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4/06 00:33
접근성 측면에서도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손 쉽게 인터넷에서 댓글 하나 다는것이랑 직접 나가서 투표, 집회등등을 하는 것이랑은 차이가 있으니
10/04/06 00:35
뭐 다른 건 생각하시는 대로 계속 생각하셔도 제가 뭐라 할 수 없지만, 소프트웨어에 관한 건 제 생각이 아마 생각하시는 것 보단 훨씬 진실에 가까울겁니다. 실제 경험해보면 알거든요.
아래 글 쓰신 걸 보면서 아마 삼성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현실을 모르는 분일 거라고 짐작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실제를 모르죠. 맨날 언론에서 찬양만 해주니까.
10/04/06 00:35
저도 그 교수님 말씀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네이트와 연동된 싸이월드 뉴스만 봐도
까긴 까요 같이 까요 그니까 같이 까요 저도 같이 깠죠 근데 어쩌다가 왜? 라는 생각이들어 깊게 파보니 까야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질문했죠. 지금은 조금 압니다 음 어떻게 보면 인터넷의 여론이 사회로 번지면 지금 정권은 바뀌었을꺼라고 생각되네요.. 저 조차 행동력이 없어 이런말씀 드리긴 뭐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10/04/06 00:37
조금 덧붙이자면 땅콩박사님 말씀처럼 인터넷에서 까이는 상품이 오프라인에서 팔리는 까닭은 인터넷의 주 사용층과 실제로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의 연령층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겠죠. TV, 자동차등의 주요 구입연령은 30대 이상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MP3, 게임기 등등의 낮은 연령대가 주 고객인 제품은 인터넷과 현실과의 괴리는 적을 것으로 추측됩니다.(자료는 못 찾아봤으니까요.)
10/04/06 00:44
인터넷 여론과 현실 여론의 괴리가 아니라 인터넷 여론은 주로 10대~ 20대의 젊은 층, 다시 말해 삼성의 생산품의 직접 구매 연령대와도 맞지 않고, 이들의 여론이 실제 여론 조사에서는 일부의 생각으로 비추어진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투표권자나 그러한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층은 보통 30~40대 이상의 세대들이죠. 둘 간의 괴리라기보다 표본집단이라고 해도 되려나요.. 그것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10/04/06 00:45
좋은 품질, 좋은 성능, 좋은 A/S가 지켜야 하는 도덕성에 대해 면죄부가 되나요?
아고라나 인터넷에서 삼성을 싫어하는 것은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와 질이 XX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좋은 제품을 만듬에도 지키지 않는 것들에 대한 분노죠. 당연히 점유율과는 상관이 없는 겁니다. 원인도 다르고 본질도 다른것을 하나로 생각하시다니 교수쯤 되는 분이 좀 의외군요.
10/04/06 00:48
삼성은 노조도없고, 직원들 제때 퇴근도 못하고, 비리도 있는 뭐 그런회사다라고 가정을합시다(진실은 모르니까). 그러나 그런 회사라고 해서 같은 값에 더 나쁜 질의 제품을 사야만 하는 게 과연 합리적 소비일까요? 소비자는 더 좋은 제품을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 점유율이 안떨어지는거죠. 그러나 그들의 그렇게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로 장사한다한들, 그들이 지키지 않은 것들에 대해 '면죄'를 시켜줄 수는 없는겁니다. 당연히, 인터넷여론이 그들을 비판한다해서 그들의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엉뚱한 일관성이지요. 완전히 다른 문제거든요. 당연히 지켜야 하는것들을 지키지 않은것에 대한 비판때문에 합리적 선택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해서 과연 현실과 괴리가 일어난 걸까요?
10/04/06 00:50
한나라당을 권위를 깨버리고 사회를 급변시키며 안보를 위협하는 관념화된 '빨갱이'를 싫어하는 중년층들이 엄청나게 많죠.
단순히 한나라당이 좋아서 찍는다기 보단 탈권위주의적이고 친북적이며 자기만 도덕적이라고 꾸미는 야당들이 싫어서 한나라당 찍는 사람들이 엄청납니다. 이런 분들은 나이가 많아 컴퓨터를 자유로이 이용하지 못하고 조중동과같은 유력 신문들을 즐겨보죠. 인터넷은 당연히 30대이하 청장년층이 주로 이용하구요. 그러니 인터넷과 실제 여론이 다를 수 밖에요. 그리고 실제 선거에서는 20대들은 인터넷에서 욕한다지만 투표를 안해버리니 20대 여론은 그냥 묻힐 수 밖에요. 그건 그렇고 저는 중립이나 중립에서 조금 좌편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아고라와 네이트온 댓글들은 정말 최악이더군요. 사람을 선동하는 글만 잔뜩있고 제대로된 논리가 있는글을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10/04/06 00:51
실제로 요즘에 이루어진 선거에서 20대들도 이명박and한나라당에 투표한 사람이 압도적입니다. 최근엔 당연히 좀 내려갔을듯 합니다만...
주로 우파쪽 성향(?)은 인터넷에선 표현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불만은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소리내서 표현하고 아니라고 판단하는 사람은 가만히 있기 마련이죠.
10/04/06 00:52
한나라당이든, 삼성이든, 재벌이든, 대한민국 12명가든 간에 그들의 '결과물'중에는 분명 뛰어난게 있을겁니다. 그러니까 그들이 살아남았겠지요.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그들이 걸어온 길에서 위반한 중요한 가치들에대해 '반대'할 수 없는건 아닙니다. 그들의 상품은 객관적으로 뛰어나기에 살아남은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실은 변하지 않는거지요. 반대하는 여론이란 삼성의 점유율을 떨구는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그저 삼성이 그러면 안되는거라고 하는게 포인트거든요. 명백하게도, 옴니아가 아이폰에 상당히 밀리는 것을 보면 드러나지요. 사람들이 과연 삼성 비리때문에 아이폰을 골랐을까요? 삼성비리때문에 애니콜대신 싸이언을 사나요? 아니죠. 별개의 문제니까요. 물론 구매하지 않음으로서 태도의 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론'은 꺼낼 수 있겠으나, 그렇게되면 개인은 불만족스러운 선택-리스크를 짊어져야하는-을 해야하는거죠. 그래서 그냥 말로 하는겁니다. 괴리가 아니라, 포인트가 다르니까요..
10/04/06 00:52
인터넷 여론이라는게 사실 조금 애매한 말입니다. 인터넷은 단일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은 결국 현실의 한 부분일 뿐이고, 그나마도 매우 파편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 여론은 현실과 괴리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왜 나는 이명박씨를 찍지 않았는데 이명박씨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은 없죠.
게다가 특정한 목적이 없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눈팅하는 사람들의 수가 글+댓글 쓰는 사람들의 10배가 넘는 다는 것이 정설입니다.(당장 조회수와 댓글 수의 차이를 보세요) 따라서 댓글만 보고 그 커뮤니티에 모이는 사람들의 성향은 어떻다 라고 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땅콩박사님의 생각이 PGR21 댓글을 다는 사람들만 두고 본다면 소수 의견일 수도 있지만, 글을 읽은 사람들에서는 또 다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커뮤니티를 찾아가시면 자기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당장 웬만한 대학교 자게에만 가셔도 조중동은 몰라도 친기업적인 성향을 가진 글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회원 가입에 특별한 제한이 없는 비정치적 커뮤니티(취미 등의 비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에서는 한국에서 보수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우호적인 사람들이 많은 곳이 드뭅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교육 수준별 정당 투표율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10/04/06 00:56
전자민주주의에 대해 공부했던 기억이 있어서 약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정보에 대한 기반'의 차이입니다. 쉽게 학번을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99학번을 계기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는 데에 힘을 쓰기 시작합니다. 이는 우리나라에 게임방이 퍼지고 초고속 인터넷이 서서히 퍼질 때 즈음이면서 플래시가 상용화 되기 시작한 단계입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그것으로 인해 여론이 형성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 PC 통신이 있었지만 현재 포탈만큼 여론 형성은 어려웠습니다. 이때를 X세대라 부르면서 기존 세대와 격차를 둡니다. 그러나 기존 세대는 종이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정보를 얻었습니다. 현재 현실에서 여론 형성을 이루는 나이(30대 후반~50대)는 X세대 이후가 아니라 기존 세대입니다. 그래서 현실과 온라인 여론의 차이는 있습니다. 둘째는 총사령관님을 비롯해 몇분이 말하셨는데, '행동력'의 차이입니다. 99학번은 국가 정책의 변경으로 인해 발생한 대학교의 증가와 IMF로 인한 경제 변화로, 생계형 대학을 다닙니다. 더불어 군사정권이 문민정부로 바뀌면서 대학생이 사회에 대한 인식조차 줄게 됩니다. 상아탑으로 비난받던 대학이 오히려 입시학원화 된 겁니다. 민주화 시대에 뛰어들던 학생들의 움직임은 축소되었고 사회에 대한 변화는 기존 세대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정치에 대한 관심은 떨어지고 투표율도 떨어졌습니다. 이것이 악순환의 고리가 됩니다. 정치인과 행정부, 언론은 정치적 참여가 떨어진 20~30대 보다 사회를 이끄는 기존 세대를 목표로 두고 정책의 방향, 여론의 형성 등을 만들어 갔습니다. 셋째는 '대화의 전파력'입니다. 온라인으로 여론을 형성하는 세대는 온라인만으로 전파하려는 특성이 있는데 비해 기존 세대는 글은 물론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전파합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전자우편이나 프린트 물보다는 친필과 육성이 좀더 설득력이 높다고 나옵니다. 거기에 각종 모임의 형태나 인간 네트워크가 기존 세대가 더욱 강력하고 유대감이 강하기 때문에 이념이나 사상적인 측면에서 동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현실에서의 여론이 온라인과 차이점이 많이 납니다. 글이 리포트나 발표자료를 조악하게 편집해서 두서 없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0/04/06 01:00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댓글다는 분들이 저와 비슷하다면 제가 주류가 될때 한국사회는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투표권이 생겼으니 투표도 꼭 할것이고, 불매운동도 꼭할것입니다. 다른분들은..잘모르겠네요
10/04/06 01:07
삼성의 품질이 뛰어나서 면죄부를 준 게 아닙니다. 불매운동 하는 사람도 있지만 도덕적 결함이 많은 경영진을 바꾸기 위해서 비판을 하는 사람도 있죠.
수도권이 한나라당한테 우호적인 건 당연한 겁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치기 싫으니까요.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수도권에 많이 있으니까 기득권자들을 위해서 일하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거죠. 물론 민주당이라고 반기득권층인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지지기반이 한나라당이 더 높기 때문에 한나라당 지지한다고 봐야 합니다. 이왕 지지할 게 될 가능성이 높은 애들 뽑아주자 이거죠. 그리고 삼성이 이 정도 힘을 키울 수 있는 건 삼성 자체의 힘도 힘이지만 외적 요소가 컸죠. 우리나라가 삼성 지원한 것처럼 미국이 애플 지원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10/04/06 01:08
일단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으로 정치적 이슈를 가지고 글을 쓰며 리플을 달 수 있는 사람들은 대략 30% 가량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젊은 층이 인터넷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태반은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뉴스를 보더라도 대부분은 스포츠, 연예 기사를 보곤 하지 정치 기사 보는 사람들은 대학생의 절반 수준입니다. 그러니 인터넷에서 글로 나타나는 상황과 현실은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지요. mb와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50을 찍는 이유는 일단 그 주된 응답층이 장년층이라는 것이며, 조사 방법이 인터넷 설문이 아닌 전화 조사라는 방법에 기인합니다. 이런 설문의 대부분은 집으로 전화를 걸어서 조사합니다. 게다가 사람이 아닌 기계음으로 조사를 하죠. 요즘 젊은 층이 과연 집에서 전화를 받을 시간이 있을까요? 택도 없습니다. 대부분 정치에는 별로 무감각한 주부 계층이나 장년층, 노년층이 받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지지율은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지요. 딱히 대통령이 무얼 하는지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보는 신문이나 뉴스는 예전부터 보아왔던 조중동이며 kbs니 대통령이 잘한다는 소리만 나오지요. 그러니 뭐 꼬투리나 잡겠나요. 설문을 자세히 보시면 조사 대상이 00세~00세의 성인 남녀라고는 나와있지만, 그 이상의 세부적인 연령 구분은 없습니다. 대략 30년의 나이 차이를 뭉뚱그려 조사하니 젊은 층이 얼마나 조사를 했는지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조사는 그저 허상일 뿐이지요.(물론 젊은 층도 mb의 정책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왜, 무엇이 이상한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저걸 알면서 소녀시대나 카라 같은 아이돌 그룹 멤버를 잘 모르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 세상이지요. 잘 돌아가는 나라꼴입니다.) 조중동 점유율 드립은 정말 교수님 맞나 싶을 정도네요...다른 신문들과 조중동의 역사를 비교하고 규모를 비교한 다음에 말씀을 하셔야죠. 후발 주자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여 그 장벽을 허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교수님 정도 되시면 비록 경영학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아실텐데 대체 무슨 이유에서 그런 점유율 드립을 치시는지 모르겠습니다...조중동의 물량과 경향이나 한겨레의 물량이 비교가 되나요..
10/04/06 01:09
하핫 아래 삼성 관련글에 땅콩박사님과 비슷한 의견 적으려다 다수의 의견이 무서워 말았었는데요... ^^
저도 1번 - 인터넷의 주력이 30대 중반 미만이라서 그렇다에 한표 던집니다. 인터넷이 특별해서 현실과 괴리가 생긴다기 보다 아직은 사회 주력이 아닌 젊은 세대들이 인터넷 이용자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봐요. 시간이 지나서 지금의 인터넷 세대들이 기성세대가 되면 인터넷 여론과 사회여론이 어느 정도는 합치 될거 같습니다.
10/04/06 01:13
간단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있으면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정치에 관심있어서 인터넷에 정치관련 글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나라당 비난하죠. 정치에 관심이 있어서 청계천이 왜 문제인지, 4대강이 왜 막장인지, 고환율로 입은 손해가 얼마나 큰지 등을 조금만 찾아보면 대한민국 상위 10%의 사람들이 아닌 이상 일반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는 크게 정치에는 상관없지만 "그냥 한나라당 괜찮은거 같아서 지지"하는 분들이 많은거죠.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굳이 정치관련 글을 쓰지 않고, 관련 글을 찾아보거나 읽지도 않습니다. 일반론을 펼치는건 무리입니다만, 제 주위로만 봤을 때 기성세대 중 사회적인 활동 많이하시고 인터넷 하시고 정치에 관심 있으신 분들, 한나라당 지지 안합니다. 그리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 저학력, 정치에 별로 관심 없는 분들이 오히려 한나라당을 지지하십니다. 아이러니 하죠.
10/04/06 01:18
온라인의 익명성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겁니다.
실명 공개를 한다고 쳐도, 내 글을 읽는 사람이 내가 어떤 인물인지 깊이 알아보고,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희박하지요. 제가 여기다가 글 잘못 썼다가, 비난 댓글이 1000개쯤 달린다 쳐도, 그저 탈퇴해버리면 그걸로 끝이고, 뭐... 극단적으로, 개인 블로그나 싸이 미니홈피가 털린다고 해도, 기분나쁘면 폐쇄해버리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어쨌거나 직,간접적으로 자신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자신의 배경이나 형편,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지요. 학교 선생님이나 교수님은 성적과 관련이 있을 수 있고, 친구, 직장동료, 여러 공동체의 구성원 등등은, 자신의 평판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미래를 좌지우지하게 될 지도 모를 사람과 직접적인 친분이 있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현실'을 생각하게 되지요. 그래서, 술자리에서는 정치 얘기나 종교 얘기를 하지 말란 말도 있고요. 게다가, 온라인에서는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인터넷 사용료야 어차피 쓰나 안쓰나 매달 나가는 것이고, 고작해야 클릭질 몇번에 타이핑하는 시간 정도가 소모될 뿐이지요. 얼마든지 비판하고 비난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비용 - 돈이라던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라던지 - 가 들어가게 되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현실적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제네시스 쿠페 따위는 줘도 안가져, 스포츠카라면 페라리 정도는 되야지!" 라고 말하는거야 쉽지만, 실제로 차를 사게 될 경우에, 수억에 달하는 페라리를 선뜻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때 쯤 되면, 어떻게 하면 한푼이라도 더 싸게 살 수 있는지, 옵션을 하나라도 더 다는지, 어떻게 자동차 보험료를 아낄지.. 가 더 중요하죠. 뭐... 일단 당장 생각나는건 이 정도네요...;;; 뭔가 더 있을것 같은데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합니다. ^^;;;
10/04/06 01:25
교수가 전혀 고려하지 않은게 있습니다. 개인의 이득앞에 정의와 도덕은 묵살하는 천민자본주의가 고령층으로 갈수록 많다는것이죠. 그리고 고령층일수록 투표권과 금전적 권리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수도권 우세가 보수적 민심때문이라고 생각하는것부터가 에러입니다. 적은 관심과 수준낮은 선거전으로 인한 이미지정치 아파트값 정치를 국민이 요구하는 보수적 마인드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에러입니다. 단기간의 성장으로 인해서 gnp 100달러의 시대와 20000달러의 시대를 동시에 살았던 사람들도 너무 많습니다. 각자의 기준과 요구하는것도 전혀 다르고 아니라 세대간의 지적능력 차이가 현저하게 벌어집니다. 어느분인지 모르지만 프로필에 한나라의 정부는 그나라 국민의 수준이다.(비슷한) 라고 쓰고 계신분을 봤을때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덕분에 한나라당이 굳건한 지위를 지키고 있다고 봅니다.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문화 안보 정의 법치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있어야 쉴드를 치던가 할텐데 하나도 빼놓지 않고 사이클링히트로 삽을 퍼주니,,, 4대강은 금방 완성하겠네요. 마지막으로, 미국 최대의 호황을준 빌 클린턴에서 미국 최악의 불황을 준 조지부시 로 넘어가게 만든것도 미국의 국민입니다. 다수의 지지가 현명함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적절하게 선별된 지식적 도덕적으로 우수한 자들의 의회 혹은 대리 투표가 훨씬 우수하고 효율적입니다. 민주주의는 훌륭한 제도이지만 완벽한 제도는 아니니까요. 현실과 인터넷의 괴리요? 아니죠. 부와 권력을 독점하는 기득권층. 그들의 도덕적 해이가 불러온 천민자본주의는 언제까지 힘을 쓸껏인가. 조중동 본다고 보수적 가치를 가졌을까요? 자전거 주고 상품권 주고 교육정보 주식섹션이 좋아서 그런겁니다.
10/04/06 01:42
땅콩님이 본문에 교수님의 강의를 싫어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적으셨는데
꼭 인터넷 공간이 아니더라도 어디 술자리에서나 가벼운 토론 자리에서나 정치, 경제 애기가 나오면 대부분 인터넷 여론과 비슷한 의견이 많이 나오지 않나요? 최소한 젊은층의 여론은 인터넷과 실여론이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군요.
10/04/06 01:56
세상은 미친듯이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말이죠. 그런데 그것을 못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못 느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만, 소통을 원하는 직업에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그 흐름 정도는 짐작하고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세상이 변하는 기준은 정치적 성향이나 역사적 인식(이런 것은 변한다기 보다는 반복되죠, 역사는 반복..)이 아니라 매체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매체는 사람의 생각하는 방식을 아예 결정지어 버립니다. 매체가 사람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죠. 라디오 듣는 사람이랑 티비보는 사람이랑 생각하는 구조가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티비보고 신문보던 세대랑 인터넷하고 아이폰으로 트위터하는 세대는 생각의 구조, 뇌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매체가 뇌를 그렇게 훈련시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이 나와도 아이패드가 나와도 그저 앞서나가는 척 하려는 허세찌든 젊은이들의 놀잇감 정도로 무시할 수는 있겠지만 그 기기들은 분명 사람의 사고체계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잡스가 아이패드의 타켓으로 기존의 파워유저가 아닌 노인, 어린이, 주부등 it와 전혀 친할 것 같지 않는 사람들을 삼았다는 것은 정말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서야 그들의 차례가 온 것이죠. 이미 피지알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의 뇌구조는 변해 있거든요. 인터넷이라는 매체에 적합하게 튜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나와보니 아버지가 드렁큰 타이거? 가 아니라 나와보니 세상이 이렇게 생겨먹은 것입니다. 아버지 호주머니에 있는 아이폰 갖고 놀고 어머니가 사주신 아이패드 갖고 놀고 학교가서는 친구들이랑 트위터하고 등등.. 이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 아이들이 사용하는 매체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됩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매체가 사람의 인식체계를 변화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매체의 사고방식과 새로운 매체의 사고방식의 차이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하나만 말하자면 기존 매체는 정보를 통제하려 합니다.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이 중요하죠. 기존 매체의 권력자는 정보를 통제할 줄만 알지 그 정보가 뭔지는 모릅니다. 김대중에게 IT란? 이명박에게 IT란? 이 질문들만 생각해봐도 매체를 이해하는 힘이 어떤 파급효과를 낳는지 알 수 있습니다.(그런 의미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정말 시대를 앞서 나가신 거죠.) 새로운 매체에는 더 이상 정보의 통제는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쿨하게 모든 것을 공개(구글)하거나 접근을 용이(애플)하게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에 깃발 하나를 꽂아 놓습니다. 이거 내꺼! 라구요. 정보의 소유권을 주장하거나 정보의 소유권에 대한 지분을 정해놓고 자신의 몫을 챙기는 거죠. 이런 설명으로는 약간 부족합니다. 정확한 설명은 내가 제공하는 정보 안에서만 놀아! 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폐쇄성이 있겠죠. 애플은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하는 맥월드를 만들어 놓고 웰컴을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방의 대명사 구글도 이 프레임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구글 또한 막대한 인수 합병으로 인터넷을 구글 천하로 만들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인터넷을 키면 구글이 가진 회사를 거치진 않고서는 인터넷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애플과 방식을 반대지만 목표는 같아 보입니다. 삼성은 적어도 한국사회에서는 정보 통제의 대명사(정부와 짝짝쿵!!)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보구요, 같은 의미에서 이번 정부도 삐끗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대부분의 국민들의 인식은 새로운 매체 성향에 맞춰져 있는데 여전히 정부의 인식은 기존 매체의 틀에서 전혀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이번 천안함 사고만 봐도 그렇습니다. 인터넷이 없었으면 여전히 우리는 기뢰?북한?어뢰?.......혹시 0.00001%로 피로파괴?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겠죠. 하지만 정부와 군의 행동이 어이없고 바보스럽게 보이는 것은 그들이 정보를 통제한다는 사실 자체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매체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매체 간의 충돌이라고 생각하구요.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이전 세대 매체의 허구성을 폭로합니다. 그렇다고 인터넷이 진리? 라고 하는 거라면, 그건 또 아닙니다. 단지 인터넷(네트)은 기존 매체의 다음 세대로 나왔을 뿐이고 근미래에 인터넷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매체 패러다임이 나온다면 그것은 인터넷의 허구성을 폭로할 것입니다. 또 그렇게 바뀌어 가겠죠. 인터넷이 원래 허구가 아니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리라 봅니다. 그게 인터넷의 무서운 점이죠. 기존 매체는 허구성이 폭로 되는 순간 X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다릅니다. 그래 나 허구? 그래서 어쩌라고? 하지만 많이 듣던 소리지만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가상 세계, 그래서 더 무서운 세계가 인터넷(네트)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 놈의 매체는 어떻게 변할지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거든요. 태생 자체가 그물망(네트)라서..
10/04/06 01:59
월 의보험료 8000원 내면서 자식 급식비를 걱정하는 아주머니가 종부세랑 증여세는 나쁜거여 라고 한나라당에 표를 주는게 과연 보수라고 불릴만할까요 ⓑ
10/04/06 09:02
일단 20대는 다른 나이대보다 투표율이 엄청 낮고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주변 친구들 중에 정치에 관심있는 친구도 얼마 없고 그나마 관심있더라도 투표까지 하는 친구가 얼마나 될런지... 대학생들의 관심사는 취업, 연애. 여기서 끝인 경우가 많죠. 20대 중에 피지알에서 정치글에서 토론하시는 분들은 정말 엄청난 예외라고 생각됩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죠. 그리고 조중동의 힘은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고등학교때 대구에서 조선일보 봤었는데(아마 그냥 경품때문이었는듯) 그 땐 정치에 관심없어서 정치면 넘겼었지만 1면의 큰 글자 이런 것만 보면 민주당은 나쁜x, 한나라당은 잘하고 있음.. 이렇게 생각이 형성됩니다.
10/04/06 14:02
욕하고 싶은걸 욕하고, 배척하고 싶은걸 배척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비용이라는게
실생활에서는 다양하고 밀접하게 발생하고, 인터넷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차이도 있지요. ..위에 Ahngoon님께서 벌써 말씀하셨네요;
10/04/06 15:05
요즘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발언의 영향력을 상당히 과소평가 합니다. 인터넷이 바다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캄캄한 우물이라고도 우리는 생각하거든요.
또한 자신의 생각이나 발언을 쉽게 합니다. 아니 쉽게 할 수 있죠. 추천 한번 누르고 공감한다는 댓글 하나. 그렇게 자신의 생각이 담긴 공감이나 추천을 누르고 나면, 실제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어떤 행동을 했다는 것을 인지 합니다. 또한 쉽고 빠르게 발언하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또 쉽게 여론에 휩쓸리고 감정적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깨닳았을때 다시 고친다는 생각이나 되돌려야 겠다는 생각은 적죠. 그리고 금방 사라지고 기사가 없어지고 여론형성이 금새 식어버리고 인터넷 어딘가에는 그때 그 감정으로 댓글과 또 그 댓글의 공감이 있겠지만 지금은 사라졌으니까요 또 사라지고 있구요. 이렇게 형성된 인터넷 여론이 갖는 내구성에는 누구나 의심을 합니다. 이런 여론을 받아드린 전문가들이 실제로 옮기기에는 의심 할 수 있는 면들이 많죠.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주로 정보를 얻고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인터넷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만 과연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인터넷에 형성된 여론을 보면서 얼마나 신뢰할까요? 말도 많고 탈도많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이미지도 그러하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경로의 여론 형성도 인터넷 여론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뢰도가 떨어지니 실제로 반영되기엔 무리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인터넷 여론도 좋고 생각을 나누는 것도 좋은데 과거 처럼 행동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어디로 뛰쳐나갈 만큼 흥분하다가도 인터넷에서 공감이나 댓글을 달며 달래는 제 자신도 싫습니다만 절은 생각들이 키보드에서만 불타는 현실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10/04/06 16:08
불만있는 사람만 글을 쓰기 때문입니다. 불만이 없다면 글을 쓸 이유가 없지요.
일례로 다나와 제품평을 읽어보면 제대로 된 제품이 하나도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뽑기 운'이 나쁜 사람들만 글을 쓰니까요. 마찬가지로 정부에 대해서 혹은 기득권 세력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으니까 인터넷에 글을 쓰게 되는 것이지요.
10/04/06 18:45
한나라당이 좋고 삼성의 도덕적인 측면보다 경영적인 측면을 높이 평가하지요.
----- 저의 성향이 우파쪽이지만 mb,한나라당이나 삼성, 조중동을 그렇게 좋게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무슨소리인가요? 전 이해가 안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