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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23 00:17
아. 저도 이제야 다 봤습니다. 급하게 퇴근해서 시간 맞춰 본다고 곰티비 들어가서 보다가, 혹시 또 모르는 분 있을까봐 중간에 정지시키고 PgR에 올리고 이어서 마저 보았습니다.
참 이러저러한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차분히 정리해서 기회가 되면 감상평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10/04/23 02:56
영화 보면서 기억에 남는 대사들을 적어 갔습니다. 시작하면서부터 거슬렸던 건 경찰들의 반말 찍찍. 무지 맘에 안 들더군요. 의례적일 수도 있겠지만 좀 쿨한 반존칭을 쓸 수는 없는 건지. 그리고 건진 대사들.
- 장애인들은 만나 보셨어요? 자원봉사는 해보셨구요? - 동정심?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했어요. - 남자친구에 대한 것은 물어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뜻하지 않게 엄마 얼굴에 먹칠한 꼴이 되긴 했는데. - 여기가, 이 언덕이, 당신에게는 이게 골고다 언덕이에요. - 자원봉사자의 사랑과 이성과의 사랑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결혼이 무슨 애들 장난입니까? - 몸이 이러면 감정이라도 없어야 하는데. - 장애인 성욕 해소는 중요하고,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은 짓밟혀도 좋다는 말이에요? - 배변도 도와드리고 목욕하는 것도 도와드리지요. 그런데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성욕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성욕은 안된다고 생각하세요? - 성매매 여성과 장애인, 뭔가 비슷하지 않아요? - 그래도 영화는 영화고, 연애는 연애니까. - 사회가 나에게 뭘 해줬다고 사회봉사래? - 유치짬뽕이시네. 사랑타령까지 하고. - 친구 사이에요. -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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