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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7 02:03
본문의 말씀처럼, 요즘 추세는 단순한 증상이 아닌 하나의 '질환' 으로 보는게 맞는듯 싶네요. 그것이 물리적으로 드러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심각하기도 하구요.
심리학에서도 접근법을 여러가지로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우울증을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치 못한 대처'에 두고 있습니다. 태생적으로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을 지닌 사람, 혹은 외부환경으로부터 심한 압박을 느끼는 사람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곤 하는데, 여기서 우울증에 결정적인 발병원인은 그에 따른 대처능력과 대처자원이 한계에 다다랐을때 발생하게 된다는겁니다. 우울증이 더 무서운것은 우울증의 발병원인이 단전인'사건'에 국한 되어있다 하더라도, 개인이 겪는 모든사건에 개입이 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물리적 질환도 발병시킬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지요. 자살은 말할것도 없고요. 치료에 대한 방법론이 무수히 쏟아지고는 있습니다만, 개인의 사건이 발병원인의 상당수를 차지하기에 기관이나 타인으로부터의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사례가 상당수입니다.
10/07/07 02:04
전공자는 아니지만 여기저기 듣다보니 우울증에 대한 연구는 많이 된다고 합니다. 우울증이 있으면 자살확률이 25배나 올라간다고 하죠.
제 생각엔 아직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에 대해 폐쇄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물론 심리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유전적인 요인또한 무시 못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 큰아버지도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셨는데, 제가 좀..(아니 꽤 많이.. 였습니다.) 우울한 모습을 보이니 친한 심리학연구 하시는 분께서 상담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권유했던 기억이 있군요.) 자살률이 높아질수록 그 만큼 우리 사회가 외로워진다고 할 수 있겠죠. 자살을 결심한 사람에게 '죽지마' 라는 한마디 말이 그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지 않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하더군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점점 외로워지는 세상입니다. 우울증도 우울증이지만 '가면우울증'(맞나요?) 이 점점 늘어가는게 더 무섭고 씁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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