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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8 20:03:09
Name 속으론 수사반
Subject [일반] 피지알 여러분들과 사회인 야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때 야구 동아리에서 열심히 야구를 하다가
친구 한명하고 새로 생기는 신생 팀에 들어갔습니다.
여차저차 리그를 뛰게 되는데 문제가 있어서 실력은 3부중하 정도 되는데 2부리그에서 뛰게되었어요.
아직 1승도 못 거두고 3패중입니다.

라인업에서 실력이 우선인가 동호인 야구들의 뛸 권리가 우선인가?
저는 그래도 야구 경험이 많은 편이라서 거의 시합 라인업에 포함될 경우가 많습니다.
3연패를 하면서 승부에 집착하지 말고 즐기는 야구를 하자던 감독이 공개적으로 실력 우선으로 라인업을 짜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3연패 중이라 (대부분 실력차이를 통감할만한 점수차이입니다)
팀원들은 별다른 불만 없이 따르고 있습니다.
연습경기에 쉽게 말하는 2군선수들을 우선 출전 시켜서 실제로 시합뛰는 이닝은 큰 차이가 없게 한다고 하지만
어느 누구도 기록이 남지 않고 전력을 다하지 않는 연습경기에 뛰기보다는 연습경기를 안 뛰더라고
정식 리그시합의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싶어합니다.
이번 이슈의 가장 큰 문제는 잘하는 2~3명을 빼고는 실력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즉 2~3명 이외의 선수 중에 누군가가 리그 시합에 우선 출전하는 1군이 된다고 해도
다른 팀원들이 실력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일지가 의문입니다.
아니 참고 받아들일 수는 있어도 불만이 계속 쌓여갈 거라는 거죠.
저는 어차피 비슷한 실력이면 나눠뛰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하는데 여튼 그렇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제가 감독님이나 코치형들한테 진짜 심각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잘 반영이 되지 않습니다.
이 글 읽는 분들은 잘 모르실텐데 팀 실력이 아주 형편없는 편입니다.
그런데 자꾸 라인업을 가지고 상대하고 승부하려고 합니다. 팀원들의 불만이 쌓여가는데도요.
저는 지금 수준에서는 토요일, 일요일 등 모든 휴일을 활용해서 죽도록 기초부터 다시 연습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연습을 해서 전체적인 실력을 끌어올리는게 우선이지 일부 베스트 멤버로 승리를 거두는 건 동호인이 즐기는
스포츠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제가 아는 선출 2명 데려와서 유격수랑 중견수에 박아놓고 홈런 치라고 하면 쉽게 이길텐데.
편법이지만 이름 개명한 선출도 있습니다. 투수도 가능해요. 선수 조회가 되지 않아서
여튼 이건 사담이었고요.

그래서 제가 정기적인 연습이 끝나고 투수 지망생들과 따로 더 연습을 하려고 했습니다.
토요일도 시간되는 사람들 나와서 같이 노크도 받고 피칭도 하고 하려고
카페에 글을 올리면 감독님이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연습 일정이나 그런건 감독이랑 코치가 정하는 거라고.
너까지 그렇게 나서면 사공이 너무 많아지니까 그러지 말라고요.
물론 듣기 거북하게 이야기하시지는 않아요.
그런데 제가 팀에서 포수를 보는데 제가 공 받을 투수들을 제가 원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싶거든요.
이렇게 던지는 투수들 볼 받을 바에는 차라리 제가 던지고 싶은 욕구가 끓어오릅니다.

자 다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Issue 1) 1군, 2군을 나누기 힘든 상황에서의 실력위주 정식 리그 경기 편성
Issue 2) 선수들의 개별 연습에 대한 감독의 지적

원래 사회인 야구가 이렇게 진행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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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ite.12414.
10/03/28 20:11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사회인야구도 팀에따라 성격이 다르죠. 리그참여에 기반을 둔 사회인야구냐, 동호회 성격이 강한 사회인야구냐..

제가 한때 뛰었던 팀은 스쿼드가 두꺼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초보분들도 경기하러 오시기만 하면 일단 1이닝이라도 뛰게는 했었습니다. 다만 대회직전이나 어느정도 레벨이 있는 팀과의 친선경기라면 그런분들이 약간 제외되긴 했었지만요.. 일단 야구라는게 갑자기 실력이 늘어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팀 성격이 본인과 맞지 않으시다면 과감히 팀을 바꾸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야구라는게 한달 두달로 되는게 아니니까요. 대충 해도 5년은 해야 실력이 느는 스포츠라 ;; 한번 마음에 드는 팀을 선택하셔야 쭉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요로리
10/03/28 20:20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도 사회인야구 글을 읽네요^^;

여담으로 전 오늘 7회말에 끝내기볼넷으로 팀에 패배를 안기고 들어왔는데요 ㅜ.ㅜ

저희팀은 감독님이 잘하는순서로 팀을 꾸리지는 않습니다..(저희는 3부리그)

하지만 팀원들도 자기들의 실력을 알죠... 어짜피 주어진라인업안에서 모두 뛸수있게 하는것이

좋은팀이 유지돼는것이고 오래가는 비결이겠지요... 주말에 자기돈써가면서 하는운동에 스트레스 받으실꺼면

팀 옴기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여자예비역
10/03/28 20:30
수정 아이콘
오홋.. 오늘 캐치볼 모임을 하면서 피지알 분들 모아 사회인 야구단 하나 창단하자 이야기 했었는데요..흐흐..

글을 읽자하니.. 성적이 중요한 팀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3부리그급 실력으로 무리하게 2부리그에 있는거면.. 좀더 다같이 즐거운 야구를 해야하지 않나요..?
버디홀리
10/03/28 20:31
수정 아이콘
조언을 조금 드리고자 합니다....

말씀하신 두가지의 내용은 둘 다 맞는 얘기이면서 둘 다 틀린 얘기이기도 합니다...
성적을 내야 하는 학원 스포츠가 아니고 '돈을 내면서' 하는 야구인지라...
누구나 다 뛰고 싶어합니다....
야구가 하고 싶어서 장비를 사고 운동장에 나왔는데 백업이라뇨....
그러나, 사회인 야구팀 대부분이 위에 말씀하신 두가지 내용 때문에 해체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첫번째는 글쓴님의 의견대로 골고루 뛰게 하다보면 성적이 잘 안나옵니다...
팀이 계속 패하게 되면 야구 하기 싫어집니다....
결국 팀원들 하나 둘 안나오게 되죠...

두번째.. 성적을 중요시 하게되면 소외된 팀원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역시 하나 둘 안나오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팀원 수 부족으로 인해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는 사태가 오기도 하고
리그 참여비나 재정적인 압박을 받게 됩니다...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면 좋겠지만 그 두마리 토끼를 잡기가 참 어렵긴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PGR 21에서 21명의 팀원을 모아 두팀으로 야구를 하는겁니다...하하핫....^^;
사실 제가 캐치볼 모임을 주도하면서 작은 소망이기도 합니다...
10년뒤쯤 PGR 투애니원.....창단합니다....^^;
기회비용
10/03/28 20:42
수정 아이콘
사실 사회인 야구라는게 일단 창설 자체가 주위 아는사람위주로 창설될 수밖에없습니다 저도 사회인야구를 경험해봤고 한데 사실 그 팀원들끼리 실력은..선출 한두명을 제외하곤 다 거기서거깁니다... 이부분은 정말 사회인야구 간부들이 가장 조율을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친분 위주로 라인업을 짤 수밖에 없거든요..창설멤버고 뭐 그러니까요.. 하지만 실력으론... 다 비슷비슷하죠.

하지만 사회인야구가 애초에 높은 성적을 위한것도 아니고 다 취미생활을 위한거이긴 합니다만 아쉽긴 합니다 1군멤버외에는 다른선수들도 똑같이 회비내고하는데 참여할 기회가 많지 않은것도 사실이거든요 실력은 비슷하더라도요. 그래서 사회인야구에서도 좀 후보로 뛰다가 새로 자기팀 창설하는 사람도 많죠..

가장좋은방법은..팀이 딱 9명이고 자기 위치정해져있고 출석률 100%라면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사회인들이라면 불가능하겟죠 ^^;; 뭐 어쩔수없는부분이라고생각합니다 현재 사회인야구에서 가장큰 위험요소이기도하고요
속으론 수사반
10/03/28 20:42
수정 아이콘
Hypocrite.12414., 요로리, 버디홀리/
고견 잘 들었습니다. 1년만 열심히 해보고 팀을 옮길까 생각중이기는 한데요.
너무 직접적으로 옮기라고 하시니 흐흐
사회인 야구 하시면서 언제나 부딪치는 문제일텐데요.
이런 부분을 슬기롭게 해쳐나간 경험 있으신 분 없나요?
아 요즘 팀 분위기;가 너무 쳐져있어요. 연습경기 포함 7연패입니다.

제 맘대로 안되서 투정부리는 것 같아서 저희 팀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하지요. 못하려고 못하는게 아닌데.
취미에 스트레스 받는 건 아니지 싶습니다.
그런데 상대팀이 하는 얘기에 팀원들이 자꾸 상처를 받습니다.
그냥 상대팀원들끼리 오늘은 신생팀이니까 타율이랑 방어율 관리나 해보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있고 직접적으로 우리 감독한테 와서 왜 2부리그 들어와서 콜드게임으로 지냐?
그럼 우리도 원래 6이닝 이상 뛸거 4이닝 밖에 못 뛰지 않냐.
이렇게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럼 팀원들이 상처받고 안되는 실력으로 잘해보려다 부상도 많이 당하고 합니다.
아 진짜 야구 학원이라도 다녀야 할까요?
사람들은 좋은데 자꾸 지다보니까 다들 풀이 죽어서 수비할 때 떠드는 사람도 저 혼자 밖에 없어요.
야구 학원 다니면 실력 많이 좋아지나요?
속으론 수사반
10/03/28 20:43
수정 아이콘
앗 그리고 혹시 피지알에는 양천 일요리그 뛰시는 분 없나요?
서로 좀 알고 지내고 시합 들어가면 서로 좀 살살해요. 흐흐
공안9과
10/03/28 20:50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니깐 천무야가 정말 레알하긴 하네요.
Anabolic_Synthesis
10/03/28 20:51
수정 아이콘
Issue 1) 1군, 2군을 나누기 힘든 상황에서의 실력위주 정식 리그 경기 편성
이건 솔직히 이해가 안되네요. 왜 그럴꺼면 감독이 2부리그에 출전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2부나 1부 팀이 3부로 와서 양학하는게 짜증났었는데, 그 반대인 팀도 있었네요.
저희 팀 같은 경우에는 강팀 - 실력 순(승부 대략 결정시 후보 투입), 약팀 - 후보 주전 기용 후 밀리면 주전 투입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데, 후보인 선수 중에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떠나고, 아닌 사람은 버티고 그럽니다.
저는 후보 한 1년하고 이제 경기의 2/3정도 나가고 있는 상태인데,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Issue 2) 선수들의 개별 연습에 대한 감독의 지적
이것도 참 이해할 수가 없군요..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기존 팀원의 텃세 이런게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연습을 막다니.. 뭐 같은 날 하자는 것도 아니고..
실력순으로 하자면서 연습을 막자는건 결국 나가던 사람들만 나가겠다와 다를게 뭐 있을까요?

아무래도 다른 팀으로 옮기는게 좋아보이네요. 사회인야구 돈도 꽤 드는 편인데, 재밌고 즐겁게 해야지요.
주말에까지 스트레스 받으려고 야구하는건 아니니까요. 저는 팀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걱정인데 말입니다. ^^
요로리
10/03/28 20:51
수정 아이콘
속으론 수사반장님//
제가 야구아카데미 출신이긴합니다..만
어짜피 열정이 있는분은 실력은 늘게 되있습니다..
단지 야구아카데미라는건 한 5개월 다녀본결과...
야구 처음하시느분이 기본기를 갖추는데 추천드리는것이지
야구를 1년이상하신분은 안하는걸 강추드립니다.. 지금까지 하셨던걸 포기할생각이 아니면요.
전면적으로 타격폼 수정.투구폼수정 .수비폼수정. 하다보면 리그뛰시는동안 타격도 안돼고.
공던지는것도 이상하고 그러다 보면 원폼으로 돌아가서 헛수고 하는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선출이신분들있으신거 같은데 그분들한테 배우셔도
충분할꺼라 사료됩니다^^
확실히 효과는있씁니다..초보일때요
자유와정의
10/03/28 20:56
수정 아이콘
Issue 1) 1군, 2군을 나누기 힘든 상황에서의 실력위주 정식 리그 경기 편성
Issue 2) 선수들의 개별 연습에 대한 감독의 지적

1,2 다 문제가 있는 내용이네요.. 저러다 보면 경기 못 뛰는사람은 돈들여가면서 주말에 스트레스 받으러 야구하게 되다보면
팀이 갈라질 수가 있는 문제거든요
거기다 선수들 개별 연습까지 뭐라고 하면 ..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냥 다른팀으로 옮기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가능하시다면)..
10/03/28 21:02
수정 아이콘
1번은 축구와는 달리 야구장이 적어서 발생하는 일이죠.

야구장은 특수한 규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많이 드뭅니다. 가용성이 극히 떨어지죠.
그래서 예약이 밀려있고 주말에 1게임 밖에 못하죠.
하지만 축구는 사정이 많이 다른게 기본적으로 학교 운동장에 가용성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축구장을 기본 베이스로 설계해서
축구장은 굉장히 많죠. 그래서 조기 축구회는 자체 청백전을 하든 다른팀을 초청하든 원정을 가든 간에 선택권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1주에 한번밖에 못하는 게임 이겨야 하는데 그렇게 하자니 실력이 좀 떨어지는 회원들도 똑같이 돈을 내고 하는 거라
출전을 안시키면 불만이 늘어나고, 이래서 사회인 야구단의 딜레마가 생기는 겁니다.
실제로 이 문제 때문에 사회인 야구단이 공중 분해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맨흙바닥이라도 좋으니 마운드와 베이스만 갖춘 최소 규격 야구장이 더 많이 생겨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이건 일본이 부러워 지는 대목이죠.

이런 딜레마를 감독이나 코치진이 좀 중간에서 조절을 해야하는데 이건 좀 막무가내네요.

게다가 2번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텃세라는 생각밖엔 안드네요. 사견으론 팀을 옮기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10/03/28 21:12
수정 아이콘
실력 우선이냐, 다 같이 골고루 뛰면서 즐기는게 우선이냐...

저도 사회인 야구를 하고있지만, 사실 이건 종목을 떠나서 스포츠 동호회에서 풀리지않는 숙제죠. 동호회에 가입한 목적은 저마다 다를 수도 있는 거니까요. 누구는 리그 우승 하려고 야구하고, 누구는 주말에 심심풀이로 운동이나 살살해볼까 하고 야구하고... 이렇게 목적이 다른 사람들이 한 팀을 이루게되면, 단기간은 팀이 유지될 지 몰라도, 언젠가는 두 부류중에 한 부류가 어느새 팀에서 사라지더군요. (새 팀을 만들기도 합니다.)

올해 리그는 1승이 목표인 저희 팀이 쓰는 방법을 얘기하자면...

Issue1에 대해 저희팀이 쓰는 방법은 A팀/B팀 제도입니다. 리그 경기를 번갈아가면서 한 경기 무조건 A팀, 한 경기는 무조건 B팀이 뜁니다. 물론 잘하는 사람 한두명은 전 경기 출장하는 분도 계신데, 팀원들이 그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네요. 다들 자기가 부족한걸 알기에... 대신 조건 하나, 무조건 출장이 보장되는대신, 에러라도 하나 하면 욕은 진짜 배부르게 먹습니다.

Issue2는, 수사반장님의 개인적인 목적도 있으시겠지만, 일단 팀의 리더는 감독/코치이므로, 그 분들하고 잘 얘기하시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몰래 독자적인 행동을 하면 언젠가는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 그러다보면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봐요.
휘리노이에스
10/03/28 22: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야구만큼 실력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종목이 없다고 보는 편이라 2부리그에 계속 속해계신다면 팀은 계속 삐걱거릴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아무리 실력위주로 짠다고 해도 속으론 수사반장님말씀대로 선출이라도 데려와서 박아놓거나 상대 투수진에 집단 경조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은 못이긴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그건 동아리 출신이신 속으론 수사반장님도 잘 알고 계실듯 합니다 -_-

더구나 감독님의 대처방식도 개인 연습을 하겠다 하면 열심히만 하면 밥값이라도 지원해 주겠다는 식이 아닌 자신의 권위가 손상된다고 느끼고 있으시면 팀 전체가 실력상승을 기대하기도 힘들듯 하구요. 저도 위에 분들처럼 오랜기간 뛰기엔 적합한 팀이 아닌듯 합니다. 그리고 정말 솔직하게 리그 잡는데 문제를 발생시켜서 3부 수준의 팀에게 2부리그를 잡아온 감독과 코치분이 그런말 하실때가 아니라고 생각되구요 -_- 그래도 꼭 이팀을 이끌고서 2부리그에서 1승이라도 거두시고 싶다면 팀원 전체가 단체로 야구교실에서 강습을 받는 수 밖에 없다고 보이네요.
10/03/28 22:31
수정 아이콘
거의 모든 신생팀들이 격는 고민들이네요.
팀원이 많으시면 리그를 두개 가입하는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고민 둘다 감독님에 대한 불만같으신데...;;
10/03/29 00:04
수정 아이콘
저도 구미에서 이번에 신생팀으로 리그 참가해서 뛰고 있는데요.. 제가 운영진이라 다른 운영진과 리그 시작전에 많은 논의를 했었습니다. 실력대로 뛸것이냐..아니면 재미 위주로 뛸것이냐 생각했는데..결국 지는 게임을 하게 되면 재미도 없을거라 생각해서 일단 선발은 실력 위주로 라인업을 짭니다. 그리고 선발 선수가 아니더라도 한 3회쯤 끝나면 선수 교체를 해서 결국 한 사람도 빠짐없이 뛰게는 만듭니다.
그러다보니 큰 불만은 없더라고요. 선발 실력이 안된 선수들도 선발 들기 위해서 평소에 열심히 연습하고요. 그래서 리그 시작 2게임만에 2승을 거두면서 잘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구미 같은 경우는 신생팀이 많이 생겨서 우리가 지금 5부리근데 신생팀이 반이상입니다. 그러니 선수들을 바꿔도 상대팀과 실력에 큰 차이가 안생기죠. 속으론 수사반장 님 팀도 고민이 많을텐데..더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네요...야구 정말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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