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2/10/07 20:39
시험 공부할 때, 너무 힘들 때마다..
동전 노래방에서 "내 마음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불렀었던 게 생각나네요.. "이제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 보면 그만인 것을.. 못 그린 내 빈곳 무엇으로 채워 지려나.."
12/10/07 20:58
음악왕 윤종신옹이 라스에서 이 음반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스승으로 삼았던, 하지만 도저히 따라할 수조차 없는 음반이라고 했죠.
또한 감성변태 유희열이 유재하의 음반을 들으면서 '음악을 해야겠다'라는 결심을 굳혔다고 하기도 했구요. (운명적으로 유재하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며 데뷔했고, 후에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죠.) 그 때는 그냥 '그렇게 좋은가...' 했는데, 얼마 뒤에 음반 전체를 들어보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화성, 옛스럽지만 지금 들어도 세련된 사운드, 담백하고 진솔한 보컬, 그리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사 심지어 버릴 트랙이 하나도 없는 그 완성도까지... (제가 87년생인데) 이게 정말 내가 태어나던 해에 나온 음반이 맞는지, 들으면서도 믿기지 않고 신기했습니다. 물론 80년대 후반의 음반이기에 음반에 사용된 음원 소스들이 옛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옛날의 소스들을 가지고 이렇게 (하나도 노티나지 않고!) 세련된 음악을 만들었다니... 그는 정말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발라드는 유재하(1집)으로부터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했다는 말이 터무니없는 과장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안타까운 사고로 청년의 나이에 단 한 장만 내고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이런 좋은 음반을 남겨준, 그리고 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들인 윤종신과 유희열을 낳아준 유재하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12/10/07 23:20
빠박이형이 리메이크 한 우울한 편지를 듣고 나서 앨범 전곡 mp에 담았습니다.
화려하지 않음에도 세련된 가사. 귀가 들을 땐 엄청난걸 느끼는데 표현을 못하겠네요.
12/10/08 00:21
한가지 일화가 있던데,
유재하씨가 처음 이 앨범을 냈을 때 음반협회에서 음정이 많이 틀렸다고 퇴짜 놨고 이후 1년 후에 유재하씨가 재녹음 끝에 이 앨범이 시중에 나왔다고하더라구요. 사실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