리 짬이 많아도 계급은 소위 아래입니다. 권력투쟁이나 집단내에서 짬도 중요하지만 정통성, 서열, 명분보다 더 중요한건 없습니다. 송자로 불렸던 송시열도 숙종에 의해서 숙청당한 것도 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 여러세력 가운데서 어떻게 줄타기르 잘 하느냐에 따라서 북한의 정치상황은 달라지겠죠.
13/12/09 18:50
계급상 소위가 아래라지만. 위에 중대장부터 대대장 사단장 국가원수등이. 그 소위라는 계급을 보장하고 하극상시 불이익을 부과하기때문에
서열이 중요하다고 보는거지. 저렇게 권력의 정점에선 인물들 입장에선 행보관이든 주임원사든 소위든 먼저 칼들고 칼춤추고 성공한 놈이 전체를 먹는다고 생각하기에 저게 이상해 보인다는겁니다. 자기말만 따라줄 병력이 손에있다면 칼춤추기가 가능하지만 상대방도 상대방밑에 병력이 그만큼있으면 못출텐데.. 말이죠. 이제서야 권력의 전면부에 나선 애(?)가 무슨힘이 있어서 저게 가능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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