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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03 03:16:42
Name 하우스
Subject [일반] 화제의 미드 "스파르타쿠스"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 글은 드라마 소개글이기 때문에 혹시 드라마를 보신 분들도 스포일러가 될만한 댓글은 자제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각 종 커뮤니티마다 화제인 미드 한 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밴드오브브라더스를 만들고 그 이외에도 많은 명작 미드들을 제작했던 HBO 사의 신작 "스파르타쿠스:피와 모래"입니다.

로마역사에 실제로 일어났었던 검투사 반란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죠. 역사상으로는 삼두정치의 두 축인 크라수스와 폼페이우스가

막 떠오르고 있고 카이사르는 점차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우선 스파르타쿠스의 트레일러부터 한 번 보시겠습니다. 예고편도 수위가 좀 있기 때문에 잔인한것을 잘 못보시는 분들은

플레이를 자제해 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예고편만 봐도 대충 느낌이 오듯이 네... 이 드라마 수위가 상당합니다. 잔인함 므흣함 양쪽 모두 상상 못할 정도이죠.

아마 미드를 좀 보신 분이라면 로마시대라는 배경을 생각할 때 역시 같은 HBO사의 작품인 ROME을 떠올리실 겁니다

(스토리상으로 스파르타쿠스가 ROME 바로 이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ROME에서도 역시나 남자 성기나 여자 음모의 음모가 그대로 다 나오고 거의 매회에 걸쳐서 베드씬이 나왔었는데

스파르타쿠스에서는 그 이상의 수위를 보여줍니다. (아마 많은분들이 스파르타쿠스를 보시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지..)

하지만 이 드라마는 단순히 선정적인 장면들과 피 튀기는 잔인함이 전부인 드라마가 아닙니다. 일단 등장인물부터 소개를 좀 해보자면...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스파르타쿠스입니다. 원래는 트라시아 족으로 로마의 보조병이었으나 로마군단장과의 트러블로 아내를 빼앗기고

노예검투사로 전락하게 되는 인물이죠. 아내를 다시 찾기 위해 검투사 세계에서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스파르타쿠스가 속한 검투사 양성소의 주인인 바티아투스입니다. 아마 얼굴이 익숙하실텐데 미이라 시리즈에서 주인공 마누라의 오빠로

나오던 인물이지요. 영화에서 상당히 철없는 캐릭으로 나왔었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검투사 양성소의 주인답게 상당히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출세욕과 물욕이 강한 인물로 어떻게든 정치계에 발을 담그려는 인물입니다.




일리시아

스파르타쿠스와 불화가 있었던 군단장 글로버의 아내입니다. 군단장인 글로버가 그 사건으로 인해 명예가 많이 실추되었기

때문에 스파르타쿠스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죠.



루크레시아

검투사 양성소의 주인 바티아투스의 아내입니다. 육체적인 욕구가 강하여 검투사 챔피언인 크릭서스와 바티아투스 몰래 관계를 가지고 있죠

또한 남편과 마찬가지로 출세욕이 강하여 군단장의 아내인 일리시아와 가깝게 지내려고 합니다



크릭서스

검투사 챔피언으로써 주인공인 스파르타쿠스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게됩니다.




바로

스파르타쿠스와 검투사 동기로써 스파르타쿠스의 가장 친한 동료입니다.



다른 미드 로마와 좀 비교를 해보자면 로마와 비교해서 스파르타쿠스는 스케일이 많이 작습니다. 로마에서는 저 멀리 이집트에서부터 시작

해서  로마시내 곳곳의 모습을 규모있게 보여주는데 반하여 스파르타쿠스는 게르만족과 전투를 벌이는 1화를 제외한다면 현재까지 방영된

10화까지 거의 80% 이상의 씬이 검투사 양성소 내에서만 이루어집니다. 나머지는 검투장 로마 시내의 시장 정도만이 나오는 정도죠

상당히 좁은 장소에서 스토리가 이루어져 가는데 그럼에도 몰입감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가

서로 물고 물리면서 예상치 못했던 반전들도 생기고 스파르타쿠스의 검투사로써의 위치 또한 널뛰기를 반복하죠.

현재 시즌 1은 스파르타쿠스가 로마 최고의 검투사로써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고 시즌 2부터 본격적으로 검투사 반란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났던건 얼마전에 종영하였던 '추노'였습니다. 검투사와 노비라는 소재, 화려한 액션씬, 선굵은 스토리, 또 역사를

바탕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그들이 꿈꾸던 세상은 오지 못하고 결국은 비극으로 결말이 끝날것으로 예상 가능한것 등 비슷한 부분이 많이

보이더군요. 추노를 재밌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스파르타쿠스 역시 재밌게 보실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이드라마를 보시기전에 한가지 말씀드릴것은 이 드라마의 수위가 정말로 상당하다는것입니다. 드라마의 특수효과가

영화 300의 기법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사지가 잘려나가고 피가 튀기는 장면들이 과장되게 표현되어 있지만

(과장되게 표현해서 오히려 잔인함이 떨어져보이죠)

그렇다고 해도 몇몇 장면은 제가 보기 힘들정도의 장면들이 있더군요. 미성년자분들이나 심약하신분들은 가급적 이 드라마를 안 보시는게

좋을듯해 보입니다.

(정말 기대하고 있었던 미드 퍼시픽이 요즘 재미가 시망이라 그저 스파르타쿠스만 믿고 달리고 있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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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3 03:23
수정 아이콘
초반에는 너무 난무하는 슬로우모션 때문에 많이 짜증났는데
제작진도 인지했는지 아니면 처음에만 우리 이런 기술력있다. 이렇게 자랑하려고 했던 건지
지금은 많이 진정됐더군요.

현재는 상당히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최고는 로마가 아니었나 싶네요.
10/04/03 03:27
수정 아이콘
퍼시픽과 스파르타쿠스를 이번 시즌 가장 기대작으로 봤는데..
아직까지는 말 그대로 so-so입니다. 구관이 명관이란 생각도 들고,
아직 초중반이니 한 2%만 더 채우면 좋을텐데요..
10/04/03 03:27
수정 아이콘
보다가 말았습니다.

구성이 막장인데다가 스토리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겠고 너무 들쑥날쑥합니다.
주인공을 영웅으로 그려야 적절한데 무슨 반항아로만 몰아갑니다. 초반에는 그렇다고 쳐도 어떤 계기로 좀 변했으면 하는데 그림자하고 전투하고 나서도 개념이 안드로메다인 주인공이니... 게다가 멀쩡한 검투사나 하나둘씩 죽이고 요점을 못잡겠습니다.

뭐... 남자로서 다시태어난다면 로마 귀족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그 외에는 볼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Naraboyz
10/04/03 03:29
수정 아이콘
(스포) 원치 않은분은 스킵해 주세요~










아내를 너무 일찍 보여주고 죽인게 아닌지 싶습니다;;; 앞으로 2시즌 3시즌을 가려면 꼭 필요했던 떡밥이라 생각했는데...과연 어찌 진행될련지
싼달아박
10/04/03 03:51
수정 아이콘
바티아투스는 미리아 주인공의 형은 아니고. 미이라 주인공 마누라의 오라버니.
yurayura
10/04/03 04:12
수정 아이콘
헐..스파르타쿠스.. 이거 무지 잔인하고 야합니다..조심을;; 재미는 있더군요.. 시즌2부터 주인공의 반란이 시작될거같던데..
주인공분이 암에 걸려서 치료중이라는..;;;
그나저나 메이킹필름 보니까 배우들 운동 엄청 시키더군요.
10/04/03 04:15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는

남성이고 여성이고 성기노출을 완전노모자이크로 하는 ...

저로써는 tv에 방영되는 드라마 로 받아들이기엔 쉽지않은 드라마 였다는...10부까지 봤지만..
amoelsol
10/04/03 09:29
수정 아이콘
전 이렇게 비극적 결말이 정해져 있는 영화나 드라마는 차마 마음이 약해서 볼 수가 없더라고요. 이미 노예반란이 어떻게 마무리지어지는지는 역사책에 떡 나와 있으니.. 그 기나긴 십자가의 행렬을 어찌 볼는지.. T.T
10/04/03 09:38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건 추노랑 궤를 완전 달리하는 작품입니다.

추노는 pd가 드라마도 저널리즘이라고 생각하는 드라마를 통해 세상을 담아내고자 하는 작품이지만

스파르타쿠스는 철저하게 야한 것과 상업성을 추구하는 로마산 살색 tv 드라마 장르죠. ROME과도 다르죠.
요르문간드
10/04/03 10:07
수정 아이콘
역사를 통해 이미 비극이라는것을 알기에 참 보기 껄끄러워지는 드라마죠...
10/04/03 10:34
수정 아이콘
로마 시즌 1만 봤는데 이 드라마도 관심이 가네요.
불같은 강속구
10/04/03 10:46
수정 아이콘
스타일이 비슷해서 그런지 오해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스파르타쿠스는 HBO 작품이 아닙니다.
Starz 라는 유료 케이블 채널이죠.
네오크로우
10/04/03 12:43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노출장면이 너무 심하게 나와서.. 거부감이 팍..들더군요.. -0-
뿌잉뿌잉
10/04/03 13:10
수정 아이콘
불같은 강속구님이 말씀하신 대로 HBO 즉 히밤오 방송국 작품이 아닙니다-_-;
Starz 라는 듣보 케이블 채널 방송이죠;

ROME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고 진부한 설정에
잔인하고 선정적인 자극적 장면으로만 점철....
전 이미 보다가 접었습니다;;

즉, 히밤오와는 퀄리티가 다르죠 크크
반니스텔루이
10/04/03 14:04
수정 아이콘
대박임 크크
10/04/03 15:20
수정 아이콘
킬링타임용으로는 최고죠 흐흐
아름다운달
10/04/03 22:43
수정 아이콘
Rome도 나름 쎄다고 생각했었는데 요고에 비하면 뽀로로 같을 정도로. 7편까지 보긴 했는데 망설여지네요.
싼달아박
10/04/04 13:16
수정 아이콘
그런데 'ROME'도 그다지 스케일 큰 것은 아니지 않았나요?
주요전투의 90% 이상을 ORAL BATTLE로 때워버린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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