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9/02 18:48
후아유랑 와니와 준하가 있어서 진짜 반갑네요.ㅠㅠ 물론 다른 영화들도 다 봤고 다 좋아하는데 후아유나 와니와 준하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 못하기도 하고 평단이 오래오래 두고두고 기억하는 영화도 아닌 편이라... 며칠 전에 후아유 생각나서 다운받아 봤는데 처음 볼 때도 느꼈지만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 등등이 정말 잘 만들었고 훌륭하고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참 마음이 쓰이는 영화입니다. 미래가 불안하고 사랑이 불안하고 인생이 불안한 20대 청춘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라서인지 영화 자체도 참 청춘 같아요. 정말 아끼는 영화입니다..ㅜㅜ 무엇보다도 음악이 -_-b
와니와 준하도 쓰신 설명과 제 느낌이 정확히 똑같습니다. 나만의 멜로영화... 김희선 정말 좋아했는데 연기력 때문에 욕 참 많이 먹었었죠;; 게다가 영화로 넘어와서 성적도 좋지 않았고.. 그런 가운데 찍은 이 영화 정말 좋았고 김희선 연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애니메이션도 정말 좋았고 음악도 분위기도 전부... 참 좋았어요. 멜로를 좋아해서인지 여기 있는 영화들 번지점프 빼고는 다 봤는데 다 좋아요. 정말 다!!! (번지점프는 중간중간 장면들을 이미 봐서인지 통째로 한 번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잘 안 봐지더라고요. 정말 봐야 하는데...) 다시 영화 장면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마음이 짠해지네요...
12/09/02 19:18
물론 대중적으로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로 잘 알려진건... "라면 먹고 갈래요?" 긴 하지만 위의 대사도 참 함축적인 대사였다고 생각합니다.
12/09/02 19:20
그렇죠. "라면 먹고 갈래요?"가 무언가 기대하고 설레게 만드는(?) 대사라면,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는 참 슬프고 애잔한 대사라서..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느낌이네요. 한 영화의 두 명대사가 이렇게 다른 느낌이라니 말이죠.
12/09/02 19:38
누구에게나 있는 나만의 멜로영화..
아는여자가 제겐 그런데 막상 명대사 생각해보니 이나영의 나직한 "사랑해요"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12/09/02 20:27
"너무 잘해주지마요.. 그러면 상대는 마음이 꼭 그만큼 뒤로 물러나더라구요.."
우와 이건진짜 명대사네요 더 좋아하는 쪽이 지는거라 생각하기때문에..
12/09/02 20:32
1번 당연히 예상하고 들어왔는데 역시 적중이군요. 몇몇 작품은 좀 팬시 상품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예 관람을 안하거나 그랬던 영화들이 있긴 한데, 그래도 태생적으로 일반 남성들보다 로맨틱 코미디/멜로 영화를 좋아하는지라 대사나 장면 하나씩 정도에는 다 마음이 갑니다.
<번지점프를 하다>는 전반부를 좋아하시나봅니다. 저는 황당한 판타지가 될 수도 있었음에도 설득력 있게 감정의 골을 파는 기이한 (영혼적) 재회를 다룬 후반부가 더 좋은 것 같아요.^^
12/09/02 20:57
전 이상하게 우리나라 멜로는 시간이 갈수록 유독 기억에 남는게 별로 없더군요.
위에 나온것 중에는 <김종욱 찾기>와 <번지점프를 하다>정도만 인상깊게 봤네요.
12/09/02 23:21
<김종욱 찾기> 저는 괜찮게 봤습니다.^^
진지한 멜로는 아니고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기 때문에, 진한 감동이나 슬픔 이런 걸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거구요. 그냥 가벼운 웃음과 잔잔한 느낌의 잔재미 정도를 기대하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나름 즐겁게 보실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뮤지컬 김종욱찾기를 안보셨고 내용도 정확히 모르신다면, 한번쯤 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12/09/03 03:57
건축학개론
"XBAL X같아!!".. 장난이고.. 건축학개론이 없다니~ 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건축학개론에서 생각나는 명대사가 없네요.. 그게 키스야? 어? 키스냐?응? ..이런거말고..ㅠㅠ 건축학개론에서 기억나는 대사가 있으신분이 있으실지..
12/09/03 14:39
헐...Eternity 님 글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너무 격하게 달리시고 퍼지시면 안됩니다! 꼭 꾸준히 글 올려주세요~ *선리플 후감상...
12/09/03 14:42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한석규가 방에서 베개로 얼굴가리고 우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ㅠㅠ
미술관옆동물원같은 영화가 하나 더 나왔으면 좋겠네요 심은하같은 배우도...
12/09/04 00:33
연애소설이 없군요 군대에서 종교활동갔다가 틀어줘서 처음 봤었는데 너무 좋아서 제대하고도 여러번 더 봤다죠.
특히 차태현이 두 여주인공들과 헤어지고나서 오랜 시간이 시간이 흐른뒤 했던 대사가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꽤 긴데 맞나 모르겠네요. '시간이 흐른다는게 나한테 그애들이 생각나는게 하루에도 100번씩 생각났다가 99번, 다시 98번, 97번 그러다 숫자를 잊어버리게 되다가 머리색이 검정색깔이었는지 갈색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다가 내가 정말 좋아하기는 했던걸까 우리가 정말 만나기는 했던걸까 그런생각이 드는거였어' 이 대사가 상당히 공감이 되던게 정말 열과 성을 다해 사랑했던 누군가도 결국 자신도 모르게 잊어가게 된다는 현실이 서글펐던것 같습니다. 망각은 신이 주신 축복이라는데 가끔 원망스러울때도 있더라구요. 이 외에 극중 세명이 같이 본 영화 '일 포스티노'의 명대사이자 수인(손예진배우)이 되뇌었던 '난 사랑에 빠졌어요. 너무아파요 그런데 계속 아프고 싶어요' 이 대사도 있죠. 수인이 불렀던 '내가 찾는 아이'도 꽤 이슈가 됐었구요. 여러모로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네요. 아 또 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