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woksusu/150086526698
(주세혁 선수의 2009 중국 오픈 경기 동영상 확인)
본래 4월달에는 '2010 칠레(Chile) 오픈'과 함께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예서(Dang Ye Seo,세계16위) 선수가 여자 개인 단식과 박영숙(Park Young Sook,세계105위) 선수와 함께 여자 개인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던 '2010 벨로루시(Belarus) 오픈'까지 총 두개의 ITTF 프로 투어가 계획 되어 있었는데요, '2010 칠레 오픈'은 익히 알려진 대로 칠레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최악의 지진 피해로 인해 대회 자체가 취소가 되었으며 4월말에 개최된 '2010 벨로루시 오픈'같은 경우 5월 23일 개최 예정인 '2010 모스크바(Moscow)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참가 규모 자체가 축소되면서, 4월달에는 제대로된 국제 대회 하나 없는 다소 심심한(?) 한달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개최된 첫 프로투어 같은 경우 현재 세계 최고 선수인 마룽(Ma Long,세계1위) 선수와 공격적인 수비수 주세혁(Joo Se Hyuk,세계9위) 선수의 4강 경기를 잊을 수가 없는데요, 당시 주세혁 선수는 2006년 코리아 오픈 우승이후 3년만에 나서는 ITTF 프로투어 정상 도전이라 더욱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 봤던 것 같습니다.
8강전에서 중국의 장지커(Zhang Jike,세계4위) 선수를 접전끝에 4-3(15-13, 8-11, 6-11, 11-8,7-11,11-2, 11-8)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주세혁 선수는 경기 초반 끊질긴 수비에 이은 재빠른 공격 전환의 메커니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는데요, 4번째 게임까지 게임 스코어 1대3으로 몰리는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주세혁 선수는 경기 후반 마룽 선수의 잦은 범실을 틈탄 침착한 드라이브 공격으로 5,6번째 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게 되는데요..결국, 마지막 게임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이번에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에서 주세혁 선수가 마룽 선수와의 대결에서 한 경기만 잡아주면 우승도....가능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