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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5 01:22
가끔씩 모르는게 약이다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하지만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은 현재에 괴로울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득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10/04/05 01:42
저랑 비슷하시네요. 제가 예전에 고민했던 주제에요. 그냥 제가 생각하는 바를 말씀드려볼께요.
'알고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야만 무사한 사회'? 예, 그렇습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은 분명 그렇습니다. 하지만, '작금' 일 뿐입니다. " '무슨 짓을 하더라도 바뀌는 것은 없다.' 라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세상은 그리고 인간은 여기까지 발전한 것이다. "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이런 뜻의 명언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우선, 욕심을 버리세요. 우리에게 이 사회 구조는 '혁명'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큰 틀을 바꿀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죠. 저희는 점진적인 '개혁'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씩 바꾸면 됩니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고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대한민국을 보이지 않게 바꾸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정말 노력하고 있어요. 자신을 탓하진 마세요. 아는 건, 결코 나쁜 게 아닙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겁니다. 그것도 전 하나의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를 바꾸는데에 앞장서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면 알게 할 사람이 많구나, 내가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내가 큰 임무를 맡고 있구나. 힘을 내자.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힘을 키우라는 겁니다. 진정 값지다고 여기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파시키려면, 힘을 키우세요. 개인 하나하나가 힘이 된다고 생각해 집회에도 가보고, 많이 생각하고 노력해봤지만, 결국 사회를 바꾸려면,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공부의 신에 나온 대사처럼 사회의 룰을 바꾸는 사람이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제가 우선 큰 사람이 되지 않으면, 주위에 영향력을 끼치기가 힘들더라구요. 큰 사람이라면, 사회적으로는 권력과 힘, 또는 인격적으로는 주위에 존경을 받고 믿음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관심한 사람들이 관심가지게 만드려면, 변화를 가지고 오려면, 주위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어찌보면, 그들 틈으로 들어가는 게 되서, 똑같은 사람이 될까 위험하기도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는 변화시킬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얻게 됩니다. 자신의 신념이 확고하다면,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올라가는게, 분명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가장 보탬이 되는 방법입니다. 저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적어도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까지 영향력을 미치면, 분명 변화합니다. 신념이란, 참 대단한 것이죠. 마냥 어린애 같던 저도, '신념'이란 것을 얻게 되는 순간, 어린이가 아니라 '진정' 성인이 되었고, 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전 우리나라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한국의 보편적인 시선으로 봤을 때 제 스펙상 매우 성공하기 어려운 것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가능할까요? 가끔은 두렵기도 하지만, 일단은 도전해보려고요. 하늘은 저에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신념을 주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님도 자신을 믿고, 바뀔 수 있는 대한민국이라 믿고, 주위 사람들을 믿어보세요. 전 님을 믿습니다. 이런 문제를 고뇌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혼자가 절대 아니에요. 모두 힘을 내요! 쓰다보니... 저도 현실에 지쳐, 초심을 잃고 조금씩 해이해지고 있는데 저한테 다시한번 생각을 바로잡게 만들어주네요. 고맙습니다. 밤중에 감성적이라 길게 끄적여봅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10/04/05 02:32
정말 이 사회는 알고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야만 무사한 사회입니까??
=========================== 저의 20대 모토는 "세상을 바꾸자"였지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30대후반, 지금도 그 믿음 변함없습니다. 40대도, 50대도 그럴 거라 다짐합니다. "혁명"? 20대 치기어린 믿음이라 말하는 사람들 많죠. 하지만 요즘 20대 대학생들 가까이 대하며 느끼는 것은, 그 나이에 세상을 바꿀 배포를 가지지 못하며 고작 자기 안일만 고민하는 가련한 젊음일 뿐이라는 겁니다. 거에 비하면 내 젊음은 훨씬 아름다웠다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20대 그 시절이랑 달라진게 있다면 세상은 내가 바뀌지 않으면 조금도 바뀌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사회는 왜이래~~라는 말에는 혹시 문제를 나에게서 찾는게 아니라 남에게 찾는 조급함은 없나요? 남탓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만틈은 분명합니다. 저라고 잘살아서 이런 말하는건 아닙니다.(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죠) 그래도 조금 더 길게 봐야 함은 압니다. (혹시나 옛 시절 저와 같은 후배님인가 싶어 이렇게 댓글답니다. 아니라면 많은 결례겠네요.) 젊다면 위에 인용한 말이 단순 한탄에 거지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세상을 바꿉시다."
10/04/05 02:57
남의 탓을 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다독여 세상을 바꿔나가는 20대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묻습니다. 현 시대의 20대 보다 멋진 젊음을 보냈다는 선배 세대에게 말이죠. "당신들은 꿈보다 현실을 택했고, 후배들에게 현실을 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가르친 적은 없나요?" 제가 아는... 정말 멋있고 닮고 싶어했던 많은 선배들이 30대가 되어 저에게 했던 많은 말들의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말씀 해 놓고 20대에게 꿈을 찾아라! 라고 말하는 건 선배님들이 너무 가혹한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10/04/05 03:16
찬우물님 좋은 말씀입니다. 위엣분들 말씀도 모두 같은 의미로 좋은 말씀이구요.
세상사에 달통한 분들은 선도 악도 없고 그들 스스로 보는 바에 따라. 뭔가를 끊임없이 규정하려는 관점만 있다고하더군요. 더불어 모순과 함께 살라고 하시던데 잘 안되더군요.
10/04/05 08:37
생각나는 좋은 명언이 있습니다. 전문이 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대충 이런 말입니다.
"자신의 주변 환경과 상황이 맘에 들지 않을때, 그것을 바꾸려 애쓰지 말고, 나 자신부터 바꿔라." 주변환경과 상황이 마음에 안들어 무언가를 바꿔 나가려 애썼지만, 정작 자신이 그대로면 모든게 그대로라는 거죠. 왜 내 주변엔 이런 일만 일어나는거야, 마음에 안 들어 라는 생각하기전에 자신을 한번 더 내면으로부터 추스리고 마음가짐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자신을 바꾸는 힘이 될겁니다. 그리고 주변도 바뀔 겁니다. 그것이 정의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10/04/05 10:40
어려움이 있어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노력하고 고민해 온 사람들을 보면서..
삶을 살아보니 사회가 바뀌지 않아도 내가 바뀔 수 있다면 그만큼 사회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0/04/06 17:43
내가 먼저 바뀌어야 가까운 주변부터 바꿀수 있겠죠.
그리고 차차 넓혀가는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더 크고 힘을 가져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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