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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02 19:25:48
Name FlyHigh
Subject [일반] 있을 자리를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고등학생부터 피지알 눈팅을 시작해 이제는 삼십을 바라보려 하는 플라이하이입니다.
항상 인터넷을 할 때면 피지알을 들어오던 버릇이 어느덧 십년은 넘은 것 같네요. 오늘은 제 얘기를
좀 해볼가 합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 고등학교 시절을 거의 반 포기하고 살았던 저는 스무살이 되던 해 게이머가
되기를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도망치듯 간 군대. 그 곳에서 같이 연습을 하던 친구 형 동생들에 게이
머가 되어 티비를 나오는 것을 보는게 참 씁쓸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연습한다고 야자를
나간 일이 손에 꼽던 전 당연히 전역을 하고 난 후 어떻게 살아야 하냐는 생각에 많은 고민을 했었조.

군대에 갔다오니 어린시절 추억에 담겼던 집은 이사를 가 있었고 전혀 생소한 곳으로 이동 해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뭔가 여긴 내 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계시는 곳이지만 있으면 불편하
기만 했습니다. 전역 후 뭘 해야 하냐는 생각에 결론은 '뭘 하든 일단은 대학이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남들보다는 늦은 나이인 24살 6월 전역 후 수능을 다시 보기 위해 공부를 다시 시작합니다. 공부를 위해
시골 출신인 저는 일단은 공부라면 서울이지! 라는 생각에 무작정 서울 작은아버지 댁에서 수능까지만 있
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어릴 때 놀았던 것이 염치 없어서 학원은 말도 꺼내지 못하고 혼자서 독학을 시작합니다.
허나 그 계획은 집안 어른들의 싸움으로 한 달을 이어가지 못하고 전 당시 대학생이었던 친형의 자취방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합니다.
어설픈 오개월간의 벼락치기 후 역시 안하던 공부를 하려니 당초 목표인 인 서울은 어림도 없었고 지방 국립대도
떨어지고 지방 사립대 일어과에 입학하게 됩니다.
신입생들 유치를 위해 입학금을 반 지원해준다는 말에 그 학교에 들어가게 되조. 어린 시절부터 자존심 하나로 살았던
저는 인서울을 하지 못했단 생각에 큰 충격을 먹습니다. 그 때는 이것저것 핑계를 찾게되고 스스로를 방어하려합니다.
서울에서 공부 할 수 있었다면. 집에 내가 있을 공간이 있었다면. 형 집에서 공부 할 때 형이 여친만 없었다면(?!) (매일
같이 찾아오고 데이트를 집에서 하는 스타일상 공부에 집중이 불가능 했었다고 혼자 핑계를 대 봅니다.)
그렇게 온 갖 핑계를 대며 내가 있을 곳이 없었다는 생각에 살짝 슬퍼하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게임만 했었지만 내가 공부를 한다면 너희들은 다 제낄 수 있어! 라는 근자감을 갖고 있었던 저였기에 그 생각이
무너진 전 충격이 꽤나 컸었조.
게임은 주위에서 상대를 찾을 수 없었다는 나름대로의 이유도 있었지만 우물 안의 개구리였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 자 보렴 이게 네 현실이다" 라고 말하는 것 만 같았조.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간 것도. 이름없는 지방대인 것 도 모든 것이 죄송스러워지기 시작한 전 그나마 싼 학교 기숙사에
대학 사년을 보내게 됩니다. 한 번 꺽인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그 뒤로는 좋은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사년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게 됐고 과톱을 단 한번도 놓치지 않으며(워낙에 주변이 공부를 안하더군요) 편입 국립대에도
합격하게 됩니다.(교환유학을 위해 포기) 그 이후로도 교사 자격증 획득. 글로벌 무역 사업단 활동. 유학. 통역 활동 등 나름
충실한 대학 생활을 보내며 통역으로 맺게 된 인연으로 현재는 졸업 후 일본 회사에 입사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존심은 회복되었습니다. 다시 어린시절의 조금은 건방질 정도의 저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자신
감이 있었고 당당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졸업 후부터 어디에 있든 저의 공간이 없어진, 제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취업 출국을 위해 약 이개월간 집에 있을때도 헤이해지기만 하고 의욕도 사라지며 이십시간 게임만 하
고 자는 등 예전의 잉여킹의 모습으로 돌아와 버렸고 그래서 형이 있던 자취방으로 도망치듯 이동했습니다. 형이랑 둘이 사는 동안
아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형 집에 있다가 전 일본으로 출국을 합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형의 결혼 소식을 듣고 두달만에 귀국 하게 되고 축하를 해준 후 다시 돌아오게 됐고 이번에는 사촌누나의
결혼 축하 차 다시 한 번 한국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언제나 처럼 부모님의 집에는 잠깐 반나절 있고 전 저의 있어야 할 곳
형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허나 이제는 당연한 일이지만 형은 결혼을 했고 집이 바꼈으며 형수가 있었고 그 곳에는 제가 있었던 흔
적은 단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무언가 슬퍼졌습니다. 외로워졌다고 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 전 부모님도 다 계시고 형제도
건강하며 형수님고 계시는데, 한국에 들어오면 하루종일 얘기해도 질리지 않는 친구들도 있는데, 제 자리가 없어진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이 점 점 강해지더니 이제는 한국에서는 내가 있을 곳이 없어졌구나 하는 약간은 비약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슬퍼지더군요. 그리고 지금 제가 있는 제가 사는 공간만이 제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들다보니 자연스레 이제 한국은 업무 차가 아니면 일년 간은 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어이없고
웃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고 아무 일 도 없었는데 왜 그런 생각을 하냐고도 하실 수 있겠조. 자게에 축구 관련 리플을
제하고 처음으로 쓰는 장문의 글이 이런 글이라는 것이 저조차도 이상합니다.
하지만 서글픈 감정이 한국에 들어온 첫 날부터 출국을 기다리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가시지 않습니다. 제가 해외에 적응을 너무 잘한 걸
까요...?는 아니겠조. 그냥 복잡한 감정에 해외에서 지내다가 온 허세병이라고 하기에 이렇게 진지하게 슬픈 제가 이상합니다. 답답한 생
각이 끄적끄적 적어나간 글이 어느덧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 오게 됐네요. 급 마무리 이지만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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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02 19:29
수정 아이콘
핸폰으로 쓴 글이라 오타에 띄어쓰기까지 난리가 났네요...;; 지금 수정이 불가능한 관계로
집에 도착하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12/09/02 19:58
수정 아이콘
저랑 동갑이시네요.
솔직히 저도 살다보면 집이 불편하게 느껴질때도 있고...
사람들 만나다보면 불편하게 느껴지는 분도 있고해서 외로워질때가 있지만
그냥 마음편한 사람 만나고 그때그때 쉽게 생각하면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최소한 Flyhigh님도 pgr에는 마음을 두고 있으니깐 자게에 글도 쓰고 그런게 아닐까요?
지금은 일본이 편하시면 있다가도 어느 순간 한국이 자주 오고싶어지면, 자주 오시면 되는거지요.
그래도 적응 잘하고 있으시다니 힘내시고 일본을 즐기세요! 외국에서 일하는거 부럽습니다 ㅠ
12/09/02 19:59
수정 아이콘
그래요 힘들죠. 힘들겠죠.
혼자만 있으셨던 시간이 많아서 힘드실거에요.
제 짧은 사견이긴 하지만,
사람은 자기가 있을 자리를 자기가 만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곳이 꼭 한국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일단 자신이 있을 수 있는 자리에 있어보세요.
그러다 보면, 언젠간 그리워질 거에요.
힘들었던 이곳이,그리운 부모 형제 자매가 있는 한국이 말이에요.
그 때가 바로 돌아올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Kemicion
12/09/02 20:00
수정 아이콘
전혀 다른 상황에 놓여있지만, 공감합니다.

사람에게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보니, 외로움에서 절대 완벽하게 떨어져나올 수 없습니다.
그렇게, 외로움에 끙끙대기도 하면서 여차저차 살아가는게 그냥 우리들 모습인 듯 해요.

힘내시길-
Brave질럿
12/09/02 20:09
수정 아이콘
힘내시길
서린언니
12/09/02 20:10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5년째고 나름 입신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열심히 노력한 만큼 한국과 멀어지게 되는게 타지 생활인가 봅니다.
어차피 한국에선 변태 오덕 취급받는게 제 일이니
되도록이면 여기서 계속 생활을 이어가고 싶네요...
서로 화이팅하죠 ~
12/09/02 20:24
수정 아이콘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제일 늦었다고들 합니다.
Bequette
12/09/02 22:36
수정 아이콘
"내 자리"가 아닌 것 같은 불편함.. 알 것 같네요. 저도 고향집에서나 서울 자취방에서 꽤 자주 불쑥불쑥 느끼던 것이었는데...
음, 결혼 전 형과 지낼때는 편안했다고 했으니까, 그때의 그런 분위기를 스스로 (혹은 다른 사람과) 만들어나가는 건 어떨까요. 한국이든 일본이든지는 큰 문제가 아님다
진리는 하나
12/09/02 22:44
수정 아이콘
이렇게도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다 읽는 순간...
저도 똑같다는 생각이 확 드네요.
저도...전주의 부모님 집이라던지, 시골의 할머니댁, 그 외의 모든 곳이 다 낯설고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다만 한 군데, 지금 자취하고 있는 이 방이 내가 있을 자리라고 느껴지네요.
흠. 앞으로 취업을 하게 되고 또 사는 지방이 틀려지면 또 바뀌게 될런가요. 잘 모르겠네요.
Abrasax_ :D
12/09/03 00:53
수정 아이콘
요새 제가 제 의사와는 관계없이 이사를 굉장히 많이 해서... 무슨 느낌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힘내요!
벌렸죠스플리터
12/09/03 03:5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일로 친구에게 말을 터놓은적이 있습니다.
친구가 술을 많이마셨는지 게임을 많이 마셨는지 평소와 다르게 도움되는 말 한마디를 해주더군요..

"어느자리든 앉아있으면,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남들은 그 자리에 있는 나를 익숙해한다.
그리고 나도 그 자리에 있는게 익숙해 질 즈음엔, 그 자리가 내 자리가 된다"
sad_tears
12/09/03 06:20
수정 아이콘
멋있어요.

저보다 훨씬 낫네요.

경쟁에서 이기셨군요. 그것도 자신과의 싸움을 극복하신듯.

(강력범죄와 인연은 없어보입니다^^농담이구요.)

일본에서 자리잡고 좋은여자 만나서 행복에 가까워져 보세요.

과거에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 지는 기억하세요.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는 지는 아무 의미없어요. 소외감이든, 외로움이든, 허전함이든 향수든 잉여로움이든.
지금 바라보는 방향이 어디인지,
앞으로 어디로 가게 될는 지가 가장 중요하죠.
켈로그김
12/09/03 12:11
수정 아이콘
저도 고향 본가가 이런저런 일로 차압 비스무리한걸 당하고 나서(2003년)
재작년까지 7년 정도를 철새처럼 움직이면서 살았습니다.

다만, FlyHigh님과 약간은 다른 심정이었던 것이
집에서 떠날 시점이 저는 군 전역 이후, 어느정도 자발적으로 집을 떠나 살 마음이 있었던 시기이고
떠나면서 저 개인의 상황이 나아지는 계기가 되어서인지
가족이 같이 모여 살던 집에 대한 애착이나 아쉬움 등이 덜했던 것 같네요.

하지만, 내 부모와 형제가 나만 빼고 모여산다면 일종의 소외감(?)이 생길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명절에 친척집에 가면 그런 느낌 강하게 받아요.
제 경우에는 어차피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서 살고 있으니.. 나를 중심으로 해서 모아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지요.
(처가네 식구들은 다들 가까이에서 옹기종기 재미있게 사는 것 같은데.. 우리 식구들은 뭔가 개인플레이 하는 느낌?;;)

어쨌든.. 대부분의 사람들이(혹은 자연계에 서식하는 많은 생물이) 겪어야 하는 "독립" 이라는 과정이고
아쉬움, 고독, 등의 감정은 완전하게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살다 보면,
무사히 독립한 것. 한 사람의 몫을 하고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 과정이 아름답게 기억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을 해요.
저도 얼마 살진 않았지만, 지난 과정들을 돌이켜보고 현재의 모습을 보면서 피식거릴 때가 있더라고요.
후후하하하
12/09/06 09:58
수정 아이콘
뜬금 없는 말이지만, 내가 공부를 한다면 너희들은 다 제낄 수 있어! 라는 근자감이 학교폭력을 더 심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경쟁을 베이스로, 누군가를 눌러야만 자기 자존감이 확보된다는건 굉장한 사회적으로 인간적으로 손실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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