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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6 00:22
세상 만사가 왜이리 마음에 불편한지 모르겠습니다.
우울한 이야기에는 우울한 이야기라 마음이 불편하고 짜증나는 소식에는 짜증나는 소식이라 마음이 불편하고 웃어넘기고픈 소식에는 웃어넘기고픈 소식이라 마음이 불편합니다. 말을 꺼내는 것이 마음이 불편하고, 입을 닫고 있는 것이 마음이 불편합니다. 아무도 듣지 않는 이런 댓글조차도 지웠다 썼다를 수없이 할만큼. 마음이 불편합니다. 시 한자락에 위로받고 싶어서 이리 끄적거리는 제 손가락도 불편하고 결국 그럴수 없는 딱딱한 가슴도 불편하네요. 조금더 세상을 쉽고 우습게 보는 연습을 더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꾸 자꾸 정의 내리고 싶어서 파고 들고자 하는 이 뇌를 박박 긁어내어 버릴수 없으니 눈이라도 바꿔야지요. 안보고 안들을수 없으니 쉽게 보고 쉬이 듣게 말입니다. 쉬지 않고 떠들다 보면 이 갑갑하고 불편한 가슴 한자락 놓을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하하...좋은글에 이런 중구난방인 댓글 죄송하네요. 그저 핑계 낌에 조금 털어놔 봤습니다. .....
10/04/06 00:44
친구를 잃고
生과 死는 구슬같이 굴러간다고 꽃잎이 흙이 되고 흙에서 꽃이 핀다고 영혼은 나래를 펴고 하늘로 올라간다고 그 눈빛 그 웃음소리를 어디서 어디서 찾을 것인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피천득님의 시입니다. 요즈음 한숨섞인, 가슴아픈 일이 생각나네요. 해군장병들의 넋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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