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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4 16:08
시간이 지나면 변합니다.
특히 20살 풋풋한 대학생활을 접할때는 아직 소녀티를 못벗어났다고 할까요? 아직 세상 물정도 모르고 자기 우물안에서만 노는 개구리지요. 그런데 나이를 한두살 먹고 화장하는법도 배우고 무엇이 세상의 기준에 비추어 가치있고 빛나는지 알게되는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변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여자는 20살부터 한두살 나이를 먹게 되면 자연스레 겪는 일이지만, 남자들은 정지된 시간인 군대를 갔다오게 되니 조금은 받아들이기 난처합니다. 글 쓴분이 여자분에게 관심이 있다면 이런 현상까지도 이해하고 감수해야합니다. 아직 그런 변화된 모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군대를 갔다와서 복학생으로서 찬찬히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10/08/04 16:12
옛날에는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으니까' 상대방 비위를 맞춰 주는 행동을 했던 거고 지금은 그 마음이 덜하니까 편하게 행동하는 거겠죠. 근데 뭐 어떻습니까? 원래 동성 친구끼리나 직장 동료와도 그렇잖아요. 어떨때는 막 친한척 하다가 어떨때는 멀어진 거 같다가 그러는게 사람 사인데. 크게 신경 안 써도 될거 같아요.
10/08/04 16:13
애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친구한테는.. 친절함과 배려심이 마구마구 솟아나지만..
애인도 생겼겠다.. 이제 레알 친구 사이라면.. 냉정하고 현실적인 충고도 가능하겠죠.. p.s 다시 읽어보니 본문의 포인트는 "오히려 평소 좋아하는 여자애하고는 나름 잘되는 중인데, 그냥 '친구'로 지내는 여자때문에 이렇게 고민을 하게 될 줄이야..." 이거 였군요. =_=
10/08/04 16:13
재수할때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그럼 3번은 아니겠네요.
3번을 읽었을때 이건 무슨 생각인가 하고 있었는데 윗 댓글을 보니 좀 어이가 없네요. 1번과 2번이 섞였을 수도 있고 남자친구가 생겨서라기보다 떨어져 지내다 보니 현실적으로 보게 된것도 있겠지요. 추가: 댓글 쓸때는 댓글이 하나 있었는데 글 쓰는 사이 더 추가되었군요.
10/08/04 16:26
감히 이런말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이성으로서 남아있던 감정이 아예 사라졌다고 보여집니다.
쉽게 친구와 이성의 중간단계에 있었을 경우 때에 따라 적절한 내숭(?)과 자연스러움이 콤보로 작용하지만, 위치 이동이 확실히 일어난 뒤에는 행동변화에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만약 극단적으로 이성 부분으로 넘어간다면 완벽한 내숭과 조신함으로 무장을 할 것이며, 그 반대편으로 넘어간 경우에는 이것저것 꺼릴것도 없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거의 사라진다고 보면 됩니다. - 여성의 특징 또는 성격상 특유의 본질이 유감없이 발휘 된다고 보면 됩니다. - 다 그런건 아니고요 입대전(또는 남친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전) 상대가 서로 배려하던 부분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의거한 일말의 끈이 작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라울리스타님과 만나 커피한잔 하는 것 보다 지나가는 사람이 두사람을 봤을때의 상황에 더 신경이 쓰이는 거죠. 극단적으로 표현한다면 정말 사랑한다면 다른사람의 이목을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또한 친한 친구라면 다른사람의 이목을 신경 쓰겠습니까? 제가 보기엔 쉽게 표현하자면 남남인거죠. 너무 잔인한가요? 여자와 남자는 진정한 친구로 남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오래전 고등학교때 작문 선생님께서 던지셨던 질문이 생각이 납니다. " 여자와 남자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참고로 성관계를 포함해서"
10/08/04 17:20
제가 보기에는 가장 큰건 남녀차이가 아니라 군대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남자던 여자던 시간이 흐르면 변합니다. 특히나 20대 초반과 중반의 차이는 꽤나 크다고 생각해요. 꿈을 꾸는 사람과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의 차이는 작게는 언행부터 크게는 사고방식까지 모든 부문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군대라는 타임머신이 성자님과 그 분의 차이를 만들어낸거 아닌가 싶네요.
10/08/04 17:48
음.. 오히려 지금 상황이 좀더 친구 같다고 느껴집니다. 챙겨주고... 무조건 동감 해주고... 토라지고... 이건 애인에 가깝지 않을까요. 이성적으로 먼가 기대하는게 없으시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친구로 지내시면...
10/08/04 17:53
세상에 변하지 않는 단 한가지가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분께서 변했다고 생각하기 전에 본인은 그대로인가부터 깊게 성찰해보시는게 좋겠군요.
10/08/04 17:56
여자사람임에도 저 심리는 잘 모르겠네요 ;;
아마 윗분들 얘기처럼 이성적인 감정이 사라지고, 정말 친구로서 편안해졌기에 그러지 않나 추축해봅니다
10/08/04 18:25
세월의 흐름과 마음의 변화인게지요.
추측하신 의견중에 2번일꺼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만 뭐 사람마다 다 다르기때문에 뭐가 맞다고는 할수 없겠지요.
10/08/04 18:49
이런게 있습니다. 약간친했던 사람과 오래떨어져있다가 다시만나면 그기간동안 만난거보다 좀많이 편합니다. 편하다와=만만하다는 동의어는아니지만....배스트프렌드는 아니엿던 동창이랑 다시만나지내게 되면 배스트인것처럼 편한경우말입니다.
10/08/05 11:13
제 경험상 군인 친구들 휴가나왔을 때 만나면 뭔가 그 친구들에겐 근거없는 자신감..이랄까? 우월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부대 내 계급생활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건지... 그럼 으레 여자들은 여기도 부대인 줄 아나 이런 생각도 들곤 하고..^^; 글쓴님이 변하셨단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윗분들 말씀대로 이성으로써의 간질간질한 그 감정이 사라졌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 같고, 지금은 보통 친구들의 편한 대화처럼 느껴져요. 혹시 그 여자분에게 남자친구가 있더라도 님을 더 좋아할 거란 생각을 하신건지..
10/08/05 12:27
리플들 쭈욱~ 읽어봤는데요.
좋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그냥 제가 편해서 한 행동들을 과거와 연관지어서 생각하다보니 얘가 '달라졌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군요. 반대로 생각해보니, 남자친구가 생긴 후에 그 친구가 살갑게 다가올때는 저도 '닭살 돋게 왜이래?'라며 핀잔을 주었던 적도 있네요. 그래서 남녀관계는 참~ 오묘한 것 같습니다. 서로가 '레알 친구'로 최종진화하기 전까지는 이성과 친구의 오묘한 줄타기와 타이밍 엇갈리기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제가 다가갈때는 그녀가 아니었고, 그녀가 다가올때는 제가 아니었던. 결론은 동성친구가 제일 편하다! 인가요?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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