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3/26 11:52:31
Name Je ne sais quoi
File #1 rank.JPG (81.6 KB), Download : 83
File #2 graph.JPG (62.8 KB), Download : 22
Subject [일반] 프로그래밍 언어 잡담




오늘도 여전히 일이 하기 싫어, 글 하나 씁니다(pgr21에 글 하나 쓰려고 하면 시간이 엄청 빨리 가거든요~ 할 일 많은데 왜 이런담...)

질문 게시판에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그냥 잡담 한 번 늘어놓으려구요~

http://www.tiobe.com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입니다.

1위는 당당하게 자바가 차지했습니다. 클라이언트 시장에서는 이미 흔적도 찾기 힘들지만 서버 시장에서의 초강세를 바탕으로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2위는 제가 유일하게 할 줄 아는 C ^^ C는 여전히 잘 버티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관계된 시장을 꽉 잡고 있고, 특히 임베디드 때문에도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 시장을 꽉 잡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C 하세요... ^^

3위는 PHP입니다. PHP하는 친구들 말에 따르면 PHP야말로 '생각대로 PHP'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JSP와 함께 웹 시장을 양분하고 있죠. 얼마 전 facebook에서 HipHop for PHP를 발표했던데... PHP도 제 생각엔 한동안 유지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말하길) 쉬우니까요.

4위는 C++입니다. 그런데 하락세군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 생각엔 어려워서입니다. 잘 하면 정말 좋죠. 절차적이건 객체 지향이건 원하는대로 구현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렵습니다. 지난 번 글에도 썼지만 제 주위에선 제대로 구현해서 현업에 쓰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습니다. 그래도 하실 분들은 하세요. 기본은 STL이고 boost정도 -_- 하면 어디가서 나 C++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5위는 Visual Basic입니다. MS의 정책에 따라서 앞으로 운명이 좌우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6위는 C#입니다. MS에서 받는 지원에 비하면 성장세가 느리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쨌건 MS가 미니 앞으로도 한동안은 상승세를 유지할 거라고 봅니다.

7위는 python입니다. 한동안 인기를 확 얻었던 것에 비하면 좀 하락세입니다. 아무래도 유사한 동적 스크립트 언어들이 나오면서 분산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하위 호환성 보장 안되는 것도 좀 맘에 안 들구요. 그래도 구글 공식 언어 중 하나이니 계속 일정 지분은 차지할 거 같습니다.

8위는 perl입니다. 상승세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락세임이 분명합니다. perl 사용자분들은 perl6에 기대가 크시던데, 워낙 perl은 어렵다는 인상이 크게 박혀있어서 계속해서 쓰시는 분들만 쓰는 채로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9위는 dephi입니다. 이건 뭐 놀랍군요. 사용자분들이 말하기로는 VC++따위는 delphi와는 비교도 안되!라고 하신다지만 분명히 borland는 회사가 거의 망할 위기까지 갔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부분은 전혀 몰라서 뭐라 말을 못 하겠네요.

10위는 JavaScript입니다. Ajax때문에 사용이 늘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좀 강한 하락세군요. 저는 그냥 JQuery 몇 번 해본거 밖에 없어 역시 할 말이...

10위 밖에서는 역시 Objective-C와 Go가 눈에 띄네요. 전자야 당연히 iphone덕분인 거고... 언어 자체는 짜증난다고 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Go의 경우는 Google에서 발표한 언어입니다. 뭐 간단하고 빠르고 안전하고 재미있고... 요즘 나오는 모든 언어가 다 그렇다고 하니 그건 그냥 넘어가시고 concurrent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는게 조금 다릅니다. 이 부분은 점점 중요성이 증대할텐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multi processing이나 multi threading program을 작성해보신 분들은 이게 얼마나 골 아픈지 아실 겁니다(그래서 전 못하죠 -_ㅜ). 그걸 언어 차원에서 하기 쉽게 지원해준다는 거죠. 저는 erlang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google이 지원을 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Go가 더 유리하겠죠. 더구나 google이 뭐 하면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확산에 더 유리할 거 같습니다.

자 그래서 프로그래밍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뭘 공부해야 하냐구요? 저한테 물어보시면 전 당연히 C입니다. C는 안 죽어요. 죽을 수가 없습니다. Unix/Linux가 C인걸요. Windows요? Win32 API가 C잖아요. 게다가 임베디드때문에도 한동안은 C가 죽을 수가 없습니다. C 만세~ ^^
그럼 C 싫은 분들은? 저기서 표 보시고 맘에 드는 거 선택하세요. 어차피 현업에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보시면 백이면 백 다 의견 다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igher templar
10/03/26 12:05
수정 아이콘
언어는 하나 하고 나면 다른 하나를 배우는데는 패러다임이 변하지 않는 이상은 별로 어려울게 없죠. 일단 시작은 C나 자바로 하는게 좋겠죠^^
89197728843
10/03/26 12:10
수정 아이콘
아직도 베이직이 높은 순위에 있다는 게 대단하네요...
자바는 안드로이드 영향일까요?
Spiritual Message
10/03/26 12:12
수정 아이콘
역시 데이터는 해석하기 나름이군요. -0.75%의 C++이 하락세라면 -2.29%의 Java는 더 빠른 하락세인데요;;
Objective-C의 급상승은 아이폰 덕분인듯.
큐리스
10/03/26 12:12
수정 아이콘
인덱스 구하는 공식은 대충 알고 보셔야 될 것 같은데요.
관련 페이지를 대충 번역해본 결과
The ratings are calculated by counting hits of the most popular search engines. The search query that is used is
+"<language> programming"
이 부분이 핵심이네요. 뒷부분은 이걸 토대로 어떻게 점수화하느냐는 하는 내용이니까요.
즉, 검색엔진에 XXX programming이라고 쳐서 나온 히트수를 기반으로 하는 자료입니다.
제 주관적으로는 이 순위가 엉망이라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아주 정확하게 현실을 반영한다고도 생각은 안 드네요.
여자예비역
10/03/26 12:12
수정 아이콘
저는 자바만세~~
서버/웹 자바가 진리임.. 제가 이것밖에 할줄 몰라서 이러는거 맞음.. (그렇다고 ASP가 좋달순 없잖아요?PHP는 보안이 넘 취약하고..;)
난 애인이 없다
10/03/26 12:18
수정 아이콘
학생들이라면 프로그래밍 언어는 C는 기본.
기술쪽으로는 네트워크와 DB를 꼭 알고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안들어가는데가 없거든요
그래서 전...전....ㅠㅠ
10/03/26 12:21
수정 아이콘
한번이라도 Hello World 를 만들어본 언어는 6,9,13,17 빼고 나머지이고,
그 중 제게 밥을 제공해준 언어는 1,2,3,4,7,10 이군요.
10/03/26 12:30
수정 아이콘
C+++ 만세~(#)
Zakk Wylde
10/03/26 12:31
수정 아이콘
박성훈 선수가 예전에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말에서..

토스하지 말고 테란하라 그랬었죠?

C해라~ 지금 프로젝트 들어와 있는 외부 직원은 C만 주구장창 하네요. C#도 하고..

그런데 VB가 생각보다 많이 쓰네요. VB는 아주 우습게 생각했는데 말이죠.
낙타입냄새
10/03/26 12:34
수정 아이콘
오 역시 pgr에는 IT업계 종사자들이 많군요! 저는 지금 Java를 공부중인데, Go라는 언어도 상당히 흥미롭네요.
작성자 분들이 말한데로, Google이 만든 언어 이기에...... 이힝!
그리고 Java는 안드로이드 때문에 더더욱 점유율이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I.O.S_Lucy
10/03/26 12:35
수정 아이콘
포트란도 생각보다 많이 쓰는군요? 많이 불편하던데...
SAS와 매트랩... 익숙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보이네요.

그래도 진리는 C..
애이매추
10/03/26 12:51
수정 아이콘
자바 프레임웍 개발이 주업무인지라 자바 코딩을 주로 하지만,
취미삼아 배워둔 루비가 업무에도 꽤 도움이 됩니다. 다른 개발자가 하루종일 해야 할 일을 30분 짬내서 만든 스크립트로 대신할 때의 희열은 말로 표현 못합니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에서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개발자라면 스크립트 언어 하나 정도는 알아두면 삶의 질이 참 많이 좋아지죠.
일하다보면 C, C++, PHP 등 온갖 잡다한 언어에 손댈 일이 있는데, 각각 필요한 영역들이 있어서 꼭 'OO가 진리야'라고 말하기는 애매한 문제 같아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효율이죠.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이란 말처럼 필요한 때, 필요한걸 골라서 쓰는게 개발자의 몫이겠죠.
10/03/26 12:51
수정 아이콘
지금 잘나가는 Java C++ C# Objective-C 등등도 부모(?)격의 언어가 C라는 것만으로도 그 위대함은..
물론 C/C++로 먹고 살아야 하는 게임개발희망자라서 이러는 건 아닙니다?!
내일은
10/03/26 12:53
수정 아이콘
중학교 때 배운 파스칼이 아직도 요기잉네. (고등학교 때 포트란, 대학가서 C, 대학원 가서 SAS)
멋진벼리~
10/03/26 12:58
수정 아이콘
아마 대한민국에서 앞으론 JAVA가 강세일겁니다.
전자정부 개발 표준안에 언어로 JAVA가 채택되었습니다.
가장 돈되는 쪽이 정부고, 그러니 다들 JAVA를 할게 분명합니다.
ㅜ.ㅜ JAVA 좀 해 놓을걸....
거의 모든 IT 대기업들이 표준 FRAMEWORK를 JAVA 중심으로 하는 추세더군요!
하루04
10/03/26 13:23
수정 아이콘
게임회사는 무조건 c++이라 ㅠㅠ
10/03/26 13:32
수정 아이콘
C 만세~~~
10/03/26 13:43
수정 아이콘
지금 C#은 상당한 강력함을 자랑하지만 프레임워크라는 단점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는데

이 프레임워크의 불리함과 향상된 퍼포먼스만 제공된다면 플랫폼의 한계는 제끼더라도 정말 폭넓게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피날레
10/03/26 15:03
수정 아이콘
어차피 메커니즘은 다 동일.
arq.Gstar
10/03/26 17:02
수정 아이콘
이런거 재밌습니다 흐흐..
10/03/26 19:25
수정 아이콘
지금도 C가 저렇게 높은 위치에 있다는게 놀랍네요.

어떤 쪽으로 할거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시스템 프로그래밍이나 엔진, 게임, 제어 등 좀 더 근본적이고 기술지향적인 부분으로 가려면 C를 해야 될 것이고
그것이 아니고 일반 IT 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면 자바가 훨씬 낫겠죠.

개인적으로 C가 지금도 저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쓰이고 있다는 건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C 언어 자체는 장점도 많지만 그 이후의 언어들과 비교해 볼 때 단점이 더 많은 언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론 그것이 C의 잘못은 아니고 아직도 C를 변방으로 완전히 몰아내지 못하고 있는 후발 언어들의 문제이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585 [일반] 밑의 글 관련해서 어뢰의 위력 [12] 파벨네드베드5516 10/03/27 5516 0
20584 [일반] [피겨]세계선수권- 여자쇼트경기가 진행중입니다 [190] 달덩이4745 10/03/27 4745 0
20583 [일반] [음악] 야밤에 이런 음악..? (8) [13] 코리아범3207 10/03/26 3207 0
20581 [일반] [속보] 백령도서 해군 초계함 침몰중 [223] (改) Ntka9582 10/03/26 9582 0
20580 [일반] 남의 자식 하나 혼내려다가, 난감하게 되었습니다. [32] 난동수6833 10/03/26 6833 0
20579 [일반] 재미있는 강심장을 보며 재미없어지는 이유 [47] 삭제됨5925 10/03/26 5925 0
20578 [일반] 핑스 기타 연주 하나 보세요~ [4] 니가가라하와3426 10/03/26 3426 0
20577 [일반] [피겨 + 상세프로토콜] 2010 토리노 월드 남싱 프리 & 최종결과 [6] ThinkD4renT4093 10/03/26 4093 0
20576 [일반] 하일성 해설위원님 정말 실망했습니다! [28] 빨간당근6628 10/03/26 6628 0
20574 [일반] 97 드림 콘서트 그 두번째... [9] 유르유르4170 10/03/26 4170 0
20573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3/27(토) 개막전 프리뷰 [38] lotte_giants3075 10/03/26 3075 0
20572 [일반] 삽질로고에 강경대응한다네요.. [22] ad8155293 10/03/26 5293 0
20571 [일반] EBS-수능 연계성 70%정책.. [32] 민죽이3690 10/03/26 3690 0
20569 [일반] 1셀은 얼마냐! [23] Cand5483 10/03/26 5483 0
20567 [일반] [프로야구 개막 특집] LG 트윈스의 올 시즌 엔트리 예상 [31] 彌親男4205 10/03/26 4205 0
20566 [일반] 전국민에게 월 95만원을 지급하면 어떻게 되는가. [127] 루루7336 10/03/26 7336 0
20565 [일반] 비(Rain)의 신곡 "널 붙잡을 노래"의 티저도 공개되었습니다. [19] 세우실3697 10/03/26 3697 0
20564 [일반] 애프터스쿨의 "Let's Do It"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드럼 연주) [6] 세우실3717 10/03/26 3717 0
20563 [일반] NCAA 대박경기가 또 나오는군요. 여건되시는분은 꼭 보셔요~ [23] Naraboyz3351 10/03/26 3351 0
20562 [일반] 단체문자는 짜증난다. [53] 뭐야이건5879 10/03/26 5879 0
20561 [일반] 일본인에 대한 적대감. [51] nickyo4813 10/03/26 4813 0
20560 [일반] 프로그래밍 언어 잡담 [32] Je ne sais quoi3764 10/03/26 3764 0
20559 [일반] 작년 1인당 국민소득 1만7천불…5년來 최저 [139] 부끄러운줄알4510 10/03/26 451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