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8/27 20:46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지만..자발적으로 선택한 직업이 아닌 타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직업이라면 당장 그만두는게 제일 낫습니다.
꿈이나 희망이 없이 누군가에 의해서 평생을 살아도 산거같지 않은 인생이라면 차라리 목숨을 끊는게 더 낫다고 보는 사람이니까요. 경험자분이 어떤 분이신지는 모르겟습니다만, 참 올바른 일을 하셧습니다. 누구나 생각은 하고 있어도 아무나 하지는 못하는 행동을 하셧으니, 대단하십니다. 이런 이야기를 보다보면 아직은 이 세상, 살만한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아픔만으로 넘기지 않고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남아있으니까요.
10/08/27 20:48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이런 쪽 여성들을 집중 조명해준 걸로 기억하는데..
모두들 순수하고 착한 어린 아이들이더라구요.. 되게 안타깝고..거의 모두가 빚이 있는 상태고..
10/08/27 20:47
뭐 저런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욕하거나 이럴 생각은 없고 전 이런걸 봐도 동정심 같은게 들지 않네요. 어떤 곳인지 알고 들어갔던 모르고 들어갔던 자신의 선택이었을 뿐이고..
10/08/27 21:42
글쎄 뭐랄까 글쓴이님은 그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사람들의 편견과 인식에 비해 오히려 더 맑고 순수하다라고
절대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분이 인상깊네요~ 글쓴이님이 느꼇던 부분을 대다수에 일반화시켜서 유흥일 하는 여성들이 일반여성보다 더 낫다라고 까지 말하는 점이 듣기에 거북스럽습니다. 굵직굵직한 유흥업소 두군데에서 3년간 일해본 저로서는 순전히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화류계 여성들을 가까이서 접해보며 느낀 가장 큰 점은 '인간은 자의든 타의든 환경에 따라간다' 눈치빠르고 지극히 계산적인 아가씨들을 보면서 절대적으로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정말 허세와 가식이 난무하는곳이죠 ㅜ_ㅜ 걔중에는 아닌분들도 많지만 대체적으로요 .. 글쓴분 참으로 좋은일 하셨습니다 . 글 읽는내내 사창가 가고 싶다는 생각이 ( 퍽 ..)
10/08/27 21:51
저는 처음 보는데 무엇보다 저 남자분의 용기에 감탄하게 되네요
심하게 말하면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어려운 결정이었을텐데 말입니다. 저 남자분에 의해 새 삶을 찾은 분들도 부디 행복한 삶을 살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10/08/27 22:02
그래도 저처럼 지금 처음 보고 감동 먹은 사람도 있으니까,
중복이라도 충분히 괜찮은듯. 정말 목숨을 건게 맞네요. 약간 충동적이었을 수도 있으나, 사람은 충동적이라고 할지라도 저런 용기 있는 행동은 정말 하기 힘들지요. 몇년 지나서 그렇지, 당시에 도망다니다 잡혔으면 정말 맞거나 찔려 죽었을 가능성도 높았겠죠. 대단하네요. 한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의 인생을 '구원'하신거죠. 새로운 기회를 다시 준거니까요. 쉰들러 리스트가 생각납니다. 미아리촌 규제에 이런 시발점이 있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10/08/27 22:06
미성년자들이라니;;
그 꿈많고 떡볶이 먹으며 친구들과 즐겁게 수다를 즐길 나이에 ㅠㅠ 자의라면 말이 길어지겠지만 적어도 타의로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저 남자분 정말 용기있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길;
10/08/27 22:24
굉장한 얘기긴 한데 초치자면 아쉽게도 '별은 내 가슴에'가 1997년.. 김강자총경이 서장 부임한게 2000년이라.. 좀 타임라인이 안맞죠.
10/08/27 23:39
저도 대략 1년가량 전에 이글을 봤는데 워낙 인상깊어서 아직도 기억하네요.
그당시에 올라온 글은 아마 글쓴이 본인의 경험으로 오해받겠금 글을 올려서가 아닐까요. 그때는 이렇게 퍼온게 아니라 그냥 수작업으로 글내용 저부분만 치고 write 였거든요...
10/08/28 00:54
N.EX.T - Roura 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값싼 눈물과 동정대신 반짝거리는 지폐를, 초록빛깔의 비상구는 오늘밤도 멀기만해 로라 오 마이 로라 어른의 얼굴을 가진 성난 눈의 소녀여
10/08/28 00:55
솔직히 소설같아요..
미아리에서 꿀물팔던 청년이 업소녀들을 탈출시킨다라...; 그리고 첨언해서 우리나라도 그냥 없에지도 못하고 없어지지도 않을거 그냥 양성화시켜서 공창제로 운영하고 나라에서 제대로 관리했으면 하는데 현실적으로 힘들겠죠.
10/08/28 01:55
도중에 갑자기 제가 사는 지역이 나와서 괜히 흠칫했네요..
정말 용기가 대단합니다.. 저한테도 그런 용기가 있을지는 그 상황이 닥쳐봐야 알겠지만 휴.. 멋집니다. 그 아이들과 비슷한 나이또래의 여동생을 둔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네요.
10/08/28 03:35
소설이라는 의견이 있더군요.
근거로 꿀물을 그냥 혈혈단신으로 팔 수 있는게 아니라 그 지역의 어깨(?)들과 이미 협의하고 자리세라든가 이런걸 해야 하기 때문에 20세 청년이 혼자 들어가기가 힘들다고 하던 의견이 생각나네요
10/08/28 09:33
솔직히 소설같네요
우선 꿀차라는 것이 글에 적힌대로 하루 수익이 30~50만원이라면 한달이면 900~1500만원 1년이면 1~2억의 수입을 올리는 장사입니다. 글쓴 시점은 1999년인데 (김강자 서장 부임이 2000년이네요 찾아보니) 그 시절 1년 수입 1~2억이면 상위 1%내의 고소득 - 더군다나 면세죠!- 인데 20세 청년이 호락 호락 그 자리를 얻을 수 있을 리 없습니다.
10/08/28 18:49
뭐 자작나무 냄새가 많이 나기는 하지만 글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제 친구가 저런 X촌에 한번 가본 적이 있다는데...거기서 누나들이 '몇분에 ~원~'하면서 호객행위를 하는데 참 무슨 사정이 있어서 저 나이에 저 러고 있나 안타까웠다고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