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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6 16:55:03
Name 민죽이
Subject [일반] EBS-수능 연계성 70%정책..
EBS-수능 연계성 70%정책을 실시하며 사교육을 잡겠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EBS와 수능의 연계성 이야기는 많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예전과 다르게 이명박대통령님도 발언해주시고

평가원,EBS,교과부까지 직접 나서서 언급하더군요.

근데 이명박 대통령님 말씀처럼 EBS와 수능의 연계성을 강화하면 사교육이 잡힐까요?

제가 삐뚤어진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피지알 분들의 의견도 한번 들어보고싶네요.

일단 정말 70%가 연계되냐는건 논외로하고 정말 연계된다고 칩시다.

전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EBS를 강화한다고 정말 사교육 받던 사람들이 받지 않게 될까요?

그리고 EBS에서 70%내면 나머지 30%는요??

안그래도 시간없는 학생들이 ebs강의를 듣던 사교육 강의를 듣던 하나는 포기해야할텐데

뭘 포기할까요?? 아마 정책관계자분들은 사교육을 포기하실거라 생각하시나 봅니다.

그런데 전 ebs를 포기할거 같습니다.

그래도 70%면 찝찝해서 포기 못하겠죠?

결국은 다시 사교육에 의지하게 될겁니다. 바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사교육들이죠

ebs강의 완전분석, ebs 교재 반영 .. 이런걸 내걸어서 ebs는 들을 필요없다고 하는 강의가 많아지지 않을까요?

정말 효율적인 강의가 될겁니다. 백권을 넘는 교재를 볼바에는....(개인당 30권정도라고 하지만..)

괜히 이명박 대통령님과 그외 관계자들의 70%이상 연계율 드립으로

사교육은 유지되면서 오히려 EBS 교재 판매만 몇배로 뛸거 같습니다. 결국 경제적 부담만 가중시키죠..

오히려 상위층이 아닌 사람들은 사교육비에 이비에스 교재비에 추가 사교육이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요?

결론은 요즘 EBS강화 하겠다 정책등은 사교육을 잡고 공교육을 부흥시키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EBS와 수능 연계성 강화한다는 정책으로 가장 기뻐할 사람들은

사교육 샘들과 EBS출판 관련한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정작 수험생들도 기뻐할까요?

사실 위에서 논외로 했지만 70% 연계성도 웃긴게

작년 ebs발표에 따르는 수능과 연계성도 70%는 넘더군요...;;

새삼 달라질건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EBS사이트가 마비되고 교재판매량이 급증하는걸 보면

확실히 70% 연계성 언급등이 파장이 크긴 크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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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비용
10/03/26 16:56
수정 아이콘
간단합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시중에 나온EBS 문제집 다풀고 사교육을 듣겠죠 -_-;;;
엘푸아빠
10/03/26 16:58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70% 강화 정책 때문에 학생들이 사교육에 몰릴 수 있다고 봅니다. 이제 막 수능을 준비하는 꼬꼬마 학생들이랑 내공이 막 10 ~20년 쌓인 분들이 보는 시각은 100% 다릅니다. EBS 에서 나온 정보를 어떻게 걸러내고, 그 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능력은 오히려 학원 선생님들 쪽이 더 우월하기 때문에, 그런 분석을 잘해내는 강좌가 인기를 끌거 같네요.
Karim Benzema
10/03/26 16:59
수정 아이콘
어느 문제나 그렇겠지만 교육은 특별히 참 문제가 복잡한 것 같습니다.
좀 더 장기적으로 바라보아야할텐데,, 당장의 미봉책만 우선시하다보니 문제가 점점 커지네요.
무언가를 하나 하나 시도할수록 그 시도는 수험생들에게 짐으로 변하여 그들을 괴롭히겠지요.
딱히 2mb라서 욕하고 싶지도 않은 문제네요 이건.
가만히 있으면 욕 먹고, 무언가 시도하면 또 욕먹고..
몽키.D.루피
10/03/26 17:01
수정 아이콘
립서비스입니다. 입으로 생색낼 수 있는 건 뭐든지 뱉어놓고 보는 거죠. 그것을 들은 국민들은 '아, 정부가 사교육에 관심이 많구나' 하는 '이미지'를 얻습니다. 필요한 건 '이미지'일 뿐 그 이후에 어떻게 일이 진행되든 상관할 바 아닙니다. 오히려 사교육 장벽이 높아지는 것이 그들이 바라는 일일 걸요. 왜냐면 돈으로 뭐든지 다 되는 세상이 되어야 되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체로 살아야 하는 세상이 되어야 되거든요. 그들 입장에서는 말이죠. 기득권에게 일말의 양심을 기대하는 것은 사치입니다. 저들도 최소한의 인륜은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피는 다 빨리고 있습니다.
WizardMo진종
10/03/26 17:02
수정 아이콘
선거 할떄 됐잖아요.
사교육이 경쟁에서 이기는게 목적인데 70%가 나오건 100%가 나오건 무슨상관인가요.
이적집단초전
10/03/26 17:03
수정 아이콘
저는 찬성합니다. 어차피 대학입시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교육문제가 아닙니다. 그 아싸리판에서도 인터넷강의와 ebs는 프로레탈리아 혁명이라 부를만큼 사회적으로 효과를 거두는 제도지요. 다만 저 70%라는 수치가 무척 자의적이라는게 좀 안타깝지요. 어쨌든 ebs 의존도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사교육비를 줄이지는 못할지라도 사교육비의 효과는 줄일수가 있지요.

다만 한가지 분명한건 수능문제는 교과서에서 100% 나옵니다. 이건 수험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인데 진짜 교과서 중심으로 예습, 복습 철저히 하면 지금 성적보다 좋은 대학 갑니다.
10/03/26 17:06
수정 아이콘
EBS문제에서 토씨하나 안틀리고 ctrl+V하지 않는 이상 교과서가 한권 더 늘어난 것 뿐이지요.
10/03/26 17:16
수정 아이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든 정책인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터놓고 말해서 여태까지 수능문제 비교해보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유형만 비슷해도 어디서 다나왔다 어디서 몇퍼센트 나왔다고 쇼하는건 수능치고 하는 매년하는행사분위기죠.
말그대로 생색내기용 정책이라고 봐도 무방함 그리고 EBS에서 다나온다고 해도 그문제집값도 물론이거니와 풀이를 못하면 결국 아이들은 학원으로 가게 되어있습니다.
올해 임용고시를 준비하다보니 참 여러가지로 답답한 교육정책들이 많아보이더군요.
그리고 사교육없애고 싶으면 사회전체를 때려고쳐야하니 불가능합니다. 학벌위주사회니까요
10/03/26 17:20
수정 아이콘
수학능력시험의 근본취지를 뒤흔드는 조치로, 20년 전처럼 입시공부가 무한암기력 대결모드로 가게 되겠군요.
Fanatic[Jin]
10/03/26 17:24
수정 아이콘
이거원...70%에 대한 심각한 오래들을 하고 계시군요...
ctrl+V하지않는 이상에야 지금까지 수능은 교과서와 ebs에서 100%출제되었지요...
70%?? 아니요 100%죠...
똑같은 문제가 아닌데??하지만 내용은 교과서와 ebs에서 출제되지요...
지금 70% 운운하는건 사교육을 줄이려는 편협한 수법이라 생각됩니다.
올해 수능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1%의 가능성이라도 진짜 ctrl+V로 70% 출제된다면요??
ebs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하는 학원이 우후죽순 생기겠지요...
내신비중을 높인다-->내신대비 학원이 잘나간다
수능비중을 높인다-->수능대비 학원이 잘나간다
심층면접 비중을 높인다-->심층면접 학원이 대박이 난다
지금까지 있어왔던 상황입니다.

사교육을 줄이고자 학원을 10시 이후로 문닫게 하는 정책도 나오려는거 같은데...
그렇게 되면??뻔하지요...과외 과외 과외...유명학원 강사들이 고액과외 뛰게 해줄 시간을 버는거지요...

사교육을 줄이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교육의 질을 사교육보다 높이는것. 그리고 지금까지 무너졌던 신뢰를 쌓는것.

무엇보다 신뢰를 쌓는것이 중요합니다. 사교육의 질이요? 형편없습니다...미적 심화내용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고3을 가르치고 있는게 지금의 학원이죠...(극소수의 철저한 학원강사의 관리가 이루어지는 학원도 있습니다만...그런학원은 엄청 비싸죠-_-강사들 월급도 엄청 세고요...)신뢰를 쌓고 교사들의 실력을 키운다면 공교육이 반드시 사교육을 이깁니다.

이를 위해서는...일단 교원임용에 있어서 지금의 전공과 교육학의 내용을 줄이고, 강의법(기술)이 추가된 사범대학 커리큘럼의 변화와 이 내용이 임용시험에 포함되는등...뿌리부터 천천히 바뀌어야 하겠지요...
10/03/26 17:27
수정 아이콘
백년대계라면서 백초도 안걸려서 이상한 소리를 해대니 문제죠..
율본좌
10/03/26 17:31
수정 아이콘
머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
최종병기캐리
10/03/26 17:34
수정 아이콘
어짜피 수능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를 위한 지표로 사용되기때문에,

나머지 30%에서 차이를 만들기 위한 사교육시장은 그대로일겁니다.
10/03/26 17:38
수정 아이콘
언어 영역과 외국어 영역에서 EBS 교재에서 사용되는 지문을 직접 반영한지는 몇년 됐습니다.
(70% 정책은 그 반영 비율을 올리겠다는 소리인가요?)

근데 사실 이게 책만 풀면 되는거라서요... 반영 비율을 올린다고 해서 강의를 보진 않거든요.
어차피 고3때 수십권 푸는 문제집에 EBS 교재가 들어가느냐 안들어가느냐의 차이일뿐이지요.
강의 질 자체를 높여야되요. 그런면에서 EBS가 어느정도 노력을 하긴 하는것이 느껴집니다만
(예전 스튜디오식 강의가 아니라 유명 학원 강사가 학원에서 하는 강의를 그대로 녹화해준것을 방송 해줬죠.
정확히 말하면 EBSi로만 서비스되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효과는 분명히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현재 사교육 시장의 대세는 현장 강의에서 인터넷 강의쪽으로 옮겨지고 있고
EBS가 유명 강사만 잘 섭외하면 학생들 입장에서 충분히 들을 메리트가 있죠..
사실 교재 질 자체는 EBS가 상당히 우수하고요.
10/03/26 17:40
수정 아이콘
사교육을 받기 힘든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네요.
10/03/26 17:42
수정 아이콘
저희 부모님도 사교육 업종에 종사하긴 했습니다만 현재 한국 사회는 사교육 시장이 미치는 선영향보단 악영향이 훨씬 큰게 사실이죠. 줄이기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이든지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BS의 수능 연계 정책도 개인적으로 참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소득층에서의 사교육 올인은 거의 줄어들지 않을지 몰라도 저소득층에선 굳이 사교육에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아도 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사실 딱히 이거다 싶은 다른 대안도 없지 않습니까?
뿌지직
10/03/26 17:48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교과서는 100%로죠..
나라당
10/03/26 18:02
수정 아이콘
이런 테크가 예상되네요.
이비에스 비중이 70%로 늘어남에 따라서, 70%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변별력이 사라지고 나머지 30%부분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질 것입니다.
사교육 시장이 이런 욕구를 놓칠리가 없죠. '니네 이 30%부분 못하면 인생에 낙오자가 된다' 라는 인식을 끊임 없이 심어넣으면서 사교육 시장엔 그다지 큰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되진 않네요.
비소:D
10/03/26 18:24
수정 아이콘
어차피 같은 내용인데 어디서 몇프로가 있나 하하하하
진짜 매년 어디서 몇프로 나온다는건 코메디가 아닐수 없음
그걸 믿고 표주는것도 웃긴 거고
10/03/26 18:25
수정 아이콘
현재 수험생으로서 그저 언플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드네요. 짜맞추라고 하면 아무거나 유명한 시중문제집에서도 저런 비율 맞출 수 있죠. 무한등비급수와 도형 문제 몇개 실어놓고 수능에 나오면 이거 적중. 지표-가수 문제 실어놓고 수능에 나오면 적중. 아마 다 이런식으로 해서 70%일텐데 벌써부터 주위는 술렁술렁하더군요. EBS를 이미 수능에 반영하고 있지만 EBS 반영비율이 실질적으로 많이 높아진다고 해도 강의와 상관없이 공부 제대로 한 얘들은 점수 잘 나올꺼고 EBS 백날 들어도 공부 제대로 안한 얘들은 점수 잘 안나올껍니다.
결론은 실제 수능 출제는 비슷하게 될꺼고, 수능 끝나고 몇몇 성적 잘 나온 얘들 EBS에서 불러서 'EBS 수능반영비율이 높아져서 EBS 열심히 보면서 공부해서 성적 잘 나왔어요~' 동영상 하나 만들어주고, 찬양하는 사람들이 말할만한 가카의 업적 하나가 만들어지는거죠.

꼭 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대부분 실제 사실과는 관계없이 그저 보이고, 들리는 것에 의하여 좌지우지 되는 것 같네요.
10/03/26 18:29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gid=338450&cid=307180&iid=198553&oid=020&aid=0002124483&ptype=011

전형적인 말장난+탁상공론입니다
몇년전부터 연계율은 80가까이된다고 ebs교재에 소개해두고는
이제와서 무슨 연계율 70..........
시중문제집도 저런식으로말하면 연계율 50은 넘겠네요
저렇게말하면서 ebs강사들도 결국 유명학원강사로 채워지고있죠

이런소리듣고 ebs'만' 열심히 파고있을 고3학생들 생각하니 참답답하네요;
10/03/26 18:36
수정 아이콘
학원강사입니다.. 수학을 가르치고 있구요...
ebs 문제집 다 모아서.. 좋은 문제 추리고.. 유사문제..붙여서 교재 만들고 있습니다...
덕분에 죽어나고 있지요....ㅡㅡ;
근데 생각해보면 오히려 가르치기 쉬워질거 같습니다.. 질문도..ebs에서만 할테니.. 그것만 보면 될거같구요..
사교육이 없어진다는건.. 글쎄요.. 학원계에서는 전혀 그렇게 생각안하고 있으니 그게 문제지요..
수학이라는건 아무리 좋은 강사한테 들어도..모르는 아이들은 죽어도 모릅니다.. 옆에서 질문 받아줄 사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구요.
그걸 해줄수 있는게 학원이지요.
완행인간
10/03/26 19:06
수정 아이콘
EBS 자체가 사교육의 광고판이 되버린 마당에 무슨...
매년 매학기마다 유명 사교육강사 수십명씩 영입해서 강의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하고
강사들은 이력에 EBS 한줄 남길 목적으로 잠깐 왔다 가버리고...
컨텐츠만 공짜다 뿐이지 교육열을 안좋은 방향으로 끌고가는건 사설사이트나 EBS나 다를바 없는 것 같더군요.
10/03/26 20:15
수정 아이콘
음? 몇년전 내가 수능볼때는 90%라고 말하곤 했던거 같은데?
독수리의습격
10/03/26 21:21
수정 아이콘
어차피 현재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내신시험처럼 문제 다 가르쳐주고 고대로 나오지 않는 이상 비율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수능문제도 데이터가 많이 쌓이다보니 이제 어느정도 정형화된 지 오래구요.
게다가 EBS 교재의 경향성을 분석해서 유사문제 만들어내는 능력은 학원강사들이 공교육에 비해 월등하게 높습니다.
이런식으로 자꾸 범위를 축소시키면서 수험생들간의 격차를 인위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은 성공하지도 못할 뿐더러 전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사교육을 더욱 부추길겁니다.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학입시는 어려울수록 가난한 학생들한테 궁극적으로 유리합니다.
현재 사교육의 위력은 사교육 그 자체보다 시험이 너무 쉽게 나온 탓에
실제로는 실력 격차가 많이 나는 애들이 고만고만한 수준으로 환산되면서
그 격차를 사교육이 메우는 것에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교육의 절대적인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다만 어려운 문제를 통해 변별력을 높이기보다 실수 안 하기 시험으로 바뀌면서 사교육의 상대적인 효과가 늘어난 것 뿐입니다.
시험 어렵게 나오면 사교육으로 별별 짓을 다 해도 수능점수 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문제가 어려우면 가난하지만 잠재력있고 똑똑한 학생들이 사교육의 효과를 가뿐히 무시하고
강남의 고만고만한 학생들을 밀어냅니다. 이런 애들은 명문대에 잘만 갈겁니다.
실루엣게임
10/03/26 22:43
수정 아이콘
실제 고3의 입장에서 보자면, ebs가 공교육 망치는 1순위라고 봅니다 (...)
언수외 수업들은 전부 ebs 교재를 이용하는 파행수업은 기본, 시험도 ebs 교재를 변형해서 내겠다던데..
교과서는 3월 1번째주에 한 번 보고 집에 처박아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ebs 교재가 어디 한두갠가요. 평균 2달에 하나 나오는 ebs 교재.. (먼산)

70%.. 실제 반영률은 좀 오르겠지만, 70%까지 될지도 미지수지만, ...그래도 해야하는 고3의 현실이란 (먼산)
marchrabbit
10/03/26 23: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과연 저 말을 믿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0여년 전에도 EBS 방송강의와 문제집을 대폭 수능에 반영한다고 해서 EBS 문제집 사서 풀기 열풍이 불었지만 실제 수능은 전혀 관계가 없더랬죠.
민첩이
10/03/27 00:26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고3인데
EBS에서 70%를 내던 안 내던,
EBS문제들은 상당히 좋은 퀄리티를 자랑하기에 꼭 푸는거고

EBS로 사교육을 없앤다는데
제가 다니는 언어학원 선생님이 EBS강사로 뛰십니다.
그리고 그 입소문을 타고 제가 다니는 언어학원에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사교육이 없어질까요?
10/03/27 02:08
수정 아이콘
뭐 돈 없는 학생들이 대학 대충 가는 데에는 도움이 되겠네요. 돈 없는 학생들이 저거 공부해서 대학 가면 사교육이 없어질거라고 생각한 것일까요?

시험이 어려우면 돈 없는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은 이제는 옛날 말이죠. 단적으로 시험 문제 어렵다는 무슨무슨 영재 선발 시험이나 수학 올림피아드류의 대회에서 상위권에 드는 학생들은 거진다 돈이 많거나 혹은 생활비 중 교육비의 비중이 아주 높은 집의 자식들이죠.

시험 문제가 어려워지면 더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 하고, 더 쉬운 풀이 방법을 찾아야 하고, 더 효율적으로 가르쳐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을 해줄 수 있는 것은 사교육이죠. 개 중에는 개천에서 용 나듯 몇 명이 신화를 만들겠지만, 대학 입시가 어려워지면질수록 소득 차이에 따라 점수가 갈릴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사교육을 없애자고 "수능을 쉽게 만들어" 온 것이기도 하고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노무현 전 정권에서의 사교육 대책은 나름 일관성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다 쉽게 점수를 받는" 수능으로 만들고 대학 입시에서의 비중을 줄여서 "잘못된 사교육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능 사교육을 줄이고자 한 것이었죠. (대충 공부해도 누구나 다 80점 받고 그 80점이 100점하고 비슷한 점수로 취급 받는다면 경쟁에서의 우위에 서고자 하는 사교육의 의미가 없죠.) 뭐 이런 류의 대책 없이 누구나 다 80점 받게 한다고 사교육이 없어지겠습니까.. 더 추가하자면 대학 입시 자체를 바꾸지 않는한 사교육이 없어지지는 않겠죠. 노무현 정권 시절에도 수능 비중 줄이니까 면접, 논술 사교육이 활성화 된 것 처럼요.

그래서 대학 입시 자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 어떤 사교육이 그나마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인 논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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