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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4 19:10
언론의 힘이란 대단하죠. 언론에서 아무것도 아닌 걸 크게 부풀려서 터트려버리면 그건 큰일이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들은 이야기인데요. 이 말 이외에 다른 말은 지금 당장은 생각나지 않네요. '거짓을 믿으면 거짓도 진실이 된다' 지금 거짓을 진실로 만들려고,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려고 하는 집단이 보이지만 못 본 척 하겟습니다. 그래야 살아갈수 있으니까요. 저는 몇년간은 비겁자가 되렵니다. 살아야 하니까요.
10/08/24 19:14
시대가 다시 거꾸로 가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저도 요즘 정부의 하는 행동뿐아니라.. 길거리에서.. 예를들면.. 지하철에서 사람이 먼저 내린담에 탄다던지.. 그흔한 우측통행도 하기 힘들고...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침뱉는거...쓰레기 버리는거...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범죄등등... 점점 이상해 지는건 저만의 생각은 아니였군요.. 시간이 몇십년 지나면 나아질까요??
10/08/24 19:12
첫 댓글이라 민감하기는 합니다만...
제 주변의 사람들 -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수도권지역에서 20년넘게 산 사람입니다만 -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국 우리 수준에 맞는 입법부와 행정부, 언론사를 가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유히님이 언급하신 위의 사건들에 대해서 '원래 그놈들은 그래'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 분들도 많죠. 그러면서 자신의 아파트 가격하락에는 민감하고, 또 그러면서도 간접세 증가에는 관대한... 쩝... 10대에게 - 20대였나요?? - 짱돌을 들으라던 우석훈교수의 말이 제일 현실적인가라는 생각도 가져보곤 합니다.
10/08/24 19:12
제 지인들이 한 분, 두 분, 한국을 떠나시네요.
한국을 벗어나기 어려운 제 능력이 개탄스럽다고 생각하니 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10/08/24 19:19
서양의 자유민주주의(+자본주의)를 수입할 때 그중에서도 가장 정수인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쏙 빼놓고 받은 나라에서 기득권이 개선이 아닌 현상유지를 바랄 때 생길 수 있는 모든 것을 현장체험 중인거죠, 뭐. 쁘앙쁘앙
10/08/24 19:54
연예인 누구랑 누구가 사귀고 헤어지고 결혼하고 무슨 옷을 입고 이런 것보다 훨씬 중요한게 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죠.
정작 자기네 삶에 수백배는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치인들에게는 완전 무관심하니..
10/08/24 20:18
유시민씨가 쓴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를 읽고 정말 조선일보는 막강하다는것을 느꼈었는데
지금은 더 강해진 느낌이 드네요...
10/08/24 21:29
이렇게 된 결정적 원인은 YS의 배신에서 부터 시작하죠 원래 한나라당은 대구경북+강원으로 먹고 살았고 경남 +호남의 민주화 야권 연대가 기본적인 세력에서는 더 컸어요
YS가 경남을 통째로 한나라당과 조중동에게 헌납함으로써 사실상 호남 혼자서 버텨온거나 마찬가지죠 DJ와 노무현 대통령 모두 떨어져 나간 경남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충청도와 제주에 많은 공을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충청도가 떨어져 나가니 망한거죠 다음 선거때도 충청도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한나라당이 영원히 득세 할수 밖에 없습니다 경남이 돌아선 자리를 그간 충청도로 메꿔 왔는데 민주당이 최근에 굉장히 무능해 졌다는게 전혀 전략적 사고를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충청도의 민심을 잡아야 그나마 기본 밑바탕을 깔고 수도권 표에 승부를 걸어 볼수 있습니다 경남이 한나라당 지지로 돌아서고 난 다음의 한국은 그야말로 초토화나 다름 없는 기간 이나 마찬 가지 였습니다 이걸 버텨낸 DJ와 노무현 대통령은 그야 말로 한국 정치에서는 사기 캐릭이라고 할수 밖에 없어요
10/08/24 21:30
전 솔직히, 최소 20년은 포기했습니다.
윗 덧글에서 유유히님께서 6월항쟁 언급하셨는데, 주도는 셀러리맨 내지들 대학생들이 했을망정 동의는 전 국민이 했거든요. (선거가 직선제로 전환된 직후의 투표율은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게 높았다는 것이 증거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 항쟁을 외쳐도 거기에 동의해 줄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이거든요. 아니 이미 증명됐죠. 촛불집회를 통해. 결국 현 정부 초반에 촛불집회 등으로 저항하던 10~30대들도 지방선거와 재보선의 결과 이후에는 많이 무기력해진 듯합니다. 앞으로 20년 안의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되건 말건, 최소한 지금 정치권을 붙잡고 계신 분들이 완전히 '물갈이'가 되어야 그나마 희망이 보일 것 같네요. 제 생각으로는.
10/08/24 21:31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주의 때문일까요? 저도 요즘 그런 생각 많이 했는데...
전엔 이정도까진 아니였던것 같은데 시나브로 이 지경까지 변해버리네요 씁쓸합니다
10/08/24 22:31
소위 말하는 언론의 파수견 기능이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죠
미국같은 경우 언론을 권력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이 있고 또 철저히 이를 보호해줍니다 상업주의든 무엇이든 간에 권력의 부폐보다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 언론인들은 그들이 주는 떡고물을 선택했죠 아니면 권력이 그들을 밟아버리기에;; 위에 나열하신 사건등른 정말 어떻게 해야될까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사건들입니다 후손들이 얼마나 비웃을지 걱정이네요
10/08/25 05:15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자서전 '운명이다'를 봤어요. 많이 슬펐습니다.
언론의 특권의식과 오만, 직무유기는 누가 바로잡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 문제 같습니다.
10/08/25 12:57
언론에서 제대로 보도한다고 바뀔 수 있을까요.
지금 우리 모습을 보세요. 이러한 사실을 알더라도 단지 인터넷상에서 탄식하거나 분노하고 끝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정치권에서 각종 비리가 터지고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하더라도 이에 대해 현실에서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pgr도 마찬가지지만 무슨 일만 생기면 외국으로 떠야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우리 사회에 대한 주인의식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태가 터져도 내 일이 아니라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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