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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30 16:24:57
Name sungsik
Subject [일반] 한국인들이 좀 놀 줄 압니다. 2탄



진짜 미친다는 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그린데이 내한 공연.
사실 그린데이 곡이 템포도 빠른데다가 가사도 쉽지 않아
떼창하긴 쉽지가 않지요.
그러나 우리 한국 관중들은 템포가 빨라서 떼창이 잘 안 된다?
그럼 그냥 미치는 거다 크크

이 공연 때 한 여고생이 무대에서 빌리에게 키스를 해서
또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여성 관객 비율을 보여줬다는 미카의 내한 공연
상당한 한국어 실력에 모두다 놀랐다고 합니다.
영어로 해서 관객이 잘 못 알아듣는 거 같으면 한국어로 말했다는 후문도-_-;;

가서 본 사람들의 말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왕자님의 포스를 뿜었다고 하네요.
이런 가수는 무조건 게이여야 합니다.
노래도 잘하지, 노래도 잘 만들지, 거기에 미적 감각까지 좋은데 이성애자면..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참 살아가기 힘듭니다.....

트래비스 공연에서 처음 보여준 꽃가루 뿌리기가 여기서도 등장해 미카에 얼굴엔 웃음이 한가득.




제가 가장 가고 싶은 공연인 플라시보.
평일에 했던 공연이라 망할까 걱정했는데 괜찮게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번 ETP에 왔던 킨의 공연입니다.
전 한국에서 당연히 엄청나게 유명할 거라 예상했는데,
아직은 생각보다 지명도가 낮은지 떼창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강강수월래로 대신했지요...-_-;;
한국인들은 진짜 어떻게해서든 놉니다.
2분 40초쯤 나옵니다




10년 전 공연인 스매싱 펌킨즈의 내한.
제 기억이 맞다면 해체 직전의 공연으로 알고 있습니다.
꼭 갔어야 했던 공연인데 그 땐 이런 공연을 가야한다는 중요성을
인지하지도 못했던 때라..ㅠㅠ

다른 건 안 보셔도 개인적으로 이 영상은 꼭 보셨으면 합니다.
위의 영상들의 밴드들은 모두 다 다시 내한할 가능성이 있는 밴드들이지만
이 영상 안의 밴드가 이 멤버로 내한할 일은 절대 없을 거기 때문에...

재미있는 건 우리나라 떼창은 10년전에도 있었네요.
누가 하자고 해서 혹은 이러니 좋아하니까 하는 문화가 아닌 그냥 하는 거 같습니다.

-----------------------------------------------------------------------


우리나라 내한 공연이 언제나 좋은 건 아닙니다.
사실 열광적이다보니 좀 무개념의 사람도 많이 있고 과하다 느낄 때도 많지요.

가장 대표적인 게 슬램.
메탈이나 펑크 공연에서 어느정도의 슬램은 그래도 용인 되겠지만
그것도 슬램좀을 만들고 그 안에서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정말 슬램에 어울리지도 않는 밴드의 공연에서 슬램을 할 때가 있는데,
그건 진짜 아니라고 봅니다.

또 하나가 담배입니다.
그냥 단독 공연의 경우는 일부 외국인들 아니면 이런 경우가 잘 없지만
공연 시간이 긴 페스티벌의 경우에는 군중들 사이에서 대놓고 담배피는 경우가 많죠.
연기 하늘로 내 뿜는다고 그 연기가 하늘로 날라가는 게 아니랍니다.

마지막으로 분위기 파악 못하고 혼자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노래부르는 겁니다.
공연이란 건 기본적으로 음악을 들으러 가는 겁니다.
떼창은 옵션이지요. 뭐, 대부분의 밴드와 대부분의 관객이 떼창을 즐기긴 합니다만
아닌 경우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정말 분위기 파악 못하고 고래고래 노래 부르면...
참 난감합니다-_-;

설교는 이정도로 하고
앨범도 사고 공연도 잘가서 우리나라 음악 시장이 조금이라도 더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런 공연 영상으론 공연의 10% 아니 1%도 느끼지 못합니다.

아.. 그리고 저번에도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는데
우리나라 밴드도 진짜 좋은 밴드 많습니다.
CF에서 한국 노래인데 생소하다. 그런 경우 대부분이 우리나라 인디밴드 노래입니다.
이소라, 박지윤등의 노래도 인디밴드가 작곡해준 노래도 많이 있지요.
인디밴드 음악도 많이 들어서 배고픈 울나라 인디밴드들 조금이라도 힘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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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30 16:28
수정 아이콘
딱 보자마자 제가 좋아하는 그린데이가 나와버리는군요.

그러고보니 정말 우드스탁이 2010년도. 그러니까 올해에 한국에서 열리는거 맞습니까; 그럼 전 정말 자취방 보증금 빼서라도 갈텐데 아흑 ㅠㅠ
10/03/30 16:44
수정 아이콘
악 스매싱펌킨스... 나중에서야 저들이 온걸 알았으니 원,
아... 라디오헤드만 오면 되는데... 올 가망성이 거의 없으니,
세우실
10/03/30 16:45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었나봐요. ^^ 제가 다닌 공연은, 아니 제 주변에서는
sungsik님께서 예로 들어주신 좋지않은 예를 본 적이 거의 없어서요. ^^
ETP.......... 저 안에 나 있다. 크크크크크.
10/03/30 16:54
수정 아이콘
미카 대목을 보고 생각난건데

노래잘해 잘생겨 키커 옷빨잘받아 봉사정신 투철해 사생활 깔끔해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은 클레이이킨이 게이....

다행이다
10/03/30 16:59
수정 아이콘
메탈공연에서 슬램이야 뭐 할각오하고 가는거니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모슁존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온몸의 피몸예상이죠 크크.. 온몸에 피멍좀 들어도 좋으니까 제발 메탈밴드 내한좀...
데프톤스
10/03/30 17:10
수정 아이콘
3탄도 기대할께요 부담되시려나
lost myself
10/03/30 17:10
수정 아이콘
스메싱펌킨스 공연은 해체 전 마지막 투어였는데도, 유료관객수가 진짜 얼마 안되서 망하는 수준이었다고 알고 있는데 맞나요?
놀 줄아는 게 맞긴 한데 앨범을 사줘야할텐데 말이죠.
우리나라가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는 건 다 엄청나게 앨범을 사주는 일본 덕분인 것 같아요.
예전에 좋아하는 밴드 아시아 투어계획이 발표되면 일본 가는 길에 동남아, 중국 다 돌면서 우리나라 안들려줘서 상처받았던 게 한 두번이 아닌데, 그나마 나아져서 다행이네요.

추가로 2008년 펜타포트와 왔던 카사비안은 한국팬이 선물해준 빨강 꽃브로치를 활동 접을 때 까지 거의 모든 공연에 계속 달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이번 새 앨범 공개 할 때도 또 달고 나와서 사람들이 식껍해 했었죠.
(그는 우리나라에서 앨범이 몇장이나 팔렸는지 알고 있을까?ㅠㅠ)
익스트림 인터뷰도 재밌었던 것 같은데요. 한국 공연 때 거대한 폭풍앞에 서있는 기분이었다고 크크크
동영상 재밌게 잘봤습니다.~
10/03/30 17:1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왠만한 락밴드들은 적자보고 가는게 정석테크.. 죠.. 흑자보고 가는 밴드는 메탈리카, 드림시어터 밖에 없다고 락 커뮤니티에서 떠돌던 우스갯 소리가 생각나네요(물론 요즘같아선 뮤즈도 흑자는 보고 갈거같군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왠만큼 인지도 않는 밴드는 미군 위문공연정도로 해서 방문해서 공연하는 밴드들도 많구요.. 문득 6~7년전 디어사이드 내한했을대 공짜표 받아들고 좋아했는데 하루전날 취소됬다고 해서 매우 가슴아프던일이 생각나네요..
이리프
10/03/30 17:20
수정 아이콘
그래도 2탄에서는 공연2개는 보았네요...그린데이, 킨...^^
그린데이는 진짜 공연내내 미쳤었죠...정말 최고 였습니다!!!

제발 올해 우드스탁이 열리길 진심 기원합니다...ㅠ_ㅠ
여자예비역
10/03/30 18:00
수정 아이콘
그린데이는 펜스잡고 본거 자랑~ 흐흐
표사 놓고 못간 플라시보는 그저 눈물만...ㅠㅠ
리콜한방
10/03/30 18:29
수정 아이콘
그린데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저는 내내 슬램존에 있어서 진짜 미친듯이 놀았죠.
킨이 왔던 2009 ETP, 그린데이를 가봤고 둘 다 대박이었죠.
동생은 미카를 갔다왔는데 아주 좋아서 죽었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3탄에는 2009ETP 때 림프 비즈킷 Take a look around 파도타기가 들어갔으면 좋겠네요.
크크 내한 명장면 중 하나로 기록되었죠.
TheLifer
10/03/30 19:05
수정 아이콘
스매싱펌킨스 재결합해서 앨범도 낸 지가 꽤 됐죠. 비록 오리지널 멤버는 이제는 빌리(...!!!) 한 명밖에 없지만요.
뭐 한국에 다시 올 가능성은 높아 보이진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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