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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3 06:21
그런 의외의 오해와 충돌이 없어지려면 모두 넓은 마음과 시야를 지녀야겠지요. :)
저도 그 글에 대한 입장이 글쓴분과 같지만, 어쩌면 그런 입장을 너무 강력하게 피력했기에 문제가 더 커진 것은 아닌가 싶어서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10/03/23 06:30
그런 호의가 당사자에게도 호의로 다가왔을지는 의문이네요. 항즐이님이 조금만 더 일찍 대처해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솔직히 지금 올라온 이글 역시 악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악의로 보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유게에서 올라온 글에도 관심을 끌기 위해서, 관심받는 게 좋아서 글을 남발하는 거라는 등의 말이 오가는데 그걸 과연 호의라고 볼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그것도 초반부터요.
게다가 잘 알지 못하는 타인에 대한 자신만의 판단을 가지고 이 사람은 이렇다! 라고 정의내려버리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본인은 대체 뭐가 되는걸까요. 정말 궁금해서 올린 질문인데, '그냥 관심받고 싶으니까 글 올리는거지.' 라고 판단해버리면 그 사람은 그런 의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낙인이 찍혀버리고 말이죠. 저 역시 단지 게임이 좋고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좋아서 열심히 응원글을 남겼는데 돌아오는 말은 유치하다. 팬카페에나 써라. 귀여운 척 하지 마라. 물론 소수의 의견에 불과했지만 그 소수가 얼마나 제 맘에 큰 상처를 남겼는지 그 말을 한 분들은 평생 모르시겠죠.
10/03/23 07:32
우리는 누군가를 생각할때 자기 마음속에 있는 그 사람과 이야기 하고 판단해 버립니다.
이것을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라 착각하기 쉬운데 자기 마음속에 있는 사람은 실제 그 사람이 아닌 자기가 만들어낸 허구일뿐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최소한이라도 알려면 실제 그 사람이 입으로 하는 이야기를 직접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생각이 들어가 중간에 쉽게 핀단 해버리는데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때는 듣는것에만 집중해야 최소한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 갈수 있습니다. ps.글 내용에 이야기보다는 딱 제목에 대한 댓글만 남겨봅니다.
10/03/23 07:54
파페포포님이 이 일련의 사건에서 피해자가 된 것은 분명합니다. 딱히 잘못하신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본인의 의도와는 별개로, (밑에 있는 메를린님이 쓰신 글에서 보듯) '위화감'이 조성된 것은 맞습니다. 피쟐러의 모든 분 혹은 다수는 아닐지라도 상당수의 회원들이 느끼신거죠. 그러니까 유게에도 올라오고(그것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만.) 자게에서도 관련글이 몇개나 올라올만큼 이슈가 된거구요. 누군가는 파페포포님을 보면서 호의적인 감정 혹은 귀엽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는 위화감 혹은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10/03/23 08:39
학몽님의 글(뒷페이지로 밀렸네요 수정합니다;;)에다가 이글 주제와 같은 댓글을 달고 싶었습니다 따뜻하거나 차갑거나의 문제보단 해석의 차이였거든요
A를 싫어한다고 해도 거기에 대한 종류는 무척 많습니다 A자체가 싫거나, A라는걸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불만이나, 사실 A에 대해 큰문제가 없다고 생각없지만 형평성을 위해 등등 근데 나랑 반대된다고 하면 보통은 한가지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최악의 경우로요 '나'랑 말섞고 있는 '너'란 사람도 나랑 비슷한 수준(교육이라는지 생각의 깊이등)의 사람이라는것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듯합니다 예전에 윤리수업시간에 들은 이야기 인데 사람들이 보통은 자기는 도덕적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자기보다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왜냐면 자기는 마음으로 판단하고 남은 행동으로 판단하니깐요 똑같이 무단횡단을 했어도 자기는 마음이 안그랬는데 어쩔수 없는 사정상 한것이고 다른이는 무단횡단한 사실이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물론 이전에 주장하는 사람도이 정확하게 말해야 하는게 전제고요 하지만 남을 쉽게 재단하는건 지양해야겠죠
10/03/23 09:37
말과 글, 즉 언어라고 하는 도구를 가지고 어떤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한다든지,
혹은 특정 상황에서의 몇마디의 말과 글로써 그 사람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기는 매우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 말을 하는 사람 자신 조차도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 또한 매우 낮구요 사람, 인간이라는 존재는 매우 복잡하고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뭐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혹은 모른척 하려는 사람들도 많지만요 참 어렵습니다 ps.글 내용에 이야기보다는 딱 제목에 대한 댓글만 남겨봅니다. (2)
10/03/23 10:10
본문처럼 사람 마음을 알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어찌하여 사람이 제멋대로 사람을 이러쿵저러쿵 평가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인간이라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지 새삼스레 뼈에 사무치게 깨닫게 되는군요..
10/03/23 10:30
자신의 기준이 어느 정도 있고 그 테두리 안에서 남을 평가하게 되겠죠.
이 테두리를 바꾸기 위해서 많은 말을 듣고 수긍하고 이해하고 기준을 고치고 하는 작업이 필요한 듯 합니다. 사족으로, 이 일은 언젠가는 터질 줄 알았습니다. 얼마전에는 대놓고 어떤 분 글에다 친목도모 리플까지 다시길래 이건 아닌듯 했는데...
10/03/23 10:41
인간은 매우 복잡하고 불완전한거 맞습니다. 감정적이고 또 변화에도 민감한 존재지요.
상대방에게 그러한 의도로 한게 아닌데, 받아 들이는 상대방의 입장은 다를수도 있고.. 그것은 현실이나 인터넷이나 골치 아픈 문제네요. 그리고 글로써 사람을 평가하고 가치를 매길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항상 숙지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하겠습니다. 인터넷 어느곳이라도.
10/03/23 12:00
오늘에서야 뭔일 있었나 하고 이리저리 둘러보고 삭게도 가보고 하면서 겨우 사태파악을 한 한 사람입니다...
근데 좀 의외인게...친목질(이라고 표현되는 자체가 개인적으로 놀라운...)이 하면 안되는 행동인가요? 커뮤니티라는 것이 결국 사람이 엮어지는 곳인데 그러다 보면 유달리 잘맞아서 가깝게 지내고 결국 온라인을 뛰어넘는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솔직히 오프에서 만나서 안면도 있는 분들끼리는 사담이 오가고 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것을 고깝게 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걸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뭐 개인적앤 대화들이 게시판에서 오고가는것 자체가 옳은 행동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의 댓글 시스템이 있는거고, 적어도 댓글에서의 사담이라면 그 정도는 얼마든지 지나칠 수 있다고도 생각하는데...아닌가요? 제가 사태파악을 아직 잘못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지만 친목질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그런 분위기를 비하하는건 피지알의 분위기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피지알에 들르면서 몇분 안면을 튼 분들이 계시는데 솔직히 그분들 글이나 댓글 보게되면 한번씩은 의식을 하게되고 보거나 반응하게 되거든요. 근데 앞으로 그런것도 조심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워낙 주변분들에게 먼저 살갑게 대하려 노력하는 성격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런 인간관계를 둘러싼 이번 일이 참 안타깝고 뭐라 해야할지... PS. 글로 쓰기는 너무 부실한 내용인지라 관련글에 댓글로 달았습니다만...필자분께서 불쾌하시다면 지우겠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10/03/23 13:30
제가 들었던 이야기 하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 대하여 판단하지 말고 이해만 해라. 너는 사람에 대하여 판단할 자격도 없고 능력도 없고 필요도 없다.' 계속 염두에 두고 사는 말 중 하나인데 시간이 갈 수록 이해가 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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