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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4 14:49
정리 하십시오....
죄짓는 겁니다.... 여자분이 만나는 다른 남자는 글쓴분과의 관계를 모르지 않습니까! 본인 느끼기에도 "막장"이라면 털어 버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10/04/04 14:52
상대가 연인과 헤어질것 같아서 기대감으로
친구겸 반연인으로 계속 만나는 경우는 말그대로 선을 넘나들기 때문에 이해합니다. 주위에도 흔하진 않지만 종종 본적 있구요. 하지만 여자분이 끊어야할 때 끊지 않고 글쓴분도 스스로 끊지 못하신건...... 다른건 모르겠고 참 복잡하게 사시네요.
10/04/04 15:10
님도 그여자가 손에 쥘듯 안쥘듯 하니 감질나게 만나는거고 그여자분도 남친이 손에 쥘듯 안쥘듯하니 거기에 미련이 남아있는겁니다.
여자는 알고 있는겁니다. 자기가 그 남자를 못 놓듯이 님도 자길 못놓을걸....그만큼 그여자는 님에게 헤어지지말자고 매달리는게 아니라 그만큼 님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알고 옆에 두는 방법을 잘 아는겁니다. 진짜 원하는건 남친의 사랑과 관심이지만 그게 채워지지 않으니 대체재를 찾은거지요. 상대 남자가 있다는걸 잘 알고 시작한 관계이니 그 남자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좀 양심없어 보이구요. 꼬여있는 여자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여자분이 만약 님이 이관계를 탈피해보고자 만나볼까하시는 여자분이시라면 님도 제대로 학습하셨구나 싶네요. 또 1명의 희생양이 먹이사슬마냥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국입니다. 주변의 너무나 젊은 선후배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걸 보면서 소비적인 사랑이던 탈탈 털리는 희생이던 내맘 뜨거울 때 미련없이 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고 다니지만.....임자있는 사람은 빼고 라고 항상 단서를 붙힙니다. 단지 골키퍼있다고 피하라는거 아니라는건 아시겠죠...
10/04/04 15:37
그 기분압니다..
정리하라고 쉽게 말할순 있겠습니다만.. 사랑하는 감정이 그렇게 쉬우면 그게 사랑일까요?.. 전 정리하라고는 말 못하겠네요... 이런 현실이 참 안타깝군요..
10/04/04 15:51
그냥 그 남자분께 얘기하세요..
그러면 어떤식으로든 해결이 됩니다.. 지금 여자분은 자의로 못놓는 상황인데 놓아야 되는 상황이 되면 또 놀랄만큼 적응 잘할겁니다. 다만 저라면 여자분을 놓을겁니다.. 저정도로 신뢰없는 사람을 만날수는 없습니다.
10/04/04 15:56
이런 경우 많이 봤는데요..
결국 좋게 끝나지 않습니다. 다른 여성분이 꼬여 있다고 그러셨는데 그것도 대충 상상이 가구요.. 이런거 하도 많이 봐서리.. 주위에는 항상 이런 사랑들만 있는지.. 휴 그리고 정말 무서운게 다시 이런 사랑을 하게 되고 다시 상처를 받게 된다는 겁니다. 습관이 되어버리고 그냥 무덤덤해지는 거지요. 옆에 누워있는 여자가 본래 남친의 전화를 받아도 별로 화도 안나고 질투도 안 생기는 상태.. 그렇지만 여자는 자신에게 오지 않죠. 결국 상처를 입게되고요...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뿐입니다. 그저 돈이나 시간을 너무 과하게 쓰지 마시라는 말밖에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밖에 없군요.
10/04/04 17:21
그 당시엔 뭐든지 기다릴 수 있고 뭐든지 참을 수 있었죠.
희망고문이라고 해야할까요. 결과는 더럽게 안좋았고. 그 여파가 6년이나 지난 지금의 인간관계에도 연결이 되더군요. 세상은 참 좁다는.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고. 또 생각해보세요. 질문하시는 본인도 결론은 어찌 내려야 될지 알기 때문에. 이런 글을 올리신게 아닐지.
10/04/04 17:36
글쓴분 결론이 적절한 것 같네요. 지금처럼 데이트메이트나 스킨쉽 정도만 하면서 다른 쪽을 찾아보세요.
손해볼 거 없는 상황 아닌가요.
10/04/04 19:16
제가 볼때 그여자분과는 그냥 재미삼아 노는 파트너 정도네요. 아마 마왕님한테도 뭔가 맘에 드는것이 있으니 만나는거겠죠. 이남자 저남자 3둘다 좋은경우죠.
사실 남자나 여자나 이성이 꼬이는 스타일들이 있는데 그런분들이 이런경우가 많더군요. 특히나 여성이 맘만 먹으면 쉽게하는듯 한데 너무 마음 주지 마시고 그냥 즐기면 되는거죠. 근데 맘에 두고 사랑하게 되고 많이 퍼주면 나중에 좀 안좋게 끝날수 있죠.
10/04/04 21:07
너무 쉬운 생각으로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도 거의 같은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더 장기간 이었습니다. 1년반 내지 2년쯤 이었네요. 같은 경험이지만 이것도 케바케기에 섣불리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만...저도 항시 붙어 있었고 만나는 여자는 남친이 있었고, 저는 세컨 같았고, 그만 보자고 했더니 여자는 붙잡았고, 스킨쉽도 그렇고 많은 부분이 비슷하네요.
그냥 즐기려는 생각은 마셔요. 아마도 여자분도 님도 이 관계속에서 헤매게 될겁니다. 그리고 결국엔 둘 중 누군가는 상처를 주거나 받거나 망가지고 끝나겠지요. 그리고 계속 만나보려는 생각마셔요. 그 여자분이 눈물로 붙잡은거, 어느 정도는 진심일겁니다. 님과 만나는 것이 좋으니까 계속 만나고 있는 것이겠지요. 하. 지. 만. 님을 생각해서도, 그 여자분을 생각해서도 현상황은 서로의 여러가지 욕망의 소용돌이에서 허우적대고 있을뿐 정상적인 남녀관계가 아니네요. 님께서 상처를 안 받고 계신다는 말. 제 생각엔 스스로에게 하는 거짓말입니다. 괴롭고 짜증나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외면하고 계신거지...분명히 괴로운 구석이 있을텐데요... 하지만 지금 안 만나려면 괴롭기도 하겠고...허전하기도 할겁니다. 성적인 욕구도 아쉬울지 모르구요. 하지만 차근차근 자신을 콘트롤 하시길 빕니다. 성욕도 자제하고, 만나고 연락하는 것도 자제하고...한 걸음씩 벗어나는 쪽으로 걸어나가셔요. 그것이 '님을 위한 길'이고 동시에 '그녀를 위한 길' 입니다. 저는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종교도 갖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 생각은 '내가 그녀를 진정 좋아한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 맞는가, 내 욕심이 아니라 그녀를 위한다면...'이었습니다. 여자가 자신을 붙잡는다 해도 그녀를 위한다면 서로 헤어져야 맞는 것이더군요. 저는 그녀가 붙잡는다고 '그녀가 원하니 만나는거야'라는 생각으로 만나서 제 욕구와 욕심을 채우기도 했었습니다. 이제는 제 그녀는 그 때 남친과 결혼도 했고 잘 살고 있지만...그리고 저는 그녀에 대한 미련도 거의 깨끗하게 버렸고 종교의 힘을 빌어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난한 방향으로, 관계가 파탄지경에 이르지 않고 마무리가 되었지만, 아직도 그녀 생각이 나기도 하고 동시에 그녀에 대한 원망도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더군요.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지금 생각하면 죽어도 그 상황에 다시 빠져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너무너무 괴로워서 떼굴떼굴 구르던 기억이...........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길게 썼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그리고 궁금한것이 더 있으시다면 여기 댓글 달으셔도 좋고 쪽지 주셔도 좋습니다.
10/04/04 22:08
즐기자 이딴생각조차도 접으시고 끝내시길.
나중에 몇십배로 힘들어집니다. 여자분이 잡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계속 만나서 자기한테는 손해볼께 없으니까요. 글쓰신분만 더 피폐해질겁니다.
10/04/05 00:11
감사합니다. 머리로는 정리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차마 못했었는데.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는 댓글들을 보니깐 깨끗하게
정리해야겠단 생각이 확고해지네요. 힘이 들어도 이제는 정말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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