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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사진으로 정리하는 2010 세계선수권)

지난 5월 23일 러시아 개막되어 8일간의 치열한 경쟁을 벌인 '2010 모스크바(Moscow) 세계선수권' 대회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남녀 대표팀 같은 경우 총 5인의 엔트리중에 3명은 세계랭킹 20위권안에 랭크된 선수(주세혁, 오상은, 유승민, 김경아, 박미영, 당예서)들에게 자동출전권을 부여하고, 나머지 2명은 지난 4월초에 있었던 두번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선발(정영식, 조언래, 문현정, 석하정)이 되었는데요, '2006 브레멘(Bremen) 세계선수권', '2008 광저우(Guangzhou) 세계선수권'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을 노리던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3-1로 패해 일본과 함께 공동3위를 차지하였고, 2년전 '광저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세계11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명예회복을 노리던 여자대표팀은 8강전에서 일본에 3-2로 패하면서 최종 5위의 성적으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시상식 맨 앞에 있는 정영식 선수와 조언래 선수는 한국 남자 탁구의 차세대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선수들인데요, 이렇게 큰 대회에서 더 많은 시합을 경험하지 못한 것 같아 다소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올해 2월 초 김택수 감독으로 남자 사령탑이 교체되면서 이제 만 4개월 가량이 지났는데요, 그 4개월 가량 가장 많이 들었던 내용이 강한 체력과 파워를 바탕으로 하는 힘의 탁구에 관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4개월만에 당장 눈에 띄는 성적이나 괄목할 만한 기량 향상을 요구한다는 것은 다소 불가능한 일일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가깝게는 '2010 광저우(Guangzhou) 아시안게임'도 다가오고  멀게는 '2010 런던(London) 올림픽'도 있으니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다음 시합에서는 좀더 나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남녀 대표팀이 똑같이 입상을 하여 환하게 웃고 있는 일본 대표팀을 바라보고 있으니 우리 자리가 저긴데 하는 아쉬움도 커지는 것 같고, 살짝 배도 아픈 것 같고 그렇습니다..

으..배아픕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