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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3 02:03
요즘에 올라오는 애니 관련 그림이나 뭐든 올라오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여기 올라온 건 얼추 다 봤네요. 개인적으로 요즘 나오는 애니는 매력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렇습니다. 90년대 애니가 정말 진리였던 거 같아요.
10/04/03 02:05
"모에"의 등장 전 / 후로 명암이 갈리는군요..
그런 의미에서 4월 신작 "엔젤비트"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니까요.
10/04/03 02:12
90년대 작품들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들 작품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명작들이 많죠 요즘은 모에물 이라고 불리는 캐릭터성을 극대화 시키는 케이윌님이 말씀해주신 라이트노벨들이 범람을 하죠 그래서 옛 명작,수작들을 찾게 되네요 그래도 간간히 좋은작품들이 나옵니다 하하 최근에 '동쪽의에덴' 을 봤는데 수작이더군요 (그남자그여자의사정 정말 푹 빠져서 봤는데, 도중에 완결도 안나고 애니가 종영된... 결국 만화책으로 다 봤지만)
10/04/03 02:22
양산형 작품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개념작은 늘 있습니다. 도쿄 매그니튜드 8.0이라던가 동쪽의 에덴이라던가 이브의 시간이라던가......
10/04/03 02:24
90년대 일본 애니는 시대를 앞서나간 무언가가 있었죠.
20분짜리 작품 하나가 세계의 모든 것을 관통하고 있는 듯한 느낌, 정말 fuxxing한 경험이었습니다. 작품을 다보고 나면 이전의 '나'로는 되돌아가지 못할 것만은 두려움, 설렘. 며칠동안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작품이 정말 많았죠. 21세기의 매트릭스처럼 작품이 발표되면 새로운 담론과 조류가 생기곤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공각기동대, 에반게리온처럼 엄청난 작품들이 끊이지 않고 생산되던 시기...
10/04/03 02:26
지금은 일본 애니메이션 쪽에는 거의 관심이 끊겼습니다만..
80~90년대 작품들을 보면 정말 황금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80년대 작품들도 좋은게 많죠.. 각종 마법소녀 시리즈(밍키, 페르샤, 크리미 마미, 매지컬 유미) 메카 시리즈(마크로스, 건담 시리즈, 건버스터, 페트레이버, 이데온, 메가존23) 스포츠 시리즈(터치, 내일의 죠) 코믹, SF, 드라마물(우르세이 야츠라, 더티 페어, 갈포스, 시티헌터, 오렌지로드) 알아먹지 못할 실험적인 녀석(천사의 알) 80년대는 메카물 애니메이션이 꽃피우던 시기라서 특히 좋아합니다. 2000년대도 극초반기인 모에와 구작의 분위기가 마묘하게 섞이는 2002년도 주변까지의 작품군들은 좋아합니다만.. 요새는 차라리 유아용 애니메이션들이 더 재미있더라구요 ;;
10/04/03 02:26
95년도에 방영된 애니는 다 봤네요. 저 중2때인데. 고1때 애니를 찾아보다보니 딱 그때 애니메이션들을 보게 됬었던 것 같습니다.
마법사 쿠루쿠루를 재밌게 봤었는데. 여긴 없네요. 요즘 애니들이 좀 캐릭터성이 강한 편이지만, 90년대 애니들도 사실 쓸데없이 정말로 유행타서 괜히 심각했던 것도 있어서... 스토리는 단지 90년대는 심각한 것이 유행했다면, 지금은 단순하고 밝은 것이 유행을 탔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은 90년대 버블이 꺼지면서 극도로 심각했던 사회분위기의 반영이겠지요. 90년대의 경우에도 후기에 나온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은 사실 캐릭터성이 강조되는 2000년대의 유행을 선도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오리지널 스토리도 아니었구요.
10/04/03 02:41
이중에서 하나 꼽자면 역시 제 닉네임을 만들어준 애니인
serial experiment - Lain 을 꼽겠습니다. 물론 재미는 정말 없고, 내용 참 난해하고, 보고 나서도 뭔 얘기인가 싶고, 그렇다고 다시 보자니 또 불친절한 스타일의 애니라서 그러기는 싫고, 그렇지만 참 그때 당시에 있어서는 정말 굉장한 이슈를 다루고 있는 애니라서, 제 오덕인생의 이정표를 찍은(..) 애니입니다. 영화 매트릭스와 함께, 넷상에서 만들어지는 인격에 대해서 꽤 본격적으로 다룬 애니죠. 매트릭스는 추상적인 의미에서 더더욱 SF 쪽으로 폭주해서 멋지게 만든 영화고, 레인은 현실에 좀 더 발을 담근 그대로 달려든 애니입니다. 스토리도 그렇고, 디자인이나 음악도 꽤 괜찮았습니다. 전신주와 전선을 빽빽하게 그려넣은 디자인도 맘에 들고, 사이키델릭한 인디 풍의 음악 넣은것도 좋았고, 주제가인 Duvet 도 좋죠.
10/04/03 02:52
헉; 안본게 거의 없네요. 세기말 엔딩은 정말 싫어했지만 그 배경들이나 스토리 자체는 좋아했었는데요.
참 저거 볼 때만큼 맘편했던 때가 없네요.
10/04/03 03:40
디지털시대를 거치면서 한번 더 도약할 기회가 있었는데
질보다 양을 , 안그래도 쪼들리는 제작단가를 더 후려쳤지요. 그 결과는 지금 보시는대로입니다. 꿈도 희망도 없네요 ^^
10/04/03 07:05
일본 애니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오히려 시장이 더 커졌죠. 다만 주춤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코미케같은 동인활동의 아마추어 만화가나 영세 애니메이터들이 어느 정도 생계유지를 할 정도로 시장이 확대되서,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 지고, 독자나 시청자층이 나눠먹기 식으로 분산 되니. 두드러진 작품이 없어보이는 것 뿐이라고 생각힙나다. 예전처럼 몇몇 방송사와 제작자가 독점적으로 만들던 시대에는 관심이 아무래도 한 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었죠. 모에와 캐릭성이 주류인 작품들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나 강철의 연금술사등 스토리, 액션이 강조된 만화들이 대중적으로 더 크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원피스, 나루토같은 작품이 지금은 초딩만화라는 꼬리표를 달아도, 10년 뒤엔 그 초딩이나 중딩들이 드래곤볼처럼 레전드로 평가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10/04/03 10:16
90년대 이후, 현재의 애니를 싸잡아서 스토리가 없는 애니라고 취급하기에는 개념작들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죠.
근데 워낙 많은 애니가 나오고 그중에 캐릭터성만 내세운 눈요기용 애니가 워낙 많다보니 명작도 묻히는 경우가 많죠. 이번 4월 신작 애니 몇개인지 찾아보니까 32개더라고요 32개.......어휴....
10/04/03 10:43
아무래도 캐릭터성을 내세우는것이, 애니매이션 이외의 관련 사업에서 수익을 내기 쉽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요즘은 오프닝, 앤딩 싱글앨범 이외에도 캐릭터송이라는게 같이 나오더군요. 그 외 여러가지 캐릭터 시장을 본다면, 지금의 흐름은 시장의 변화에 발맞춘 필연적인 흐름이 아닐까 싶네요.
10/04/03 12:48
9개 정도 봤네요. 끝까지는 아니어도...사실 공중파에서 본것중엔 끝까지본게 몇개 없네요.
저중에 차차랑 테일러는 결말이 알고싶어서 tv에서 해줄때마다 보곤했는데도 끝까지 못봐 아쉬웠죠....
10/04/03 13:02
아흑흑..
이와 대조되게 우리나라 만화ㆍ애니는 스토리는 좋은데 캐릭터성이 일본에 비하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일례로 '新암행어사'가 일본에서는 그저 그런 반응이랍니다. 약한 캐릭터성 때문에..
10/04/03 19:05
라노베가 애니의 캐릭터화를 부추겼다기 보다는 오히려 반대... 라는 느낌입니다.
어차피 모에 계열의 시작은 에바라는 것이 대세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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