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9/04 08:39:39
Name 라우
Subject [일반] 출근길에 벌이진 짜증나는 일!

오늘 아침 출근길에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모녀와 시비가 벌어졌네요. ( 주로, 20살 정도로 보이는 딸과 시비가 발생했습니다. )
정말 기분 우울합니다.

9월 4일 아침 07:20분경 암사역 인근이었습니다.
평소와 같이 빠른 걸음으로 암사역 게이트를 향해 걷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모녀를 지나칠 즈음
개가 이빨을 보이며, 나를 향해 으르릉대며 달려들었습니다. ( 다행히, 끈에 묶여 있던 개였던지라 물리지는 않았네요.)

놀란 나머지, 소지하고 있던 우산으로 개를 저지했습니다. ( 마침,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길래, 우산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
우산으로 개를 저지하기는 했지만, 개를 건드리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그 때, 모녀 중 딸이(고등학생 또는 대학교 1~2학년으로 보이는) '왜 때리려 하느냐'고 따지기 시작하더군요.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이렇게 사람한테 달려들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 나도 화냈습니다.

그때부터 딸이 욕드립을 시작하는데...

'야이 Dog baby야~',
'미친것 아냐',
'왜 반말하고 ■■이야' 등등등

평소에 나름 논리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자애가 고성으로 욕드립을 하는 현실 앞에서는,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더군요. 생각나는 것도 없고...

출근이 너무 늦어지면 안되겠고, 주위에 사람도 많아서 돌아서긴 했지만
출근하는 내내,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1년 남짓만 있으며 나이 마흔입니다. ( ㅠ ㅠ )
조카뻘 되는 여학생에게 반말한다고 지적받고, 어디가서 들어보지 못한 욕드립도 당했네요.

솔직히 반쯤은... 쓰린마음 어디가서 읍소하면 조금이라도 편해질까 하는 마음에 글을 긁적여 봅니다.
나머지 반쯤은... 애완동물을 키울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제재를 가할 수는 없는지 PGR 유저분들에게 묻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었을까요?
무개념 애견가들에게 합법적으로 제재를 가할 방법은 없을까요?

PGR 유저에게 물어봅니다.



* 소리부터 지르고 중간중간 욕을 섞어주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어렵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9/04 08:43
수정 아이콘
심심한 위로를...
저런 사람은 답이 없습니다.
근데, 이해가 안되는건 그 20살여자는 자기 엄마가 옆에 있는데도 그 따위로 욕지거리를 해대네요.
속상하겠지만 똥밟았다 치세요.
12/09/04 08:48
수정 아이콘
죽빵을 갈기고 싶네요.
12/09/04 08:49
수정 아이콘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지만 묻을까봐 무서워서 피하기도하지요
사실 똥은 치워야 되긴한데 너무 크고 치우긴 번거로우니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크크
논리적으로 대응해도 말이 통하는 상대한테나 먹히지 저런 미친사람한테는 안통해요
그냥 아 정신적으로 많이 병이있고 많이 아픈사람이구나 생각하세요 계속 생각하면 글쓴이님만 억울하고 피곤하죠
달달한거 먹으면서 기분전환 화제전환해서 잊어버리세요
오늘하루도 힘내세요~
12/09/04 08:52
수정 아이콘
위로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님들 글을 위안 삼고, 마음 삭혀볼께요.
'지인'님 말처럼, 달달한거 한잔 할까봐요...
감사합니다.
12/09/04 08:55
수정 아이콘
개가 개를 키우는군요
Rorschach
12/09/04 08:56
수정 아이콘
사람이랑 만난게 아니네요. 애초에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달려드는 개를 저지했더니 옆에있던 개가 짖었다 생각하세요. (개한테 좀 미안하긴 하지만) 개랑 말싸움해서 뭐가 남겠습니까.
12/09/04 08:58
수정 아이콘
남들은 그냥 미친놈 만난거야 하면서 잊으라고 하지만 막상 당사자는 하루종일 분이 안풀리죠
저도 지하철에서 대낮인데 술취한 사람이 멱살잡고 시비걸어서 한바탕 할뻔하다가 일크게 안만들고 지하철 직원에게 인계하고 나왔는데 막상 하루종일 분이 안풀려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건장한 남자인 저도 이런데 행여나 약자인 여성분이 이런일을 당하면 얼마나 심할까 싶기도 하구요

에고..어쩌겠습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훌훌 털어버리시길
스타카토
12/09/04 09:03
수정 아이콘
절대 언성높이지 마시고 목소리 작고 차분하게 말씀하시고..
혹시 스마트폰이 있다면 녹음을 하세요.
후에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근거를 남기는것이 좋고.
그쪽에서 욕이나 모욕적인 언사를 한다면 질문법으로 되받아치세요.
"지금 욕을 하셨습니까?, 지금 이러이러이런말을 하셨습니까?"
"그래 했다 어쩔래?"라는 말을 하면 후에 어떤일이 생기던 라우님께 유리하게 돌아갈껍니다.
그리고 지금 하신 이야기 녹음했다고 말하고...가끔 잘모르는 사람들은 그거 불법 아니냐고 하는데 불법아니라고 말씀주시고
"이자료는 당신이 개를 데려온것부터 있었던일 욕설까지 모두 기록되었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그런 불쾌한 말을 들을 이유도 없고 오히려 내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언어폭력을 들었기에 경찰에 이 녹취록을 넘기겠습니다."라는 말을 하시면 됩니다. 물론 넘기든 안넘기든 상관없구요~~

제가 담배를 너무 싫어해서 특히나 횡단보도에서 신호등기다리고 있는 바로옆에서 담배피는사람들에게 피지말라고 말을 많이하는데 그때 오히려 저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 사람이 많았는데....4-5번정도 되는그때 저런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보통은 저렇게 하니 결국 저에게 사과를 하더군요. ..아닌경우도 한번 있었는데..저런방법을 사용해도 사과는 커녕 굉장히 심한 모욕적인 언행을 하기에 결국 경찰에 녹취파일을 넘겼는데 어떻게 그사람 인적을 확인하더니 전화해서 훈방(?)조치를 하더군요. 그래도 그정도만 해도 속시원하더군요...

제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appyend
12/09/04 09:06
수정 아이콘
저도 개를 무척 싫어해서인지 자주 당합니다. 운동나가면 운동장이나 탄천을 뛰게 되는데 개줄 안묶어서 달려드는 경우도 있었고, 묶어도 달리기하는 사람을 보면 달라붙는 경우도 있고....보통 음악들으면서 달리다가 간떨어질뻔한 적도 많았고요.한번은 개가 또 엄청크기까지...
그런데, 묘하게....'우리 **도 운동해야 해서요.'하고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개줄 묶어주세요,하면 아주 느리게 마뜩찮아 하면서 묶고요.그러면 전 다 묶을 때까진 옴짝달싹도 못하는 경우도 있죠.
처음엔 정말 화나고 이해 안되었는데요....자꾸 당하다보니...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그것은 '개'일 뿐이지만 그 사람들은 진짜 '식구'이자 '자식'인거죠. 그러니까...라우님의 행위는 개에 대한 보호행위가 아니라 자식에 대한 위협행위로 생각한겁니다.
이 차이....정말...다른 우주를 사는 듯한 갭....이걸 이해 못하시면 괜히 짜증만 나십니다. 그 사람들이 경우가 없는것은 분명하지만, 자식에 대한 보호본능차원에서 나온 걸 수도 있는거죠.
저처럼 너무 당해서....체념에서 나온 이해심이긴 하지만,이것만이 유일한 마음의 위안을 주지 않을까 해서, 말씀드려봅니다.
정말...개 싫어요.ㅠㅠ
12/09/04 09:08
수정 아이콘
개가 개를 키우네요.
비전력이부족하당
12/09/04 09:12
수정 아이콘
개만도 못한 사람을 주인으로 두고 있는 개가 불쌍하네요.
12/09/04 09:17
수정 아이콘
개가 갑자기 달려들어서 깜짝놀라 발로 차버린적이 있는데
뭐라 하길래 경찰서 가자니깐 그냥 가던데요....
Tristana
12/09/04 09:20
수정 아이콘
경찰서가자고 하세요 개랑 개가 위협한다고

그리고 좀 어려보이더라도 반말은 하지 마시지...
그걸로 트집잡을 수 있기도 하고 어리더라도 일단 모르는 사람이니깐요.
하여튼 고생하셨습니다.
블루드래곤
12/09/04 09:26
수정 아이콘
뭐 저런 개baby가;;;
저같아도 완전 열받겠네요
내차는녹차
12/09/04 09:28
수정 아이콘
저런 경우 위협을 느꼈을 때 개 그냥 죽여버려도 됩니다.
다시한번말해봐
12/09/04 09:33
수정 아이콘
어머, 신기해라. 개가 개를 키우네요-_-
꼰이음표
12/09/04 09:35
수정 아이콘
그 여자는 애견 사이트에서 오늘 일어난 일을 얘기하겠죠?
저도 예전에 바빠서 제대로 표현못하고 간일이 있었는데 그런 억울한 기억들은 아직도 기억이 남네요.
정말 답답한 일입니다.
히아신스
12/09/04 09:42
수정 아이콘
어쩌다가 우리 사회가 이모양이 된건가요.........

개가 사람보다 우선시 되는 코메디라니........

전 개인적으로 동물을 상당히 안좋아해서

길가다가도 개들이 옆에 지나가기만해도 긴장하는데

글쓴님 같은경우에도 상당히 어이가 없으셨겠습니다....

저같으면 개 주인 들이랑 시원하게 한바탕 했을것 같네요

다음부터 이런일 벌어지면

강경하게 대응하세요
우유친구제티
12/09/04 09:50
수정 아이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개빠들은 답이 없죠.
텔레파시
12/09/04 09:53
수정 아이콘
저는 강아지를 좋아해도 근처에 지나가면 약간 긴장하는건 있는데..
상당히 놀라셨겠네요.. 저라면 말하는 투 보고 화나면 그냥 개한테 일부러라도 물려서 사진찍고 경찰서 가자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는 나이차가 나는게 눈으로 확실하게 보일지라도 존대해주는 어르신분들이 참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켈로그김
12/09/04 10:27
수정 아이콘
아아.. 분노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이 기분.. 정말 열받는 상황이네요;;
12/09/04 10:37
수정 아이콘
보통 재대로된 애견인이면 죄송하다고 하겠죠. 자기 개가 으르렁거려서 죄송하다고....
그건 그냥 사람이 안된거죠. 요즘 이상한 사람 참 많습니다. 맞대응하면 머합니까 그냥 피하는 수밖에.....
서연아빠
12/09/04 11:06
수정 아이콘
만약 그런 상황에서 개를 차버린다면 죄가 되나요? 아이를 데리고 다닐때 가끔 개가 있으면 항상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있거든요....

'짖기만 한다면 넌 홈런이다...'
12/09/04 11:15
수정 아이콘
아파트 옥상에 앉아있는데 말티즈가 달려오더니 사납게 짖다가 저멀리서 주인목소리 들리니깐 갑자기 확 물어서 아프고 황당한적 있습니다.
물렸다고 따지니깐 주인이 하는말은 [얘가 무서워서 그런거에요] 이러네요..
수년전 일인데 아오.. 홈런생각 간절하네요
진리는 하나
12/09/04 11:37
수정 아이콘
역시 세상은 넓고 상상도 못 할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은 많군요. 후.
못된고양이
12/09/04 11:55
수정 아이콘
혹시 달려들어 위협을 느끼셨거나 물렸다면 죽여도 상관 없습니다
법에서 개는 생명이 아니라 물건에 가까운 취급이라서 물건 관리 못한 점유자가 잘못이거든요.
개랑 사람이 엮이면 사람이 우선이니 이번같은 무개념 사태가 발생하면 당하지 마시기를
위에 개빠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개빠라서 무개념이 아니라 그 사람자체가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봐야합니다.
착하신 개 애호가들은 저러지 않죠. 결국 사람문제.
앞으로는 달려들시 제라드 빙의해서 중거리슛 시전하심 됩니다.
켈로그김
12/09/04 11:57
수정 아이콘
혹시 그 개 이름이.. 브라우니..;
못된고양이
12/09/04 12:12
수정 아이콘
위법성 조각사유 긴급피난 참고하셔요. 어쨋든 법은 사람을 보호하지 문제시 개를 보호하진 않습니다.
http://shiningsky.tistory.com/m/post/comments/id/56
싸구려신사
12/09/04 13:10
수정 아이콘
정말 이해가지않는 여자네요. 어휴~ 저도 개를 정말 싫어하는데 쫓아만와도 발로 차버리고 싶은데 달려들 기세라...
너무하네요. 윗댓글처럼 녹음을 해야겠네요...
히히멘붕이다
12/09/04 13:45
수정 아이콘
개가 개를 키우네요(2)
Zakk WyldE
12/09/04 13:46
수정 아이콘
아오... -_ - 저런 사람들 때문에 착한 애견인들도 욕 먹겠네요..
개는 주인을 닮습니다.

저 개가 괜히 저러는게 아니지요..
내사랑 복남
12/09/04 13:58
수정 아이콘
아무리 글을 봐도 위 내용의 문제는 "애견인"이라는 단어와 연결고리가 없지 싶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자주 접할수 있는 네가지 말아드신 인간과의 마찰일 뿐이죠.
무슨 야구하다 싸움나면 야구 매니아 문제?
등산가다가 시비 붙으면 등산매니아 문제? 가 아니지 않나요.
괜히 사람간의 시비에 화풀이로 개걷어차면 된다는 댓글은 좀 아닌듯 해요.
12/09/04 14:26
수정 아이콘
철권하다 싸움났다고 게임하는 것들은 다 왜저러냐 하는 것과 비슷한거죠.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저 개는 사람한테 으르렁거리면서 달려들었으니 당연히 걷어차도 되는 거고요.
사악군
12/09/04 14:33
수정 아이콘
달려들 때는 걷어차도 되지만 달려들었다고 일단 막은 다음에 화난다고 다시 걷어차는 건 안 됩니다. 위에 옥상에서 던져도 된다 이런 말들은 틀린 말입니다. 법적으로 손괴죄에 해당해요. 정당방위나 긴급피난은 말 그대로 방위상황이나 피난상황에서 인정되는 겁니다. "개가 달려들어서 물리지 않으려고 잡아 던지거나 죽임(o)" // "물렸는데 주인이 싸가지없이 말해서 화가 나 잡아 던지거나 죽임(x)"
12/09/04 14:58
수정 아이콘
긴급피난의 위험개념이나 시간적 범위는 정당방위보다 더 넓죠.
주인이 개를 안고 돌아서서 가는 상황에서 뒤통수라도 치는거면 모를까, 주인과 싸우고 있는데 개가 옆에서 짖어대면 그냥 발로 차도 됩니다.
루크레티아
12/09/04 14:14
수정 아이콘
요즘 싸움의 대세는 목소리 큰 사람이 아니고 조곤조곤하게 할 말 하는 사람입니다.
목소리 큰 사람은 주변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구경나서 온 사람들에게 눈총만 받기 마련이죠. 게다가 흥분은 실수의 지름길이니 최대한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분하게 할 말만 다 하면 나중에 분도 잘 안 쌓입니다.
12/09/04 14:49
수정 아이콘
개만도 못한 인간이 개를 키우는군요.
더 큰 문제는 저런 인간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될꺼라는거죠.. 아 생각만해도 깝깝하네요 ;;
아야여오요우유으
12/09/04 16:17
수정 아이콘
미친년이 키워서 개도 미친 듯
Dornfelder
12/09/04 16:39
수정 아이콘
이거 보니까 궁금한게 있는데, 개가 사람에게 덤벼들어서 개를 걷어차는 등 상해를 입혔을 때에도 변상을 해야 할까요?
못된고양이
12/09/04 17:12
수정 아이콘
긴급피난 성립하면 개 다친거 안물어주죠..위법성이 조각된다고 봐야죠.
개값 물어주는게 무서워서 가만히 물려야 한다는 법이 있다면 그게 더 비상식적이라서요.
개가 아닌 뱀 키우는 사람이 관리 소홀로 뱀이 달아나 사람을 물려 하거나 실제로 물어버린 경우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끔찍하죠.
그리고 동물은 물건 개념이라 상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래도 살아있는 생명이라 함부로 발로 차시는 분들은 없겠네요.
애키우는 입장이 된다면 아이에게 개가 달려들거나 이빨 드러내며 짖으면 그냥 뻥 차서 보호하는게 낫다 생각하셔도 됩니다.
게다가 이것이 인간 사커킥의 위엄이라 알려주면 쉽사리 덤비지 못합니다.
Catheral Wolf
12/09/04 17:11
수정 아이콘
사람이 아니무니다~ 개상이무니다~
낭만서생
12/09/04 20:35
수정 아이콘
딴 얘기지만 개도 주인 성품 닮지 않나요? 제 체감상 온순한 개들은 주인분들도 성격이 온순한 성격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반대로 심하게 짖고 공격적인 개들은 주인분들 성격도 온순한 성격은 아니더라구요
12/09/05 02:05
수정 아이콘
그 아가씨 어머니에게 " 참 딸 잘 가르쳤습니다" 한마디만 했으면 한결 마음이 편했을텐데 아쉽네요.
sad_tears
12/09/05 10:28
수정 아이콘
스트리트 파이터는 소리 잘 치는 사람이 이기고 선빵치는 사람이 집니다.

들어보고 이게 논리적이다.
싶으면 논리적 대응을 하거나 지나가면 되구요.

말은 한국말 같은데 사람이 하는 말인지 개가 사람으로 빙의되어 짖는 지 모르겠다.

하시면..

냅다.

옆에 있던, 님을 위협했던 개새끼(이건 욕 아니죠?동물의 자녀들은 새끼라고 하는게 표준어 맞지요?)를 향해 발목을 세우고 허리를 이용해서 사커킥을 닐리세요.

챔스 결승에서 무회전 프리킥을 차는 날두마냥..

그럼 개새끼는 발등의 각도를 타고 포물선, 아치를 그리겠지요.

그럼 두가지의 좋은 결과가 발생합니다.

하나는 개가 살아서 멍멍 짖지만 다친 경우, 이 경우엔 수의사의 치료와 함께 님에게 정당방위긴 하지만, 치료비를 물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그 개새끼는 두번 다시는 낯선 행인에게 으르렁대면 안된다는 값진 교훈을 얻겄지요.

또 하나의 경우는 님의 새끼발가락에 회전이 감기거나 허벅지 힘이 세거나 표적물이 착지하는 지표면에 마찰이 클 경우에는 개와 개같은 주인은 이별을 고해야 힐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경우엔 개 값을 물어준 후에 양쪽에 된장을 바르시면 됩니다.
한쪽은 님의 다친 발등에 다른 한 쪽은 얼마 전까지는 으르렁거렸지만 지금은 냄비 속에서 다진 양념과 함께 끓고 있는 수육에게..
그리고 개같았던 주인도 소중한 한가지를 배우게 되죠. 아! 개보다 사람기분이 더 중요하구나!


애완견이 터무니 없이 비쌀수도 있지만,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막기위한 정당방위는 성립이 되잖아요. 쌍방과실로 몰면 개값조 얼마 안나올겁니다.

그리고 이미 개새끼는 없으니 개권도 없을테고 그 잘난 인권만 남았네요. (요, 인권 드립.. 참 다양하게 쓰이네요)

다음번엔 억울하지마세요

제 기분이 다 나빠지네요.

p.s) 간혹 상근이처럼 큰 개와 만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하릴 없어요. 피해다니세요.
저는 큰 개를 보면 선뜻 못 차겠더라구요. 제가 엑스될까봐
그라믄안대애~
12/09/07 11:32
수정 아이콘
당황하실만 했네요 ㅠㅠ
저도 기분이 다 나빠지려합니다.
괜히 오래담아둬봤자 기분만 안좋아요.
'죄의 댓가는 더디지만 반드시 찾아온다.' 라고 생각하시며 넘기시기 바랍니다. ^^

근데 기분안좋으실텐데 이런이야기하면 안되는데
개콘에 브라우니 물어~물어~ 하는 그거 생각나네요.
괜히 그런개그가 나오는게 아니지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004 [일반] 하늘 아래 나 혼자라 버려졌노라. [6] 후추통5525 12/09/04 5525 0
39003 [일반] 보험이야기 (5) 생명보험 vs 손해보험 2 [19] 블레이드5182 12/09/04 5182 3
39001 [일반] 싸이 - 저스틴비버 소속사와 계약 미국진출!!! [90] 말룡11273 12/09/04 11273 0
39000 [일반] R.I.P. Michael Clarke Duncan [15] Spiritual Message4057 12/09/04 4057 0
38999 [일반] [오피셜] 제니트 - 악셀 비첼 & 헐크, 페네르바체 - 하울 메이렐레스 [45] pioren5476 12/09/04 5476 0
38998 [일반] 출근길에 벌이진 짜증나는 일! [73] 라우7663 12/09/04 7663 0
38997 [일반] 당신의 첫마디는 무엇인가요? [9] 쎌라비5245 12/09/04 5245 0
38996 [일반] 경제 민주화라는 단어와 사람의 욕심? 심리? [25] JunStyle3585 12/09/04 3585 0
38995 [일반] [MLB] EIDF2012 상영작 너클볼! 그리고 NL 다승 선두의 R.A.디키 [12] 지포스26911 12/09/04 6911 1
38993 [일반] 협동조합은 희망이 될 수 있을까 [7] bachistar4269 12/09/04 4269 0
38992 [일반] 조선시대 인권 이야기 - 1 [12] 자이체프4324 12/09/03 4324 1
38991 [일반] 내곡동 사저 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 [36] 타테시5787 12/09/03 5787 0
38990 [일반] [스포츠] 한 주간 스포츠 뉴스 올립니다.. [37] k`8347 12/09/03 8347 4
38989 [일반] 27살.. 경제관념 없는 제가 너무 짜증납니다ㅠㅠ [80] 넛흐10277 12/09/03 10277 0
38988 [일반] 오늘 입대합니다 [26] 새강이3961 12/09/03 3961 0
38987 [일반] 안철수 교수는 과연 대선 출마를 하게 될까요? [86] 설탕가루인형형8911 12/09/03 8911 0
38986 [일반] 통일교 문선명 총재 별세 [51] 타나토노트9318 12/09/03 9318 0
38985 [일반] 우리나라가 성범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29] 주본좌5425 12/09/03 5425 0
38984 [일반] 최근 성 관련 범죄와 관련해서 성교육 관련된 이야기가 무척이나 적네요. [46] 타테시4558 12/09/02 4558 0
38982 [일반] 이명박 - 박근혜 청와대 독대, 100일간 범국민특별안전확립기간 공감? [66] 타테시5551 12/09/02 5551 0
38981 [일반] 있을 자리를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27] FlyHigh5932 12/09/02 5932 0
38980 [일반] [영화공간] 잊을 수 없는 한국 멜로영화 속 명대사 [40] Eternity11281 12/09/02 11281 0
38979 [일반] 무라카미 하루키,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을 것인가? [19] Neandertal6312 12/09/02 631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