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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02 18:49
하루키 소설 군에 있을 때 많이 읽어봤는데...
제가 문학에 무지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그냥 제 생각엔 그저 그렇더라구요...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12/09/02 20:36
하루키 소설은 그 문장의 표현력과 수사가 정말 감탄스럽지만, 약점도 분명히 있지 않나요? 저는 <1Q84>만 덩그러니 봤는데, 무척 흥미로운 소설임에도 좀 과하게 인용하는 부분이 서술을 늘어진게 한다거나 종결 짓는 부분이 좀 빈약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단에겐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고 있는 줄 알았는데요.
12/09/02 21:01
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무슨 뜻이지도 모르면서 정말 의지 하나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좋은 작가는 많고 상은 하나고...노벨상도 공동 수상같은 거 하면 좋을텐데...권위가 떨어질래나...???
12/09/03 02:27
저도 브릿덕후님이랑 비슷한 생각입니다. 하루키도 좋은 작가이지만, 우선 받아야할 분은 코맥 매카시나 필립 로스 같은 분들 아닐까? 싶은 생각을 맨날 했었거든요. 필립 로스 에브리맨하고, 코맥 매카시의 '국경 3부작' 을 한글로 읽고 나서, '영어를 제대로 배워서 이 책을 다시 읽어야 겠다.' 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물론 실행에 옮기진 못하고 있지만서도 말입니다;)
12/09/03 04:47
하루키는 좀 통속작가라는 느낌인데요.
잘 읽힌다는 게 최강점이긴 한데, 일반 문학 중에는 작품성보다는 상업성이 강하다는 느낌이에요. 흔히 명작으로 손꼽는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통찰이 느껴지지 않고, 과할 정도로 판타지같은 요소를 섞는달지... 하여간 그렇습니다. 좀 뜬금없을때 (정확히 말하면 굳이 넣지 않아도 될 때) 정사신을 넣는 것도 이상하구요. 특히나 노르웨이의 숲에서의 그 뜬금없음이란...
12/09/03 08:05
"상실의 시대 ( 노르웨이의 숲 )" 는 좀 많이 어려워서 읽다가 도저히 답이 안 나와서 중도 하차했지만
1Q84는 확실히 재밌더군요. 1Q84는 끝까지 다 읽게 되더라구요. 무라카미 하루키 .... 솔직히 저 분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1Q84 는 정말 꽤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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