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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30 10:25
꼭 성공하시길... 제가 담배를 안피워서 끊기 얼마나 어려운지는 잘 모릅니다만..
예전에 제 친구가 저의 자취방에서 몇일을 뒹군적이 있었습니다. 나가기가 귀찮아서 배고파도 몇날몇일을 밖에 안나가더니 3일만에 담배 사러 나가더군요.. 끽연의 욕구는 식욕보다 더 강한가 봅니다. 저는 살을 빼보려 합니다..비만도가 127%나왔더군요..ㅜ.ㅡ
10/03/30 10:28
어제 KBS1에서 저녁 10시에 방송했던 '습관'이라는 다큐를 한번 보시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습관을 바꾸니 하루에 담배를 40개치씩 피우던 분이 5개치로 줄이고, 또다른 한분은 담배를 끊었습니다. 꼭 성공하십시오
10/03/30 10:33
일단 시작이 반입니다. 꼭 성공하시길 빌어요^^
죽일놈의 제친구놈들도 제...발 끊었으면 좋겠네요--;; 누구하나 죽어야 정신차릴건지... 비흡현자는 술집이나 피시방 가면 담배연기에 취합니다 흑흑
10/03/30 10:33
저도 담배는 안 피우지만 끊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저희 할아버지는 평생 담배를 피우시다가 폐가 많이 안 좋아지셔서 수술 여러 차례 받으셨습니다. 참 유쾌하게 사신 분이신데 손자들 올 때마다 손 꼭 잡고 담배만은 피우지 말라고 간곡히 말씀하세요. 힘 내셔서 성공하시길 빕니다.
10/03/30 10:37
그 다큐는 못봤지만, 몇 번 금연을 시도해보다 관둔;;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대부분 금연하면 금단증상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 금단증상은 당장 몸으로 느껴지는 괴로움이긴 하지만 딱 1주일만 버티면 됩니다. 그 다음엔 지속적인 흡연욕구 같은건 사라집니다. 금단증상은 금연의 장애 중에 기초단계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바로 그 습관 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일이 일상에서 일과 휴식을 구분짓는 의식이 되고 소화제가 되고 스트레소 해소 수단이 되고 친목의 수단이 된다면 그 모든 것들을 강력하게 대체할 무엇인가가 있어야 합니다. 어차피 고스란히 대체할 수 있는 것 따위는 없으니까 기존의 생활 패턴을 많든적든 바꿔야 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금연을 하면 인생이 바뀌는게 아니라 인생을 바꿔야 금연을 할 수 있습니다.
10/03/30 10:40
담배를 멀리한지 반년 조금 넘었는데요
지금도 가끔가면 온몸에 가려움이 느껴지곤 합니다..TT 여자친구를 떠나보내는 느낌을 이겨내야 한다는게 문제죠.
10/03/30 10:48
앗 저도 지금 9일차 입니다
3일째까지만해도 온몸에 벌레 기어다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이제 차츰 없어지기 시작하네요 예전에도 2년정도 참았었는데 진짜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ㅠ_ㅠ 술자리에서 한번에 훅 갔습니다 같이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10/03/30 10:53
헉... 지금 막 담배가 떨어져서 사러 나가려던 차에 이 글을 보게 되다니 신기합니다.
지난학기에 워낙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하루에 한갑씩 태웠더니 요새는 몇시간만 못 펴도 금단현상이 일어납니다 ㅠ_ㅠ 집에 있을 때는 나가기 귀찮아서 안 피는데 하루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다보니 아침에 수업가는 길에 한갑을 사면 빠르면 당일 밤이나 새벽에 다시 살 때도 있고, 늦어도 다음날 아침이나 점심에 또 사게되니 지난학기에 쓴 담배값만 엄청나더군요, 에휴. 습관이란게 참...글쓴이분은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여자친구도 있으시니...
10/03/30 11:12
담배 이거 정말 대책없습니다.
학교다닐때 추억을 생각하면 학교앞 자취방에 살고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돈이 3천원 밖에 없었고 그 전날부터 한끼도 먹지 못하고 굶은 상태였습니다. 예상하시다시피 그 3천원으로 담배 샀습니다. 그리고는 다음날까지 굶었죠. 당장 담배를 피고 있지 않더라도 반갑이상의 분량이 가시권에 있지않으면 왠지 채워 놓아야 될 것 같은 불안감 같은것도 들고 병같습니다.
10/03/30 11:16
담배와 찰떡궁합이 너무 많네요. 어헝 ㅠㅠ
게임, 당구, 커피, 술, 대변....... 아침에 한대 피우면서 줄여볼까, 참아볼까 생각을 했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게시글 입니다.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10/03/30 11:18
저는 기관지가 조금 약한 편이었고, 무엇보다 노래를 하는 데 방해가 돼서 마음 먹고 확 끊어버렸습니다..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생기니 '이젠 정말 끊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끊기 시작한 게 지금 한 7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도 잘 참고(?) 있구요.. 대신 술을 더 마신다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 끊는 것은 실패하기 십상이지만, 검은창트롤 님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서 끊는다면 충분히 성공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냄새는 물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엄청나게 상쾌한 몸 상태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꼭 성공하시길 빌겠습니다~ ^_^
10/03/30 11:34
저는 담배 많이필땐 하루 두갑도 피는데
걍 피기 싫거나 귀찮을땐 며칠씩 안필때도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담배핀건 천갑을 훌쩍 넘을텐데 그렇게 담배에 심하게 중독이 되진 않은것같습니다; 사람마다 담배에 대한 중독수준이 다른것같습니다. 담배중독을 그나마 풀수있다면 사탕이나 과자같은것으로 대체하려는 노력한번 해보세요.
10/03/30 11:38
금연한다고 지금까지 상한 폐는 원상복구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 나빠지지는 않는다고 하는군요.
저는 이말이 진심으로 무서웠습니다. 담배를 참는다는 마음 가짐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끊는다고 생각하세요. 의지만으로 힘든 것이 금연입니다. 금연 패치, 껌, 사탕 등등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금연 패치와 일반 껌 조합이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반드시 승리하시고, 담배에서 자유로운 그 기분, 꼭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순간이 되면 "아, 담배 안파는게 이리 편한거였구나, 아,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었었구나" 하고 느끼실때가 올겁니다.
10/03/30 11:38
35년 넘게 하루에 두 갑씩 피우시던 저희 아버지도 어느날 갑자기 담배를 끊으셨어요.
온 가족이 갖은 구박을 해도 안 된다 하시던 분이었는데... 정말 독하게 먹고 지금 3년째 금연하고 계십니다. 성공하실 수 있으실꺼에요~ 힘내세요!
10/03/30 11:41
훌륭하신 생각입니다.
담배 끊는게 힘들다지만 또 어떻게 보면 쉽기도 합니다.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입니다. 담배를 몇년동안 끊었던 사람들도 울화가 치밀어오를 때나 마음 깊은 곳까지 상심했을 때 저절로 떠오르는 건 담배입니다. 이 고비를 못참고 담배를 다시 물게 되면 '에이, 이왕 버린 몸' 이렇게 돼서 그냥 다시 피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안받게 노력하시는 건 당연하지만 노력한다고 스트레스를 안받을 수는 없고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가 찾아올 때는 어떻게 해결해야겠다 하는 것을 평소에 자기 암시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가 가라앉을 때까지 친구들한테 전화를 돌리겠다던지, 한강공원에 나가겠다든지, 자전거로 한바퀴 돌겠다든지 등등 방법은 어떤게 되어도 좋으니 스트레스가 찾아왔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를 미리 대비해 놓으세요. 그리고 만에 하나 스트레스를 못참고 다시 물게 되더라도 그 사건은 그 사건으로 종결하세요. '이왕 버린 몸'으로 치부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담배냄새가 얼마나 역한지를 인식하면 흡연욕구도 상당히 줄어드는데요, 저도 담배 필 때는 몰랐지만 담배 끊고 보니 담배 피는 사람들은 걸어다니는 악취덩어리입니다. 특히 식후끽연하고 난 사람은 입을 벌릴 때마다 거의 시궁창 냄새가 납니다. 옷에 쩔어있는 냄새도 심하게 역겹구요. 담배피고 온 사람이 곁에 오면 의도하지 않아도 그 냄새 때문에 그냥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지하철의자에 앉아있는데 옆에 노숙자가 앉는 느낌이랄까... 그냥 숨을 쉬기가 싫어지는 역겨움을 주변 사람에게 끼치는 겁니다. 주변에서 내색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엄청난 역겨움을 견디고 있음을 알고 나면 흡연 욕구가 상당히 줄어들죠.
10/03/30 11:41
니코틴 패치 추천합니다.
예전에 애인이 담배 끊으라고 해서 니코틴 패치를 샀었죠. 하루한갑씩 폈었는데 붙이자마자 담배 욕구가 사라지더군요. 그렇게 일주일을 끊고 애인이 보더니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말합니다. "자기가 날 그렇게 사랑해 주는지 몰랐어. 담배피러가자" 애인은 안끊고 사랑확인하려고 저만 끊어보라고 말한겁니다. 그리고 바로 다시 피웠지요.
10/03/30 12:37
몇달만이 아니라 최소 몇년은 참아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단단히 마음 먹으세요.
그 후에도 담배 생각이 가끔은 나겠지만 몇년이 지나면 유혹이 크진 않을 겁니다.
10/03/30 12:49
timeless 님에게 쪽지라도 보내주세요. 제가 알기로 금연계에서 국내최고라고... 아무튼 보건소에서 금연센터운영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0/03/30 13:08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금연이 그렇게 어렵나요 -_-;
저도 시작은 글쓴 분과 같은 이유였는데 1년 반 정도를 피다가 이제 그만 펴야지. 하니까 끊어지던데요. 가끔 댓글을 남길 때마다 느끼지만 제가 참 특이한듯 -_-;
10/03/30 15:42
91년에 시작해서 06년쯤에 끊은 것 같은데, 몇번의 고비만 잘 넘기시면 금연 성공하실겁니다.
이제는 누가 옆에서 담배 피면 피할 정도고, 술 많이 마셔도 담배 생각이 잘 안나더군요 1년 후 쯤에 금연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10/03/30 16:12
여친땜에 끊었지만~~~
500일 정도 되었네요. (고로 여친이랑도 오늘이 500일 이네요 ) 잘 끊은거 같네요. 요즘들어서 뿌듯합니다. 술과 맥주는 칭구가 아니라 원수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10/03/30 16:38
10년동안 저도 꽤 피웠었는데 전 이제 금연 한지 4년이 넘었네요..
그래도 1년에 2~3번은 흡연의 욕구가 샘솟습니다.... 다행이 전 술을 못한다는게 많이 도움이 된거 같네요.. 금연은 언제부터 해야지 하면 못 끊어요.. 어느날 갑자기 이제부터는 금연이다 라고 마음먹고 실천해야 성공 확률이 크다고 봅니다.
10/03/30 16:43
제 와이프(라고 쓰고 주인님이라고 읽는다)께서 나름 유명한 제약회사 다니시는데요, 그 회사에서 몸에 붙이는 노란색 금연보조제(대충 아실 거 같은디;)를 팝니다. (정확하게 따지자면 OO회사가 제조를 하고 와이프님 회사가 판매를 대행하는 형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담배를 하루에 1갑, 많으면 2갑 정도 태우는데(직업이 스트레스+밤샘이 좀 많아서리) 그거 왕창 꼬불쳐주면 금연을 시도해 보겠다고 말해놓은 상태입니다. 알겠다고 했는데 언제 주실지는 잘.... - _- 나중에 그걸로 self-임상실험 해 볼 생각입니다. 기회가 되면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제 예상으로는 그거 해 봤자 별 효과 없을 거 같다... 지만 위의 어느 분 답글을 보니 상당한 효과가 있는 듯 하군요. 이젠 제가 궁금해져서 꼭 한 번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크크.
10/03/30 18:20
롯팬이신 아부지 시범 경기 보실 때만 해도 맥주가 땡긴다고 하시더니...2연전 보시더니 담배가 땡긴다고 하시네요.
흡연 30년 금연 15년차이신데도 아주 가끔 속상한 일 있으시면 1개피 피우실려고 시도는 하시는데 생각보다 그닥 맛이 안나시나 보더라구요. 병원에서 담배 끊어야 오래 사실거라고...경고 받으시고 하루 2갑은 그냥 피우시던 분이 한칼에 관두셨습니다. 힘내시구요. 담배냄새가 정말 싫을 때까지 화이팅입니다.
10/03/30 18:43
담배 끊는게 세상에서 제일 쉽습니다.
얼마나 쉬운지 저는 이제껏 담배를 5000번도 넘게 끊었습니다... 뻘소리구요.. 꼭 금연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10/03/30 21:53
저희 아버지께서도 근 30년 가까이 피우시던 담배를 자식 둘 모두 대학에 보낸 기념(?!)으로 끊으셨습니다.
딸 둘 모두 대학을 갔으니 이제 결혼하고 외손주 보려면 오래 사셔야 한다구요. 늘 담배곽이 자리하던 등산복 앞주머니엔 영어회화가 담긴 mp3가 들어있고, 등산 하시기도 수월해지셨다는 걸 보니 정말 잘 끊으신것 같구요 ㅠ_ㅠ 어머니께선 술도 끊길 바라시지만 어머니를 제외하곤 딸 둘에 아버지까지 모두 주당이라...크크크; 글쓴분께서도 꼭 금연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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