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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9 23:09
제 선생님이 강의에서 하신 말씀.. 중 일부를 써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15년에서 20년 정도의 인생을 딱 살았을 때, 내가 온전히 나의 주인일 수가 있었는가. 이것을 돌이켜 볼 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살다 보면 그렇게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왜 이렇게 우울하게 말하는지는 다음과 같다. 이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 중에서 가장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이 인간이다. 개미핥기는 개미를 잘 먹기 위해서 자기 주둥이와 혀를 발달시켰다. 인간은 그렇게 안 된다. 인간은 기본적인 것만 갖추고 태어나서 신체를 특수화하지 않고 머리를 써서 도구를 만들어 특정한 상황에 적응한다. 그래서 문명이라는 것이 되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인간은 상황에 대한 적응을 너무나 잘한다는 것이다. 즉 웬만한 상황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인간이 제일 독하다. 동물들은 약간의 스트레스만 받아도 죽는다. 그러나 인간은 죽지 않는다. 이게 뭘 말하느냐. 사람은 그만큼 잘 변한다는 얘기다. 즉, 20세 때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도 어떤 구조 속에서 10년만 있다보면 까마득히 그 구조와 하나가 된다. 직장 다닌지 얼마나 됐어? 회사와 내가 한몸이 된 듯한 느낌이 들지? 구조 속에 들어가면 나중에는 점점 더 자기정당화를 하게 된다. 세상이 다 그런 걸, 남들은 다 그렇게 사는 데 나라고 별 수 있겠나? 이렇게 가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 사회에 무뇌아의 덩어리와 노예 덩어리가 둥둥 떠다니게 되는 것이다. 이게 다 자기 혼자 자신을 되돌아 보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노력하면 될 것 같지만 노력이 되질 않는다. 어느덧 인조인간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게 바로 회사형 인간이다. 70년대와 80년대 한국 사회의 전형적 인간이다. 우리도 그렇게 살 수 있다. 그리고 우리도 그렇게 살 게 돼 있다.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재생산 되고 있다.
10/04/09 23:31
그런데 꼭 꿈이 있어야 하나요?
전 솔직히 어떤 꿈이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회사는 살아가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고 싶고 주말이나 남는 시간에 이렇게 인터넷도 하고 가끔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고 노래방가서 실컷 노래부르다가 어쩔때는 좋아하는 운동도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꿈이 있다는 게 좋긴 하지만 꿈 없이 평범하게 작은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10/04/09 23:49
30대 백수요.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서 20대를 보냈으니 행복해지기위해서 30대를 보내고 싶습니다. 충분한 고민과, 새로운 경험을 원해요. 그걸 할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백수가 꿈이예요. 으하하하...... 내 땅과 내 공간을 가진....
10/04/09 23:51
올해들어 생긴 제 꿈은....
다들 어려워 하는 대학교 수학학문을 정말 쉽게 알차게 설명할수 있는 좋은 교수가 되면서도 별다른 강의가 필요없을정도로 자세하고 쉽게 설명된 책을 출판하는것입니다. 복학준비를 위해 혼자 원서를 공부하면서 느낀건데요... 일단 학문자체도 어려운편인데 거기다 영어로 써있으니 이건뭐....ㅠ 제가 가르치게될 다음세대들이 수학에 흥미를 가질수 있도록 하고싶어요~!! 더불어 책도 잘팔려서 부자가 되었으면 하는.... ( 오호?? )
10/04/09 23:52
이런 고민을 가진 친구들에게 저는 나폴레옹식 전략을 소개합니다.
스타랑 비유를 하자면 플토의 병력 공굴리기 같은건데요 딱히 어디로 쳐들어가진 않지만 이리 저리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병력을 점점 뿔립니다. 그렇게 점점 인구수가 채워져가며 멀티가 하나둘씩 늘어나고 그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게 됩니다. 반드시 포착하게 되어있죠. 지금 자기가 뭘하고 사는지 모르겠을땐 그냥 뭘하고 사는지 모른채로 사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열심히만 산다면야 그럼 반드시 기막힌 기회가 올겁니다. 그때 아까워하지 말고 뛰어드세요. 인생 한번이잖아요?
10/04/09 23:58
일정한 슬픔없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하지 않게 된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일년 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 연애시대 9회 中 감우성 독백 - =================================== 이상하게 지내다보면 내 꿈이 무엇이었는지도 금방 잊어버리고 우울해하다가 현실을 합리화하게 되죠. 누구의 탓도 아니고 또 그게 잘못된 것이라고도 생각치는 않아요. 제 경우는 뭔가 준비를 하고 있는데 꼭 이루고 싶네요.
10/04/09 23:59
좋은 직장을 갖고 싶다는 것은 대학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의 꿈 아닌가요?
술먹고 데모하다가도 골라서 취업하는 80년대는 아니잖아요?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지금 아니면 하기 힘든거 아닐까요? 회사에 들어가면 이제 밀린 업무 보느라 공부 하고 싶어도 못할테니까요 취업도 일종의 자아실현을 위한 도전 아닐까요
10/04/10 00:03
취업후의 꿈이 무엇인가요???
보통 취업이후의 꿈을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저도 솔직히 취업이후에는 그냥...그다지 큰 꿈이 없는게... 생각좀 해봐야겠네요..
10/04/10 01:02
================
까칠하다면 까칠하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농공상은 대체 언제까지 갈지 궁금하네요. 우주비행사가 되는것과 선생님이 되는것과 모험가가 되는것과 방송기술자가 되는것과 대기업 직원이 되는것이 무엇이 차이가 나는건가요? 세계일주를 하는것과 길이남을 명곡을 남기는것과 감동적인 시나리오를 쓰는것과 부자가 되는것이 무엇이 차이가 나는거죠? ================ 좀 시비조로 쓴것 같아서 수정하려다가 그냥 둡니다. 공격적 의도는 없었습니다. 굶어본 아이의 꿈이 배부르게 먹는것이라면 그아이의 꿈은 그대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다른사람의 꿈은 그사람이 꾸는 꿈이지 내가 비판할 이유가 없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원하는 직장에 채용되어 편한 노후를 준비하는게 이렇게 꿈없다고 한심한사람 취급받아야 하는일이라고 하니 참 벙찌네요. 구체적인 꿈 어떤걸 꾸어드릴까요. 어떤 꿈을 꾸고 있다고 해야 만족하실건가요. 미친듯이 바쁘게 하루하루 취업준비하면서 4학년 보내고 있는데 이글 보니 참... 이루 말할수 없게 기분이 착잡하네요.
10/04/10 01:20
술도 한잔했고 요즘 바쁘다 보니 꽤나 예민하게 굴었던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생각 자체는 변함이 없습니다. 나이 23에 새로운일 하길 두려워 하는 그 친구분께도 나름의 이유와 근거와 판단에 의해서 결정을 했겠죠. 내 가치 기준에 의해 잘못된선택 아쉬운선택이더라도 그에게는 그 나름대로 존중을 해주셔야 합니다. 스스로의 판단기준에 의해 남의 선택을 재단 하셔서 질책하고 화를내셨다면 그건 잘못하신겁니다. 꿈꾸라고 도전하라고 권유할순 있어도 강요할순 없는거니까요. 제 어조가 강했던건 사과드립니다. 예민한 취업준비생의 히스테리라고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10/04/10 02:09
제 현재 꿈이라면 영화를 만들어서 극장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해보는 겁니다.
근데 이건 꿈보다는 바램이겠네요. 저도 다른 분들에게 꿈이 뭐냐고 많이 물어봅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요즘 꿈이 없어요. 꿈이 뭔지도 모르고요. 꿈이 뭔지 알아서 어떤 문장으로 정리해내라는 것이 아니고 어떤 이미지나 바램이라도 또는 나는 이걸 좋아하는데 이걸 계속하는거... 무책임 하지만 어떤 이미지를 상상하고 있다는 것이 그게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분들이 너무 적어요. 가끔 생존과 삶을 혼동하게 되고 환경에 의해서 이끌리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 회의를 느낍니다. 제 또래 친구들이 많이 그러고 또 괴로워하고 결정하는데요 저는 그럴 때마다 철(?)이든 결정을 하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그런 결정들을 보면 전혀 가슴 뛰는 일도 아니고 좋아하는 일도 아니에요. 나중에 그 안에서 재미를 찾겠죠. 어떤 일은 안 그런가요? 우리는 얼마나 많은 직업을 체험해 봤나요? 얼마나 많은 병을 앓아 봤나요? 노래는 장르별로 다 들었나요? 운동은요? 요리는 해봤나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것이 이 세상에 너무 많은데 우리는 아니 제 또래 아이들은 너무도 일찍 무언가 결정하는거 같습니다. 꿈이 배부른 소리라구요? 제 생각에는 제일 현실적인 생각입니다. 즐기는 일을 해보세요. 자신이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 놀라게 됩니다. 가장 잘 먹고 잘 살려면 다른 사람들에게 눈 돌리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소리를 듣고 가슴에서 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게 꿈이라고 생각하고요.
10/04/10 02:22
저는 글쓰는게 너무 좋습니다. 글을 쓰기위해 준비하는건 굉장히 피곤한 일이지만, 상당히 즐겁고, 글을 써 내려갈떄는 정말 주변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후루루룩써내려갑니다. 소설이나 이런것보다는 비문학쪽을 쓰기를 더 좋아하지요. 그렇다고 제가 글을 잘 쓰는건 아닙니다.
글, 말, 음악, 영화 등 제가 좋아하는건 너무 많습니다. 저는 아직 꿈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니, 꿈이 직업의 모양새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소득에 자유롭게 글을 쓰고싶고, 노년에는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만담을 배워 만담카페를 해보고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7급공무원 이상의 공직에 들어가서 여유시간을 확보하고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커피에대한 공부와, 만담(라쿠고)연습도 해야합니다. 노래부르기도 좋아하기때문에 틈틈히 노래연습도 해줘야지요. 안타깝게도 제가 좋아하는것중 제가 잘 하는 것은 없습니다. 저는 남들 다한다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고, 그 직업이 제 꿈도 아닙니다만, 좋아하는것만으로는 밥먹고 살기 힘든 수준인 제 능력으로는 일정한 수입없이는 제가 원하는 꿈을 이루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감내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무원시험공부가 별로 괴롭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아직 학교 전공공부를 중시하고 있어서 공무원시험을 본격적으로 수험준비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그럴수도 있습니다) 꿈이란 그런것 같습니다. '삶에서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고, 무엇보다도 깊게 집중할 수 있는 어떠한 가치'라고요. 저는 그러한 것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기에 나름의 방법론을 세웠습니다. 꼭 꿈이 직업이 아니더라도 이런 방식의 꿈을 쫒는 방향도 있습니다.
10/04/10 02:37
제꿈은
현실의 어떤 이상가가 설파하는 그 찬란한 꿈들도 고작 자본주의의 일개미가 꾸는 꿈에 불과하다고 여겨져서(그게 꿈일까요...) 차라리 환각이나 판타지적인 이런꿈?혹은 좀 미쳤거나 정신나가있는 사람들이 모인 세상에서 살고싶은게 꿈입니다
10/04/10 06:53
꼭 독특해야 꿈인가요? 비현실적이어야 꿈인가요? 위의 진종님 말씀처럼 평범한 것도 꿈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소중할 수 있는데 그걸 또다른 고정관념으로 비아냥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꿈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과 타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말해서, 꿈만 가지면서 살아가다가 결국 길바닥에 나앉으면 사람들이 '그래도 꿈을 잃지 않았으니 훌륭해' '더 중요한 건 따로 있어' 이럴 거 같나요? 본인 스스로도 아무 거리낌 없이 살 수 있을까요? 결국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고 싶어질 겁니다. 그건 꿈을 버리는 게 아닙니다. 꿈이 바뀌는 것뿐이에요.
10/04/10 08:20
40세가 되기 전에 음반내고 가수로 데뷔하는 것이 소박한(?) 꿈이었는데,
갈수록 성인가요 시장이 죽어가는 형국이라... ..제가 이래서 아이돌을 싫어합니다. 더불어 아이돌에 열광하는 세태 자체도 말이죠.. 내 밥그릇(;;) 돌리도~
10/04/10 08:36
음.. 저는 지금 나이가 많음에도 꿈을 쫓아 계속 노력 중인 사람입니다만..
저같은 입장에선 제가 번돈은 이제 없고 부모님들이 도와주시기 때문에 아직도 이렇게 생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집에서의 써포트가 없었다면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없었겠죠.. 사람마다 마주하는 현실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꿈이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젊을수록 자신이 마련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은 정말 어려워서 보다 쉽게 현실과 타협하게 되겠죠.. 꿈을 쫓는 삶에는.. 끊임없는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그만큼 버티기 힘들다는 것이죠.. 때문에.. 의지가 약하거나 조건이나 상황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쉽게 가기 힘든 길입니다. 의지가 강한 것도 하나의 타고난 재능이죠.. 또 그만큼 의지가 강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제 생각에는.. 꿈을 가지라고 충고하는 것은, 자기계발 책을 선물한다든가, 아니면 감동적인 성공 스토리를 그린 영화를 추천하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또 그것이 선의라 하더라도 상대방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길로 이끄는 것은 결과적으로 너무 과한 처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훗날 친구분이 글쓴 분을 원망할 수도 있겠죠..) 제 입장에서는 글쓴 분의 입장이 충분히 공감은 가지만 보편적인 사고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10/04/10 09:37
뭐랄까
우리나라 사회 자체의 구조가? 마치 붕어빵처럼 같은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을 양성하려는 이 시스템 자체가 꿈조차 생각 못하게 하는 구조가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꿈일까 아닐까를 구별하는 방법은 그것을 하면서 열정과 만족도 정도가 아닐까요? 그런 면에서 미국의 자신을 위해 사는 인생이 참 부러워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끊임없이 타인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거든요 자신 자체는 부정당하고 말입니다
10/04/10 10:48
저는 남들이 보기에 비현실적인 꿈을 갖기 시작한후에 모든 일을 그것에 맞추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곳에 갔고. 남 모르게 칼을 닦고 구현하고 있는 아이디어도 있죠. 참 뭐랄까.. 세상이 편했다면 이런 꿈을 갖기도 힘들것 같아요. 저의 꿈은 세계평화에 기여를 하는 것 입니다. (어느 정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얘기죠, 물론 이것은 최종 목표입니다.) 직업적인 꿈도 남들이 보기에는 비현실적인 것 2개 갖고 있지만. 비현실적으로 보이세요? 저는 평생 그것만 생각하며 살았는데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평범함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고. 이런 꿈 꾸는 사람도 있다 뭐 이런 겁니다. 사실 뭐 신이 되고 싶다. 앎의 존재가 되고 싶다 이런 생각도 무지 많이 해봤지만. 뭐 그런 존재가 되고 싶은 것은 정말.. 보이지가 않으니..; 제 생각이 정말 저에 의해 이루어지는지도 의심이 되는 상황에 세상에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느낌 빼고는 확실한게 없으니 가끔 내가 좀 세상에 확신을 가질 수 있을만한 앎을 가지고 싶다.. 뭐 이런 생각 많이들 하시잖아요.. 끊임없이 갈망하는 존재 인가 봅니다..
10/04/10 11:16
제 꿈은 한적한 시골 한구석에 집 하나 지어놓고 참한 아가씨 데려와서 아들, 딸 하나씩 낳고 같이 책도 읽고 연주도 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너무 평범하다 못해 식상한 꿈일까요.크크 뭐, 그렇게 살면서 뭔가 명예도 얻고 돈도 많이 벌면 좋겠지만 위의 꿈만 해도 이루기 벅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성공은 잠시 접어두고 작은 행복에 주력하고 싶습니다. ...근데 지금 상태에선 큰 성공을 거두어야 뭔 꿈이든 이룰 수 있을듯;;;
10/04/10 13:08
개인 외적으로는 한나라당과 조중동 망하는 꼴을 살아 생전에 보는게 꿈이구요.
제 자식들은 지옥같은 입시를 겪을 필요가 없는 사회가 오는 게 소망입니다. 개인 내적으로는 그냥 밥벌어먹고 살 수나 있었으면 좋겠군요. 연애, 결혼은... ㅠ.ㅠ
10/04/10 15:22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결국 게임개발자를 꿈으로 삼고 있습니다.
나이가 적을 때는 뭔가 커다란 걸 만들어서 최고가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을 깨달은 후에는 소소하더라도 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만족할 만큼만 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네요. 게임뿐만 아니라..무언가 재미있거나 의미있는 것을 창조해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일들이 좋습니다. 예술 작품이던 스포츠 경기이던 잘 만들어진 물건이던..혹은 커뮤니티에서의 좋은 글과 덕담같은 것들이요.. 그리고 무언가에 대해서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것들이요. 그래서 여러 분야 학문들을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덕분에 찾아오는 책지름신..) 평생 한 분야라도 제대로 하기도 힘든 세상에 쓸데없이 욕심이 많군요. 아하하-
10/04/11 07:08
지금 28...입니다...잘나가는 회사 때려치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
미국에서 괜찮은 대기업 회사에 취직해서 일하고 있지만, 제 꿈을 찾아서 2달후 노르웨이로 이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세금과 물가를 따지면 손에 쥐는돈은 차이가 많이 나겠지요... 노르웨이에 이직하려는 회사는 지금 20명정도의 작은규모의 start-up 입니다... 또, 노르웨이어도 늦다면 늦은 나이에 배워야 할겁니다... 하지만 제 꿈에 이르는 더 가까운 길이라 생각되어 조금 더 힘들더라도 도전해 볼렵니다. 연애, 결혼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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