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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04 02:21
너클볼의 최대 단점이라면 역시 습득하는데 걸리는 시간인 것 같네요. 결국 장래가 있는 선수들이 자신의 젊은 시절을 소모하면서까지 굳이 너클볼을 배울 이유가 없고 결과적으로 전성기가 끝나서 습득하거나, 늦은 나이에 습득하게 되면 아무리 너클볼이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해도 활동 기간이 그리 길지 못하고요. 참 매력 있는 구질인데 당장 R.A 디키 선수도 30대 후반인가 그렇죠? R.A 디키 선수 이후로 너클볼을 할 수 있을 선수가 또 있을지 걱정이기도 하네요.
12/09/04 03:34
RA딕키의 너클볼은 너클볼인데 고속이라니 이건 사기입니다.
느린 너클볼과 달리 어느정도 제구가 가능하니 "안치면 그만" 도 안통하구요 너프가 시급합니다? 마일영선수가 너클볼 던지는걸 옛날에 본것 같은데, 요즘엔 접은것 같더라구요. 한국에서도 너클볼러 한명쯤 볼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12/09/04 04:12
이 다큐 보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메이저리그 즐겨 보고 투수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보세요.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들 거에요. 필 니크로야 너클볼의 대명사같은 투수고, 웨이크필드는 찬호형 덕분에 자주 봤는데 찰리허프는 처음 봤어요. 디키에게 볼 잡는 방법과 속도 조절하는 걸 가르쳐준 게 허프라네요. 너클볼러 간에 형제애가 있다는 게 의외였고, 자신의 비기를 서슴없이 전수해 주는 게 무협지 보는 느낌도 났구요. 니크로는 어릴 때부터 모태 노안에 구부정한 자세로 공을 던져서 좀 웃겼고, 처음부터 너클볼러를 꿈꾸는 투수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동료들도 잘 몰라서 그거 사기 아니냐, 심지어 타자들도 나도 좀 연습하면 너클볼투수 정돈 되겠지라고 우습게 아는 것도 재밌었어요.
12/09/04 16:42
최루성 멜로 영화따위에도 울지않는 제가 울뻔했네요.
MLB는 박사장님 시절 말고는 이름 유명한 선수들밖에 모르는데도 정말 감동적인 다큐였습니다. 웨이크필드가 200승 할때까지의 과정과 은퇴식 멘트는 정말 감동적이네요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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