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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23 01:49
제 친구는 월 80씩 야근수당을 받더군요. ㅠㅠ 주 4일 9시까지. (전산노가다에서 9시가 야근이라니!)
같은 전산쟁이인데 누구는 저녁값도 못받고 야근하고 누구는 80씩 받고 야근하고..
10/04/23 01:54
10/04/23 02:14
야근 안 하면 일이 없는 줄 아는 상사 밑에서 일 하면 정말 짜증 납니다.
그리고 자기 보다 먼저 퇴근 하는 직원은 꼭 회식 자리에서 꼭 까댑니다. 정말 짜증나죠. 그 짜증 나는 상사가 사라졌습니다. 상사가 알아서 일 빨리 빨리 끝내고 빨리 빨리 퇴근 해 줍니다. 그 뒤론 행복 합니다만... 그렇다고 야근이 완전 없는건 아니네요.. 없어져라 야근이여!!! 야근이 많아져서 야근을 위한 야근이 없어진 것 자체로도 전 좀 행복 합니다. 예전엔 어차피 일이 많으니 그냥 천천히 하다가 동료들이랑 밥 먹고 천천히 하다가 들어 가지 뭐~ 이런 생각은 요즘 잘 안 합니다. 참고로 전 개발자가 아니라서... 옆에서 개발자 분들 보고 있으면 제가 다 눈물이 납니다요.
10/04/23 05:27
한국에서 이공계 대학원생때 종종 야근(밤에 일하다가 연구실원들끼리 한잔 걸치는..)이란걸 하다가
미국에서 박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때는 그냥 일만 했습니다. 이 나이에 아직도 밤에 일해야하나 하고 생각했지요. 그 뒤 포닥이란걸 하게 되었는데, 포닥은 연구실에서 제일 일을 많이 해야하는 위치더군요. 죽자고 일해서 끝났나 싶었는데... 그 뒤 직장에서는 10시에 애들 재우면서 같이 좀 자고, 맨날 3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네요. 이 생활도 끝이 없어요. 토요일/일요일은 가족에 봉사. 과연 언제까지 일의 강도가 세질지... 저도 제가 박사/포닥때보다 더 바쁘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그저 학회때가 제일 좋습니다.
10/04/23 06:11
디자인 쪽에 근무 하시나요? 유럽은 야근문화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저 역시도 건축관련자인데요.지금은 학생이라 정확히는 모르겠는데요 여기서 취직하신 형님들은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 시작에 7시 넘어서 퇴근하시면 항상 화내시더라구요 너무 늦었다구..ㅡ.ㅡ
10/04/23 09:23
야근비 꼬박꼬박 주는 회사에서 일하는 개발자입니다.
신입사원 때, 너무 바빠서 매일 자정 가까이 집에 가고 주말에도 나온다는 프로젝트에 잠깐 지원갔더랬죠. 그런데 제가 목격한 장면은 넘치는 업무량과 과한 업무강도에 바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낮에 놀고 있어요. 채팅하거나 쇼핑하거나, 몰래몰래 영화를 보거나, 심지어는 와우까지.. 습관화된 야근 때문에 일이 없어도 집에 일찍 못가고 낮에 놀고 있던 겁니다. 물론 모두 그런건 아니고 저도 한달마다 OT비 백만원씩 찍어보고 했지만 부서 옮기고부터는 이제 불필요한 야근 안합니다. 업무시간에만 제대로 하면 야근할 필요 없다는걸 지금 부서의 선배들이 몸소 보여주고 있네요. 야근하면 돈은 더 벌지만, 돈보다는 인간다운 생활과 여유로 대신하는게 좋네요.
10/04/23 09:46
언제나 5시 30분 칼퇴인 전 행복해요..
어제는 일이 생겨서 7시에 퇴근했는데 금년들어 가장 늦게 퇴근한거에요. 크크크 네 저도 자랑같은 거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ㅠㅠ 이런거밖에 자랑할게...흑흑
10/04/23 10:28
저는 왜...할일이 그다지 없는데...야근을 밥먹듯이 하면서 야근시간에 반쯤은 노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이런사람들 중에 업무시간에도 반쯤노시는분들도 있는거 같더라고요.
물론...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이 넘처나서 야근을 하긴하지만...사실 365일중 250일 이상 야근을 한다면...업무 과다죠..사람을 더 뽑던지 해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10/04/23 10:34
이건 생각이 없어서 그런다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시스템의 문제에 적응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이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지 않고 살 수는 없거든요. 회사가 퇴근 시간을 지켜주지 않으면 결국 저런 모습이 나타나게 됩니다. 집에서 해야할 일을 회사에서 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는 야근은 많이 하는데 생산성은 떨어진다.'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10/04/23 11:18
5개월 전 저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군요.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갑... 안된다는 개발자 그냥 하면 되는거아냐? 라는 PM 싸우고 싸우고 싸우다 지쳐... 팅겨나왔습니다. 허허 지금은 늦어도 18시30분 퇴근 출근도 09시만 지키면 OK 회식도... 거의 점심으로 대체 너무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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