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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12 21:05:43
Name 사직동소뿡이
Subject [일반] [요리] 흔한 토스트가게의 춘장떡볶이.
안녕하세요 사직동소뿡이입니다.
어제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졌네요. 아침 저녁으로 후덜덜....
추운 날은 붕어빵!!! 그리고 떡볶이죠.
부산은 어디서 파는지 모르지만 서울에서 인기가 많다는 춘장떡볶이를 만들어보았어요.
떡보다 다른 재료가 많으니 춘장라볶이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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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재료입니다.
따끈한 물에 불리고 있는 떡 (전 사실 가래떡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조랭이떡으로 샀어요.)
오뎅, 라면, 만두, 마늘, 양배추, 양파, 대파...를 넣고 싶었지만 없어서 못 넣었습니다.
양념은 볶은 춘장 1 아빠숟갈, 고추장 4-5 아빠숟갈, 고춧가루 2 아빠숟갈, 물엿과 후추 약간 준비해주시구요.

저야 짜장밥을 잘 만들어 먹어서 집에 볶은 춘장이 있는데...
혹시나 볶아놓은 춘장이 없어서 그냥 마트에서 파는 춘장 그대로 넣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신다면 그러지 마세요.
텁텁하고 신맛이 많이 나서 되게 맛없을겁니다.
볶은 춘장 만드는 법은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no=47013&divpage=8&ss=on&sc=on&keyword=짜장밥 링크 참고요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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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는 전자렌지에 돌려서 해동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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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물에 한 번 삶아서 체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만두와 라면을 요리가 끝나갈때쯤 생으로 넣어서 익히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거의 퍼지더라구요.
좀 귀찮아도 이렇게 미리 준비해두고 나중에 비벼주시만 하면 좀 더 탱탱한 라면과 만두를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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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량의 물... 음.
후라이팬의 반 정도...?
물은 뭐 모자라면 더 넣으면 되고 넘치면 졸이면 되니까여.
적당량의 물...은 사실 멸치육수면 더 맛있습니다.
전 그냥 정수기 물입니다 ㅜㅜ

여튼 적당량의 물에 떡을 넣고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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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끓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고추장 4숟갈을 풀어줍시다.
떡이 퍼지기 전에 빠른 손놀림으로 샥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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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푼 물에 춘장 1 아빠숟갈을 넣고 휘휘 저어줍니다.
저는 이게 처음 해본 요리라 춘장을 좀 많이 넣어야겠지 해서 2숟갈을 넣었는데...
결과는 짜파게티...

1숟갈만 넣어도 충분할 것 같아요.
이제 보니 색이 너무 짙네요.
저 때 알아차리고 고추장을 더 투입해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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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양배추 당근 출동!!
떡볶이에 넣는 양배추는 진리입니다.
당근은 싫어하지만 걍 남아서 넣었습니다.
대파도 지금 넣으시면 돼요.
원래 파는 나중에 넣는 재료지만 떡볶이의 대파는 흐물흐물한 게 제맛이니까여.
마늘은 물론 다진마늘을 넣어야 하지만 전 다지기 귀찮아서 걍 채썰어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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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물이 끓기 시작할겁니다.
고춧가루 2숟갈, 물엿 약간으로 간을 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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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오뎅 투하!!!
양파는 너무 익으면 맛없으니까 마무리에 넣어줍니다.
오뎅의 양이 너무 많지 않냐구요?
전 떡 1 오뎅 5 의 비율로 떡볶이를 먹으니까요...

그리고 간을 한 번 봐주세요.
지금 살짝 짜야 나중에 라면과 만두를 넣었을 때 간이 얼추 맞습니다.
저는 좀 싱겁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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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의 진리, 요리의 마법.
라면수프를 1/3만 넣어줍시다.
따로 놀고 있는 재료들을 하나로 모아주시매.. 모든것이 해결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 맛이 싫다 하시는 분은 간장이나 고추장을 더 넣으시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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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불 상태에서 만두와 면을 넣어줍니다.
이건 다 익은 애들이라서 떡볶이 국물에 적신다는 기분으로 걍 비비면 돼요.
국물이 좀 자작하게 있어야 이 작업이 수월할겁니다.
면이 들어가면 국물을 무지하게 빨아먹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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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낏쉐낏 조심조심 비벼주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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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떡볶이 완성!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전 춘장을 너무 많이 넣어서 짜파게티 맛이 제일 많이 났어요.
첫맛은 고소하고 끝맛은 매콤한 게 춘장떡볶이라던데 ㅜㅜ
다음번엔 꼭 춘장 1숟갈만 넣고 해먹을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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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 한 입 하실레예?
오뎅, 떡, 만두등을 매콤한 짜장양념에 비벼먹는 것도 별미더라구요.
먹으면서 느낀건데... 이 요리는!!
계란 후라이가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2개 넣으세요.



29일에 서울 정모가 있네요.
지방민에게 얄짤없는 금요일이라 너무너무 가보고 싶은데 참석도 못하고 흑흑 ㅠㅠ
다들 정모에서 불태우고 오세요!!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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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성
13/11/12 21:07
수정 아이콘
양배추는 정말 완벽한 야채입니다. 없으면 제대로된 떡볶이 맛이 안나여
이메뉴도 조만간에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크
사직동소뿡이
13/11/12 21:24
수정 아이콘
춘장은 꼭 한 숟갈만 넣으세요
어흑흑 ㅠㅠ
larrabee
13/11/12 21:08
수정 아이콘
토스트집에서 판매합니까? 크크크크크크크 궁금한 비쥬얼이네요
asdqwe123
13/11/12 21:08
수정 아이콘
으악!!! 침이 고이네요. 흐흐
질문하나 해두 될진 모르겠지만 제가 요리를 거의
안해봐서 그러는데요. 혹시 춘장만 넣지 않으면 그냥 떡볶이가 되는건가요?? 아님 정말 가게에서 파는 떡볶이를 만들려면 다른걸 추가시켜야 하나요??
사직동소뿡이
13/11/12 21:12
수정 아이콘
저기서 춘장만 빼면 그냥 라볶이가 되는 거 맞습니다 허허
GO탑버풀
13/11/12 21:08
수정 아이콘
오오 맛있어보입니다~
먹고싶네요 ㅠㅠ
영원한초보
13/11/12 21:10
수정 아이콘
이거 파는건가요?
지금 딱 먹고 싶네요
소주랑 같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
사직동소뿡이
13/11/12 21:14
수정 아이콘
저희 가게는 토스트 가게라 판매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 뱃속으로 들어갑니다.
아 댓글보고 생각난건데 맥주랑 같이 먹는 거 깜빡했네요.
차갑게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놨었는데 ㅠㅠ
영원한초보
13/11/12 21:39
수정 아이콘
시간이 그래서 그런지 야식에 술이 땡기는 군요 크크
13/11/12 21:11
수정 아이콘
아아아아아아 아홉시에 야근중인 직장인에겐 너무도 해로운 글이다ㅠㅠ
글렌피딕
13/11/12 21:12
수정 아이콘
배달되나요??
王天君
13/11/12 21:14
수정 아이콘
오 조랭이떡. 뭘 좀 아시는군요 크크크크 저도 떡볶이 혼자 먹을 때 맨날 조랭이 떡으로 해먹었죠.
하카세
13/11/12 21:15
수정 아이콘
언젠가 한번 찾아가고 싶은 집 ㅠㅠ 저런건 왜 가게에서 안파는거죠?
사직동소뿡이
13/11/12 21:40
수정 아이콘
요리와 요리...
그렇습니다 요리라는 게 제일 중요한 거죠
하지만 피자 소뿡이, 불닭 소뿡이, 감자 소뿡이 다른 민족 다른 국가... 하나의 생물, 생명체...
저희 가게는 김밥천국이 아니라서 소뿡이밖에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13/11/12 22:1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소뿡이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가보기엔 집이 서울이라 너무 머네요 ㅠ.ㅠ
단세포
13/11/12 22:56
수정 아이콘
글 참 재미나게 쓰시네 이러면서 내리다가 뻥 터졌네요.킄킄
13/11/12 21:22
수정 아이콘
저걸 다 먹...?
사직동소뿡이
13/11/12 21:24
수정 아이콘
2인분이라고요!!!!!!!
13/11/12 23:16
수정 아이콘
음식이 2인분이라고 했지 실제로 두 명이 먹는다고는 안했다 - 사직동소뿡이
13/11/13 00:26
수정 아이콘
....?! OrBef님의 생존을 위해 경호원 배치가 필요합니다.
리뉴후레시
13/11/12 21:22
수정 아이콘
으아 으아 으아!
맨날 맛있는 것만 올리시고!
사직동소뿡이
13/11/12 21:24
수정 아이콘
에이 에이 에이!!
요리 잘 하시면서요 뭐 헤헤헤
종이사진
13/11/12 21:29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야자 끝나면 친구들이랑 먹으러 가던 것과 흡사하네요.

어디 아내에게 한번...
사직동소뿡이
13/11/12 22:41
수정 아이콘
오오 11월의 집밥 기대할께요!
맥쿼리
13/11/12 21:43
수정 아이콘
사직동 가게가 어디쯤인지요? 가서 pgr회원이라고 하면?^^
13/11/12 21:46
수정 아이콘
제육볶음에 넣어도 맛있고 닭갈비에 넣어도 맛있고 떡볶이에 넣어도 맛있고 그냥 채썰어서 케챱 뿌려먹어도 맛있는 양배추 짱짱맨!!
심지어 보관도 오래됨!
사직동소뿡이
13/11/12 22:03
수정 아이콘
삶아서 쌈싸먹는 건 왜 빼먹어요!!! 크크
13/11/12 22:0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삶아서 제육 쌈 싸먹으면 그것도 꿀!! 크크크크
불량공돌이
13/11/12 21:46
수정 아이콘
아 저게 춘장떡볶이군요.
서울토박이 마눌님이 어릴때 자주가던 떡볶이집이라고 데려가서 먹인게 저런 색깔의 떡볶이였어요.
조금 짠게 흠이긴 하지만 맛있었어요. 먹고도 이름을 몰랐네요.
13/11/12 22:12
수정 아이콘
아오 야밤의 테러...ㅜㅜ
가만히 손을 잡으
13/11/12 22:30
수정 아이콘
흠흠...참하시네요.
아마 남친이 계시죠? 피지알러 여러분 저런 여자를 잡아야 합니다.
맥쿼리
13/11/12 22:35
수정 아이콘
이분 남자분입니다..허허
하카세
13/11/12 22:54
수정 아이콘
여초 사이트에 남자라니..
라됴머리
13/11/12 23:29
수정 아이콘
누가 남자라구요??
가만히 손을 잡으
13/11/12 23:29
수정 아이콘
헐..잘못알았나요? 사직동에서 토스트가게 하시는 참한 처자로 기억했는데?
맥쿼리
13/11/13 11:14
수정 아이콘
자꾸 흰코뿔소님이랑 헷갈리네요. 저분의 성별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직동소뿡이
13/11/13 10:07
수정 아이콘
어......???
13/11/12 22:44
수정 아이콘
여기 대전인데요 춘장떡볶이 하나 배달좀요!

ㅠㅠ 배고프네요..맛있겠다..
물맛이좋아요
13/11/12 23:30
수정 아이콘
먹고싶다
템파베이no.3
13/11/12 23:34
수정 아이콘
가서 춘장떡볶이 소뿡이 주세요????하면요??
밥 먹고 왔는데도 배고프네요..맥주가 땡기는데..
호로요이나 먹어봐야 겠네요..
13/11/13 00:27
수정 아이콘
.... 야밤에 이 글을 보다니, 영어님 미워요 ;;;
사직동소뿡이
13/11/13 10:08
수정 아이콘
확밀아를 그만두었는데도 항상 미움받네요 저는...
어흑흑흑 ㅠㅠㅠㅠ
어쩌겠어요 제가 카드도 잘 뽑고 요리도 뚝딱뚝딱 하는 걸 ㅠㅠㅠ

간만에 얄미모드 해봤습니다 헤헤헤
AttackDDang
13/11/13 01:07
수정 아이콘
제가 쓰는 마법의 떡볶이 레시피는 식혜두캔에 고추장 세큰술 입니다. 초등학교다닐때 먹던 맵달 떡볶이맛을 다른 달큰한맛을 내는 야채없이 재현가능합니다.
다시한번말해봐
13/11/13 08:18
수정 아이콘
저 한입만 주세요 ㅠㅠ
13/11/13 08:31
수정 아이콘
직접 만들어 먹는 요리의 장점은 역시 내가 좋아하는 건 더 넣을 수 있다는 점이겠죠. 크크
저도 떡볶이 만들면 오뎅과 라면 파 양파를 더 많이 투하하게 되죠...ㅠ
Cazellnu
13/11/13 08:37
수정 아이콘
왜 마지막에 밥 볶아 먹는건 없죠
사직동소뿡이
13/11/13 10:02
수정 아이콘
다 못 먹었으니까요.
오늘 밥 비벼서 처묵처묵 할 듯요 흐흐

보고 있나요? OrBef님.....?
대패삼겹두루치기
13/11/13 09:33
수정 아이콘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가끔 생각날때 요리법대로 따라해도 약간 부족한게 나와 슬프네요 흐흐. 항상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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