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4/09 19:21:12
Name 케이윌
Subject [일반] 이운재에 대해서...
최근 이운재가 많이 부진합니다.
그래서 바꿔야 한다 다른 키퍼로 교체해야 한다 등등 여러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물론 최근 이운재선수가 부진한건 사실이고 그래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것까지는 옳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동안의 이운재의 활약상을 깍아내리고 마치 실력도 다른 키퍼에 비해 밀리는 선수가 학연,지연으로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식의 리플들을 보니 이해가 안가네요. 혹은 02년의 영광때문에 그거만 가지고 버텼다라는 리플들을 보면 참 당황스럽습니다.
살이 많이 쪄서 돼지라고 까이는건 애교로 본다고 해도 그의 활약상까지 송두리째 까이는건 말도 안되는소리라고 봅니다.  


02년 에도 이운재의 활약상은 대단했지만
02년 이후에서도 국대에서 이운재의 활약상은 대단했습니다.

살쪘다고 리그에서 부진하다고 어떻게 주전키퍼로 쓸수있느냐라며 공격을 가장 많이 받았던 06월드컵에서도 결국 주전 키퍼로 나서서
1-1프랑스전 무승부를 이끌어내는등 대활약했습니다. 프랑스전 무승부의 1등공신은 다름아닌 이운재였죠.

07아시안컵전도 이운재는 또 까였지만 결국 이운재의 힘으로 한국은 3위를 차지할수있었습니다. 아시안컵 3위의 1등공신에서 이운재를
빼놓을수는 없을정도로 선방을 했었죠.


그외에도 2002 아챔 결승전, 2004 K리그 결승전 2008 K리그 & 리그컵 더블 K리그 MVP 수상, 2009 FA컵 결승 등등 큰무대에서 이운재 선수의 활약상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02년 월드컵까지만 대활약하고 그뒤로는 부진했지만 학연 지연 으로 혹은 밥그릇챙기기로 버틴 선수가
아니라는겁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음주파동으로 국대를 못나갔을때 정성룡에게 11경기정도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정성룡선수는 그 기회를
살리지못했고 키퍼는 불안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다시 복귀해서 그 불안함을 해소시킨게 바로 이운재구요. 그리고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북한전 정대세의 헤딩을 막는 슈퍼세이브를 결정적인순간에 3번이나 하면서 한국이 2010월드컵 에 진출하는데 1등공신이 됩니다.
그리고 코트디부아르전에서도 선방으로 2-0 승리를 일구어내기도 했구요.



그런데 인터넷등에서의 여론은 항상 이운재에게 비우호적이더군요. 또 이운재야? 이운재 나가면 한국 축구 망한다 라는 식으로 까이기
일수고 이운재보다는 김병지가 항상 찬양을 더 받더군요. 그리고 한국축구 역대 최고의 키퍼를 꼽자면 김병지가 오히려 더 많이 꼽히는
경우도 자주 보이구요.


왜 이렇게 이운재가 국대 큰경기마다 대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도 계속 까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항상 이운재를 큰 무대에서 세우면 잘해오니까 리그에서 다른 키퍼들이 이운재보다 낮은 실점률을 보여도 이운재를 쓰는거
아닐까요...

솔직히 항상 키퍼가 불안하다 키퍼가 취약점이다 하던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이운재가 키퍼를 본이후로 키퍼때문에 국대에서 가슴 속
앓이 해본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는 어떻게 이운재가 또 키퍼냐 걱정된다 말들이 많아도 막상 경기를 하면 키퍼때문에
졌다 키퍼가 불안하다라는 소리는 거의 없었죠.


항상 불안했던 한국 골키퍼를 (94미국월드컵 독일전, 아시안게임 차상광의 알까기...) 한국의 강점으로 만들고 항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에게 골키퍼 걱정을 덜어준게 이운재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어떤 키퍼보다도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누구도 부인
할수없는 한국역대 최고의 키퍼도 이운재이구요.



그 이운재가 항상 까이는게 안타까워서 글 한번 적어봤습니다. 결코 이운재는 02년 이후로 그냥 02년의 영광때문에 혹은 학연 지연때문에
또는 특유의 밥그릇 챙기기로 국대 주전 키퍼를 차지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운재는 매 큰대회마다 실력으로 증명했지요.




다음은 누가 이운재를 욕하는가?  라는 글입니다.
http://blog.daum.net/chiwoopyein/8525043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4/09 19:34
수정 아이콘
댓글 다시 써봅니다.

칠레전 0:1 정성룡
투르크전 4:0 정성룡
중국전 3:2 정성룡
북한전 1:1 김용대
일본전 1:1 김용대
북한전 0:0 정성룡
요르단전 2:2 김용대
요르단전 1:0 정성룡
투르크전 3:1 정성룡
북한전 0:0 정성룡
요르단전 1:0 정성룡
북한전 1:1 정성룡
우즈벡전 3:0 김영광
UAE전 4:1 정성룡
세르비아전 0:1 김영광
라트비아전 1:0 정성룡


국대에서 이운재 선수 음주사건 이후로 퇴출되고 나서의 다른 선수들 기용 기록입니다. 실점이 있는 경우는 실점한 골키퍼를, 무실점인 경우는 선발인 골키퍼 썼습니다. 그리고 2008년 11월 14일 카타르전 이후로는 2게임 정도 제외하고 전부 이운재 선수 선발입니다. 이거 보시고도 이운재 선수 외에 기회 안줬다고 하면 전 할말이 없습니다. 맨유의 벤포스터 선수도 VDS 없을 때 정확히 10게임 뛰고 그 경기들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자 그후로는 기용 안되고 있죠. 그런데 리그보다 경기 수 자체가 훨씬 적은 국대경기에서 11번의 기회(정성룡 선수 경우)를 받고도 신임을 얻지 못한건 본인 책임이라고 봅니다. 김병지 선수의 경우는 경험은 충분하되 허정무 감독 체제 하에서 거의 소집되지 않아 현재 수비라인과는 손발을 전혀 맞추지 않아 기용하기에는 많이 부담스럽다고 봅니다. 일단 이운재 선수 복귀 이후에도 친선경기 정도에는 테스트를 해봤어야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이미 허정무 감독은 1년 동안의 이운재 선수 없는 기간에 충분히 테스트를 끝마쳤다고 생각했다고 봅니다. 현재 이운재 선수가 최고의 장점인 안정감을 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지만 월드컵은 무조건 이운재 선수로 갈것으로 보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온푸님
10/04/09 19:35
수정 아이콘
올해들어와서 갑자기 폼이 안좋아지니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AFC 일정으로 인한 컨디션저하로 보고 싶은데, AFC 조별예선 후에도 폼이 안돌아오면 그땐 비상걸리는거죠.
LowTemplar
10/04/09 19:47
수정 아이콘
근데 어떤 면에서 보면 대단하기도 한 게, 이운재 골키퍼의 첫 월드컵은 94년이었습니다.
당시 부동의 주전이던 최인영 골키퍼가 독일전에서 3실점하자 결국 후반에 교체되었는데, 그 때 나온 게 당시 22세였던 이운재였죠.

과연 16년이 지난 2010년까지 출전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하긴 합니다.
탱구와레오
10/04/09 19:49
수정 아이콘
요새 국내리그에선 정성룡이 포스 젤 좋지 않은가요??

한번쯤 국대에서도 실험을 해봐야하는데..연습경기는 몇개 안남았고..

후...답답합니다. 지난 이운재선수경기를 보니 답이없어보이던데..
10/04/09 19:54
수정 아이콘
요새 이운재 선수에 대한 얘기가 많다보니, 지금 수원 vs 성남 경기를
아프리카 중계로 보고 있는데 다른 선수보다 양팀 수문장 두 선수를
여느때보다 더 눈여겨 보게 되네요..
Benjamin Linus
10/04/09 19: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경험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정성룡을 믿어보고 싶습니다.
이운재선수는 골키퍼로써도 적령기를 넘은 상태고
순발력, 판단력, 상황대처력 등등 모두 떨어집니다.
특히 살이 있어서인지 나이먹어서인지는 몰라도 너무 느려보이고 순발력도 예전에 비해 너무 느려졌습니다.

지금이라도 정성룡 믿고 써보면 어떨까요.
k-리그에서는 날라다니는데 국대에서는 절대 못할거라는 가정이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Benjamin Linus
10/04/09 20:04
수정 아이콘
미소년님// 이운재 선수는 어떤가요?
2골 먹을때 허무하게 먹히진 않았나요?
Korea_Republic
10/04/09 21:10
수정 아이콘
하태균 선수 논란의 소지가 있는골 넣었어요. 저거 파울같은뎅. 심판이 하도 수원이 불쌍해서 봐준걸까요? ㅠㅠ 2년전의 영광은 도대체 어디로? ㅠㅠ
Korea_Republic
10/04/09 21:28
수정 아이콘
포항하고 전북은 극장 찍었네요. 전반 1-3으로 뒤지던 전북 3-3으로 적지에서 무를 캐냈습니다. 이동국 선수 고향팀 포항 상대로 이번시즌 K리그 3호골 넣었네요.
10/04/09 22:09
수정 아이콘
자꾸 다른선수들에게 기회를 안줬다는분들은 아무래도 눈감고 귀막고 안들려 안보여 이운재는무조건 악의존재야 무조건 내보내야돼 라고 하시는거같네요. 첫번째댓글서부터 저렇게 친절하게 정리된 댓글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회를 안줬다는 댓글이 달리는걸 보면 말이죠.
10/04/09 23:04
수정 아이콘
아울러 기사 하나 더 붙여넣습니다.
<a href=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27&newsid=20060323172126262&p=ilyo
target=_blank>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27&newsid=20060323172126262&p=ilyo
</a>
한국 정서에서 3년이나 어린 선수가 선배에게 "후배들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설사 대표팀에 들어온다 해도 자리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는게 일반적인 상황에서 가능한건가요? 선배에게 저렇게 말할정도면 후배들에게 기회가 충분히 보장될까요?
그리고, 이운재선수의 기량이 김병지 선수에게 대표팀 자리 운운할만큼 훨씬 뛰어나거나,
국대경기 당일날 새벽까지 후배들과 술먹는 선수가 자기관리를 훨씬 잘했을거라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YellOwFunnY
10/04/09 23:40
수정 아이콘
지금 우리나라에게 필요한 것은 슈퍼세이브가 아니라, 막을 수 있는 공을 확실하게 막아주는 안정감있는 키퍼가 필요합니다.
굳이 아르헨전을 잡으려고 하지말고, 수비수와 협력해서 나이지리아와 그리스를 확실하게 봉쇄하는것이 중요하구요.
그런면에서, 이운재 선수가 가장 적합한 선수임은 틀림없습니다.
최근에 실수가 많아 졌다고 해도, 말그대로 그것은 실수인거죠.
그동안 쌓인 관록과 경험은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지금 정성룡 선수나 김영광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정말 무리수라고 생각하구요.
만약 경쟁을 시킨다면 서브로 김병지 선수가 가장 나을 것 같아요.
경남 경기 하이라이트만 챙겨봤는데, 나이 덕분인지 가장 안정적이고 듬직한 선수가 되었더군요.
공무원욕하지
10/04/10 02:31
수정 아이콘
이운재선수 기량저하 이야기는 하루이틀이 아니죠. 몇년은 된 이야기입니다.
이젠 클럽에서도, 국가대표에서도 불안불안한 모습 그만 보고 싶네요
The)UnderTaker
10/04/10 02:45
수정 아이콘
실수란것은 말그대로 한두번 하는게 실수지

실수의 횟수가 늘어나면 그건 실수가 아닌 기량의 하락일뿐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011 [일반] 아이폰 게임 The Creeps! 해보신 분? [11] 버터발음4274 10/04/10 4274 0
21010 [일반] 심시티를 아시나요? [20] donit24957 10/04/10 4957 1
21009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4/9(금) 리뷰 & 4/10(토) 프리뷰 [67] lotte_giants4239 10/04/10 4239 0
21007 [일반] 국론출산토론? [야간분만] [6] 내일은3950 10/04/09 3950 0
21006 [일반] 지금,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33] proletaria3419 10/04/09 3419 0
21005 [일반] 어제 여의도에 갔었습니다. [8] LucidDream4170 10/04/09 4170 1
21004 [일반] [프로야구] 불판 갈았습니다. [519] FastVulture4111 10/04/09 4111 0
21003 [일반] [선곡의핵] 위로가 필요한 순간 [5] 코리아범3171 10/04/09 3171 1
21002 [일반] 브라우저 간략사 [28] CAMEL.filters4198 10/04/09 4198 0
21001 [일반] [쓴소리] 그거, 총장님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은데요? [11] The xian4806 10/04/09 4806 1
21000 [일반] 사실 드래곤볼에서 가장 불쌍한 캐릭터를 꼽자면 이 사람이 단연 1위가 아닐까 싶네요. [24] 물의 정령 운디8232 10/04/09 8232 0
20999 [일반] 하이엔드 MP3 대세는?... [35] 케이윌5546 10/04/09 5546 0
20998 [일반] 여러분은 얼마나 평범하신가요? [18] 삭제됨3835 10/04/09 3835 1
20997 [일반] 차가운 도시남자들을 위한 순정만화 가이드 - 1편 [65] sinfire7027 10/04/09 7027 1
20996 [일반] 여러분은 하드디스크 어떤 회사껄 쓰시나요? [30] 러브포보아4023 10/04/09 4023 0
20995 [일반] 이운재에 대해서... [34] 케이윌3663 10/04/09 3663 0
20994 [일반] 프로야구 경기 시작했습니다! [445] 아카펠라3367 10/04/09 3367 0
20991 [일반] 이효리 정규 4집의 타이틀 곡 "치티치티뱅뱅"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29] 세우실4670 10/04/09 4670 0
20990 [일반] 내일이 9급 공무원 시험날이네요. [28] 라울5008 10/04/09 5008 1
20989 [일반] 한명숙 전총리 무죄!!! [123] 로사7883 10/04/09 7883 0
20988 [일반] (야구) 어제 잠실 직관 후기 & 사진 & 기타 잡설 [14] 제랄드3342 10/04/09 3342 0
20987 [일반] 드디어 김병지 카드를 꺼내는 군요 [53] 드래곤플라이6920 10/04/09 6920 0
20985 [일반] 팍팍한 일주일이 가고 주말을 앞두고 있는데 힘들 내시라고 명언한번 올립니다! [26] nickyo5220 10/04/09 52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